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19년 말씀

다윗의 행복한 인생 마무리(왕상 02:01~04)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19. 12. 2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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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웰빙(well-being 참살이)이란 말이 유행하였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육신과 정신의 건강을 위하여 잘 먹고 잘살자는 전인(全人) 건강입니다. 이후에 나온 말이 웰다잉(well-dying)입니다

한 마디로 마지막 죽음을 잘 맞이하자는 뜻인데 웰빙보다 웰다잉이 더 중요합니다. 사실 잘사는 일 못지않게 행복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잘 살아야 잘 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well-beingwell-dying은 친구 사이입니다.

인생을 즐겁게 산 사람이 행복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인생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마무리 한 사람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중의 사도 바울을 볼까요? 그는 삶을 마무리할 때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 04:08). 

 

하나님께서 주실 상급을 바라보며 살아온 자신의 삶에 후회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바울과 같은 고백을 할 수 있는 또 한 사람이 있습니다. 고난의 풍파를 수없이 겪으면서도 결국은 믿음으로 승리한 다윗입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혼란기 때 나라를 안정하게 세운 왕입니다

다윗이 세상을 떠날 때가 되자 아들 솔로몬을 앉혀놓고 인생 마무리 유언을 합니다. 이 현장을 여러분과 함께 보면서 말씀 제목을 다윗의 행복한 인생 마무리로 정했습니다. 김삼일 가족도 지난 시간 돌아보면서 하나님 앞에 설 그날을 잘 대비하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1. 사람은 누구나 마지막이 옵니다.

 

02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누구나 세상에 태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살아가느냐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지막을 잘 마무리하는 일입니다. 02절 말씀을 보십시오. 다윗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죽음을 이렇게 정리합니다. 나는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간다 (새번역).

임종을 앞둔 모습입니다. 일찍이 여호수아도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모아놓고 이와 같은 유언을 하였습니다. 보라 나는 오늘 온 세상이 가는 길로 가려니와(23:14). 이렇게 인생 정리를 하는 다윗은 어떤 사람입니까

 

먼저 그의 이름 뜻부터 보겠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라는 의미입니다. 다윗은 예루살렘의 남방 외곽지역 6마일 지점 베들레헴에서 목축업 하는 이새의 8번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이 다윗이 20세 미만일 때 블레셋 장수 골리앗을 물맷돌 하나로 무너뜨렸습니다. 웬만한 분은 다 아는 상식입니다(삼상 17). 그런데 골리앗을 무너뜨린 일이 다윗에게는 출세의 길임과 동시에 고난의 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사울 왕의 질투로 인해 10년 세월을 도망하여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피난 생활에서도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결과는 사울 왕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르는 복을 받았습니다. 다윗의 출신성분을 보면 별반 갖춘 것이 없습니다

한 나라의 통치자로 나아가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인물입니다. 그런데도 왕업을 이루었습니다.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후에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맨발로 피난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밧세바를 취하기 위해 우리아 장군을 죽인 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을 자신의 허물로 깨달았습니다. 이때부터 밤마다 침상을 눈물로 적시는 생활을 하면서 서서히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또한 성전을 건축하려는 마음으로 모든 자재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나단 선지자로부터 하나님의 뜻을 전달받습니다. 다윗은 전쟁에서 피를 많이 흘렸기 때문에 평화의 성전건축자가 될 수 없다는 통보입니다(대상 28:03). 다윗은 이 통보를 받고 이렇게 고백합니다.

 

삼하 07:18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아서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를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나이까?

 

다윗이 헤브론에서 왕이 된 때는 30세로서 그 통치 기간이 76개월이었습니다(삼하 05:05). 이후 북쪽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 왕국이 정리되어 명실상부한 통합 왕이 되었습니다. 이후 33년을 지내면서 왕의 길을 40년이나 걸었습니다.

그러나 세월 앞에 장사가 없습니다다윗도 때가 되어 정계에서 은퇴하고 아들 솔로몬에게 왕위를 이양합니다. 이때 다윗이 자기 인생을 정리한 내용이 나도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다는 고백입니다. 다윗은 지난날을 돌아보며 사람의 일생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를 다시 확인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이런 질문을 합니다.

