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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주일] 주님 안에서 부모님을 공경하십시오(엡 06:01~03).

시골에서 일찍 남편을 여의고 홀몸으로 힘든 농사일을 하면서 아들을 판사로 키워낸 노모가 있습니다. 이 노모는 아들만 생각하면 가슴이 뿌듯합니다. 가을이 되자 이 노모는 농사일을 마치고 세상에서 제일 귀한 아들을 만나기 위해 농산물을 준비해서 서울에 사는 아들 집에 갔습니다. 이날따라 며느리도 집을 비우고 손자들만 집에 있습니다. 부잣집 딸을 며느리로 둔 덕분에 집안을 이리저리 다니면서 신기한 살림살이를 재미있게 구경하는 중 뜻밖의 물건을 보았습니다. 가계부입니다. 부잣집 딸이라 가계부를 쓰리라 생각도 못 했는데 며느리가 쓰고 있는 가계부를 보고 무척 감격했습니다. 그래서 그 안을 살짝 들여다보니 각종 세금이며 부식비, 의류비 등 촘촘히 써 내려간 며느리의 살림살이에 또 한 번 감격했습니다. 그런데 조목조..

나도 좋은 소식을 전합니까? (왕하 06:24~07:01~10)

1990년대 중, 후반 북한 경제가 수백만 명의 아사자가 발생하고 국가 경제도 거의 붕괴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 시기를 고난의 행군이라고 부릅니다. 이 기간에는 사람이 죽으면 낮에는 아예 장례식을 치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시신을 파묻은 것을 보면 배가 고픈 사람들이 그 시신을 파다 삶아 먹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밤에 몰래 묻어야 했습니다. 식육점에서 고기를 팔 때도 돼지고기인지 쇠고기인지 알아볼 수 있도록 털이 달린 채 팔도록 했습니다. 혹 사람을 잡아서 돼지나 소고기로 파는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도무지 믿기지 않는 기가 막힌 북한의 참상입니다. 이와 같은 놀라운 비극이 이스라엘의 제9대 왕 여호람(아합의 아들) 때에 일어났습니다. 아람 군대가 쳐들어오므로 일어난 불행입니다. 성안..

[부활주일] 예수님의 부활을 드러냅시다(행 04:01~22).

네덜란드 출신 아주 유명한 화가 한 분이 있었습니다. 그는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살았는데 좋은 그림도 많이 그렸지만 사람들이 어떤 그림을 좋아하는지 그 성향을 파악하고 그렸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 수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아주 아름다운 아내가 있었으며 그 화가 부부는 넓은 정원이 있는 좋은 저택에서 화려하게 살았습니다. 그야말로 남 부러운 것 없는 생활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의 부인이 갑자기 병으로 죽었습니다. 그러자 순식간에 그의 행복이 산산조각이 나면서 화가도 붓을 내던진 체 실의에 빠졌습니다. 그러다 그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성경을 읽고 그림 그리는 붓도 다시 잡았습니다. 그때 그가 그린 그림이 엠마오로 가는 길의 두 제자에게 나타나신 부활의..

<종려주일>예수님은 어떤 고난을 당하셨습니까?(마 27:19~31)

어느 날 미국의 기차 안에서 흑인 노예와 백인이 싸움을 하게 되었습니다. 흑인 노예는 성질이 무척 난폭한 사람이었는데 그를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던 백인이 칼을 꺼내들고 그의 가슴을 찌르려 손을 날리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때에 마침 옆에 앉아 있던 백인 목사님 한 분이 순간적으..

네가 낫고자 하느냐?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요 05:01~10 )

여러분, 주전자 뚜껑에 구멍이 난 이유를 아시지요? 병원에 입원해 있는 한 사람이 밤새도록 끓는 물주전자 뚜껑의 딸가닥 거리는 소리에 잠 못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 환자의 고통스런 불면을 보고 있던 주변의 한 사람이 어떻게 하면 잠 못 이루는 환자를 도울 수 있을까? 를 생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