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 924

[어린이 주일] 자녀교육 믿음으로 합시다.(삼상 08:01~05)

고대(古代)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Σωκράτης B.C. 469~399.5.7)가 늙고 병들었을 때 제자들로부터 한 가지 부탁을 받았습니다. 선생님, 마지막으로 가장 소중한 메시지 하나만 들려주십시오. 이에 소크라테스는 지그시 눈을 감은 채 말합니다. 아테네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시민을 향해 간절히 외치고 싶은 말이 하나 있다네. 제자들이 다시 물었습니다. 선생님, 그 말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소크라테스는 큰 소리로 말하기를, 사람들이여, 재물을 모으는 일에만 충실하지 마십시오. 그것을 물려받을 아이들에게 좀 더 많은 사랑과 정성을 쏟으십시오. 이것이 내 일생을 통해 얻은 가장 귀한 교훈입니다. 자녀를 잘 양육하는 것은 부모에게 맡겨진 최고의 사명입니다.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멍에를 메고 삽시다.(마 11:28~30)

현대인을 짓누르는 가장 무거운 짐이 무엇입니까?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는 사람을 쉽게 지치게 하는 생명파괴 요소입니다. 스트레스는 사람이 사소한 일에 짜증스러운 반응을 일으키게 합니다. 스트레스는 사람에게 심각한 질병을 안겨 주는 선봉장입니다. 스트레스는 정신분열증을 유발하는 발병인자입니다. 스트레스는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앞잡이입니다. 스트레스는 행복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불행 바이러스입니다. 모두가 이런 스트레스에서 해방되기 위하여 안간힘을 씁니다. 다양한 활동과 문화생활을 하는 이유도 이런 스트레스로부터 탈출해 보려는 의도가 깊게 배어 있습니다. 또 이런 활동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많은 사람이 병원 문을 두드리지만 병원에서 스트레스 해방을 선언해주지 못합니다. 그러니 스트레스 내게서 완..

영혼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계 18:08~14)

세계의 대문호(文豪) 괴테[獨 Johann Wolfgang von Goethe]가 쓴 소설 파우스트가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파우스트 박사가 자신의 영혼을 파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노학자(老學者) 파우스트는 평생 공부만 하는 사람입니다. 어느 날 파우스트는 공부하는 것에 대한 지루함이 생겼습니다. 세상 쾌락을 즐기고 싶은 충동 때문입니다. 그러나 파우스트는 스스로 인생 쾌락을 즐길 만큼 용기가 나지않아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특별 계약을 합니다. 자신의 영혼을 메피스토펠레스에게 파는 계약입니다. 특별한 계약이 성립하자 메피스토펠레스는 파우스트를 데리고 다니면서 세상 향락을 마음껏 누리게 해 줍니다. 악마에게 자신의 영혼을 팔아버린 파우스트는 그동안 누려보지 못한 세상 향락과 즐거움을 마음..

시내산에서 시온산으로(히 12:18~29)

살다 보면 때로는 하는 일이 시원하게 뚫려서 순풍에 돛단배처럼 나아갈 때가 있습니다. 반면 장애물을 만나 무너지는 때도 있습니다. 사람은 이런 상황 앞에서 세 가지의 유형으로 나타납니다. 낙심해서 포기해 버리는 사람, 피해서 가는 사람, 장애물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장애물 같은 상황이 우리 앞에 놓일 때 김삼일 가족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결국은 믿음으로 극복해 나아가는 길 외에는 달리 길이 없습니다. 본문이 속한 히브리서는 극심한 핍박을 당하여 믿음생활의 위기를 맞은 유대교 출신 그리스도인들에게 믿음으로 승리하자는 권면입니다. 본서에 등장하는 유대교 출신 성도들은 예수님을 영접함으로 인하여 여러 말할 수 없는 고난을 겪는 자리에까지 들었습니다. 심지어는 생존의 문제까지 염려해야 할 지..

