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09년 말씀 51

모두가 영의 눈이 열려야 합니다.(요 09:13~41)

교회에 다니는 어떤 부인이 오래 전부터 남편이 요구해온 댄스파티에 꼭 한 번만 동행해줌으로써 남편 마음을 즐겁게 해주려고 결심했습니다. 왜냐하면 한 번쯤은 아량을 베풀어서 남편의 요청을 들어주면 결국 남편도 감동되어 교회에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날 저녁 이 부..

실로암 못에 가서 씻어야 눈을 뜹니다(요 09:01~12).

고대 시대 중동의 관습은 부모의 처지에서 장애인(障碍者)을 키우는 것을 수치로 여겼다고 합니다. 인권이란 단어가 존재하지 않을 때의 일입니다. 또 일곱 살까지는 성한 자녀이든 장애인이든 부모가 키워야 할 책임으로 여겼습니다. 만일 자녀가 혹 말을 못 하거나 보지 못하는 등 장애인일 때는 그 부모가 자녀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아도 무방했다고 합니다. 어느 비정한 부모가 장애인 자녀를 밖에 내다 버려도 누구 하나 탓할 사람이 없는 환경인 셈입니다. 인권을 중요시하는 오늘의 입장에서는 그런 사람은 당장 철창행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어느 모로 보아도 삶의 가치와 의미를 찾기 어려운 한 불행한 사람이 나옵니다. 그는 나면서부터 맹인 된 사람입니다. 평생 예루살렘 거리 한쪽 모퉁이에서 구걸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내가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요 12:20~26).

독일과 국경을 이루는 프랑스의 국경 도시 스트라부르(Strasbourg)의 한 교회가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의 폭격으로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교회 안에 있던 예수님의 조각상도 파손되었는데 다행히도 두 손만 떨어져 나간 채 보전되었습니다. 성도들은 파손된 조각상을 계기로 이전보다 더 큰 교회를 세웠습니다. 어느 날 한 조각가가 파손된 예수님상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없어진 두 손을 만들어 붙이자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날 교인들이 모여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조각상의 없어진 손을 다시 만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가 없어진 예수님 손 역할을 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성도들은 예수님의 손 역할 하기를 한 곁같이 자원하였습니다. 김해삼일교회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

마침내 복을 회복하였습니다(욥 42:10~17).

현재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입니까? 회복입니다. 경제의 회복, 인간성의 회복, 환경의 회복, 가정의 회복, 심령 회복 등 이렇듯 회복이라는 단어는 우리 모두에게 가장 절실한 단어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바로 그런 회복에 관한 일들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말할 수 없는 고통과 고난 가운데 처했던 욥이 절망과 죽음의 환경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이제 갑절의 복으로 회복되는 장면이 소상하게 나옵니다. 이 감격스럽고 흥분되는 장면의 역사처럼 오늘 우리 김해삼일교회 성도의 모든 생활영역에도 이러한 감격 있는 회복의 역사,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고난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시고 깊으신 뜻을 깨닫고 기도로 고통..

맥추감사절에 믿음으로 동참합시다.(신 16:09~17)

유대인들은 매년 삼 차 하나님 앞에 절기를 지키라는 명령을 따라서 유월절과 맥추절과 수장절(출 23:17)을 지킵니다. ①유월절(逾月節)은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의 노예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여 지킨 절기이고 ②맥추절(麥秋節)은 오순절 혹은 칠칠절이라고도 하는 절기로서 유월절이 지난 다음 7주후..

왜 우리에게 광야길이 있습니까?(신 08:01~06)

인류 역사상 의학이 크게 발달하지 아니할 때 인간의 수명을 크게 발전시킨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Penicillin)을 여러분은 아실 겁니다. 페니실린 발견은 스코틀랜드 출신 플레밍(A. Fleming. 1881. 8.6~1955.3.11. 노벨 의학상 수상 1945)이 그의 연구실에서 당시 어린이들에게 흔히 발병하던 부스럼의 원인 포도 모양의 병균을 연구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1928년 어느 날입니다. 플레밍은 배양된 세균을 현미경으로 관찰한 뒤 그만 접시의 뚜껑을 열어놓은 체 연구실에서 나와 며칠을 비웠습니다. 그런데 그 접시에 온통 푸른곰팡이가 피고 말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곰팡이가 핀 접시를 치우려다 접시 위에 가득 퍼져있던 포도 모양의 세균이 사라진 것을 보았습니다. 플레밍은 놀라운 사실을 발..

나도 오병이어를 주님께 드립니다(막 06:301~44).

우리는 가끔 기적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일어나는 기적은 소수의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이루어집니다. 방송 중계 카메라를 동원하여 일어난 기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기적에 관한 일은 의심과 오해를 받기 알맞습니다. 성경에는 기적에 관한 일이 많이 소개됩니다. 특별히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였다는 오병이어(五餠二魚)의 사건은 아무리 생각해도 기상천외한 일입니다. 이 기적은 요즘 같으면 모든 매스컴이 동원되어 세계에 생중계할 특종 뉴스감이지만 이미 지난 일입니다. 오병이어에 관한 이야기는 이미 유명 본문이 되었습니다. 주일학교 때부터 교회에 다닌 사람이라면 어쩌면 수없이 들어온 내용일 것입니다. 그래서 설교학에서는 가능하면 눅 15장의 탕자 이야기와 오병이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