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23년 말씀

하나님께서 막 퍼 주십니다(신 06:10~15).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23. 6. 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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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미국 서부 개척 시절 한 마을에 낮에는 식당 밤에는 술집을 운영하는 한 가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가게가 손님이 점점 줄어들어 식당과 술집을 운영하기가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고심 끝에 대책을 세웠습니다.

저녁에 술을 마신 손님은 다음 날 점심을 공짜로 드립니다. 라는 광고입니다. 광고를 보고 저녁 손님이 많이 오면서 매출액이 배로 뛰었습니다.

한 참 지나고 보니 저녁 술값에는 다음 날 점심 식대까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러시아 속담에 공짜 치즈는 쥐덫에만 놓여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쥐 잡을 때 놓는 덫에나 공짜가 있지 세상에는 그 어떤 것도 공짜는 없다는 뜻입니다.

대부분 사람이 부당이익과 불로소득을 노리는 공짜 인생을 살려고 합니다. 오죽하면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말이 나왔겠습니까?

 

이런 사람 심리를 이용한 전략이 바로 공짜를 미끼로 한 프리 마케팅입니다. 결과는 정보를 빼어 갑니다. 곳곳에 무료라는 공짜 광고물이 넘쳐납니다.

예를 들면 키즈폰, 효도폰 무료로 드립니다. 라는 문구입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사실을 한 번만 되새겨 보면 거기에는 무엇인가 함정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공짜라는 말에 현혹되어 쫓아다닙니다. 결과는 낭패나 사기를 당하기 알맞습니다.

 

그런데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오늘 말씀에는 완전 공짜로 주시겠다는 약속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공짜로 선물을 많이 약속했습니다.

가나안을 약속의 땅이라는 명목을 붙여 공짜, 크고 아름다운 성읍도 공짜, 좋은 물건이 가득한 집도 공짜, 수고롭게 개발하지 아니한 우물도 공짜로 약속하십니다.

거기다 직접 만들지 않은 포도원과 감람나무도 공짜라고 선언하십니다. 이 정도의 목록이라면 우리도 목을 맬 만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말씀 제목을하나님께서 막 퍼 주십니다로 정했습니다.

 

 

1. 하나님께서 막 퍼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1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향하여 네게 주리라 맹세하신 땅으로 너를 들어가게 하시고 네가 건축하지 아니한 크고 아름다운 성읍을 얻게 하시며.

 

우리의 주변 사람 모두가 공짜를 좋아합니다. 사실 세상에 공짜 싫어하는 사람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렇다고 삶 전체를 공짜로 채우려 하면 그 사람은 좀 불성실한 편에 속합니다. 겉으로는 표가 안 나는 도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공부는 하지 않고 남의 것을 보고 시험을 칩니다. 커닝이라는 공부 도둑이지요. 어떤 사람은 일하지 않고 남의 것을 은근슬쩍 가져갑니다. 경제 도둑입니다.

 

반면 나는 공짜를 원하지 않는다며 거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심지어 전도 용품 마스크나 물티슈를 줘도 공짜라서 받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그런 사람도 몰라서 그렇지, 알고 보면 공짜 좋아합니다. 또 우리나라 건설업체들 보십시오. 인건비 그저 먹으려고 온갖 조건 다 갖다 붙입니다. 그래서 하청 업체들 막 후려칩니다.

 

사회 구석구석이 돈을 안 내려는 공짜 타령입니다. 냉정하게 생각해 봅시다. 우리의 일상생활 기본 요소는 다 공짜 아닙니까?

돈 안 내고 사용합니다. 누구나 무상으로 소유한다는 말입니다. 여러분의 생명에 관한 것 모두가 공짜입니다숨 쉬는 공기 공짜로 막 씁니다. 중병으로 입원하면 그때는 산소호흡기를 옮겨온 수고료를 내야 하지만 그 외에는 무료입니다. 햇빛을 공짜로 사용합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도 공짜로 받습니다. 거기다 내 몸도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공짜의 몸입니다교회 다니는 것과 은혜 받는 것이 공짜입니다. 구원받았습니까? 다 값없이 공짜로 이루어진 선물입니다. 내가 수고하고 노력해서 구원이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왜 이렇게 귀한 것들이 공짜입니까? 내가 만들거나 형성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공기 햇빛 구원을 만들 수 있습니까?

절대 불가능입니다. 그래서 무료이고 공짜입니다. 구약시대 이스라엘의 선지자 이사야가 공짜에 관하여 이런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사 55:01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10~11절을 잘 보십시오. 공짜 목록이 나와 있습니다. 공짜 목록의 출발점이 가나안 땅입니다. 현재 이스라엘은 모세의 인도로 애굽에서 나와 광야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곧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공짜 약속입니다.

