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20년 말씀

꿀처럼 좋아할 지혜와 성경(성경. 잠 24:13, 14).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20. 10. 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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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와 40년 광야 생활을 마칠 즈음 모세가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런 표현이 구약 성경에 22번 정도 나옵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땅에 꿀이 흐른다는 표현이 자주 나옵니다팔레스타인 지방에는 벌이 나뭇가지나 바위틈 사이에 집을 짓고 거기에 꿀을 만들어 놓습니다. 심지어는 꿀이 벌집에서 넘쳐 흘러내리는 때도 있습니다(32:13). 성경은 이런 환경을 놓고 가나안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묘사하였습니다.

 

신 11:09 또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그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주리라고 하신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

 

이 말씀만 보면 이스라엘은 살기 좋은 나라로 연상 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전역을 보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말하기에는 좀 곤란합니다. 신명기 11장에서 모세가 광야 생활 여정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들어가려는 땅은 전에 살던 애굽 땅과 같지 않다. 거기에서는 너희가 파종한 후에 발로 물 대기를 채소밭에 댐과 같았지만, 곧 건너가서 차지할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다(11:10, 11).

이런 척박한 땅을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이스라엘 지형을 보면 이런 표현이 부분으로는 맞고 전체로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은 지형이나 정신세계 지식 세계 인간관계를 가끔 꿀로 비유합니다. 이처럼 유대인도 무엇이든지 꿀로 비유하면 단번에 이해하였습니다솔로몬은 오늘 말씀에서 지혜와 성경을 꿀로 비유합니다. 왜 꿀로 비유합니까? 그 이유를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그래서 제목을 꿀처럼 좋아할 지혜와 성경」으로 정했습니다.

 

 

1. 지혜를 꿀처럼 좋아해야 합니다.

 

13 내 아들아 꿀을 먹으라 이것이 좋으니라 송이 꿀을 먹으라 이것이 네 입에 다니라.

 

13절을 시작하는 첫 부분 내 아들아(בֵּן) 라는 문구를 보십시오. 여기 아들이 누구입니까? 당연히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입니다(왕상 11:43). 좀 더 뜻을 넓히면 스승이 제자를 부를 때도 아들이라는 호칭을 사용합니다.

이스라엘의 교육 관례상 실제 생활 지침(훈계)은 아버지 몫입니다그래서 솔로몬은 아들아 이렇게 부릅니다. 무엇을 가르치려고 합니까? 꿀을 먹으라는 가르침입니다.

꿀 정말 좋은 식품입니다.형편만 되면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사십 년을 넘게 꿀을 먹고 있는데 좋습니다. 솔로몬은 이왕 먹을 바에야 송이 꿀을 먹으라고 합니다.

 

송이(נוֹפֶת 노페트) 꿀. 흘러넘친다는 의미로서 목청이나 석청을 의미합니다. 이런 꿀은 팔레스타인 산지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약재입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가 생각하여야 할 점이 있습니다.

솔로몬이 아들에게 굳이 꿀을 먹으라고 할 필요가 있느냐 말입니다. 솔로몬이 꿀을 먹으라는 뜻은 식품으로서의 꿀이 아니라 하나의 비유입니다이어지는 14절을 보십시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반드시 갖춰야 할 것이 지혜라고 말합니다. 지금 솔로몬은 지혜를 꿀로 비유합니다. 지혜가 네 영혼에게 이와 같은 줄을 알라. 좀 더 설명하자면 식품으로서 꿀은 육신 생활에 필요한 것이고 지혜는 신령한 생활에 필요합니다.

 

지혜를 몸에 유익을 주는 꿀에다 비유하는 것은 이 지혜야말로 성공을 보장하는 안내자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구해야 할 성공의 기초입니다.

잠언을 기록한 저자가 누구입니까? 지혜의 왕 솔로몬입니다. 솔로몬은 당대의 지혜자로 그 명성이 뛰어났습니다. 이는 어렸을 때 아버지 다윗과 어머니 밧세바로부터 지혜에 대한 교육을 단단히 배웠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서 지혜를 배웠던 일을 이렇게 기록으로 남깁니다.

 

잠 04:04 아버지가 내게 가르쳐 이르기를 내 말을 네 마음에 두라 내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살리라 05 지혜를 얻으며 명철을 얻어라. 내 입의 말을 잊지 말며 어기지 말라.

