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이민을 한 어느 가정에서 아버지가 어린 아들을 매일 학교로 데려다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친근한 표현으로 다 왔다 이놈아, 내려라. 하고 말했습니다.
이 아이는 자라는 동안 거의 영어 중심의 의사소통만 하다 보니 그만 한국말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이가 청년이 되었을 때쯤입니다.
마침 아버지의 친구분들이 미국을 방문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친구분들을 공항까지 태워줄 시간이 여의찮았습니다.
이에 아들에게 친구분들을 공항까지 잘 모시고 가도록 부탁하였습니다. 하지만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 보니 내내 침묵이 계속되었습니다.
마침내 공항에 도착했는데 이 아들에게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 한국말로 다 왔다고 말을 해야겠는데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러다 아버지로 인해 인상 깊게 남아 있는 한국말 한 마디가 생각났습니다. 다행이다 싶어 친절하게 웃으면서 이렇게 말을 합니다. 다 왔다 이놈아 내려라.
무엇을 의미하는 말입니까? 무엇을 듣고, 언제 들었고, 얼마나 자주 들었느냐 하는 것이 우리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해 줍니다. 성도 여러분은 하루 중 어떤 이야기를 많이 들으며 어떤 대화를 가장 많이 합니까?
그 이야기의 주제에 따라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이 움직여져서 행동할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도 주변의 사람들도 영향을 받게 될 것입니다.
마땅히 들어야 할 말을 듣고 마땅히 할 말을 하며 산다면 그것이 진정 복 된 일입니다. 그런데도 나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들리는 게 말 아닙니까?
그러므로 우리의 삶에 있어서 유익이 되는 좋은 말을 듣는 것은 복된 일입니다. 반대로 나를 병들게 하는 말을 듣습니까? 사실을 왜곡시키는 말을 듣습니까? 이는 자기뿐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에게도 고통과 아픔을 안겨 줍니다.
김해삼일교회 가족 여러분, 오늘 메시지를 통해서 성령님이 인도하는 바를 따라 말을 합시다. 신실한 언어생활을 합시다. 따라서 오늘 말씀 제목을 「내 입을 잘 단속합시다.」로 정했습니다.
1. 무엇이든지 죽이는 입이 있습니다. |
08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행복한 영향력을 미치려는 마음으로 말을 하면 상상할 수 없는 힘을 발휘합니다. 반면 나쁜 영향을 미치려는 마음으로 말을 하면 상대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복된 입이 되어야 합니다. 먼저 목회자부터 복된 입이 되어야 합니다. 다음에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도 복된 입이 되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무엇이 문제입니까? 무엇이든지 죽이는 입(혀)입니다. 우리는 흔히들 죽이는 일을 잘합니다. 누구를 잘 죽입니까?
먼저 자기를 잘 죽입니다. 더워 죽겠다. 추워 죽겠다. 기분이 좋아 죽겠다. 기분이 나빠 죽겠다. 속상해 죽겠다. 답답해 죽겠다. 또 환장하겠다는 말까지 합니다.
다음에 또 누구를 죽이죠? 누구를 병들게 하지요? 자식도 죽이고, 남편도 죽이고, 부모도 죽이고, 친구도 죽입니다. 지랄하네. 병신도 여러 질이네 라는 말까지 합니다.
제가 들은 말 가운데 가장 충격 된 말이 있습니다. 목사님 우리 아이는 아무래도 잘 안될 것 같아요. 이 애가 다음에 어디 밥이나 먹고 살겠어요?
그러면 그 자녀는 분명히 안 됩니다. 부모가 잘 안 되겠다는데 어떻게 잘 될 수 있습니까? 부모는 잘 될 줄 믿고 좋은 말을 해야 합니다. 부모가 이러면 분명히 안 됩니다.
잠 18:21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
아무리 잘못하고 해를 끼친 사람이라도 그 사람을 욕하고 저주하고 죽이는 입은 하나님께서 원하는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 누구라도 복 받기를 원하십니다.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태어나고 죽고 화를 입고 복을 받는 이 모두가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일입니다. 그런데 왜 여러분이 남을 죽입니까?