하나님 알려 주십시오. 내 인생의 끝이 언제입니까? 내가 얼마나 더 살 수 있습니까? 나의 일생이 얼마나 덧없이 지나가는 것인지를 말씀해 주십시오(새번역 시 39:04). 다윗은 누구에게나 반드시 다가오는 그 마지막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죽는 날은 반드시 옵니다. 자기의 죽음을 알고 사는 것이 지혜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곧 세상을 떠날 것이라는 자세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2. 마지막까지 믿음의 감각을 잘 유지해야 합니다.

 

03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누구나 자기의 삶을 잘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마음대로 잘되지 않는 것이 인생입니다. 삶의 마무리가 오히려 반대 상황에 놓일 때도 많습니다. 다윗의 일평생 믿음 흔적을 보면 슬럼프를 만나 괴로워할 때도 있었습니다. 환난으로 인해 처절한 눈물을 흘릴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고달픈 현장을 극복하기 위해 믿음의 몸부림을 쳤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믿음의 감각 유지하는 일에 집중하였습니다

 

03절 말씀을 보십시오. 다윗은 임종을 앞두고 아들 솔로몬에게 믿음의 길, 하나님의 말씀과 더불어 살아가는 길에서 떠나지 말 것을 유언합니다. 사람이 평생을 사는 동안 시종일관 믿음의 감각을 잘 유지하기가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믿음으로 출발하였음에도 가룟 유다와 같은 변질한 믿음도 있습니다. 데마와 같은 변질한 믿음도 있습니다. 또 유다왕국의 10대 왕 웃시야를 보십시오. 16세에 왕위에 올라 52년간 나라를 잘 다스렸습니다. 유다왕국 역사에 귀한 왕으로 추앙받을 수 있는 시점입니다

그런데 부려서는 안 될 욕심 하나를 부리다 그만 나병에 걸렸습니다. 어떤 욕심입니까? 제사장이 지내야 할 제사를 감히 지낸 일입니다. 그 순간 왕의 자리에서 쫓겨나 별궁에 유배되었고 죽음 후에는 열 왕의 묘실에도 묻히지 못했습니다(대하 26:23).

 

사람이 끝에 가서 안 좋은 이유가 무엇 때문입니까? 초심을 잃어서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잘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변질하는 것은 하나님 중심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람 중심, 사람을 바라보는 믿음으로 전락하기 때문입니다. 은혜를 사모하는 사람은 삶의 끝자락에서도 신령한 감각을 잘 유지합니다. 다윗이 아들 솔로몬에게 신명기의 말씀을 기초하여 교훈하는 말씀을 다시 보겠습니다.

 

지켜(שָׁמַר 샤마르). 여기서 지키라는 말은 말씀을 따라 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심령에 새겨놓지 않으면 믿음이 변질하기 쉽습니다. 그런 각오가 없으면 자칫 세상 불신 환경으로 인해 정말 믿음이 변질하기 쉽습니다. 다윗이 솔로몬에게 말씀을 따라 살라는 유언은 파란만장한 자기 인생 경험의 요약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이 지도자로 첫출발하는 여호수아에게 주신 말씀과도 같습니다(01:07).

 

김삼일 가족 여러분, 모두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자녀라는 사실이 믿어집니까? 확실히 믿어집니까? 하나님의 자녀는 무엇을 위해서 살아갑니까? 다윗의 유언에서 삶의 가치관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다윗은 실패하면 할수록 하나님께 매를 맞으면 맞을수록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고난에 처할수록 사람의 손이 아닌 하나님의 손안에 머물기를 좋아하였습니다. 고난에 처한 다윗이 고백하는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삼하 24:14 다윗이 갓에게 이르되 내가 고통 중에 있도다. 청하건대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니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고 내가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아니하기를 원하노라.

 

다윗 왕의 믿음이 함축된 가치관을 충분히 볼 수 있는 구절입니다. 다윗은 하나님 말씀에 세상 모든 사람의 답이 있음을 잘 알았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길이 있음을 잘 알았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빠지기를 더욱 원하였습니다. 어떤 상황을 만나도 믿음의 감각이 흔들리지 않도록 기도로 자신을 다듬었습니다. 그러면 김삼일 가족 여러분의 가치관은 무엇입니까? 그 가치관을 어디에서 무엇으로 누립니까?

 

 

3. 그리하면 형통하게 되는 복을 전합니다.

 

03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그리하면(מַעַן 마안). 의향, 의지, 계획, 목적을 의미하는 접속사입니다. 그리하면 이후에 잘 되는 복 두 가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첫째 형통의 복입니다. 하는 일마다 잘된다는 뜻입니다. 사람의 마음에 만족할 만한 상태가 형통입니다. 누구나 이런 형통을 원합니다.

