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 924

이제 걱정도 염려도 하지 맙시다(눅 12:22~31).

미국 한 대학 시립학과 심리학 팀의 염려에 대한 분석과 결과에 의하면 사람들의 40%가 실제로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해 염려한다고 합니다.즉 공연한 걱정을 한다는 뜻입니다. 또 30%는 과거에 있던 일로 인해서 염려와 딜레마에 빠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역시 이미 지나간 일입니다. 그리고 12%는 남의 불행한 일이 혹 나의 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인데 이 역시 쓸데없는 걱정입니다. 또 10%는 병에 대한 염려입니다.혹 내가 간암이나 각종 질병에 걸리지 아니할까 하는 염려로서 이 역시 신경과민에 속한 일입니다. 정작 8%만이 염려할 문제라고 합니다.이 8%도 머리를 싸매고 염려할 일은 별로 없습니다. 결국, 사람의 염려는 돌아보면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미국 시카고의 한 의사..

서로 사랑의 손을 잡을 때입니다(갈 02:01~10).

시사저널 5월 15일 자 기사에 “尹대통령, 조국과 악수… 5년 만에 첫 대면” “윤 대통령, 법요식 행사 후 조국 대표와 악수” 이런 기사가 실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행사를 마치고 퇴장하면서 조 대표와 악수하며 눈인사를 나누었다는 내용입니다. 다음 내용은 특별한 대화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인 의미가 있는 기사입니다. 악수는 누구나 자연스럽게 하는 일 아닙니까?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이런 기사를 사진까지 첨부하여 실었습니까? 그만큼 관계가 불편했다는 뜻입니다. 제가 이런 기사를 이야기하는 것은 정치에 관한 일을 나타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솔직히 이분들 저의 감성에 별로 맞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기사를 인용하는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 말..

[어버이주일] 부모님께 꼭 효도하십시오(잠 23:22~25).

2024년 1월 25일 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실린 이야기입니다. 중국 상하이에 사는 류(刘) 씨 성을 가진 한 할머니가 2천만 위안(당시 37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자식들 대신 함께 살던 개와 고양이에게 남긴다고 유언장을 공개하였습니다.본래는 이 할머니가 몇 해 전 세 자녀 앞으로 유산을 남긴다는 유언장을 작성했습니다. 그런데도 갑자기 유언장을 변경하였습니다.이유는 반려견과 반려묘는 할머니 곁을 정성으로 지키는 데 비해 자녀들은 평소 연락도 안 하고 심지어 아플 때조차 찾아오거나 돌아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류 할머니는 재산을 반려동물에 직접 상속하고 싶지만, 이는 중국 법에서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자기의 반려동물이 제대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거주지 근처 동물병원을 유산 관리..

[어린이주일] 자녀의 신앙교육 제대로 합시다(삿 02:01~15).

많은 사람이 말하기를, 현재 교육은 죽었다고 말합니다. 교육학(敎育學)은 있지만, 교육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가르치는 것을 교(敎)라 하고 길러지는 것을 육(育)이라 합니다. 그런데 한국의 교육 현실은 그렇지를 못합니다.가르침은 많지만, 육성은 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왜냐면 현재 교육 방법이 돈벌이 기술자(?) 만드는 교육으로 전락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액 과외 문제가 심각한 수준까지 온 것 아닙니까? 믿음의 가족 여러분, 사회교육을 보십시오. 부실하기가 그지없습니다. 그러면 가정교육은 어떻습니까?  대다수가 실패합니다. 이혼, 개인주의, 물질 만능주의 등으로 가정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러니 무슨 좋은 교육이 제대로 나오겠습니까?다는 아니지만, 일부 부모는 자녀를 경마용 말처럼 무엇이든지 일 등..

좋은 날 보기를 원합니다(벧전 03:10~12).

세상 사람 중에 더러는 일 년 중 특별히 좋은 날이( 吉日 ) 있다고 믿습니다. 이왕이면 그런 날에 결혼하고 싶고 그런 손 없는 좋은 날에 이사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결혼식은 윤달이 들면 그달은 피합니다. 윤달이란 날짜상의 계절과 실제 계절이 어긋나는 것을 막기 위해 몇 년에 한 번씩 돌아오게 하는 달입니다. 일 년으로 환산하면 양력 365일이 음력 354일보다 11일 더 많기 때문입니다. 이 차이를 메꾸기 위해 양력은 4년에 한 번씩 2월 29일로 하고 음력은 2년 내지 3년에 윤달을 둡니다. 2024년 올해는 윤달이 없고 내년에는 7월(음 6월)에 있습니다. 불신자들은 대부분 윤달엔 묘지 이장을 하거나 수의를 준비하되 결혼식은 피합니다. 윤달은 없는 달을 끼워 넣었으므로 조상의 덕을 보지 못해서 ..

