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때 풍자(諷刺)시인 김삿갓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본 이름은 김병연(金炳淵 1807(순조 7년)~1863(철종 14년)입니다. 그런데 그의 조부인 선천 부사 김익순(金益淳)이 농민 반란 홍경래 난 때(1812.1.31.~1912.5.29.) 반란군에게 쉽게 항복하여 반역자가 되었습니다. 반면 수하의 가산 군수는 반란군과 싸워서 순직하였습니다. 그 후 관군이 난을 평정하고 난 후 김익순은 반란군에게 항복하였기 때문에 목을 잘라 높은 곳에 내 걸었습니다. 훗날 선천에서 백일장이 열렸을 때 12세의 김병연이 참가하여 장원하였는데 그때의 시(詩) 내용이 김익순의 배도에 대한 야유와 충용 예찬이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어머니로부터 백일장의 주제였던 김익순이 조부였음을 듣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