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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동행한 에녹 (창 05:21~24)

여러분은 치킨게임(chicken game)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이는 1950년대 미국의 갱단 사이에서 유행했던 아주 무서운 게임입니다. 이 치킨게임은 한밤중에 도로의 양쪽에서 두 명의 경쟁자가 자신의 차를 몰고 정면으로 돌진하는 게임입니다. 그러다 충돌 직전에 먼저 핸들을 접는 사람이 지는 경기인데 핸들을 접는 사람은 겁쟁이 즉 치킨으로 몰려 명예롭지 못한 사람으로 취급을 받습니다. 그러나 어느 한 쪽도 핸들을 접지 않을 경우 물론 게임에서는 둘 다 승자가 되겠지만 결국 충돌함으로써 양쪽 모두 죽음을 맞게 됩니다. 후에 이 말은 정치용어가 되었고, 요즘에는 모든 분야에 사용되면서 특히 사람 사이에 극단적인 다툼과 경쟁으로 치닫는 상황을 가리키는 용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김해삼일교회 성도들은 주변..

[종려주일] 나도 예수님의 흔적과 자랑거리가 있습니까?( 갈 06:11~18)

미국의 선교사 아도니람 저드슨 목사가 기독교 복음이 금지되어 있는 불교국가 미얀마에서 선교하다 체포되어 17개월 동안 교도소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감방에 수감을 하면서 발목에 쇠고랑을 채웠기 때문에 발목에 깊은 자국이 생겼습니다. 이후 저드슨 목사가 석방이 되자 많은 미얀마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그의 설교 때문이 아니라 그의 발목에 있는 쇠고랑 자국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백인이 이런 고생을 하면서 전할 때에는 반드시 이 종교에 진리가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교회, 복음을 전하는 나 자신 말보다 이런 예수님의 자국을 지녀야 할 것이며 아니면 상징적인 예수님의 자국이라도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무릎과 눈에 기도의 흔적, 우리의 손에는 헌신과 충성의 자..

앉은뱅이 믿음에서 탈출합시다(행 03:01~10).

오늘의 말씀을 준비하면서 과거(79년 초) 전도사 시절 사천시 서포면 금진리 금진교회에 가서 설교하다 몹시도 당황한 기억이 되살아났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느냐 하면 오늘과 같은 본문을 읽고 앉은뱅이에 대한 설교를 한 참 하는데 예배 중에 제법 나이가 든 김차수 집사님이 갑자기 밖으로 나가는 겁니다. 순간 아차 하는 생각이 지나갔습니다. 밖으로 나간 그분은 몹시 다리를 저는 장애인이기 때문입니다. 그 순간 오늘 본문을 잘못 택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등에서는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밖으로 나간 김 집사님에게는 오늘 말씀이 걸림돌 되었는가? 라는 생각으로 힘들게 설교하고 있는데 조금 있다 그 김 집사님이 다시 들어오는 겁니다. 무척 반갑기도 했지만 내심 마음은 편치를 않은 가운데 설교를 마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