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열두 제자 12

[열두 제자 ⓬가룟 유다] 불행으로 막을 내린 제자(요 06:67~71).

미국의 한 철도 사업가가 임종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는 수많은 종업원을 거느린 거대한 철도 왕국을 이룩했고 수천만 달러의 돈을 번 사람입니다. 인생을 정리하는 죽음 앞에서 이 사업가 아들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합니다.아들아, 너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실패자의 손을 붙잡고 있구나. 그때 아들이 대답하기를, 아버지 무슨 말씀을 하세요. 아버지가 실패자라니요.아버지는 큰 철도 왕국을 건설하셨고 수많은 사람을 고용했으며 수천만 달러를 벌었지 않습니까? 아버지가 실패자라니 당치도 않는 말씀입니다.그때 사업가는 말하기를, 아들아. 절대 그렇지 않다. 이런 일을 하는 동안에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멀리 떠났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지 아니한 자는 모두가 실패자다.그의 말은 옳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인생..

[열두 제자 ⓫시몬] 열심당 제자 시몬(눅 06:12~16).

이스라엘의 지명을 소재로 한 유명한 영화가 있습니다. 마사다(사해 서남쪽 높은 언덕 위에 있음)라는 제목의 영화입니다.이 영화는 예수님 이후의 시기를 내용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이 로마 제국의 통치 아래서 압제를 받다 결국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고 많은 유대인이 로마로 잡혀갑니다. 이스라엘은 국가의 존망 앞에서 세력 없음을 탄식합니다.그러다 마지막까지 로마의 군병과 싸우겠다고 결심하고 아직은 조금 남아 있는 셀롯인 즉 열심당원은 마사다라는 높은 산까지 올라갑니다.그곳에는 헤롯이 사용하던 별장 일부 시설이 남아 있고 당분간은 피난처로도 가능합니다. 또 비가 오면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암반 시설의 못도 있습니다. 메마른 사막 산 위에 오른 이들은 로마에 항복하기를 거부하고 최후까지 싸우기로 결의합니다..

[열두 제자 ➓다대오] 자기를 감추며 산 유다 다대오(요 14:16~24).

사람을 평가하거나 호칭할 때 그 사람을 형용하는 수식어를 이름을 대신하여 부릅니다. 혹은 이름 앞이나 뒤에 붙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붙이는 수식어는 그 사람에 대한 평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왕이면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예수님은 나사로를 향하여 우리 친구(요 11:11)라고 하셨고, 사도 요한도 자기를 칭할 때 그의(주님) 사랑하시는 자(요 13:23)라고 하였고,사도 바울은 누가를 향해 사랑을 받는 의사(골 04:14)라고 하였고 마가에게는 나의 동역자(몬 01:24)라고 하였고 데마를 향해서는 이 세상을 사랑한 사람(딤후 04:10)이라고 하였습니다.한 사람에 대한 수식어는 그 의미가 좋으면 복된 일입니다. 의미가 좋지 못하면 복된 일에서 한 발짝 멀어진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열두 제자 ➒야고보] 낙타의 무릎을 가진 제자 야고보(눅 06:12~16).

9.9라는 별명과 10이라는 별명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둘의 관계에 있어서 9.9는 항상 10에 의해 무시당하면서 지냅니다.사실 양자 간의 차이는 0.1이라는 아주 보잘것없는 수치입니다. 그러나 이 수치는 평생을 지내도 극복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그래서 9.9는 날마다 속상해하며 기가 죽어지내다 어느 날부터 10에게 큰소리를 치기 시작했습니다.야, 10 너 이제 나한테 죽었어, 하면서 말입니다. 큰소리치는 9.9가 아무래도 뭔가 믿는 데가 있어서 그러는가 싶어 10이 물었습니다. 네가 나한테 큰소리치는 까닭이 뭐야 하니 9.9가 하는 말이 나 이제 점(.) 뺐다 하더랍니다. 이때부터 이 사람 별명은 점 뺀 사람이 되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좋은 별명은 내 삶을 통해서 만듭니다. 좋은 별명..

[열두 제자 ➑마태] 예수님 말씀에 인생을 건 제자 마태(눅 05:27~32).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 1828.9.9.~1910.11.20.)가 한 날은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그 사람에게 적은 돈이라도 주고 싶어 호주머니에 손을 넣었으나 그날따라 돈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그 걸인(乞人)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형제여, 내가 오늘따라 가진 돈이 없소. 정말 미안하오. 그러자 걸인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합니다. 선생님 돈이 문제입니까? 저는 선생님으로부터 훨씬 더 값진 것을 받았습니다. 방금 저를 형제라고 불러 주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 물질도 중요합니다만 더 귀한 것이 있습니다. 상대를 인정해 주면서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입니다.사람은 상대에게 인정받을 때 가장 행복을 느낍니다. 행복..

