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23년 말씀 49

교회 마당만 밟고 돌아갑니까? (사 01:10~17)

우리는 인생을 살 기회가 한 번 밖에 없습니다. 한 번 지나온 삶은 되돌아갈 수도 없습니다. 함께 예배 드리는 오늘 이 시간도 한 번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시간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 무엇입니까? 사람마다 나름의 기준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지난날의 잘못을 돌아보고 고치는 일입니다. 그러나 과거로 돌아가서 바로 잡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지난날의 잘못을 고칠 수 있는 기회는 현재입니다. 깊은 반성과 사과와 회개는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과거에 얽매인 후회의 삶에서 벗어날 수는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귀한 일이 무엇일 것 같습니까? 각자의 판단에 따라 달라집니다. 개인의 관점과 가치 판단에 따라 다양할 수 있습니다. 내가 예수님을 알고, 내가 예수님을 믿는 삶이..

하나님 우리 교회에 부흥을 주십시오(합 03:01~02).

대한민국 사회의 걱정거리 우선순위가 청소년 가출 문제입니다. 지난 시절을 돌아보면 70년대까지 가출 원인은 주로 가난이었습니다. 그러나 80년 이후 경제 사정이 좀 나아지면서 청소년 가출 원인은 가정불화 때문이라고 합니다. 부모가 이혼이나 혹 별거로 가정불화에 시달리는 청소년이 가정을 뛰쳐나오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가정이 평안해야 자녀가 건강하게 성장한다는 뜻입니다. 가정뿐만 아닙니다. 교회도 평안이 임해야 안정이 옵니다. 그렇지 않으면 바람 잘 날 없을 정도로 요동을 치며 불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교회들마다 가장 많이 시행한 표어가 부흥하게 하옵소서. 라고 합니다. 목회자와 성도를 비롯한 모두가 부흥을 간절히 원합니다. 그러나 부흥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야 합니다. ..

네가 이것을 보았느냐? (겔 47:01~12)

선지자 에스겔에게 특별한 별명이 하나 붙어 있습니다. 환상의 선지자입니다. 이 환상의 선지자 에스겔이 기록한 성경 에스겔은 내용 파악이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01장부터 48장까지 내용이 에스겔이 본 환상으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환상을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그발강 가에서 네 생물 모양으로 임한 하나님의 환상(01장), ②애가(哀歌)와 애곡(哀哭)과 재앙의 말이 기록된 두루마리 환상(02~03장), ③마른 뼈가 가득한 골짜기 환상(37장), ④이스라엘의 회복과 새로운 성전 환상(40~46장), ⑤성전으로부터 흘러내리는 강물 환상(47장)입니다. 이 환상을 알기 위해서는 에스겔 선지자와 이스라엘이 처한 현실을 보아야 합니다. 당시 에스겔과 이스라엘 사람은 포로 신세였습니다. 나라는..

우리도 씨름 기도 합시다(엡 03:14~19).

한국 사람 가운데 씨름을 제일 잘한 사람이 누구이겠습니까? 각자의 선호도를 따라 두 사람 정도의 이름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이OO, 강OO일 것입니다. 사실 이 두 사람이 현역으로 있을 때 씨름 잘한 것은 누구나가 인정합니다. 이런 사람을 모델로 건강식품 만들어 돈벌이하는 제품이 있습니다. 그러면 세계에서 씨름을 제일 잘 사람은 누구일 것 같습니까? 역시 이OO, 강OO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들이 딴 타이틀이 천하장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할 때 세상에서 씨름을 제일 잘한 사람은 야곱인 것 같습니다. 얍복강 나루에서 하나님과 맞짱 떠서 이겼기 때문입니다(창 32:04, 호 12:04). 그때 야곱이 씨름 우승 기념으로 받은 타이틀이 이스라엘입니다. 이 씨름 사건에서 나온 유명한 단어 하나..

이제부터 열심히 찬양합시다(엡 05:19~20).

북한을 마주한 중국 국경지대를 다녀보면 재미있는 글자를 보게 됩니다. 곳곳에 설치돼 있는 선전 구호판 글자를 보면 웃음과 안타까움이 같이 나옵니다. 제일 처음에 민족의 태양 김일성 장군 만세, 다음으로 21세기의 태양 김정일 장군 만세, 김정은 때 와서는 선군 조선의 태양 김정은 장군 만세입니다. 제가 중국 선교를 위하여 다닌 지 21년 정도 되었으니 김정일 때부터 설치된 글을 본 셈입니다. 현재 설치된 글자 규격은 하나의 크기가 가로 12~15m, 세로 17~20m 정도 됩니다. 느낌표를 포함하여 560여m에 달하는 초대형 선전 문구입니다. 김정은을 선군 조선의 태양으로 선전하는 것은 외국인에게 우리는 김정은 장군을 이렇게 찬양하며 그 지도력을 따른다는 의미입니다. 과연 김정은을 찬양한다고 그 사상을 ..

