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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행복한 사람입니다(신 33:26~29).

마테를링크(벨기에)의 대본 6막 12경의 파랑새라는 동화극이 있습니다. 1908년 스타니슬랍스키의 연출로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상영되어 성공한 작품입니다. 이 극에 의하면 가난한 나무꾼의 아이 치르치르와 미치르 남매가 크리스마스 전야에 꿈을 꿉니다. 꿈속에서 남매는 마법사 할멈으로부터 병든 딸을 위해 파랑새를 찾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개, 고양이 등을 데리고 추억의 나라와 미래의 나라 등을 방문합니다. 그러나 끝내 파랑새를 찾지 못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허탈한 마음으로 돌아오면서 현실의 꿈을 깨고 보니 자기가 기르는 비둘기가 파랗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여기서 파랑새는 행복을 의미합니다. 진정한 행복이란 외형의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세계 즉 마음속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인간의 행..

그러면 나는 누구입니까?(행 19:11~16)

한 병원에 입원하여 있던 부인이 죽음을 맞았습니다. 즉시 하늘나라로 인도되어 심판대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때 너는 누구냐? 하고 묻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러자 이 부인은 저는 쿠퍼의 시장 부인입니다. 라고 답을 했습니다. 누구의 아내냐고 묻는 것이 아니라 너는 누구냐? 고 묻고 있다. 그러자 부인은 다시 대답하기를 아이의 이름을 대면서 저는 네 아이의 어머니입니다. 하고 답을 했습니다. 누가 어머니냐고 물었느냐? 너는 누구냐고 묻고 있다. 다시 부인은 저는 교사입니다. 너의 직업을 묻고 있는 것이 아니다. 너는 누구냐? 이렇게 문답이 계속되는 가운데 어떻게 대답해도 너는 누구냐? 라는 물음에 만족할만한 답변을 하지 못하다가 다시 이 부인이 답합니다.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너의 종교를 묻고 있는 것이..

나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삽니까?(고전(02:12~16)

덩샤오핑(鄧小平 1904,8,22~1997,2,19)은 자신이 집권하던 시절 거대한 땅이면서도 낙후된 중국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하는 마음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1980년 광둥성[廣東省]의 선전深圳, 주하이[珠海], 산터우[汕頭] 그리고 푸젠성[福建省]의 샤먼[廈門] 등 4곳에 경제특구를 설치하였습니..

이제 불평 뚝 원망 뚝 입니다(민 11:01~12).

미국의 목사님 한 분이 40년을 한 교회에서 목회하다 잘 미친 후 자기의 목회 철학 중 유익했던 일 한 가지를 소개하였습니다. 이 목사님은 교인 가정을 심방 할 때나 당회를 할 때, 혹 누구를 만날 때는 언제든지 성경, 찬송 외에 검정 표지로 된 노트 한 권을 가지고 다녔습니다.「노트 표제가 교인 불평록」입니다. 교인 중 누가 목사님을 찾아와서 어떤 교인의 비행이나 잘못에 대하여 불평을 늘어놓으면 목사님은 그 불평하는 교인에게 예, 그렇습니까? 하면서 그 노트를 펴고 펜으로 적을 준비를 하고 기다립니다.  자, 여기 불평록이 있습니다. 자세히 말씀하십시오. 내가 여기 적어놓겠습니다. 그리고 끝에 확인하는 뜻에서 사인 하나만 남겨주십시오. 시간이 나는 대로 제가 그 잘못을 정식으로 문제 삼아 바로잡도록 노..

하나님의 마음에 맞으면 복이 옵니다(삼하 07:01~17).

한 주부가 쓴 『23년 만에 받은 칭찬』이라는 수기가 있습니다. 그 글에 의하면 이 사람은 음식 솜씨가 아주 좋아서 시집 식구는 말할 것도 없고 동네 사람들까지도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그리고 자녀들도 엄마 솜씨가 최고라고 자랑하였습니다. 그런데 남편만은 한 번도 칭찬하는 일이 없는 겁니다. 결혼한 지 10여 년이 지난 어느 날 해물탕을 끓였는데 남편이 너무 맛있게 먹고 또 분위기도 있고 해서 부인이 애교를 부렸습니다. 여보, 해물탕 맛있게 먹었어, 그럼 칭찬 한 번 해줘요. 했더니 그 무뚝뚝한 남편이, 야, 십 년을 넘게 같이 살면서도 아직 내 성미를 모르니? 난 칭찬 안 하는 게 하는 거여 하면서 도리어 핀잔을 주더랍니다. 여러분, 이럴 때 여자분들은 속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그래 너 잘났다. 그래서 ..

[어버이주일] 부모님께 효도하면 복이 임합니다(신 05:16).

오래전 시외버스 안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만원 버스도 아니었고 정류장마다 멈추는 시간이 그리 철저히 지켜지던 때도 아니었습니다. 버스 기사가 엔진 시동을 걸고 막 출발하려는데 승객 중 한 사람이 버스를 타려는 사람을 발견하고 말했습니다. 저기 한 할머니가 오십니다. 버스 기사가 바라보니 제법 떨어진 거리에서 할머니가 한 분이 무언가를 머리에 인 채 버스를 향해 종종걸음으로 걸어오고 있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이 바쁘다면서, 어서 출발합시다. 언제까지 기다릴 거요? 라며 서둘러 떠나기를 재촉했습니다. 그러자 버스 기사가 차분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저기, 우리 어머니가 오십니다. 조금 기다렸다가 같이 가시지요? 승객은 할 말을 잃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창가에 앉았던 한 청년이..

(부활주일)내려가고 올라오고(눅 24:13~35 )

세기의 성녀로 일컬어지는 마더 테레사(유고, 1910,8,27~1997,9,5)가 1979년 12월 11일 노벨 평화상 수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마음에 계십니다. 그리스도는 우리가 만나는 가난한 사람들 중에도 계십니다. 그리스도는 우리가 주고받는 미소 중에도 계십니다. 마더 테레사가 이 유명한 연설을 하기 3개월 전인 9월에 그녀는 자신의 영적 지도자인 고해 신부 마이클 반 데르 피트(Michael van der Peet)에게 편지로 이런 고백을 남깁니다. 예수님은 신부님에게 특별한 사랑을 갖고 계신 듯합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지금 침묵과 공허함만이 가득합니다. 저는 눈을 뜨고도 (그분을) 보지 못하고 귀를 열어 듣고자 하나 (그분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있으며,..

(종려주일)예수님의 십자가에 어떤 은혜가 임합니까?(마 26:56~68)

미국 땅 인디언 부족마을에서 오래 전부터 전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정의롭고 사랑 많은 추장이 다스리는 평화로운 인디언의 한 부족 마을에서 언제부터인가 밤마다 닭을 잃어버리는 도난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이 부족의 추장은 범인이 잡히면 태형 열 대에 처할 것이라고 마을 사람들에게 공고했습니다만 그럼에도 그날 밤 닭을 또 도둑맞았습니다. 그러자 추장은 도둑에게 내릴 태형을 스무 대로 올렸습니다. 그래도 닭은 여전히 없어지자 화가 난 추장은 사형 받는 것이나 다름없는 태형 백 대를 선언하였습니다.마침내 그날 밤 범인이 잡혔습니다. 그러나 막상 범인을 잡게 된 추장은 곧 곤경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추장의 화난 엄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밤마다 닭을 훔친 도둑은 바로 추장의 어머니이었기 때문입니다. 형을 집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