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10년 말씀

나의 두 손을 들어 올립니다(시 28:01~09).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10. 9. 25. 16:33
728x90

미국에서 있었던 한 중년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아내의 시력이 나빠서 눈 수술을 했는데 그만 수술이 잘 못 되어 실명하고 말았습니다.

이후부터 남편은 아내를 직장까지 매일 출퇴근 시켜 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아내에게 앞으로는 각자 출근하자고 했습니다.

아내는 섭섭함과 배신감이 느껴졌지만 하는 수 없이 혼자 지팡이에 의지하여 출퇴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많이 부딪치고 넘어지기도 했습니다2년쯤 지나자 아내의 출퇴근길도 이제 제법 익숙해졌습니다. 하루는 버스 운전기사가 부인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부인은 참 복도 많소매일 남편이 부인보다 한 발 뒤에 따라와서 버스에 함께 앉아 있어 주었습니다. 부인이 직장 건물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지켜보다 등 뒤에서 손을 흔들어주는 격려를 해주니까요운전기사의 말에 부인의 섭섭했던 마음은 눈 녹듯 녹으면서 울음을 터져 나왔습니다.

자기는 혼자인 줄 알고 다녔지만, 실상은 뒤에서 남편이 지켜주었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만약 아내에게 위험이 닥치면 즉시 아내를 돕기 위해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고난을 만날 때 혼자라고 생각할 때가 더러 있습니다. 그러나 김삼일 가족은 혼자가 아님을 아십시오. 누군가가 나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음을 믿으십시오.

부모님이 기도합니다. 장로님이 기도합니다. 목사님이 기도합니다. 이 사실을 믿으십시오. 우리가 힘든 환경에 처할 때 주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시고 은혜를 베푸십니다.

 

02 내가 주의 지성소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

 

다윗 왕은 위기의 상황을 만나면 두 손을 들어 올려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돌아보시고, 건져주시고, 응답하셨습니다.

나의 손을 들고. 라는 말씀은 하나님 앞에 순종하고 복종을 나타낼 때,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할 때, 복을 빌 때 표현하는 행동입니다.

때로는 기도할 때나 예배를 드릴 때 손을 들기도 합니다. 이는 모두 성경에 근거한 일로서 굳이 어색해 여기거나 남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사탄과 신령한 전쟁을 하는 상태입니다. 하나님을 향해 항상 두 손을 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말씀 제목을 나의 두 손을 들어 올립니다.로 정했습니다.

 

 

1. 두 손을 들어 올리면 하나님께서 도우십니다.

 

07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이시니 내 마음이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다윗 왕은 02절에서 두 손을 하나님께 들어 도우심을 요청하였습니다. 07절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하고 난 후 이렇게 고백합니다.

도움을 얻었도다. 현재 우리가 처한 사회는 불신이 가득한 사회입니다. 믿을 수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자식이 부모를 또 부부간에도 대립과 갈등을 일으키며 살아갑니다. 악한 영이 사람의 심성을 포악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믿음의 향기를 잘 드러내지 못하는 것도 악한 영의 미혹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사람은 이런 올무에서 벗어나는 은혜를 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르비딤 골짜기의 아말렉 군대에서 벗어나게 된 원동력이 무엇입니까? 모세가 손을 들고 기도하였기 때문입니다(17:08~13).

 

잠 03:26 대저 여호와는 네가 의지할 이시니라 네 발을 지켜 걸리지 않게 하시리라.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은 악한 영이 우리를 흔들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충만하면 담대함과 분별력이 생깁니다.

시편 기자는 여호와는 나의 방패라고(18:02) 하였습니다. 56:04절에서는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으니 두렵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가운데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나는 아무 힘이 없는 연약한 존재라는 먼저 인정해야 합니다.

 

두려움이 밀려오고 고민이 쌓여 올 때 하나님께 나아가 부르짖어야 합니다. 이대로는 아니 될 것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다윗은 많은 시련을 겪을 때 부모도 한때는 자기를 버렸다고 했습니다(27:10). 노후에는 3남인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킴으로 피눈물을 흘리면서 피난을 갔다(삼하 15:30)고 고백합니다.

 

삼하 15:30 다윗이 감람산 길로 올라갈 때에 그의 머리를 그가 가리고 맨발로 울며 가고 그와 함께 가는 모든 백성들도 각각 자기의 머리를 가리고 울며 올라 가니라.

 

오늘 말씀도 바로 다윗이 압살롬의 위협을 피하여 피난 중에 지은 시입니다. 극한 외로움과 고통의 상태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은 내용입니다. 훗날 다윗은 압살롬의 반역을 평정하고 난 후 시 40:01, 02절에서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시 40:01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02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

 

08:13, 14절을 보면 하나님을 잃어버린 자는 세상 모든 것을 가진다고 할지라도 거미줄을 의지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아무런 희망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여호와를 의지할 때는 어려운 환난 앞에 놓여도 하나님으로 인하여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17:07). 우리 모두 하나님께 두 손을 들어 올립시다.

 

 

2. 하나님께서 성도의 산업에 복을 주십니다.

 

09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며 주의 산업에 복을 주시고 또 그들의 목자가 되시어 영원토록 그들을 인도하소서.

 

산업이란 성도의 모든 생업의 터전을 표현하는 용어입니다. 성경에서 산업이라고 할 때 그 산업은 일반적으로 세 종류로 구분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바로 산업입니다.

시 16:05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

 

이스라엘을 기업 혹은 산업이라고 하였습니다.

