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주 앤아버(Ann Arbor)에는 1990년 설립된 특별 박물관이 하나 있습니다. 소비자의 외면으로 시장에서 사라진 13만여 점의 실패 상품을 전시해 놓은 실패 박물관입니다. 정식 명칭은 신제품 작업소(New Product Works)입니다. 이 박물관 전시품은 마케팅 전문가이자 실패 연구의 권위자인 로버트 맥매스(Robert McMath)가 1960년대 말부터 매년 나오는 신제품을 취미 삼아 수집한 물품입니다. 그런데 40년 넘게 수집한 신제품 가운데 80% 이상이 망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결국은 신제품을 진열해놓은 것이 아니라 망해버린 제품 집합소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박물관이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여러 기업 경영인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왜 찾아오는지 아십니까? 이곳은 실패 박물관인 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