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23년 말씀 49

우리 모두 신앙 결산이 기다립니다(마 25:14~30).

12월이면 정부도 기업체도 회사도 어느 단체의 모임도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연말 결산입니다. 이를 통해서 한 해 동안의 손익 구조를 판단합니다. 그리하여야만 다음 해를 희망으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한 해 동안 지내오면서 행한 일을 정리하다 보면 시행착오가 일어난 일이 더러 보입니다. 이를 통해서 내년에는 더 좋은 결과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일은 시작이 있으면 마지막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 마지막 결산은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에게도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그러고 보면 사람이 정한 날짜의 법칙을 볼 때 우리 모두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12월에 들어와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한 해 동안 분주하셨습니다. 저도 12월에는 몸과 마음이 무척 바빴습니다. 목사 위임식과 목사 은퇴..

[성탄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눅 01:26~48)

우리가 가끔 이웃의 생일 축하회에 초대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마음껏 축하합니다. 흔히 갖는 생일 축하란 한 생명이 이 땅에 태어나서 한해 한해 무사히 건강하게 성장하였음을 기뻐하면서 축하하는 일입니다. 또 위대한 성인의 생일을 기리고 기념하는 것도 한 생명이 태어나서 위대한 업적을 남겨 놓았기에 그의 생애가 시작된 날을 의미 있게 기억하는 겁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기쁨으로 맞이하는 성탄은 예수님의 단순한 생일 축하가 아닙니다. 탄생이기보다는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들어오심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우리는 이 일을 성육신이라고 합니다. 크리스마스(Christmas)는 그리스도(Christ)와 매스의(mass) 두 말이 합하여 된 말로서 매스란 예배라는 말..

우리 모두 인생 겨울이 옵니다(딤후 04:09~21).

온몸이 움츠려지는 겨울 날씨입니다. 한 해가 저무는 이 겨울 우리 김해 인근에도 영하 9도까지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겨울답다는 뜻입니다. 몸과 마음도 함께 추워집니다. 자연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있어서 순회합니다. 백 년 안쪽 짧은 인생을 사는 우리도 사계절과 같은 시기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 청년 시절, 장년 시절 그리고 노년 시절을 거쳐 죽음에 이르는 시기 말입니다. 성경은 인생의 종말을 겨울에 비유합니다. 자연의 사계절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서를 따라서 옵니다. 그러나 인생 겨울은 그런 순서가 없이 옵니다. 신약성경 인물 중 자기의 인생 겨울을 아름답게 맞이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사도 바울입니다. 그는 현재 로마의 차가운 감옥에서 죽음을 예감하고 믿음으로 인생을 정리하고 있습니..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화가 옵니다(고전 09:16~18 ).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목사 이일기입니다. 오늘은 저에게 매우 뜻깊은 주일입니다. 1977년 4월 17일 진주노회 동북시찰 외곡교회(현 경남서부노회 합천시찰 내곡교회)에 부임하여 첫 설교를 한 지 46년 8개월째가 되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은퇴 주일을 맞았습니다. 당시 주일 설교 본문이 고전 09:16~18절입니다. 청년 때부터 머릿속에 담고 있던 구절입니다. 제가 건강하여 정년 은퇴를 하게 되면 이 본문으로 마지막 주일 설교를 하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내 오늘 고전 09:16~18절을 본문으로 설교하게 되었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남들은 저에게 긴 세월을 지내왔다고 합니다. 저는 긴 세월이 아니라 엊그제처럼 느껴지는 잠깐 세월입니다. 지금까지 교회를 섬기면서 주변 어려움 겪는 분들을 돌..

예수님 지상명령을 수행합시다(마 28:16~20).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얼마나 세상에 머무셨습니까? 40일입니다(행 01:03). 이 40일 동안 예수님은 많은 사람에게 자기를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첫날에는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여자들 말을 듣고 의심하는 제자가 일부 있었습니다(막 16:14). 왜 의심했습니까? 예수님께서 부활에 대하여 말씀하실 때 그 일을 소홀히 여겼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예수님께서 죽임을 당한 후 사흘 만에 살아나실 것을 여러 차례 말씀하셨습니다(마 17:23, 20:19, 막 09:31). 그런데도 제자들은 그 사실을 믿지 않았습니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도 빌라도에게 저 예수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한 것을 우리가 기억합니다. 라며 부활을 두려워하는데 말입니다(마 20:62~63). 예수님께서 부활하셨..

