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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문③ 하나님 아버지의 거룩한 이름(마 06:09)

조선시대 때 풍자(諷刺)시인 김삿갓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본 이름은 김병연(金炳淵 1807(순조 7년)~1863(철종 14년)입니다. 그런데 그의 조부인 선천 부사 김익순(金益淳)이 농민 반란 홍경래 난 때(1812.1.31.~1912.5.29.) 반란군에게 쉽게 항복하여 반역자가 되었습니다. 반면 수하의 가산 군수는 반란군과 싸워서 순직하였습니다. 그 후 관군이 난을 평정하고 난 후 김익순은 반란군에게 항복하였기 때문에 목을 잘라 높은 곳에 내 걸었습니다. 훗날 선천에서 백일장이 열렸을 때 12세의 김병연이 참가하여 장원하였는데 그때의 시(詩) 내용이 김익순의 배도에 대한 야유와 충용 예찬이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어머니로부터 백일장의 주제였던 김익순이 조부였음을 듣게 되었습니다..

주기도문⑤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합시다(마 06:10).

한 사람이 외국 여행을 갔다가 법으로 금지한 물품을 사 오게 되었습니다. 공항 세관 앞에 서게 되자 이런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무사히 세관을 통과하게 해 주세요. 하나님 뜻대로 되게 해 주세요. 하고 기도했습니다. 또 한 사람은 자기 집이 두 채 있는데도 아파트 청약 경쟁이 있으면 하나님, 꼭 당첨되게 해 주세요. 하나님 뜻대로 이루어지게 해 주세요. 하고 기도했습니다. 이 두 기도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기도입니까? 신앙인의 문제는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기도에 문제가 있으면 신앙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김삼일 가족은 항상 건강한 기도를 하는가, 기도의 방향이 잘못되어 있지는 않은가를 수시로 점검하여야 합니다. 기도의 방향에 문제가 있으면 그것은 헛된 수고가 되기 때문입니다. 롬 12:02 ..

주기도문②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마 06:09)

주기도문 제1 본문. 마 06:09~130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12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주기도문 제2 본문. 눅 11:02~040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03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04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모든 사람을 ..

주기도문 ①이렇게 기도하지 말라(마 06:05~08).

우리가 예배를 드리고 마칠 때 암송하는 주님 가르쳐주신 기도문(主祈禱文)을 여러분은 어떻게,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십니까? 3세기 변증가 아프리카의 터툴리안은(Tertullian, 150~225) 이 주기도문을 가리켜 전 복음의 요약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아무 의미도 모르고 그냥 주문 외우듯 암송하면 오히려 주기도문을 욕되게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주기도문을 삼가 잘 사용합시다. M. 루터[獨. Luther, 1483.11.10.~1546.2.18]. 주기도문은 최대의 순교자다. 주기도문(Lords Prayer)은 주님의 전 인격과 사역이 투영되어 있습니다. 복음 중의 복음으로 알고 사용하여야 믿음 생활에 유익이 됩니다. 신앙인이 모여 올리는 공 예배에 등장하는 단골 메뉴 기도문, 또 목사..

[주기도문 강론⑨] 하나님 악에서 구해 주십시오(마 06:13).

악은 아담(하와)이 선악과를 따먹으므로(창 03:17~19) 시작되었습니다. 사람은 그때부터 모든 수고와 고난과 질병과 죽음과 악의 멍에를 안고 살아갑니다. 죄도, 악도 사람 힘으로는 벗어날 수 없는 고통의 멍에가 되었습니다.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는 마귀(사탄)로부터 미혹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마귀는 우리를 집요하게 시험의 올무로 이끌어 갑니다.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면 우리는 한순간에 믿음의 자리에서 추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라는 기도로만 끝내지 않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라는 이중 안전장치의 기도를 명하십니다. 우리는 주기도문을 통해서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해야 하며, 시험에 들었을 때는 하나님, 이 악에서 구해 주십시오. 라는 기도를 입술에 달..

성공 후에 왜 실패합니까? (삿 08:22~35)

일본 강점기 때의 일입니다. 평안남도 강서군의 한 두메산골에 가난하지만 똑똑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한학을 배웠으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교에 가지 못하고 한 부잣집 상점에서(15~22세) 머슴살이 일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이 소년은 자기의 처지를 슬퍼하거나 낙심하지 않았으며 22세가 될 때까지 날마다 주인의 요강을 정성스레 닦아 놓았습니다. 그러자 청년의 성실함을 지켜본 주인은 머슴살이로 마치기에는 아까운 청년이라 여겨 평양에 있는 숭실학교에 입학시키고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학자금을 지원하였습니다. 청년은 숭실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이어서 일본 메이지대학 유학까지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평안북도 정주에 있는 오산학교(五山學校)의 교사가 되었고 2년 후에는 교사들 전원의 추천으..

주기도문 강론⑧ 하나님 우리는 시험에 들지 않기를 원합니다(마 06:13).

미국 시애틀의 한 한인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온 교인들의 기도와 노력으로 새로운 성전을 건축하게 되었는데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왔습니다. 각종 집기가 교회 안에 들어오고 교회 주방에도 여전도회 회원들이 나와서 마무리를 돕고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 일은 주방의 페인트칠입니다. 김장로 부인 되는 권사가 제안합니다. 하얀색으로 합시다. 그 제안에 여전도회 회장이자 박장로 부인 권사가 나는 하늘색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고 반대했습니다. 결국, 이 교회는 헌당 예배를 몇 주 앞두고 두 교회로 갈라졌습니다. 하얀색이냐 하늘색이냐의 다툼이 남편 장로들에게까지 감정싸움으로 번져서 끝내는 슬픈 건축이 되었습니다. 시험은 별것 아닌 것에서 옵니다. 나는 괜찮아, 우리 교회는 괜찮아하며 자기의 믿음을 앞세우지만 이런 ..

[제5대 사사 기드온] ③삼백 명 용사로 승리하였습니다(삿 07:15~23).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Napoléon Bonaparte. 1769, 8, 15~1821, 5, 5)이 애굽을 점령하러 행군하다가 도중에 넘어져 땅에 엎드러지고 말았습니다. 나폴레옹 황제가 넘어진 것을 보고 군사 모두의 얼굴이 일그러집니다. 이내 우리가 질 징조인가 보다 하며 염려에 사로잡혔습니다. 이때 나폴레옹이 엎어진 채 땅을 끼어 안고 외칩니다. 봐라. 아프리카가 내 품 안에 있다. 우리가 이긴다. 군사들은 이 말 한마디에 사기가 올라 마침내 이겼습니다. 청나라를 건국한 누르하치(努爾哈赤) 황제 여덟째 아들 홍타이지(皇太極 1592.11.28~1643.9.21)가 중원을 통일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명(明)나라와 최후의 일전을 앞둔 어느 날 아침 식사하다 밥상의 상다리가 갑자기 부러져 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