사울의 기념비 정말 합당합니까?(삼상 15:10~19)

두 명의 프랑스인이 모험 삼아 아프리카의 사막을 횡단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자 주위에서 많은 분이 만류합니다. 그런데도 사막 횡단을 출발하였습니다. 물도 제대로 없고 사람도 없는 곳에다 문화생활도 누릴 수 없으니 사막 여행은 고달플 수밖에 없습니다. 마침내 두 사람은 일정을 잘 마쳤습니다. 사막 여행을 잘 마친 두 사람은 이 어려운 일을 잘 마쳤으니 기념할 만한 것을 남기는 것이 좋겠다고 서로 의견 일치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무엇을 남겨 기념할 것인가 하는 데서 서로 의견이 달랐습니다. 한 사람은 우리 두 사람 이름으로 기념비를 세우자고 하였습니다. 한 사람은 기념비도 좋지만, 우리가 사막을 여행하는 동안 물이 아주 귀해서 고생을 많이 했으니 다른 여행객을 위해 우물을 하나 만들자고 하였습니다. 두 사람..

가나안에 묻히기를 원한 요셉(창 50:22~26)

창세기 50장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야곱의 아들 요셉입니다. 이 요셉의 별명이 꿈꾸는 자입니다(창 37:19). 왜 이런 별명이 붙었습니까?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두 번이나 특별한 꿈을 꾸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첫째 꿈은 요셉의 형들 곡식단이 요셉의 곡식 단을 향해서 절을 하는 일이고 둘째 꿈은 해와 달과 열 한 별이 요셉을 향해 절을 하는 일입니다(창 37:06~09). 하나님은 요셉에게 두 번 특별한 꿈을 주셨고 요셉은 그 꿈을 형들에게 이야기하였습니다. 순진한 데다 약간 철부지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로 인해 형들이 요셉을 시기하고 미워하는 의미에서 꿈꾸는 자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하루는 야곱이 세겜에서 양을 치고 있는 아들들의 안부를 알기 위해 요셉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우여곡..

점을 보면 완전히 망합니다.(왕하 01:01~08)

신문, 잡지, 휴대폰, 인터넷 등 한 번 클릭으로 모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반면 편리한 순기능도 있지만 예상하지 못한 역기능도 있습니다. 점을 보는 일입니다. 특히 스포츠신문 하단을 보면 소위 신통하다는 무속인 사진과 함께 프로필 등이 줄줄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원하기만 하면 무속인과 언제라도 대화할 수 있고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이는 점집을 찾는 사람이 많고 그들도 돈벌이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대한민국에 1971년 무속인 모임으로 조직된 대한승공경신연합회가 있습니다. 가입한 회원 무당이 약 10만 4천여 명, 개별로 움직이는 무당이 15만 명, 역술인 협회 회원이 약 15만 명 등 전국에서 40여만 명 무당과 역술인이 활동합니다. 또 무속인 1명에게 3∼4명 시중드는 수습 무당까지 합..

함께 세워가는 김해삼일교회(요삼 01:08)

1998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포르투갈의 주제 사라마구(José Saramago, 1922.11.16.~2010.6.8)가 쓴 [예수복음]이란 책이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예수님과 창녀 막달라 마리아가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어느 날 예수님이 발을 다쳤는데 동구 밖이라 집이 없습니다. 그런데 저 앞에 한 집이 보이자 다가가서 문을 두드리니 마리아가 나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이 범상치 않은 분이라는 것을 알고 말합니다. 미안하지만 이 집은 일반 집이 아닙니다. 어떤 집인데? 창녀의 집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것이 어때서? 마리아는 자신을 창녀로 안 보는 남자를 처음 대합니다. 그러면 들어오세요. 그리하여 예수님은 그 집에서 상처를 치료받았습니다. 몇 주 후에 예수님은 다시 마리아를 만났습니다. 아직도 ..

다윗의 행복한 인생 마무리(왕상 02:01~04)

한때 웰빙(well-being 참살이)이란 말이 유행하였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육신과 정신의 건강을 위하여 잘 먹고 잘살자는 전인(全人) 건강입니다. 이후에 나온 말이 웰다잉(well-dying)입니다. 한 마디로 마지막 죽음을 잘 맞이하자는 뜻인데 웰빙보다 웰다잉이 더 중요합니다. 사실 잘사는 일 못지않게 행복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잘 살아야 잘 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well-being과 well-dying은 친구 사이입니다. 인생을 즐겁게 산 사람이 행복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인생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마무리 한 사람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중의 사도 바울을 볼까요? 그는 삶을 마무리할 때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