당시 가나안은 매우 큰 지역입니다. 이스라엘의 힘으로는 전혀 감당할 수 없는 거대한 땅입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왔지만, 아직 노예근성이 남아있습니다.

전쟁을 치를 만한 힘이 전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이스라엘을 가나안에 공짜로 들어가서 나라를 세우게 하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이스라엘이 잘 나서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시겠다는 약속이 아닙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향하여 네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이기 때문입니다.

곧 들어가게 될 가나안은 사실 이스라엘 수준으로는 정복할 수 없는 땅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들어갈 수 있는 땅입니다. 이스라엘의 수준이 어떤 지를 보겠습니다.

 

민 13:31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이르되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32….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33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2. 하나님께서 한 가지 조건만 지키면 막 퍼 주십니다.

 

12 너는 조심하여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를 잊지 말고.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곧 들어가게 될 가나안 땅과 거기서 누릴 놀라운 일들에 대한 안전장치를 합니다. 영원히 복을 누리기 위한 장치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약속하신 땅 가나안에서 누릴 복을 막 퍼 주시겠다고 이미 약속하셨습니다(10~11). 이제 그 복을 마음껏 받아 누리는 일에 한 가지 조건을 제시하십니다.

 

여호와를 잊지 말라는 단 한 가지 안전장치입니다. 이 단어의 뜻은 무시한다는 의미도 들어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지금이야 하나님을 감히 무시하지 않겠지요. 어떻게 무시한다는 말입니까? 어떻게 믿은 하나님인데 감히 무시합니까?

여기서 이스라엘이 잊으면 안 될 중요한 한 가지 사건이 있습니다. 출애굽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 민족을 국가로 태동 시킨 골격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통치자가 되심을 명백하게 선포한 신정국가의 토대입니다. 모세는 본서에서 출애굽 사건을 거듭 회고합니다(04:20, 34, 07:18~19, 08:14, 11:02~07, 20:01, 24:18).

 

모세는 절대 잊어서는 안 될 하나님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이시다. 요약하면 출애굽 사건입니다이스라엘은 이 출애굽 앞에 감히 토를 달 수 없습니다. 오직 순종만 있습니다.

만일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은혜로 풍족한 생활을 하게 될 때 출애굽 사건을 잊어버리면 이는 하나님에 대한 배반 행위입니다.

 

실제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종살이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해방을 받아 나왔기 때문에 하나님을 소홀히 하거나 잊는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마음가짐을 잘 아십니다. 지금은 광야에 머무는 별 볼품 없는 민족이지만 좀 살만하면 얼마든지 가나안의 우상을 따라갈 수 있음을 아십니다. 그래서 모세가 같은 말을 반복해서 이스라엘을 각성시킵니다.

 

신 08:12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13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14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이스라엘이 망하지 않는 조건은 딱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됩니다. 모든 것을 공짜로 주신 하나님을 잊지 않으면 됩니다. 믿음이 크게 뜨겁지 않아도 좋습니다. 곁길로만 나가지 않으면 됩니다. 하나님을 잊지 않으면 됩니다.

그러나 풍요하고 안락한 생활을 하다 보면 하나님을 의지하던 마음이 해이해집니다. 모세가 하나님을 잊지 말 것을 명할 때 이스라엘의 주소는 광야입니다.

장차 만나게 될 우상에게 무릎을 꿇게 될 그런 기회가 전혀 없었습니다태어날 때부터 보고 듣고 배운 것이 유일신 하나님이었습니다.

 

항상 성막과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만 보고 지내왔으니 신앙의 문제가 없었습니다그러나 가나안에 들어가면 사방에 우글거리는 우상이 있습니다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인 데 비해 우상은 일단 형상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매력을 느낄 것입니다. 그 유혹에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그런 환경이 펼쳐져 있습니다그래서 모세는 장차 될 일을 내다보며 이렇게 선언합니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기억하고(15) 그 진노에 빠질 일은 하지 말라. 이렇게 외쳤습니다.

 

 

3. 하나님께서 우리도 한 가지 조건만 지키면 막 퍼 주십니다.

 

14 너희는 다른 신들 곧 네 사면에 있는 백성의 신들을 따르지 말라 15 너희 중에 계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신즉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진노하사….