맥추감사절 정신을 되새깁시다(신 16:09~12).

하나님께서 하루는 천사 둘을 땅으로 내려보내시면서 사람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를 바구니에 모아오라고 명하셨습니다. 한 천사에게는 바구니에 소원을 담아오도록 하셨고 다른 천사에게는 바구니에 감사를 담아오도록 하셨습니다. 얼마 후 두 천사가 돌아왔습니다. 소원을 담은 천사 바구니는 철철 넘치고 있었고 감사를 담은 천사 바구니는 거의 비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이 드물다는 이야기입니다. 교회는 해마다 7월이면 맥추감사절을 지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 교회마다 맥추감사절을 놓고 목소리가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맥추감사절은 구약시대 이스라엘에 주어진 율법이지 오늘의 우리와는 무슨 관계가 있느냐? 안 지켜도 되는 것 아니냐는 말입니다. 맥추감사절은 사람이 만들어 낸 절기가 아닙니다. 자칫 형식으..

악인은 결국 무너집니다(전 08:11~14 ).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은 모순되고 답답하고 억울한 일이 수없이 일어납니다. 때로는 전혀 이해가 안 되는 일도 일어납니다. 악한 일을 저지른 사람이 벌을 받지 않는 때도 있고, 악한 짓을 한 사람임에도 높은 사회 지위를 유지하는 일도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사회 현상을 볼 때 공의의 하나님께서 왜 저들을 벌하시지 않는가? 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잘 믿으면 형통하게 될 줄 믿습니다. 또 그렇게 기대하며 살아갑니다. 동시에 불신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망하게 될 것도 압니다. 그런데 하나님 뜻을 따라 착하게 사는 사람은 못살고 오히려 악한 사람이 잘 사는 불의한 현실이 있습니다. 이런 일 앞에서 우리는 고민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주일 성수 잘하고 온전한 십일조 드리고 기도 생활, ..

내 영혼을 지켜 구원해 주십시오(시 25:01~22).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온 후부터 가장 전쟁을 많이 치른 나라가 블레셋입니다. 서쪽 해양을 끼고 있는 이 블레셋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당했습니다. 선지자 때로부터 왕정제도를 도입한 후에도 계속 블레셋과 전쟁을 치렀는데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 왕가는 블레셋으로부터 시달리다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다윗이 왕이 된 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블레셋은 끊임없이 이스라엘을 침략해 왔고 다윗도 사울왕처럼 계속 시달리며 고통 속에서 지냈습니다. 다윗은 한 나라의 왕이지만 왕권 초기 나라가 안정되지 못했습니다. 지도자로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지만 결국은 하나님의 은혜로 블레셋을 비롯한 주변 국가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였습니다. 사무엘하 08장 06절을 읽으면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는 말씀을 볼 수 ..

하나님께서 막 퍼 주십니다(신 06:10~15).

옛날 미국 서부 개척 시절 한 마을에 낮에는 식당 밤에는 술집을 운영하는 한 가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가게가 손님이 점점 줄어들어 식당과 술집을 운영하기가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고심 끝에 대책을 세웠습니다. 저녁에 술을 마신 손님은 다음 날 점심을 공짜로 드립니다. 라는 광고입니다. 광고를 보고 저녁 손님이 많이 오면서 매출액이 배로 뛰었습니다. 한 참 지나고 보니 저녁 술값에는 다음 날 점심 식대까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러시아 속담에 공짜 치즈는 쥐덫에만 놓여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쥐 잡을 때 놓는 덫에나 공짜가 있지 세상에는 그 어떤 것도 공짜는 없다는 뜻입니다. 대부분 사람이 부당이익과 불로소..

믿음의 길은 좀 불편합니다(마 07:13~14).

종교개혁자 루터는 고달픈 삶의 길을 일부러 택했습니다. 한 마디로 구원받는 믿음으로 살고 이 믿음을 전하기 위해서 고난의 길을 걸었습니다. 하나의 가정(假定)입니다만 루터가 로마 카톨릭 교리가 성경에서 나온 진리가 아님을 알았지만 모르는 척하고 따랐으면 어떻게 되었을 것 같습니까? 육신 생활은 편안하였을 것입니다. 루터는 당시 막강한 힘을 가진 가톨릭의 사제(司祭)였고 비텐베르크 대학의 교수였습니다. 학생들에게 인기도 있었습니다. 그만하면 안정된 생활을 누릴 근거를 마련한 셈입니다. 그런데 루터는 하나님 앞에서 진리의 길을 가기로 작정하였습니다. 거짓된 주장을 묵과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로마 교황청에 맞선 루터는 사제직과 교수직을 박탈당했습니다. 많은 생명의 위협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렇게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