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을 잘 단속합시다(약 03:07~12).
미국으로 이민을 한 어느 가정에서 아버지가 어린 아들을 매일 학교로 데려다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친근한 표현으로 다 왔다 이놈아, 내려라. 하고 말했습니다. 이 아이는 자라는 동안 거의 영어 중심의 의사소통만 하다 보니 그만 한국말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이가 청년이 되었을 때쯤입니다. 마침 아버지의 친구분들이 미국을 방문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친구분들을 공항까지 태워줄 시간이 여의찮았습니다. 이에 아들에게 친구분들을 공항까지 잘 모시고 가도록 부탁하였습니다. 하지만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 보니 내내 침묵이 계속되었습니다. 마침내 공항에 도착했는데 이 아들에게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 한국말로 다 왔다고 말을 해야겠는데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러다 아버지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