왜 여러분이 남에게 화를 입히느냐 말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오히려 원수를 사랑하라 하셨습니다(마 05:44). 남을 많이 비판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경고하셨습니다.
마 07:01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02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그런데도 어떤 사람은 온 지역 소문에 정통합니다. 지역 정보가 훤하여 누구네 집 가게의 부도가 날 것까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의 집에는 온갖 수다쟁이들이 모여서 말 물어내기에 열중합니다. 그 집에서 동네의 온 소문이 만들어지고 퍼지기 시작한다는 말입니다.
사실 남의 말을 하면 그 순간은 매우 재미가 납니다.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지요? 음식으로 치면 별식과 같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남의 말 하는 일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잠 18:08 남의 말 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
중상 모략하는 말은 잘 요리된 특별한 음식과 같다는 뜻입니다. 밑바닥 사람이 좋아하는 말은 성도로서는 합당치 않습니다. 이런 왕 수다쟁이들에 대하여 솔로몬은 사귀지 말라고 권합니다.
잠 20:19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니 입술을 벌린 자를 사귀지 말지니라.
2. 무엇이든지 살리는 입이 있습니다. |
엡 04:25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우리의 입은 살리는 일에 사용해야 합니다. 한 입으로 불을 붙일 수도 있고 끌 수도 있습니다.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는 무서운 입입니다. 그래서 단속을 잘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복을 빌어주는 입으로 저주하는 말 불평하는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입은 성령님의 뜻을 따라 성화 된 말 살리는 말만 해야 합니다.
시 39:01 내가 말 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하지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하였도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김경일 저, 2001, 11, 05, 바다출판사)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의 핵심은 변화하는 이 시대 속에서 한국이라는 사회가 살아남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같이하자는 취지입니다.
즉 공자와 유교 사상(思想) 때문에 엄청난 국력 낭비하는 일과 사람들의 그릇된 전통 때문에 손실이 크다는 비판입니다. 그렇지요.
기존의 사고력이 죽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전통으로 내려오는 일이라도 변화의 대상이라면 죽어야 하고 나의 자존심도 죽어야 김해삼일교회가 살 수 있습니다.
먼저 내 입이 죽어야 합니다. 내 입이 죽을 때 여러 가지가 살아나지 않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이 시간 내 입이 먼저 죽겠습니다. 라고 고백해 봅시다.
상대방을 주인공으로 나는 그 주인공을 떠받치는 조연자가 됩시다. 이런 각오가 분출될 때 무엇이든지 살아날 것입니다. 먼저 상대방 한번 띄어줘 볼까요?
그래서 상대방에게 항상 좋아 보입니다. 라는 말을 많이 하여야겠지요? 어떻게요? OO님(직분) 인상이 좋아 보입니다. 라는 말입니다. 옆에 앞에 분에게 옷차림, 헤어스타일, 몸매 좋습니다.
옆 사람이 오늘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아 보여도 오늘 좋아 보입니다. 하면 정말 컨디션이 좋아질 것입니다. 좋아 보입니다. 라고 덕담합시다.
좀 쌀쌀맞은 사람도 이렇게 덕담하면 단번에 친해집니다. 어쩌면 이번 주간에 여러분을 식사 모임을 만들어 초대할 것 같습니다.
성도의 교제 속에서 이런 말을 자주 사용하면 마음의 상처가 치유됩니다. 교회에서는 기관이 살아나고 여러 부서가 살아납니다. 가정도 살아나게 됩니다.
제가 이 설교를 준비하면서, 또 지금 이렇게 설교하면서 더욱 덕담을 많이 해야겠다는 각오를 합니다. 목사이기에 고칠 것이 더 많고 실수도 더 많습니다.
사람의 안 좋은 시각으로 보지 말고 모두 주님의 사랑의 눈으로 봐주십시오. 이해하며 기도해 주시면 저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이 메시지를 들어도 당장 세상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바뀌기만 하면 좋겠지요? 사람이 달라지고 바뀐다 한들 얼마나 달라지고 바뀌겠습니까?
