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14년 말씀 52

예배드리는 일에 올인합시다(히 10:19~25).

미국에서 사용되는 조크(joke) 중에 뿌려지는 크리스천(Sprinkling Christian)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는 평생에 세 번 정도 교회와 연결됨을 말합니다.①어린 시절 유아 세례식 때 물이 뿌려지고, ②결혼식을 마치고 교회 문을 나설 때 쌀이 뿌려지고, ③장례식의 하관식 마무리 절차에서 치토(取土) 시 흙이 뿌려지는 것입니다.유럽에선 네 바퀴 교인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네 바퀴만 타고 교회 오는 신자란 뜻으로 ①유아 세례식 때 유모차를 타고 교회에 오고 ②결혼식 때 네 바퀴 자가용 타고 교회 오고 ③죽어서는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네 바퀴 영구차를 타고 교회에 온다는 뜻이지요. 일생에 세 번만 교회 나온다는 의미입니다. 교인이기는 하나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가나안 교회 성도를 비유하는 말입니..

신령한 계보에 동참한 여자들(마 01:01~17)

우리나라의 족보는 고려시대 때도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출현한 것은 조선시대부터입니다. 유교의 영향을 받은 조선시대 때는 왕실과 양반, 사대부가(士大夫家)들이 조상 숭배와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족보를 더욱 그럴듯하게 만들었습니다. 양반들이 혈족과 가문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하층 평민들과 신분을 구별하는 목적으로 사용했는데, 한 마디로 말해 족보가 있어야 양반 가문이라는 뜻입니다. 이것 때문에 상민들은 천대받는 것이 싫어 돈을 주고 짝퉁 족보를 만들어 양반 행세를 하였고, 양반 가문의 족보에 이름을 슬쩍 얹어 양반으로 둔갑하기도 하였습니다. 족보란 비롯한 조상들의 역사적 사실로서 그래서 족보 이야기를 할 때면 성과 이름, 그리고 시조가 태어난 본관(本貫), 또 몇 대 손까지 자세히 묻고 답을 합니다..

<성탄절>말씀에 순종하니 예수님이 오셨습니다.(마 01:18~25)

12월 중순이 되면 많은 사람들의 입에 크리스마스라는 말이 오르내립니다. 여러 상가들과 단체들은 트리 장식을 하고 판촉활동에 많은 공을 들입니다. 크리스마스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나신 예수님을 축하하고 예배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말로는 성탄, 영어로는 Christmas, ..

나는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벧전 02:04~09).

한국 교회사에서 손양원 목사님(함안군, 1902.6.3.일~1950.9.28) 하면 여수 애양원에서 한센병(Hansen's Disease) 환자들을 위해 평생 목회를 하신 분으로 기억됩니다. 일본 강점기 시절을 당할 때 신사참배를 반대하여 오랫동안 감옥생활을 하셨습니다. 해방 후 여수 순천 반란 사건 때는 두 아들을 좌익 폭도들에게 잃었습니다. 그런데도 자기의 두 아들 죽이는 일에 주동자인 안재선을 용서하고 양아들로 삼았습니다. 한국 전쟁 때는 나환자들을 돌보다 공산군에게 순교를 당했습니다. 이분 호(號)가 산돌입니다. 이름은 태어날 때 지어주지만 호는 그 사람이 성장한 다음에 짓습니다. 이름처럼 사고 싶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호에는 그 사람의 가치관이나 특징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손양원 목사님이 자..

[추수감사] 더욱 하나님께 감사합시다.(시 107:01~09)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가(Arthur Schopenhauer, 1788.2.22.~1860.9.21.) 우화[寓話, 동식물을 인격화 한 이야기] 하나를 썼습니다. 그 제목은 고슴도치의 딜레마입니다. 고슴도치는 외로운 동물입니다. 일반적으로 동물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할 때는 떼를 지어서 움직이지만 고슴도치는 혼자 다닙니다. 그러다 외로움을 느낄 때는 다른 고슴도치에게 접근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줍니다. 왜냐하면 고슴도치에게는 약 3만개의 바늘이 몸에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많은 바늘이 오히려 사랑을 표현할수록 상처를 주는 겁니다.   사람은 원래 모여 살아야 하고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의 스타일이 꼭 고슴도치 같습니다. 가까워지면 그만큼 상처가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