나는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고후 02:12~16).

대부분 사람은 향수 하면 프랑스의 샤넬 제품을 떠올립니다. 창업자는 가브리엘 샤넬(Gabrielle Chanel, 1883~1971)입니다. 1910년 그녀가 오픈한 샤넬 모드(여성용 모자를 팔던 가게)가 모체로서 지금은 세계 굴지의 기업입니다. 이 회사에서 만들어 내는 샤넬 향수가 아주 유명한 것 아시죠? 제법 비싸게 팔립니다. 백화점이나 화장품 판매대에 가면 샤넬의 향기가 짙게 배어 있는데 그 향이 무척 좋습니다. 여성용 제품으로는 얼루어, 얼루어 센슈얼, 코코, Chanel Nº19, Chanel Nº5 등이 대표입니다. 상당히 세련된 향이 묻어 나옵니다. 저는 성도들이 교회 오실 때 더러는 향수를 살짝 치고 오신 분과 인사를 나누면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 분은 더욱 친근미가 갑니다. 우리는 ..

예수님을 잃어버렸습니까? 꼭 찾읍시다(눅 02:40~51).

오늘 교회에 오셔서 예배를 드리시는 분 가운데 혹 교회에 올 마음이 별로 없었던 분은 안 계십니까? 가족이나 주위의 분들이 교회에 꼭 가야 한다고 조르니 그들의 체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와서 앉아 있는 분이 혹 있습니까? 어차피 주일날 한 시간 예배에 왔다 가야 마음이 편할 것 같은 분 말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어떤 마음을 가지고 오셨든지 간에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배인 만큼 웃으면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기를 바랍니다. 은혜도 받기를 바랍니다. 가슴을 활짝 펴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귀한 은혜 받는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기록은 대부분 30세 이후의 기록입니다. 복음서 가운데 예수님의 어린 시절을 기록한 곳은 누가복음뿐입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읽은 말씀은 예..

[부활주일] 예수님께서 사망을 깨뜨렸습니다(고전 15:50~58).

한 신실한 기독 신앙인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해 있는 한 건설 회사와 용역계약을 맺고 끝없는 모래사장이 펼쳐진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갔습니다.섭씨 40도가 넘는 작열하는 뜨거운 햇볕 아래 일하였습니다. 그러다 같은 직장에 있는 이슬람교도 무슬림을 사귀게 되었습니다.하루는 무슬림 교도가 자기가 믿는 교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으로 자랑을 늘어놓았습니다. 우리는 매일 같이 하루 다섯 번씩 기도한다. 엄한 규율대로 살아야 하고 반드시 메카를 순례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큰 자랑은 우리나라 메카에 있는 모하메드의 무덤이다. 기독교의 교주인 예수님의 무덤은 비어 있지만 우리 교주의 무덤은 웅장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모하메드의 이름다운 분묘 이것이 우리의 자랑이야. 이 말을 들은 크리스천이 대답합니다. 그래 ..

[종려주일] 가상칠언의 의미를 아십니까? (성경 눅 23:32~49)

한국전쟁 참전 16개국의 일원으로 6천여 명의 군대를 우리나라에 파견한 에티오피아(Ethiopia)라는 아주 고마운 나라가 있습니다. 이 나라는 아프리카 동부 중심에 위치하며 현재는 세계 최빈국(最貧國)의 하나입니다. 주 후 3세기부터 기독교를 신봉하는 나라로 지금도 전 인구의 약 3분의 2가 기독교인이며 매년 세례식 때면 공동으로 세례를 받는다고 합니다.이 나라에는 최고 명절로 「마스칼」이란 절기가 있습니다. 이 마스칼은 에티오피아 말로 십자가의 재발견이란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의 의미를 발견한 날이라 해서 명절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을 보십시오. 기독교를 상징하는 십자가가 많이 세워져 있습니다. 또 우리 교회가 있는 지역만 하더라도 십자가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 많은 ..

나의 도피성은 어디입니까? (수 20:01~09)

제2차 세계대전이 1945년 5월 독일의 패배로 사실상 끝났습니다. 그러자 모든 유대인이 이제는 자기들이 당한 억울한 피 값을 찾겠다는 복수심으로 가득 찼습니다.그리하여 당시 독일 육군 중령으로서 유대인 학살을 담당한 아이히만 아돌프의 행방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행방이 아주 묘연했습니다.그는 많은 유대인을 까닭도 없이 잡아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감금하고 끝내는 그들을 가스실에 집어넣어 강제로 학살한 장본인입니다.이에 분개한 유대인들이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신 19:21) 갚을 수 있다는 율법을 떠올렸습니다. 아이히만을 끝까지 찾아서 자기들 법정에 세우는 것이 그들의 의무이자 사명으로 알았습니다. 결국 1960년 5월 몰래 아르헨티나에 숨어 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