은혜의 강단 924

여호람의 불행한 인생 마무리(대하 21:01~20).

인생 역사 가운데서 한 사람이 출생할 때는 적어도 당사자나 가족에게 있어서는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인생에 있어서 태어남도 중요하지만, 또 어떻게 살아가느냐? 어떻게 인생을 마무리하였느냐 하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에게 그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나의 살아온 삶의 여정을 만인이 보았을 때 손뼉을 치며 환영할 만한 삶인가? 아니면 손가락질을 받을 수밖에 없는 추한 삶입니까? 누구든지 자기의 삶을 돌아보는 것은 매우 가치가 있습니다. 잠깐만 시간 지나면 많은 사람이 나의 살아온 삶에 대하여 평가를 할 것입니다. 그때는 삶의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장기 수 물리듯 물려서 다시 살아 재평가를 받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인생은 왕복표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한 번 가면 되돌아오지..

형제끼리 비방하지 맙시다(민 12:01~16).

우리나라 선거법 제250조를 보면 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거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을 공표했을 때 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합니다. 타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공표했을 때는 7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매우 무거운 벌금형에 처합니다. 두 규정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타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공표했을 때 벌금에 하한선이 없으며 이 죄로 처벌을 받으면 당선 무효(벌금 100만 원)가 됩니다[개정 2015. 12. 24]. 사실 남을 비방하는 것만큼 재미있는 일도 별로 없을 것입니다. 남을 헐뜯고 험담하는 재미가 무척 쏠쏠하다는 뜻입니다. 남을 비방하는 것은 이내 습관이 됩니다. 미국의 유명한 방송설교가 찰스 스윈돌은[Charles R..

[추수감사주일] 하박국 선지자의 즐거운 감사(합 03:16~19).

사람은 좀 형통하다 싶을 때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도 잘합니다. 반면 고난과 시험이 닥치면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으시는가? 라는 의문에 휩싸일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존재까지도 부인하는 믿음의 위기를 만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를 연단하는 기회로 삼기도 합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의인은 고난받고 악인은 번성하는 데도 관심이 없는 것처럼 두고 보시는 데 대한 하박국 선지자의 불평입니다. 원망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무척이나 힘들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던 시기는 여호야김(18대) 왕의 통치 기간(B. C. 609~598 대상 03:15)입니다. 유다 왕국의 국운이 쇠하여 멸망 20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은 우상..

나는 현숙한 여자입니다(잠 31:10~31).

잠언은 31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01장 01절에서 그 저자를 솔로몬이라고 밝힙니다. 잠언(מָשָׁל 마솰)이란 단어가 우리에게는 조금 낯선 단어입니다. 잠언 뜻이 무엇입니까? 바늘 잠(箴)과 말씀 언(言) 이 합쳐진 단어로서 신령한 가르침을 바늘로 엮어 놓은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왕상 04:32절에 의하면 솔로몬은 무려 삼천에 이르는 잠언(箴言)을 말하였으며 지은 노래는 일천 다섯이나 되었다고 소개합니다. 잠 01장 01절에서 저자를 솔로몬이라고 밝히기 때문에 잠언의 저자는 솔로몬이 됩니다. 그러나 31장 전체를 살펴보면 솔로몬의 잠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중간에 나오는 현인들의 잠언(22:17~24:22~34)이 있고, 아굴의 잠언(30:01~14)도 있고, 르무엘의 잠언(31:01..

나는 조각목 인생입니다(출 37:01~29).

김해삼일교회 가족 여러분, 춣애굽기를 주의 깊게 읽어보셨습니까? 그러면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같은 일을 여러 차례 명령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성막을 짓는 일과 그 안에 들어가는 성물(聖物)을 만드는 일입니다. 출애굽기 25장에서 31장까지 무려 7장을 할애하였습니다. 그런데 성막을 짓는 일과 모든 성구 만드는 과정이 35장에서 40장까지 6장에 걸쳐 다시 나옵니다. 모세가 오경을 기록할 때 일을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어느 성경보다 출애굽기에 기록할 일을 놓고 많이 고심하였을 것입니다. 어느 사건을 기록하고 어느 사건은 그냥 넘어갈 것인지를 세심하게 배열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가운데서 모세의 왕궁 생활 40년, 광야 생활 40년 행적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모세 자신이 이스라엘 지..

물욕은 신령한 눈을 멀게 합니다(민 22:21~35).

