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 924

(추수감사주일)감사하며 살겠습니다.(골 02:06~07)

한 흑인 청소부가 미국의 한 거리를 빗자루로 썰면서 온갖 불평과 욕설을 퍼붓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 곳을 지나던 흑인 지도자 고 마틴 루터 킹(1929,1,15~1968,4,4) 목사님이 이 광경을 목격하고는 젊은 청소부를 향해 외쳤습니다. 여보시오, 젊은 형제 무엇이 그리 못마땅해서 그렇게 욕지거리를 하면서 ..

기적이 일어날 때도 있습니다( 요 11:38~45).

기적이 꼭 일어나야만 할 우리의 처지에서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 때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 성도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나님께서 계속 성도들을 위하여 기적을 베푸시나 때로는 그 기적을 보류하실 때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를 지난 주일(11월 7일)에 살펴보았습니다. 결론을 내리면 내가 정한 시간표 보다는 하나님의 시간표를 기다려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지난 시간에 이어 역시 예수님으로부터 특별한 사랑을 받은 나사로와 마르다 마리아 삼 남매 가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나사로가 누굽니까? 죽었다가 나흘 만에 주님께서 살린 사람으로 이미 결론이 나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은 지 나흘 만에 살린 나사로, 그가 어떻게 해서 살아났는지? 그 기적의 단계를 예수님의 말씀과 그 주변 사람을..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요 11:01~16).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몰락한 역적의 가문에서 태어나 가난 때문에 외갓집에서 자라났다. 머리가 나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첫 시험에서 낙방하고 서른둘의 늦은 나이에 겨우 과거에 급제했다. 좋은 직위가 아니라고 불평하지 말라. 나는 14년 동안 변방 오지의 말단 수비 장교로 돌았다. 윗사람의 지시라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불의한 직속상관과 불화로 몇 차례나 파면과 불이익을 받았다. 몸이 약하다고 고민하지 마라. 나는 평생 난치 위장병과 전염병으로 고통받았다.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말라. 나는 적군의 침입으로 나라가 위태로워진 후 마흔일곱에 제독이 되었다. 조직의 지원이 없다고 실망하지 말라. 나는 직접 논밭을 갈아 군자금을 만들었고 스물세 번 싸워, 스물세 번 이겼다..

강권하여 데려다가 교회를 채웁시다(눅 14:15~24).

요즘에는 결혼식 하객 알바 사이트가 성황을 합니다. 결혼식 장소, 시간, 신랑 신부 이름 정도에다 총 1시간 30분 정도 잡습니다. 일당은 2만 원 내외, 식사 무, 정장 차림, 단 가족에게 들키지 않게 행동할 것 등 이런 형태입니다. 하객으로 올 손님이 별로 없는 분들은 식장 분위기를 살리고 또한 상대방에게 내 쪽에도 사람이 좀 있다는 과시 형태의 알바입니다. 당사자에게 괜찮은 것 같은 임시직입니다. 유대인은 생활의 품위와 수준을 이야기할 때 잔치를 얼마나 자주 하느냐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또 잔치가 열렸다 하면 한 일주일 정도는 합니다. 잔치를 며칠간 하느냐? 어떤 사람이 참석하느냐가 사실 주요 관심사입니다. 참석하는 사람의 비중에 따라 잔치의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나기 때문입니다. 잔치란 모든 면에서..

신령한 탈진을 극복합시다(사 40:27~31)

어느 주일 아침에 어머니가 아들 방문을 똑똑 두드리면서 말을 합니다. 얘야, 일어나야지 교회 갈 시간이다. 하지만 안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어머니가 다시 노크하며 일어나라고 하지만 역시 아무 소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방문을 열고 들어가 이불을 얼굴까지 덮고 자는 아들의 귀에 대고 외칩니다. 교회 늦겠다. 그랬더니 아들은 피곤한 얼굴을 들고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을 합니다. 어머니, 제가 교회에 가고 싶지 않은 이유가 두 가지 있습니다. ➀교인들이 저를 좋아하지 않고요. ➁저도 교인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자 어머니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래도 가야 하는 이유가 두 가지 있다. 첫째는 올 해 네 나이가 50이다. 둘째로 너는 그 교회 담임 목사이기 때문이다. 어느 책에서 읽은 이야..

나의 두 손을 들어 올립니다(시 28:01~09).

미국에서 있었던 한 중년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아내의 시력이 나빠서 눈 수술을 했는데 그만 수술이 잘 못 되어 실명하고 말았습니다. 이후부터 남편은 아내를 직장까지 매일 출퇴근 시켜 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아내에게 앞으로는 각자 출근하자고 했습니다. 아내는 섭섭함과 배신감이 느껴졌지만 하는 수 없이 혼자 지팡이에 의지하여 출퇴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많이 부딪치고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2년쯤 지나자 아내의 출퇴근길도 이제 제법 익숙해졌습니다. 하루는 버스 운전기사가 부인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부인은 참 복도 많소. 매일 남편이 부인보다 한 발 뒤에 따라와서 버스에 함께 앉아 있어 주었습니다. 부인이 직장 건물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지켜보다 등 뒤에서 손을 흔들어주는 격려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