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23년 말씀 49

다윗의 피의 충성자 삼인방(삼하 23:08~23)

한 인물이 일국의 왕으로 등극하는 일에는 당사자 혼자서 할 수 없습니다. 여러 환경과 조건이 맞아야 합니다. 다양한 사람이 참여하여야 가능합니다. 왕으로 등극하면 그 일에 참여한 사람들을 공로를 따져 적절한 상을 내립니다. 이를 논공행상(論功行賞)이라고 합니다. 사실 당연한 일이지요. 우리나라는 그래서 붙여준 말이 윤핵관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전 정부에서 임기가 보장된 기관장들까지 무리하게 끌어내리는 일을 합니다. 이러다 보니 좀 시끄럽습니다. 국민은 이런 일 벌이는 것을 치사하고 지저분한 일로 여깁니다. 오늘 말씀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이 죽은 후 다윗이 왕위에 오를 때 다양한 방법으로 왕국에 참여한 인물들을 노래 형식으로 소개합니다. 삼하 23장은 다윗이 말년에 부른 노래입니다. 다윗은 이 노래..

영원한 언약을 바라보는 다윗(삼하 23:01~05)

모두가 피할 수 없는 큰 두려움이 있습니다. 삶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죽음입니다. 그래서 오늘을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여겨야 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흘러가는 시간은 무척 빠릅니다. 삶의 마지막이 언제 나를 찾아올지 모릅니다. 더러는 미리 유서 한 장을 준비하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 믿음의 가족은 마지막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삶의 마지막을 국가를 위해 바친 안중근(1879.9.2.~1910.3.26. 31세) 의사(義士)가 남긴 말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감격 되는 한 부분을 소개하겠습니다.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두었다가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에 묻어달라. 나는 천국에 가서도 마땅히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

비를 구하면 소낙비를 주십니다(슥 10:01).

우리나라 남부지방은 매년 겨울이면 가뭄이 오는 것 같습니다. 지난달 1월 16일 전남 나주시 노안면 소재 노안 제1 저수지 저수율이 47.2%까지 내려갔습니다. 이 상태로는 올봄 모내기 철에 물 부족 사태가 빚어질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비상이 걸렸습니다. 비상 수단으로 양수기를 동원해 저수지 아래쪽에 있는 장성천 물을 지름 20㎝ 호스로 1.3㎞ 저수지까지 끌어다 채우는 일을 하였습니다. 양수기로 하천에서 물을 끌어오는 일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듭니다. 그러나 이 방법 말고는 저수율을 올릴 방법이 없어서 한 일입니다. 흔하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다 지난 주간 비가 좀 많이 왔습니다. 물 부족 상태를 어느 정도 해소했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한 질문자가 가뭄 언제쯤 해소될까요? 하고 올렸습니다. 그러자..

외국인을 잘 예우합시다(레 19:33, 34).

2008년 3월 21일 법률 제8937호로 다문화가족 지원법이 제정된 이후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多文化]라는 말이 전면에 등장하였습니다. 다문화, 다문화 가정, 다문화 사회 이런 용어 말입니다. 다문화란 한 나라나 사회 안에 인종, 민족, 계급 등 여러 민족의 문화 요소가 섞여 있음을 말합니다. 다문화 가정이란 국제결혼을 한 부부와 그 자녀로 이루어진 가정 단위를 말합니다. 다문화 사회란 국적과 문화가 다른 사람으로 이루어진 사회로서 외국인 거주자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가 넘을 때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가끔 다문화인에게 경계심을 보입니다. 이런 상황을 대비하여 가정과 교육과 문화와 경제 등을 돕는 인력을 다문화 가정 상담사라고 합니다. 또 외국인이다 보니 사회에 적응하고 인간관계를..

나는 믿음의 열매를 잘 맺습니까? (막 11:12~14, 20~25)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 고난주간 동안 베다니에서 숙박하셨습니다(마 21:17). 평소에도 예루살렘에 오시면 이곳에서 숙박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베다니에서 나왔을 때 시장하셨다는 말로 시작합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이른 아침 퇴실하셨다는 뜻입니다. 숙박하셨으면 아침 정도는 간단히라도 드시고 나와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지를 못했습니다. 현대 호텔 제도가 아니라 무조식(無朝食)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까지 약 3km를 걸어가시면서 시장기를 면하기 위해 길가의 한 무화과나무 곁으로 가셨습니다.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없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를 향해 영원히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고(14) 선언하셨습니다. 그 결과 무화과나무가..