다윗은 솔로몬에게 하나님 앞에서 잘 되고, 육체가 건강하고, 사업이 왕성하고, 온 가족이 주님의 사랑 안에서 은총을 받는 형통의 길을 안내합니다. 이렇게 잘되는 복을 자손 대대로 물려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여야 형통하게 됩니까? 잘 되는 조건이 무엇입니까? 형통의 조건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키는 데 있습니다. 영원히 변함없는 말씀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는 일 즉 형통하게 하는 일에 절대 필요합니다(딤후 03:16).

 

30:16 곧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하는 것이라 그리하면 네가 생존하며 번성할 것이요.

 

그런데도 연초가 되면 한국,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의 사람들은 운을 찾아 나섭니다. 운이 좋아야 한 해가 잘 될 것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이것 하나는 아셔야 합니다. 운세를 믿다 망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은 세상의 운을 찾는 사람을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규정합니다(14:01). 불신자가 말하는 운수대통은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의 인도를 받는 것이 진정한 형통의 길입니다

 

둘째 왕위가 영원히 이어지는 복입니다. 04절에 기록된 말씀으로서 하나님이 세워주시는 왕위가 영원히 유지된다는 유언입니다. 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이 죽은 후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세워주셨습니다

다윗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삼하 07:18, 19). 한 나라를 다스리는 왕의 자리는 사람이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셔야 가능합니다. 다윗은 아들 솔로몬에게 왕의 자리를 넘기면서 당부합니다. 마음과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 말씀을 지키면 이 왕위가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의 유산입니다 믿음의 부모님은 자식이 믿음으로 잘 되기를 원합니다.

자손이 하나님의 복을 받아 사는 것을 원합니다. 그런데 그 복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때 가능합니다. 다윗이 솔로몬에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때 그 왕위가 영원히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이 부분은 세상에 속한 약속을 넘어선 신령한 언약입니다.

 

삼하 07:12.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13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솔로몬을 통하여 지어질 성전과 훗날 구세주로 오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영원한 나라가(21:01~03) 이어질 것이라는 언약입니다. 이후 신약 시대에 와서 사도 바울이 제1차 선교 여행 때 비시디아 안디옥 회당에서 그 영원한 위는 예수 그리스도라고 해석하였습니다.

 

13:22.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 23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이 사람의 후손에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주를 세우셨으니 곧 예수라.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사람이 죽음을 정리하는 데는 몇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우리 김삼일 가족은 잘 들으시고 앞으로 어떤 죽음을 맞을 것인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첫째 유형은 나는 절대로 안 죽는다고 하면서 죽는 사람입니다. 자기 최후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 아닙니까? 결국 죽습니다둘째 유형은 내가 왜 죽어?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렇게 생떼를 쓰다 죽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세상을 원망하고, 하나님을 원망하다 죽습니다. 셋째 유형은 마지막 순간이 찾아올 때 의사 앞에서 제 목숨을 살려주시면 재산 절반을 드리겠습니다. 하며 죽는 사람입니다. 이런 말 하고 죽었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죠?

저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 저런 미친놈이 있나? 라고 여깁니다왜 제가 미친놈이라고 할까요? 재산을 다 준다 해도 병을 못 고치는데 재산 절반만 주겠다 하니 아직도 물욕을 내려놓지 못해서 헛소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죽을 때 혼이 나가 버립니다. 그래서 말 한마디 못하고 죽습니다. 죽는다고 하니 너무 충격을 받아서 죽습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은 죽음이 찾아올 때 어떻게 하겠습니까? 다윗은 말년에 비록 병상이지만 젊을 때보다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갔습니다. 믿음으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왕으로서 쌓아놓은 부귀영화를 내려놓으면서 이런 고백을 남겼습니다.

 

39:06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07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곧 젊음도 건강도 내게서 떠날 날이 옵니다. 간절하게 지키고 싶은 마음은 있겠지만 재산도, 명예도, 권력도 떠날 날이 다가옵니다. 그날이 오기 전에 나의 인생을 다시 점검하십시오. 믿음으로 마무리합시다. 지금까지 불평하던 모습들 다 던져 버립시다. 내 생명의 분량이 얼마나 남은 것 같습니까? 시간이 넉넉하지 않습니다. 그날이 오기 전에 다윗처럼 행복한 인생 마무리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