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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 보기를 원합니다(벧전 03:10~12).

세상 사람 중에 더러는 일 년 중 특별히 좋은 날이( 吉日 ) 있다고 믿습니다. 이왕이면 그런 날에 결혼하고 싶고 그런 손 없는 좋은 날에 이사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결혼식은 윤달이 들면 그달은 피합니다. 윤달이란 날짜상의 계절과 실제 계절이 어긋나는 것을 막기 위해 몇 년에 한 번씩 돌아오게 하는 달입니다. 일 년으로 환산하면 양력 365일이 음력 354일보다 11일 더 많기 때문입니다. 이 차이를 메꾸기 위해 양력은 4년에 한 번씩 2월 29일로 하고 음력은 약 5년에 한 번 정도로 윤달을 만듭니다. 2024년 올해는 윤달이 없고 내년에는 7월에 있습니다. 불신자들은 대부분 윤달엔 묘지 이장을 하거나 수의를 준비하되 결혼식은 피합니다. 윤달은 없는 달을 끼워 넣었으므로 조상의 덕을 보지 못해..

나는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고후 02:12~16).

대부분 사람은 향수 하면 프랑스의 샤넬 제품을 떠올립니다. 창업자는 가브리엘 샤넬(Gabrielle Chanel, 1883~1971)입니다. 1910년 그녀가 오픈한 샤넬 모드(여성용 모자를 팔던 가게)가 모체로서 지금은 세계 굴지의 기업입니다. 이 회사에서 만들어 내는 샤넬 향수가 아주 유명한 것 아시죠? 제법 비싸게 팔립니다. 백화점이나 화장품 판매대에 가면 샤넬의 향기가 짙게 배어 있는데 그 향이 무척 좋습니다. 여성용 제품으로는 얼루어, 얼루어 센슈얼, 코코, Chanel Nº19, Chanel Nº5 등이 대표입니다. 상당히 세련된 향이 묻어 나옵니다. 저는 성도들이 교회 오실 때 더러는 향수를 살짝 치고 오신 분과 인사를 나누면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 분은 더욱 친근미가 갑니다. 우리는 ..

예수님을 잃어버렸습니까? 꼭 찾읍시다(눅 02:40~51).

오늘 교회에 오셔서 예배를 드리시는 분 가운데 혹 교회에 올 마음이 별로 없었던 분은 안 계십니까? 가족이나 주위의 분들이 교회에 꼭 가야 한다고 조르니 그들의 체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와서 앉아 있는 분이 혹 있습니까? 어차피 주일날 한 시간 예배에 왔다 가야 마음이 편할 것 같은 분 말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어떤 마음을 가지고 오셨든지 간에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배인 만큼 웃으면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기를 바랍니다. 은혜도 받기를 바랍니다. 가슴을 활짝 펴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귀한 은혜 받는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기록은 대부분 30세 이후의 기록입니다. 복음서 가운데 예수님의 어린 시절을 기록한 곳은 누가복음뿐입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읽은 말씀은 예..

주님 말씀이라면 순종하십시오(눅 05:01~11).

대부분 성도가 믿음의 길에 들어선 동기는 두 가지 형태일 것입니다. 첫째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신앙을 따라서 믿음 생활을 하게 되었을 것이고 둘째는 세상을 살다가 어떤 사건이나 계기를 통해서 교회에 나오게 되었을 것입니다. 후자의 경우 어떤 동기로 신앙을 갖게 되었느냐고 물으면 거의 환난과 역경에 처했을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한 것이 신앙의 출발점이었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도 인생길에서 실패나 고난을 통해서 믿음의 길에 들어온 분도 있을 것입니다. 즉 사업에 실패한 일, 자녀 문제로 고민하던 일, 직장 문제 때문에, 죽을병에 걸려서, 그 밖에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말입니다. 그 상황이 어떻든지 간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회에 나왔다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였다면..

카테고리 없음 2024.04.06

[부활주일] 예수님께서 사망을 깨뜨렸습니다(고전 15:50~58)

한 신실한 기독 신앙인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해 있는 한 건설 회사와 용역계약을 맺고 끝없는 모래사장이 펼쳐진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갔습니다. 섭씨 40도가 넘는 작열하는 뜨거운 햇볕 아래 일하였습니다. 그러다 같은 직장에 있는 이슬람교도 무슬림을 사귀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무슬림 교도가 자기가 믿는 교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으로 자랑을 늘어놓았습니다. 우리는 매일 같이 하루 다섯 번씩 기도한다. 엄한 규율대로 살아야 하고 반드시 메카를 순례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큰 자랑은 우리나라 메카에 있는 모하메드의 무덤이다. 기독교의 교주인 예수님의 무덤은 비어 있지만 우리 교주의 무덤은 웅장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모하메드의 이름다운 분묘 이것이 우리의 자랑이야. 이 말을 들은 크리스천이 대답합니다. 그..

