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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에 묻히기를 원한 요셉(창 50:22~26)

창세기 50장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야곱의 아들 요셉입니다. 이 요셉의 별명이 꿈꾸는 자입니다(창 37:19). 왜 이런 별명이 붙었습니까?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두 번이나 특별한 꿈을 꾸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첫째 꿈은 요셉의 형들 곡식단이 요셉의 곡식 단을 향해서 절을 하는 일이고 둘째 꿈은 해와 달과 열 한 별이 요셉을 향해 절을 하는 일입니다(창 37:06~09). 하나님은 요셉에게 두 번 특별한 꿈을 주셨고 요셉은 그 꿈을 형들에게 이야기하였습니다. 순진한 데다 약간 철부지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로 인해 형들이 요셉을 시기하고 미워하는 의미에서 꿈꾸는 자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하루는 야곱이 세겜에서 양을 치고 있는 아들들의 안부를 알기 위해 요셉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우여곡..

점을 보면 완전히 망합니다.(왕하 01:01~08)

신문, 잡지, 휴대폰, 인터넷 등 한 번 클릭으로 모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반면 편리한 순기능도 있지만 예상하지 못한 역기능도 있습니다. 점을 보는 일입니다. 특히 스포츠신문 하단을 보면 소위 신통하다는 무속인 사진과 함께 프로필 등이 줄줄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원하기만 하면 무속인과 언제라도 대화할 수 있고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이는 점집을 찾는 사람이 많고 그들도 돈벌이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대한민국에 1971년 무속인 모임으로 조직된 대한승공경신연합회가 있습니다. 가입한 회원 무당이 약 10만 4천여 명, 개별로 움직이는 무당이 15만 명, 역술인 협회 회원이 약 15만 명 등 전국에서 40여만 명 무당과 역술인이 활동합니다. 또 무속인 1명에게 3∼4명 시중드는 수습 무당까지 합..

함께 세워가는 김해삼일교회(요삼 01:08)

1998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포르투갈의 주제 사라마구(José Saramago, 1922.11.16.~2010.6.8)가 쓴 [예수복음]이란 책이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예수님과 창녀 막달라 마리아가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어느 날 예수님이 발을 다쳤는데 동구 밖이라 집이 없습니다. 그런데 저 앞에 한 집이 보이자 다가가서 문을 두드리니 마리아가 나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이 범상치 않은 분이라는 것을 알고 말합니다. 미안하지만 이 집은 일반 집이 아닙니다. 어떤 집인데? 창녀의 집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것이 어때서? 마리아는 자신을 창녀로 안 보는 남자를 처음 대합니다. 그러면 들어오세요. 그리하여 예수님은 그 집에서 상처를 치료받았습니다. 몇 주 후에 예수님은 다시 마리아를 만났습니다. 아직도 ..

다윗의 행복한 인생 마무리(왕상 02:01~04)

한때 웰빙(well-being 참살이)이란 말이 유행하였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육신과 정신의 건강을 위하여 잘 먹고 잘살자는 전인(全人) 건강입니다. 이후에 나온 말이 웰다잉(well-dying)입니다. 한 마디로 마지막 죽음을 잘 맞이하자는 뜻인데 웰빙보다 웰다잉이 더 중요합니다. 사실 잘사는 일 못지않게 행복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잘 살아야 잘 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well-being과 well-dying은 친구 사이입니다. 인생을 즐겁게 산 사람이 행복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인생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마무리 한 사람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중의 사도 바울을 볼까요? 그는 삶을 마무리할 때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

믿음의 눈이 다시 열려야 합니다(창 32:01~30).

창세기에서 설교 주제가 가장 많은 인물이 야곱입니다. 이 야곱은 이삭의 쌍둥이 아들 가운데 작은 아들입니다. 둘째였기 때문에 장자권의 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장자권을 사모하여 쟁취하려고 목숨을 건 모험을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에서의 장자권을 교묘하게 팥죽 한 그릇에 사들였습니다. 더 나아가 아버지 이삭이 연로하여 임종 때가 가까워져 오자 어머니 리브가와 짜고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아버지를 속이고 장자가 받을 복을 가로채었습니다. 뒤늦게 에서가 야곱에게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야곱을 죽이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리브가는 야곱을 결혼 핑계로 친정 밧단 아람으로 보내기로 합니다. 야곱아, 외갓집에 얼마간 가 있다가 에서의 화가 풀리면 그때 돌아오너라. 그렇게 해서 야곱이 고향을 떠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