아비가일의 지혜를 닮읍시다(삼상 25:01~38).

중국 사마천이 기록한 사기(史記)에 암탉이 울었으니 불길한 징조다. 라는 글이 있습니다. 암탉이 울 시간이 아닌데 우는 것은 좋은 징조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이 글의 본뜻은 자연의 이치에 어긋나는 일은 좋지 않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여자가 나서면 화가 생긴다. 이런 의미가 아닙니다. 그러나 유교권의 여러 나라가 현모양처의 옳은 말도 남존여비(男尊女卑)라는 말로 무조건 눌러버렸습니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이런 식의 억압입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이런 속담을 받아는 들이되 변경하여서 받아들입니다. 어떻게 변경합니까? 수탉이 홰를 치면 먼지만 날린다. 암탉이 울면 알이라도 남긴다. 암탉이 울면 집안 망하는 것이 아니라 흥한다, 이렇게 좋은 쪽으로 변경해서 부릅니다. 지혜로운 여자가 최고라는 말입니다..

찬양하며 기도하면 응답이 옵니다(행 16:16~34).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상학에서 쓰는 말로 1961년 미국의 에드워드 로렌츠(E. Lorentz)가 기상관측을 하다 생각한 원리입니다. 브라질 정글의 한 마리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거대한 폭풍을 불러일으킨다는 이론입니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브라질 아마존 정글에 나비 한 마리가 날갯짓하며 날아갈 때 나비에 묻어있던 꽃가루가 날려 옆에서 바나나를 먹던 원숭이 등에 자극을 줍니다. 그러자 간지러운 원숭이가 자기 등을 야자나무에 대고 긁습니다. 그러자 그 야자나무가 흔들려 열매가 언덕에 떨어지면서 돌에 충격을 줍니다. 충격을 받은 돌이 움직여 다른 바위와 돌들도 따라 움직이자 순식간에 산사태가 나서 하천이 막히고 물이 범람합니다. 그 영향으로 ..

말씀으로 인생을 리셋합시다(골 03:01~04).

여러분은 리셋(Reset)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지요. 좀 어려운 말로 들립니까? 컴퓨터를 하시는 분은 이 용어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리셋(Reset)은 다양한 뜻이 있습니다. 계기(計器) 등을 초기 상태로 돌린다. 고쳐 놓는다. 활자를 다시 짠다는 의미입니다. 요즘은 대부분 사람이 컴퓨터를 사용합니다. 나는 컴퓨터가 없다고요?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휴대폰도 컴퓨터입니다. 손에 있는 컴퓨터, 휴대하고 다니는 컴퓨터이지요. 알고 보면 이게 가정에 있는 데스크탑보다 더 비쌉니다. 다만 비용을 직접 지출안하고 할부로 갚아 나갈 뿐입니다. 그런데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많이 깔아 놓으면 가끔 프로그램끼리 충돌합니다. 충돌하면 오류가 생기고 버벅거려 잘 안 돌아갑니다. 답답하지요.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다..

하나님의 초청에 응답하는 교회(사 55:01~05).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끔은 초청장을 받습니다. 여러분은 초청장을 받을 때 기분이 어떻습니까? 기분이 좋은 초청장이 있고 부담스러운 초청장도 있습니다. 초청장 내용만 보면 나를 매우 예우하는 것처럼 보이나 실은 부담을 줍니다. 주로 결혼 청첩장 부고장 이런 것을 받으면 세금 고지서를 받은 마음과 같습니다. 그런 초청장을 받고 인간 관계상 안 갈 수 없고 또 가기에는 부담됩니다. 반대로 초청장 밑에 약도와 연월 시를 표시하고 몇 시까지 오시면 식사와 함께 간단한 기념품을 드립니다. 자리를 빛내어 주시기를 원합니다. 대신 축의금이나 축하품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라는 문구가 들어있으면 어떻습니까? 기분도 좋고, 한 번 갈 만하지요. 이리저리 연락하여 이웃과 함께 시간을 내 봅니다. 오늘 말씀을 잘 보십시오.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