 

솔로몬은 삶의 우선순위를 지혜 구하는 일에 두었습니다. 솔로몬이 기브온에서 일천 마리의 번제물을 드린 후 꿈에 하나님께서 오셔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네게 무엇을 해주기를 원하느냐 너는 구하라. 그러자 솔로몬은 국가를 잘 다스리고 백성의 송사를 잘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솔로몬이 부귀영화를 제쳐 놓고 지혜를 구한 일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왕상 03:12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솔로몬은 어릴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지혜에 대한 소중함을 배웠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도 지혜를 우선순위로 여겼습니다. 그 결과로 뛰어난 인물이 되었습니다.

유대인이 특별히 귀하게 여기는 것 두 가지가 있습니다. 지혜와 신념입니다. 유대인은 지혜를 삶의 우선순위에 두고 살아갑니다. 그러면 김삼일 가족은 교회 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입니까?

물질입니까? 건강입니까? 지혜가 제일 중요합니다. 지혜가 있으면 모든 것이 있고 지혜가 없으면 모든 것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유대인 사회에서 회자 되는 지혜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유대인 동화 가운데 하늘 나는 말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옛날 어떤 사람이 왕의 노여움을 사서 그만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그러자 그는 왕에게 살려 달라고 탄원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왕이여 제게 일 년의 여유를 주시면 왕께서 애지중지하는 말에게 하늘을 날도록 가르쳐 보이겠습니다. 일 년이 지나도 말이 하늘을 날지 못하면 그때는 저를 사형에 처해도 좋습니다. 라는 탄원입니다.

이 탄원이 받아들여져서 왕은 그가 사랑하는 말이 하늘을 날지 못하면 그를 사형에 처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동료 죄수들이 말이 어떻게 하늘을 난다는 말인가? 하고 물었습니다.

 

이에 이 죄수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일 년 내에 왕이 죽을지도 모른다. 혹은 내가 죽을지도 모른다. 더욱이 그 말이 죽지 말란 법도 없지 않은가? 일 년 내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미래의 일을 누가 알겠나일 년 뒤에는 말이 정말 날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거든. 이 이야기는 인생은 숱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절대로 체념하지 말 것을 가르치는 지혜입니다.

 

 

2. 성경을 꿀처럼 좋아해야 합니다.

 

시 19:09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법도 진실하여 다 의로우니 10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 꿀보다 더 달도다.

 

조금 전 솔로몬은 꿀을 지혜로 비유하였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윗은 시편 09:09, 10절에서 꿀을 성경 즉 하나님 말씀으로 비유합니다. 시편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여섯 가지로 표현합니다.

그 표현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첫째 여호와의 율법입니다(19:07). 둘째 여호와의 증거입니다(19:07). 셋째 여호와의 교훈입니다(19:08). 넷째 여호와의 계명입니다(19:08). 다섯째 여호와의 도입니다(19:09). 여섯째 여호와의 법입니다(19:09). 

이 중요한 성경 말씀을 우리는 얼마나 가까이합니까얼마나 묵상하며 곁에 둡니까? 교회를 출입하는 사람이 타락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볍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성경 말씀을 얼마나 귀하게 여깁니까? 말씀을 듣고 이해하였으면 그 순금 같은 말씀이 머리에서 심장으로 내려오게 하십시오.

 

김삼일 가족 여러분, 순금의 의미를 압니까? 금은 순도가 높을수록 가치가 있습니다. 순금을 24 carat이라고 하는데 순도로 말하면 99.9%입니다.

18금은 75%, 14금은 58.5%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순금에 비교하는 것은 불순물이 들어가지 않은 완벽함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세상에는 하나님 말씀과 견줄만한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은 거북이가 굶어 죽는다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예, 굶어 죽는 일이 있습니다. 중앙일보 2019년 7월 12일 자 기사를 소개하겠습니다. 거북이는 해파리를 매우 좋아합니다.

그런데 물에 떠다니는 많은 폐비닐이 거북의 눈에는 마치 해파리와 같아 보입니다. 당연히 거북이가 착각하여 먹습니다. 문제는 거북이의 뱃속에 들어간 비닐이 소화되지 않은 채 머물므로 배고픔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런 비닐을 먹은 거북이는 제 몸에 필요한 먹이를 먹지 않음으로 결국은 굶어 죽게 됩니다.

실제로 1년간 국립생태원 등이 제주 앞바다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푸른바다거북과 붉은바다거북 등 6마리를 부검한 결과 비닐 등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20189월쯤 제주도 중문에서 새끼 거북이를 방사하였습니다. 그런데 11일 만에 폐사된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뱃속에는 비닐과 각종 쓰레기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성도들도 세상에 있는 것들로 배가 불러서 정말 먹어야 할 생명의 양식, 영의 양식에 대한 갈급함이 없어지는 때가 있습니다. 꿀맛 같은 성경 말씀을 잃어버리고 삽니다. 그리고 인간이 만든 다른 복음에 길들여 있습니다. 세상에 속한 정욕 거리에 마음을 빼앗겨 살다 보니 당장에는 달콤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런 달콤함은 결국 믿음의 병이 납니다. 많은 사람이 걱정하고 괴로워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꿀맛 같은 성경 말씀을 먹지 못해서입니다. 성경 말씀을 먹기보다는 후 순위에 속한 것을 더 좋아하다 보니 말씀에 대한 입맛이 변하고 말았습니다. 믿음 생활 원리에 진리의 말씀보다 우선되는 것은 없습니다.