[열두 제자 ➐도마] 의심 많은 제자 도마(요 20:24~29).

일본 강점기 시절 대한민국 독립을 추진하면서 군자금도 모금하고 또 만주 일대를 다니면서 교회를 순회하며 전도하던 채필근(1885.9.16.~1973.3.16.) 목사님의 일화입니다. 캐나다 선교부의 돈으로 각 교회에 나누어주는 일을 했습니다.한 날은 돈을 많이 넣고 순회하는 도중 외진 객주(客酒)에 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손님이 많아서 독방이 없었습니다. 할 수 없어서 낯선 사람과 함께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는데 잠자리에 누워도 도무지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상대방이 잠을 자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혹 저 사람이 내가 잠든 사이에 돈을 도둑질해 가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결국 두 사람은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아침이 되자 주인이 차려 준 상(床)을 받고 할 수 없이 마..

[열두 제자 ➏나다나엘] 간사함이 없는 제자 나다나엘(요 01:46~51).

지난 월요일 대저제일교회 송활신 목사 장모상(丈母喪)이 있어서 하관식 예배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분 이름과 직분은 김정숙 권사님(82세)입니다. 장례식 순서지에 고인의 친필을 복사해 놓았는데 그 내용이 저에게 와닿아서 소개하겠습니다.하나님 아버지, 욕심과 자랑이 나를 휘두르지 않게 하소서, 미움과 노여움이 나를 지배하지 않게 하소서, 나와 우리 생각과 주장이 나를 이끌지 말게 하소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나를 채우시고 말씀으로 나를 움직이시고 하나님의 나라로 나를 이끄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①예수님 모시고 ②기도하고 ③말씀 순종 ④비판× ⑤교만× ⑥욕심× ⑦거짓말×(성실) ⑧성령 충만한 자 되자. 이 글을 한 주간동안 계속 생각하면서 정말 믿음이 좋은 착하고 순수한 분이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

[열두 제자 ➎빌립] 신중하고 결단력 있는 제자 빌립(요 01:43~46).

빌리 그레이엄(Billy Graham 1918.11.7.) 목사가 학생 시절 자유주의 성향의 문서를 읽고 거기에서 성경을 비판하는 소리를 듣고 신앙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도무지 성경을 가지고는 설교를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고민하던 어느 날 밤 성경을 들고 시카고에 있는 휘튼 대학교 숲으로 들어갔습니다.그리고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여러 가지 학문을 접하다 보니 저의 마음에 성경에 대하여 의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그래서 저는 설교를 할 의욕을 잃어버리기 시작했고 마음에 의심이 가득 찼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이때 하나님께서 자기를 향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고 회고하였습니다. 말씀을 신뢰하라. 말씀..

[열두 제자 ➍안드레] 전도하는 제자 안드레(요 01:35~42).

스코틀랜드의 한 교회에서 부흥회가 열렸습니다. 매일 저녁 예수님을 믿을 사람을 초청했는데 한 사람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사흘째 되는 날 저녁에 어린 소년 하나가 손을 들고 앞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는 더는 결신자가 없었습니다. 한 주간 부흥회가 끝나자, 강사 목사님께서 얼마나 실망이 되었는지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이번 집회에 겨우 어린 소년 한 사람 외에 결신자가 없구나?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후 부흥회를 인도했던 목사님은 옛날 그 교회에서 쓸쓸하게 독백한 것을 후회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 부흥회 동안에 유일하게 예수님을 믿기로 한 어린 소년이 바로 데이비드 리빙스턴(David Livingston. 1813~1873)이기 때문입니다.  리빙스톤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당시 미개한..

[열두 제자 ➌요한]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 요한(요 01:35~39).

미국인의 이름 중에 제일 많이 쓰인 이름을 조사하였더니 요한(John)이었다고 합니다. 약 60만 명이 사용하였습니다. 왜 요한이라는 이름을 지었는지 근원을 살펴보니 열두 제자 중 사랑의 사도로 알려진 요한 때문이라고 합니다.그만큼 요한(Ἰωάννης)의 이름 느낌이 좋은 것 같습니다. 둘째는 야고보(James)입니다. 약 30만 명 정도이고 셋째가 도마(Thomas)입니다. 약 20만 명 되고 넷째가 베드로(Peter)입니다.대신 유다라는 이름은 거의 없습니다. 오늘은 미국에서 이름이 첫 번째 자리매김을 한 요한, 제자 서열 3위의 요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은 아주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번잡함을 피하려고 열두 제자 중 베드로, 야고보, 요한 세 제자만 동반하신 때가 세 번 나옵니다(막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