[종려주일] 가상칠언의 의미를 아십니까? (성경 눅 23:32~49)

한국전쟁 참전 16개국의 일원으로 6천여 명의 군대를 우리나라에 파견한 에티오피아(Ethiopia)라는 아주 고마운 나라가 있습니다. 이 나라는 아프리카 동부 중심에 위치하며 현재는 세계 최빈국(最貧國)의 하나입니다. 주 후 3세기부터 기독교를 신봉하는 나라로 지금도 전 인구의 약 3분의 2가 기독교인이며 매년 세례식 때면 공동으로 세례를 받는다고 합니다. 이 나라에는 최고 명절로 「마스칼」이란 절기가 있습니다. 이 마스칼은 에티오피아 말로 십자가의 재발견이란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의 의미를 발견한 날이라 해서 명절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을 보십시오. 기독교를 상징하는 십자가가 많이 세워져 있습니다. 또 우리 교회가 있는 지역만 하더라도 십자가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 많은 ..

나의 도피성은 어디입니까? (수 20:01~09)

제2차 세계대전이 1945년 5월 독일의 패배로 사실상 끝났습니다. 그러자 모든 유대인이 이제는 자기들이 당한 억울한 피 값을 찾겠다는 복수심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리하여 당시 독일 육군 중령으로서 유대인 학살을 담당한 아이히만 아돌프의 행방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행방이 아주 묘연했습니다. 그는 많은 유대인을 까닭도 없이 잡아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감금하고 끝내는 그들을 가스실에 집어넣어 강제로 학살한 장본인입니다. 이에 분개한 유대인들이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신 19:21) 갚을 수 있다는 율법을 떠올렸습니다. 아이히만을 끝까지 찾아서 자기들 법정에 세우는 것이 그들의 의무이자 사명으로 알았습니다. 결국 1960년 5월 몰래 아르헨티나에 숨어 ..

나는 귀를 뚫은 종입니다(출 21:01~06).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피어싱(piercing)이 유행합니다. 피어싱이란 몸의 각 부위에 구멍을 뚫어서 링이나 막대 모양의 장신구로 치장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귀, 입술, 눈꺼풀, 코, 혀, 배꼽 등의 부위를 뚫어 장식물을 부착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피어싱이란 게 마시면 마실수록 계속 더 마시고 싶은 콜라처럼 살을 뚫으면 뚫을수록 계속 뚫고 싶은 욕구를 일으킵니다. 대개 피어싱하는 사람은 뚫는 순간은 만족을 느낍니다. 그러나 다음 욕구를 위해 또 뚫을만한 다른 부위를 찾게 마련입니다. 인터넷 검색에서 피어싱을 찾아보십시오. 외국인 가운데 더러는 온 얼굴과 몸 부위에 장신구를 달아서 도무지 사람인지 동물인지 분간이 안 되는 예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

명품교회 명품신앙인(엡 02:10)

여러분은 KBS1 TV쇼 진품명품을 아시지요? 시청자들이 집안 대대로 보관하고 있거나 우연히 산 골동품이나 다양한 분야의 옛 물품을 가지고 나오면 전문가들이 그 물품을 감정하여 가격을 정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2023년 1월 22일 의뢰하여 국보급 수준의 고려청자로 감정받은 청자 음각 연화문 매병이 있습니다. 약 44㎝ 높이에 뚜껑까지 갖춰져 있는 왕실용으로 제작 연도는 11세기 후반부터 12세기 중반으로 추정하였습니다. 그런데 감정가가 무려 25억 원이나 됩니다. 2003년 8월 29일에는 부산의 회사원 박 모 씨가 의뢰한 고려청자로서 무려 7억 원에 달하는 상감청자 동채운학문매병으로 감정되었습니다. 제작진은 이 청자의 어깨 부분에 들어간 진사(구리를 재료로 붉은색 문양을 넣는 기법)가 극도로 희귀한 ..

우리는 나그네의 길을 갑니다(히 11:08~16)

흘러간 노래 중에 인생은 나그네 길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최희준 씨가 부른 곡으로 아시는 분이 있을 것입니다. 어쩌다 이 노래를 들으면 나그네의 삶을 확인하게 됩니다. 아니 목사가 무슨 세상 노래를 좋아하느냐고요? 예, 저는 그 노래와 함께 꿈에 본 내 고향이라는 노래도 좀 좋아합니다. 저는 경남 거창군 주상면 성기리 330-1번지 산 아래 동네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일찍 고향을 떠났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사를 22번이나 하였습니다. 그런데 마음 한편에는 늘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간다고 해도 사실 반겨 줄 사람이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닙니다. 또 제가 살았던 그 옛날 집은 흔적도 습니다. 지금은 곡식을 심는 남의 밭이 되어 있습니다. 그 밭 주인도 누구인지 모릅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