 

종교개혁자들은 성경이 말하라고 할 때 말하고, 성경이 가라 할 때 가고, 성경이 멈추라 하면 그때는 멈추었습니다. 성경 말씀은 진리와 비진리, 정통과 이단을 나누는 기준입니다.

성경 말씀은 우리의 신앙과 삶의 모든 표준이요 기준입니다. 성경 말씀을 무겁게 여겨야 합니다. 진지하게 여겨야 합니다. 성경 말씀은 망치와 같고 칼과 같습니다. 굳은 돌과 같은 고집을 깨뜨립니다.

성경 말씀은 송곳입니다. 죄를 찌르고, 무디어진 감각을 일깨워줍니다. 성경 말씀은 불입니다. 가슴을 뜨겁게 하고 가슴이 활활 타오르게 합니다성경 말씀은 물과 같습니다. 영혼이 목마른 사람의 목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성경 말씀은 사람과 죄, 우주와 운명, 마음과 생각을 들여다보는 현미경과 같습니다.

 

스코틀랜드 장로교의 목회자요 시인으로 크게 활동하였던 호라티우스 보나르(Horatius Bonar, 1808.12.19.~1889.7.31.)가 쓴 성경예찬 시가 있습니다.

내가 피곤할 때 성경은 나의 침대가 되고, 내가 어둠 속에 있을 때 성경은 나의 빛이 되고, 내가 굶주릴 때 성경은 나의 떡이 되고, 내가 무서울 때 성경은 나의 갑옷이 되고, 내가 병들었을 때 성경은 나를 고치는 양약이 되며, 내가 적적할 때 성경에서 친구를 찾는다내가 일하려면 성경이 나의 기구요, 놀 때는 성경이 나의 즐거운 풍류로다. 만일 내가 무식하면 성경이 내 학교요, 만일 내가 빠지게 되면 성경이 나의 굳은 땅이로다.

만일 내가 추우면 성경이 나에게 열이 되며, 만일 내가 떠오르면 성경은 나의 날개로다. 성경은 나의 지도자, 의복, 피난처, 꽃동산, 태양, 샘물, 신선한 공기로다. 아 위대한 책이여.

 

유대인 가정에서는 성경의 가치를 높여주기 위해 특별 교육을 합니다. 영아(嬰兒) 때부터 동판으로 성경 모형을 만들어 거기에 꿀을 묻혀 놓고 혀로 핥게 합니다.

그러면서 알게 모르게 하나님의 말씀은 꿀과 같다는 인식이 들게 합니다. 이렇게 성경 말씀을 꿀과 같이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그 결과 유대인들은 영과 정신과 육신이 건강하여 세계 각처에서 머리가 되어 항상 상위를 달립니다.

 

시 119:103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신약 성경에는 꿀과 함께 젖이 지혜를 가리키는 상징으로 종종 사용됩니다. 복 있는 사람, 즉 지혜가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쫓지 아니하며,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합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나의 가장 중요한 시간은 언제입니까? 나의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나의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입니까나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지금, 이 순간입니다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입니다.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지혜와 말씀을 사모하는 일입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인사 이렇게 나눕시다. 지혜를 꿀처럼 좋아합시다. 성경을 꿀처럼 좋아합시다(아멘). 선한 말은 꿀 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됩니다(16:24).

 

순금보다 더 사모할 지혜와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믿음이 견고한 자리에 이릅니다. 성경 말씀은 온갖 더러운 것과 추한 것, 상한 것과 지저분한 것을 씻는 영혼의 세척제입니다.

성경 말씀은 모든 죄를 깨닫게 하는 각성제 역할을 합니다. 성경 말씀은 거듭나게 하는 생명의 씨앗입니다. 성경 말씀은 고달픈 마음에 위로와 평안을 주는 진정제 역할을 합니다. 성경 말씀은 거룩하게 하고 죄를 짓지 않도록 지켜주는 요새와 산성입니다. 성경 말씀은 인간의 내면과 영혼을 들여다보게 하는 거울 역할을 합니다.

 

벧전 02:02 갓난아기들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