사 19:25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복 주시며 이르시되…. 나의 기업 이스라엘이여, 복이 있을지어다 하실 것임이라.

 

토지와 경작물을 산업이라고 하였습니다.

신 01:39 ….내가 그 땅을 그들에게 주어 산업이 되게 하리라.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며 주의 산업에 복을 주시고. 라는 말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분배받아 경작할 때의 모든 토지에서 나오는 생산물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여기 손을 들고 주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전체 산업에 복을 주십니다. 믿음으로만이 받을 수 있는 말씀입니다.

다윗은 자기보다는 하나님의 백성 전체의 복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두 손을 들어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도 하나님께서 미천한 자기를 왕위에 세우신 목적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하 05:12 다윗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세우사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신 것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그 나라를 높이신 것을 알았더라.

 

다윗은 아들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켜 피난길에 들어섰을 때 자기의 안전을 구하고 난 후 다시 백성의 구원과 산업의 복을 구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 뜻을 헤아리는 넓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09절의 기도는 다윗처럼 큰 뜻을 품은 사람만이 드릴 수 있는 기도입니다하나님께 내가 홀로 두 손을 들고 나아가기만 하면 하나님은 성도 전체의 산업에 복을 주십니다.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되는 놀라운 역사를 내려주십니다. 기도는 내가 하지만 복은 전체가 받는다는 말입니다.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오늘 우리의 산업을 한 번 점검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셔야만 합니까? 그러면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열어주시는 기적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산업이 됩시다. 산업의 문제를 놓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성도 전체의 산업에 복을 주실 것이니 이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잠 16:03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3. 하나님께서 목자가 되어 주십니다.

 

09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며 주의 산업에 복을 주시고 또 그들의 목자가 되시어 영원토록 그들을 인도하소서.

 

다윗은 이스라엘의 진정한 통치자는 자기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이스라엘을 안전하게 인도하실 분도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이제부터는 영원토록 참된 왕이신 여호와께서 양을 인도하는 목자처럼 패역한 아들 압살롬의 통치 아래 있는 자들을 인도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러면 다윗은 왜 하나님을 목자에다 비유하였습니까? 우리가 아는 대로 양은 저 혼자 살 수 없는 동물이기 때문에 목자가 인도하는 대로만 따라갑니다.

양은 목자가 물이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가면 그곳에서 물을 마십니다. 풀이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가면 역시 그곳에서 풀을 뜯습니다. 목자가 인도하는 대로 따라가면 됩니다.

 

양이 제 마음대로 가고 싶다고 가고, 가기 싫다고 하여 안 간다면 대단히 위험한 상황을 만납니다. 마침내 죽음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래서 목자는 양들이 푸른 풀밭 잔잔한 시냇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다닙니다. 물과 풀을 찾고 찾는 희생과 수고의 노력을 합니다.

 

요 10:11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양들이 목자가 인도하지 않은 위험한 곳으로 가면 목자는 개들을 동원합니다. 위협입니다. 때로는 막대기로 칩니다. 왜 그렇게 합니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짐승을 잡기 위해서 파 놓은 함정이나 올무에 걸리기 때문입니다. 사나운 이리에게 물려가 죽기 때문입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우리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지 아니하고 제멋대로 행하다가 이런 낭패를 당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혹 깊은 수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채 점점 죽어갈 수도 있습니다. 만일 올무와 함정에 빠졌다고 생각된다면 이런 분은 하나님께 매어 달려서 문제의 해결함을 속히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목자가 되셔서 안전히 인도하시기를 원하십니다. 내 마음대로 가고 싶다고 하여 마음대로 다니지 맙시다. 성도 여러분 성경을 읽는 중에 특별히 목자라는 단어가 나오면 그때는 적당히 넘기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있는 줄 믿고 그 말씀 속에서 복된 요소를 찾으십시오. 놀라운 은혜와 복의 요소를 찾고 누릴 수 있습니다.

 

축복의 말씀을 젖혀 두고 공연히 다른 곳에 가서 예언을 한번 받아 보겠다고, 또 기도를 받으면 풀릴 것이라고 여겨 봉투 들고 예수 점을 보러 가는 그런 허튼짓하지 마십시오.

극한 상황에 있습니까? 어려움에 부닥쳤습니까? 말씀을 앞세워 주님의 귀한 뜻을 깨달을 수 있도록, 심령의 문을 열어달라고 기도합시다.

목자 되시는 주님께서 말씀으로 우리를 가르쳐 주시고, 묵상할 때 깨달음을 주시고, 기도할 때 깨달음을 주시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길을 인도하실 겁니다. 여러 형태로 인도하십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다윗 왕을 보십시오. 그는 기도와 함께 일생을 살아왔습니다. 기도가 자기를 명장으로, 영웅으로, 성군으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다윗은 왕이 되기 전에도 죽을 고비를 여러 번 겪었습니다. 그는 그럴 때마다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하나님께 올리는 기도 외에는 다른 길이 없음을 알았습니다다윗을 한마디로 평가한다면 기도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기도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나도 하나님께 두 손을 들어 기도하기로 마음을 확정합시다. 꿈과 목표는 성공을 위한 시발점입니다이제부터 행동으로 옮기면 됩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서 손을 들면 이는 세상에 대한 포기를 뜻합니다. 하나님께 붙들리기를 원하는 소망입니다.

머뭇거리면 안 됩니다. 행동이 없는 꿈은 단순한 소망에 지나지 않을 것이며, 꿈이 없는 행동은 시간만 허비할 뿐입니다. 행동이 있는 꿈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고 우리도 바뀔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