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다니는 담력이 큰 한 초등학생이 있습니다. 이 아이는 겁도 없이 야심한 밤에 귀신이 자주 출몰한다는 공동묘지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귀신이 어디 있어? 하면서 의심 반, 호기심 반으로 지나는데 진짜 귀신같은 게 눈앞에 보이는 것 아닙니까? 설마 하면서 얼굴을 꼬집고 때려보지만 아프기만 합니다. 귀신이 눈앞에 점점 다가오자 온몸이 굳어 도망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때 머리를 스치는 전도사님 설교가 생각났습니다. 친구들 찬양을 크게 부르면 귀신은 도망가요. 무서울 때는 크게 찬양하세요. 알았지요? 그러나 이 아이는 너무 겁에 질린 탓에 마땅히 부를 찬양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어쩌지? 무슨 찬양을 부를까? 아이 씨, 생각이 안 나네. 귀신은 무서운 얼굴로 빠르게 아이의 얼굴까지 다가왔습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