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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사사 엘론] 엘론은 조용하게 일했습니다(삿 12:11~12).

우리는 이스라엘의 열두 사사를 계속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설교 자료가 가장 없는 사사가 제10대 사사 엘론입니다. 이 엘론에 대한 기록을 보겠습니다. 입산의 뒤를 이어 스불론 사람 엘론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십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고 다음 그저 평범하게 죽어 한 지역에 장사 되었다는 정도입니다. 다음번 살펴볼 제11대 사사 압돈과 지난번에 살펴본 제9대 사사 입산을 묶어서 소사사 트리오라고 부릅니다. 이 가운데 엘론에 대한 행적은 미미(微微)합니다. 제가 이 엘론에 대하여 말씀을 준비하면서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기록만으로 볼 때 그 행적이 너무 보잘것없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 본문으로 설교가 나올 수 있을지 고민을 다소 했습니다. 고민하는 만큼 설교가 잘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그..

사도 바울의 심부름꾼 두기고(골 04:07~08)

사도 바울의 선교사역에 중요한 역할로 쓰임 받은 인물이 많이 있습니다. 디모데, 디도, 실라, 누가, 브리스길라 아굴라 부부 등입니다. 오늘 말씀을 자세히 보면 무명의 일꾼 같으면서도 지금 거론한 이들 못지않게 쓰임 받은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두기고라는 인물입니다. 두기고는 행 20:4절을 보면 아시아 출신입니다. 이 사람이 사도 바울을 만나 믿음의 훈련을 받고 아주 큰 일꾼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바울이 제3차 선교여행을 마칠 때쯤 여러 교회로부터 구제헌금을 모금하였습니다. 어려움을 당한 예루살렘교회를 돕기 위한 헌금입니다. 바울이 헌금을 가지고 갈 때 두기고가 동행하였습니다. 바울이 기록한 옥중서신의 한 권인 골로새서 마지막을 보면 바울은 자기의 사역을 도운 여러 인물을 나열합니다. 그 가운데 제일 ..

[제9대 사사 입산] 입산의 인생이력서(삿 12:08~10)

사람이 취업 활동을 할 때 꼭 필요한 것이 이력서(履歷書)입니다. 인력을 채용하려는 측에서 인적 사항을 먼저 요구하기 때문입니다.이력서는 한 개인의 인생을 간단히 소개하는 자료입니다. 그래서 간단한 경력이나 형식보다는 감동을 주는 이력서라야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자기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간단히 펼치는 기록이기 때문에 감동이 뒷받침되어야 좋습니다. 우리 모두 원하든 원하지 않던 매일 매일 삶의 이력서를 쓰고 있습니다. 자기의 삶을 써 내려가는 인생 이력서 인만큼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사람은 가끔 책을 냅니다. 자기 스스로 길게 쓴 책을 자서전(自敍傳)이라고 합니다. 반면 타인이 나에 관하여 써 준 것을 전기(傳記)라고 합니다. 마지막 묘비에는 그저 간단하게 남깁니다.  사람은 앞날을 알 수 없는 존..

[제8대 사사 입다] 불행한 입다도 쓰임을 받았습니다(삿 11:01~40).

한때는 사람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의 직업을 기준으로 평가하였습니다. 직업이 천하면 천한 사람으로 좀 괜찮으면 귀한 사람으로 대우하였습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일본 강점기 시절을 지나면서 우리나라 사람 사고(思考) 깊숙이 직업에 대한 귀천(貴賤) 의식이 박혀 있습니다. 그러나 한 세대가 바뀌자 이런 사고가 많이 지워졌습니다. 이제는 돈 잘 버는 사람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의식이 바뀌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은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그 사람의 직업이 어떠하냐를 따지지 않습니다. 성경은 행실이 좀 불순하게(?) 여겨진 다말이나 여리고 성의 기생 라합이나 모압 여자 룻, 밧세바 등이 예수님의 조상으로 쓰임 받았음을 전합니다.  사사시대의 사사 가운데 사람의 관점으로는 보잘것없어 보이는 왼..

[제7대 사사 야일] 야일은 하봇야일의 복을 회복하였습니다(삿 10:03~05).

열두 사사 가운데 기록된 분량으로 보면 한 절만 기록된 삼갈(03:31), 두 절이 기록된 돌라(10:01, 02), 세 절이 기록된 야일(10:03~05)이 있습니다. 이들 행적이 지나가듯이 기록된 것은 이런 사사도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행적이 너무 적다 보니 인물 동향을 살피는 데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성경 기자가 왜 이렇게 행적을 적게 남겼습니까? 전혀 활동을 안 했다는 말입니까? 그것은 아닙니다. 사사인 이상 성경에 기록이 안 나와 있을 뿐이지 나름 국가를 위해 일을 많이 했습니다. 성경 기록 원리상 구속사와 관계없는 일은 기록을 안 했을 뿐입니다. 오늘 김삼일 가족과 함께 살펴볼 인물은 7대 사사 야일입니다. 이 사람의 행적이 세 절로 되어있다고 해서 과소평가할 것은 아닙니다,..

나는 영혼의 중매자입니다(고후 11:01~04).

우리 속담에 중매(仲媒)는 잘하면 술이 석 잔이요 잘 못 하면 뺨이 석 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매의 결과에 따라 그 가정의 장래가 결정되기 때문에 그만큼 신중히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사실 중매의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요즘은 연애결혼이 주를 이루지만 아직도 중매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결혼도 많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중매를 해 보신 분도 있는 줄 압니다. 그 결과가 어떻습니까?저도 중매를 더러 했는데 그중에 목사가 된 분, 장로가 된 분도 있고 믿음에 실패한 분도 있습니다. 중매는 믿음을 전제(前提)로 하는 일인 만큼 중매인의 비중이 매우 큽니다.  저의 중매에 관한 생각은 양쪽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신랑 될 사람과 신부 될 사람이 만나면 잘 살 것이라는 확신 말입니..

사도신경④ 동정녀 마리아로 탄생하신 예수님(마 01:18~23)

진실한 믿음의 성도는 불신 세상에 대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일 세상이 끄는 대로 끌려 다니면 진실로 믿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도신경을 강론하는 이유는 김삼일 가족들이 진실한 믿음을 구축하여 가치관이 흔들리는 세상에서 믿음으로 바로 세워지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