김삼일 가족 여러분, 만나는 사람의 좋은 점만을 보고 사시기 바랍니다. 왜냐면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 모두를 그런 관계로 만나고 살게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3. 이제부터 내 입을 잘 정돈합시다. |
07 여러 종류의 짐승과 새와 벌레와 바다의 생물은 다 사람이 길들일 수 있고 길들여 왔거니와 08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우리가 한 번 내뱉은 말은 회수할 길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신상에 관해 말하는 것은 그 사람의 인격을 무너뜨리는 깊은 상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말의 영향력은 무섭습니다. 따라서 입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사람만이 신앙생활에 승리할 수 있습니다. 언어를 잘 표현하는 사람이 승리자입니다.
야고보도 입을 부정적인 면에서 이렇게 평가하였습니다. 태우는 불, 지옥 불, 쉬지 않는 악, 죽이는 독이라. 이 얼마나 무서운 비유입니까?
이렇게 입을 잘못 사용하는 일은 큰 재앙을 부르는 일이 됩니다. 말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아 각자의 입을 잘 통제합시다. 좋은 인간관계를 나누자는 뜻입니다. 남을 비판하는 말을 삼가야 합니다. 남의 험담을 즐겨서는 더욱 안 됩니다.
성도 여러분, 혹시 일은 하지 않고 말만 하면서 일하는 사람의 뒷머리를 치는 일은 없습니까? 남의 말 하는 것을 즐기지는 않습니까?
남을 비판하고 비난함으로 쾌감을 맛보는 수준에서 이제는 벗어납시다. 자기의 혀를 재갈 먹이는 통제력이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진실한 성도는 자기 혀를 재갈 먹이기 때문입니다.
03 우리가 말들의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 우리에게 순종하게 하려고 그 온몸을 제어하는 것이라.
우리의 하는 말을 모두 하나님께서 듣고 계십니다. 그래서 믿음의 말, 덕스러운 말을 해야 합니다. 불신앙의 소리 볼멘소리를 자주 하면 하나님께서 그 말이 씨가 되게 하십니다.
마 12:3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37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김삼일 가족 여러분, 사람이 죽겠다 죽겠다 하면 죽을 일만 생길 것입니다. 살겠다. 살겠다. 하면 분명히 살 일만 생길 것입니다.
날마다 궁상스러운 얼굴을 하고 불평과 원망으로 사는 사람은 평생 그 타령일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범사에 긍정하는 말을 하는 사람은 좋은 삶 행복한 삶을 살 것입니다.
잠 13:03 입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
하나님은 믿음으로 말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말을 하는 사람에게 그대로 이루어 주십니다. 그래서 자기 말을 지혜롭게 컨트롤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성도 간에 서로 진실하고 참된 말을 하라고 하십니다. 거짓된 말 헛소문 등의 남을 비난하는 말들은 그치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성도는 한 몸이기 때문입니다.
야고보는 어떤 사람이라도 그가 아무리 신앙이 좋게 보이고 교회 출석을 오래 하였어도 자기 입을 통제하지 못하면 그 사람은 결코 성숙한 믿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성도에게 덕스러운 모습은 어떤 모습입니까? 자기의 입과 혀를 제어하여 거짓 없는 말 진실한 말을 하는 일입니다. 무엇을 듣느냐?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내 영혼이 살고 남에게도 영향을 줍니다. 소망과 믿음과 사랑의 말씀을 자주 들으십시오.
약 01:26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
10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는 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나의 삶이 진정한 변화가 없이 옛 생활이 반복됩니까? 매일 옛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그러면 이제부터 바꾸어야 합니다.
나의 말이 나의 인격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잘 아시지요? 신중히 요긴한 말을 하려고 힘써야 합니다. 내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모든 말을 하나님의 영광으로 전환합시다.
한 사람이 시장 바닥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지혜를 판다고 소리를 칩니다.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 지혜를 사기 위해 모였습니다. 빨리 말해 달라고 재촉합니다.
그때 그 상인이 선불입니다. 하고 돈을 선불로 다 받아 챙겨 넣었습니다. 그다음 사람들을 향하여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합니다. 말조심해. 하고는 떠났습니다. 말조심이 최고의 지혜라는 뜻입니다.
벧전 03:10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궤휼을 말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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