 

백성의 신들을 따르지 말라. 사람이 자기의 종교성에 따라 무엇을 섬기는 것은 단순히 그것을 신으로 알고 절한다는 외적 행동뿐만이 아닙니다. 그 신이 제시하는 인생관과 우주관 및 역사관 등을 청종(聽從)한다는 의미도 됩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헛된 신과 우상을 살짝 섬기게 될 것 같습니까? 그것들이 제시하는 탐욕과 헛된 사상에 물들어 하나님을 저버리게 될 것입니다.

 

우상(偶像)이 무엇입니까? 사람이 신을 섬기기 위해 만든 형상을 말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의지하려는 인간 본성의 산물입니다. 신을 상징하는 형상이나 그림을 만들어 놓고 숭배하는 현상은 고대로부터 어느 문화권에서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어떤 재료를 통해서도 우상을 만들어 섬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은 우상을 만들어 섬기는 날부터 하나님을 잊게 됩니다. 영적 감각이 무디어집니다.

 

가나안에는 다른 신들 곧 원주민들이 섬기는 우상이 동서남북 곳곳에 늘어져 있습니다. 당시 가나안 칠족 원주민이 섬기는 우상은 바알, 아세라, 아스다롯, 다몬, 몰렉 드라빔, 금송아지, 놋뱀, 주상(柱狀) 등 잡다한 우상입니다.

심지어는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우상을 섬기다가 마음에 안 들면 폐기 처분하고 또 다른 신을 택해서 섬기는 일도 반복하였습니다. 사람이 이런 어리석은 일을 행할 때 하나님은 질투하십니다.

 

질투(קַנָּא 칸나)하시는 하나님. 구약성경에 37회 나오는 용어입니다(04:24, 05:09). 하나님께서 질투하신다는 말은 의인법(擬人法) 표현입니다. 하나님은 다른 무엇보다 우상 숭배자에 대하여 질투하시는 하나님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 질투는 고대 근동 및 로마 그리스 등의 여타 신들처럼 인간의 배반이나 성공 그리고 용맹이나 번영 등에 대해 시기하고 암투(暗鬪)하는 유형의 질투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돌려야 할 찬양, 영광 등이 우상과 같은 다른 대상에게 엉뚱하게 돌아갈 때 하나님의 속성상 우러나오는 거룩한 분노입니다. 자기 백성이 우상에게 마음과 영혼을 빼앗기는 것을 속성상 차마 볼 수 없으십니다(34:14, 24:19).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우리의 현실도 이와 같지 않습니까? 문명과 문화가 진보될수록 우상 종교나 무신론 사상도 더욱 다양하고 치밀하게 자라납니다.

우리의 주변을 잘 봅시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보다 훨씬 쉽고 편리해 보이는 세상 것들이 사면 팔방에 놓여 있습니다. 무속인도 인터넷에 진출해 판을 칩니다. 택한 백성을 막 미혹합니다.

 

막 13:22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려 하리라.

 

하나님께서 죄로 인해 죽어 마땅한 죄인을 구원하시려 독생자를 보내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를 향한 최고의 선물입니다. 내가 예수님을 믿고 나의 주님으로 영접하면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믿는 자마다 구원을 공짜로 받습니다.

08: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영국의 화학자로서 안전등을 발명한 데이비(Davy, Sir Humphry 1778~1829)에 관한 일화입니다. 너무도 연구에만 열중한 나머지 결혼식 날짜를 잊었습니다. 한 날은 데이비가 변함없이 연구실에서 실험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한 사람이 찾아와 저, 무엇 잊은 것 없으세요? 하고 물었습니다. 아뇨, 아무것도…. 그러자 상대방이 결혼식은 어떻게 되었어요? 물었습니다.

이 말에 비로소 정신이 들어 앗! 이 일을 어떻게 해. 했다고 합니다. 신부 될 사람은 결혼식 날짜를 잊는 사람이면 필요 없다며 돌아서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일생을 독신으로 보내었다고 합니다. 결혼식 날짜를 잊어서 일생 독신으로 산 것은 불행입니다. 이보다 하나님을 잊고 영원한 지옥 형벌에 처하면 이 일이 바로 영원한 불행입니다.

 

세상에 없는 것 두 가지가 있습니다. 공짜와 비밀입니다. 인정합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공짜로 막 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단 한 가지 조건만 지키면 됩니다. 세상 여러 형태의 우상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제대로 관리하고 유지하기가 힘이 듭니다.

 

그러나 만물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사랑하십니다. 믿음 줄 붙잡고 일어나기만 하면 새 힘을 주십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면 막 퍼 주십니다.

공짜를 너무 좋아하면 도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복을받는교회 가족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시선만 잘 유지하면 막 퍼 주시는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멘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