더러는 이런 말을 합니다. 기도하는 일과 교회 일에 충성을 등한히 하였더니 영적 상태가 닫혀버렸다. 저 사람은 영이 죽었다. 이 사람은 영이 살아있다. 영적으로 너무 갈급하다. 이제부터 영혼의 때를 위하여 살아야 한다. 적절한 말입니까? 사람은 영혼과 육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 틀린 표현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꼭 맞는 표현도 아닙니다. 같은 조건의 환경일지라도 사람의 기분과 환경에 따라 신령한 면의 컨디션이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습니다. 영의 컨디션이 수시로 변하는 것은 그 느낌 자체가 현실 세계가 아닌 보이지 않는 세계에 관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먼저 영적이란 단어 하나를 정리하겠습니다. 영적이라 할 때 적(的)이 중국어의 ~의라는 조사입니다. 영적이라는 ..

꿀처럼 좋아할 지혜와 성경(성경. 잠 24:13, 14).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와 40년 광야 생활을 마칠 즈음 모세가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런 표현이 구약 성경에 22번 정도 나옵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땅에 꿀이 흐른다는 표현이 자주 나옵니다. 팔레스타인 지방에는 벌이 나뭇가지나 바위틈 사이에 집을 짓고 거기에 꿀을 만들어 놓습니다. 심지어는 꿀이 벌집에서 넘쳐 흘러내리는 때도 있습니다(신 32:13). 성경은 이런 환경을 놓고 가나안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묘사하였습니다. 신 11:09 또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그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주리라고 하신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 이 말씀만 보면 이스라엘은 살기 좋은 나라로 연상 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전역을 보면 젖과 꿀..

우리가 구하는 양식은 무엇입니까?(출 16:01~07)

유엔 산하에 세계식량계획 단체가 있습니다(world food Program). 매년 전 세계 83개국 8천 6백 70만여 명을 지원하는 기구입니다(WFP). 기아인구를 0으로 만들기 위해 제로 헝거(ZERO Hunger) 목표로 합니다. 이곳에서 코로나 바이러스19 영향으로 세계의 여러 나라가 식량문제에 시달리자 식량 지원이 필요한 49개 나라를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북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재 북한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12,200,000명이 만성 식량부족으로 영양부족 상태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이곳으로부터 한때는 식량을 지원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금 년에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북한에 천만 달러(약 118억 원)의 비용을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2020. 8. 6). 사람이 평생을 ..

바른길입니까? 빠른길입니까? (출 13:17~22)

경향신문 특별취재팀이 지은 『우리도 몰랐던 한국의 힘 2006.1.10.』이란 책이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 재미있는 내용 하나가 나옵니다.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힘 가운데 하나인 빨리빨리 정신입니다. 외국에서도 한국인은 빨리빨리 때문에 쉽게 구별될 정도의 꼬리표입니다.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이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 안녕하세요. 라고 합니다. 두 번째로 배우는 말은 빨리빨리. 라고 합니다. 그만큼 한국인은 빨리 빨리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이제는 빨리 빨리라는 말이 의식화되어 빨리빨리 정신이 되었습니다. 빨리빨리 정신이 한국을 정보통신(IT information technology) 강국으로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IT 부분에서는 속도가 승패를 좌우합니다. 얼마나 남보다 앞장서서 개발하느냐..

지나친 물욕은 파멸입니다(딤전 06:09~10).

이스라엘의 건국자요 초대[3대] 수상을 지낸 벤 구리온 인물이 있었습니다[David Ben Gurion 1886.10.16.~1973.12.1.]. 폴란드 출신 정치인입니다. 이스라엘의 건국을 도우며 두 번 총리를 역임하였는데 이분이 수상직을 마치는 날 기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차를 네게브 사막으로 몰아라. 네게브는 남방지역 불모지 수준의 땅을 말합니다. 벤구리온이 네게브 지역 키부츠 스데 보케르(Sde Boker)에 도착해서 외친 말이 유명합니다. 이스라엘의 앞으로 희망은 사막 개척에 달려 있습니다. 나는 이 사막을 개척하여 이스라엘에 쓸모 있는 땅을 한 평이라도 늘리겠습니다. 나는 이 광야에서 우리의 창조능력과 개척정신의 유무를 테스트받겠습니다. 얼마나 좋은 생각입니까? 그의 나이 77세 때의 일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