우리 모두 강하고 담대 합시다(수 01:01~11).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에 대해 많이 들어보셨지요? 애굽 왕궁에서 40년을 지내는 동안 학문을 통달하다시피 한 사람입니다(행 07:22). 이 모세는 광야 생활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에게 절대 카리스마를 행사한 지도자입니다. 홍해도 가른 지도자입니다. 반석에서 물을 내었고 하늘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리게 한 능력의 지도자입니다. 이 모세가 때가 되어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모세가 없는 이스라엘 절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모세가 차지한 비중은 매우 컸습니다. 이스라엘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모세를 신명기에서 다음과 같이 평가합니다. 신 34:10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나니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요. 그 뒤를 이어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새..

바울은 감옥에서도 복음을 전합니다(행 28:30~31).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 가운데는 주인공이 되어 일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을 도와 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선교는 주연이든 조연이든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면 그 사람이 귀한 일꾼입니다. 신약성경은 주님 안에서 믿음의 수고를 한 사람을 많이 소개합니다. 사도행전에는 사도 바울에 관한 행적이 넘칩니다.그러나 사도 바울은 나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일을 많이 한 사람이다. 라고 자기를 내 세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기를 감추면서 일했습니다. 그런데도 바울은 큰 산맥처럼 믿음의 인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본서의 저자 누가의 조력 때문입니다. 누가가 누구입니까? 수리아 안디옥 출신입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한 사람입니다(눅 01:03, 행 01:..

[추수감사주일] 나는 초막절 감사를 드립니다(레 23:33~44).

미국은 합중국(合衆國)으로 여러 민족이 각각의 종교를 가지고 살아가는 나라입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난 신학 사상 가운데 종교 다원주의(多元主義)가 있습니다. 종교 다원주의는 사람마다 각각의 종교로 구원을 추구합니다. 따라서 기독교에만 구원이 있다고 주장하는 교리는 잘못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 불교, 힌두교 등 어떤 종교도 구원이 있습니다. 꼭 예수님을 믿어야 구원받는다는 것은 잘못된 발상입니다. 종교 다원주의는 예수님을 통한 구원이나 진리를 무시합니다. 이 사상은 무신론보다 더 무서운 적입니다. 사도 바울이 말한 다른 복음이요 저주받을 복음입니다(갈 01:09). 행 04: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강하여 가는 집 약하여 가는 집(삼하 03:01~11)

기독교 한국 침례회 소속 이윤호 목사가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이렇게 끊어라. 1999년 베다니 출판사」라는 책을 시중에 내어놓았습니다. 가계(家系)에 흐르는 저주란 예수님을 믿어도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저주가 가계(핏줄)를 통해 흐른다는 이론입니다. 이 이론을 요약하면 현재의 질병이나 잘 풀리지 않는 어떤 일의 유전자가 가계를 통해 흐른다는 사상입니다. 그래서 얼굴도 모르는 할아버지나 조상들 죄까지 회개하라고 주장합니다. 우리나라는 조상과 후손 사이에 연대성이 매우 강한 사회입니다. 따라서 당신의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으라는 주장은 일시적으로 상당한 호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 가계 저주론은 성경과 거리가 먼 이야기입니다. 가계 저주론을 주장한 이윤호 목사는 이단으로 규정되었고 본인도 가계 저주론이 ..

여호와의 말씀대로 먹고 남았더라(왕하 04:42~44).

신약성경에서 복음서가 다 취급한(마 14:13~21, 막 06:30~44, 눅 09:10~17, 요 06:01~15) 예수님의 기적 한 가지가 있습니다. 벳새다 광야에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 장정 오천 명 이상이 먹은 사건입니다. 열두 바구니에 차도록 넘치고 남은 일명 오병이어 기적입니다. 이와 비슷한 사건이 또 하나 있습니다. 일곱 개의 떡과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 장정 사천 명 이상이 먹은 사건입니다. 일곱 광주리에 차도록 남은 일명 칠병이어 기적입니다(마 15:29~39). 이런 메시지 앞에서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 분은 오병이어 기적을 사람의 이성으로 판단합니다. 예수님께서 오병이어를 놓고 축사하실 때 각자 가지고 온 식사를 양보해서 내어놓은 일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