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12년 말씀

[부활주일] 예수님의 부활을 드러냅시다(행 04:01~22).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12. 4. 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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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출신 아주 유명한 화가 한 분이 있었습니다. 그는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살았는데 좋은 그림도 많이 그렸지만 사람들이 어떤 그림을 좋아하는지 그 성향을 파악하고 그렸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 수 있었습니다그에게는 아주 아름다운 아내가 있었으며 그 화가 부부는 넓은 정원이 있는 좋은 저택에서 화려하게 살았습니다.

그야말로 남 부러운 것 없는 생활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의 부인이 갑자기 병으로 죽었습니다. 그러자 순식간에 그의 행복이 산산조각이 나면서 화가도 붓을 내던진 체 실의에 빠졌습니다.

그러다 그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열심히 성경을 읽고 그림 그리는 붓도 다시 잡았습니다. 그때 그가 그린 그림이 엠마오로 가는 길의 두 제자에게 나타나신 부활의 주님입니다(1648, 루브르 미술관). 그 그림을 보면 그림 속에서 대화하는 제자들 모습이나 나무의 모습에서 부활의 약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화가 이름이 렘브란트[REMBRANDT VAN RIJN 1606.7.15.~1669.10.4.]입니다. 그가 그림을 완성하고 나서 이렇게 말을 합니다나는 위대한 생명의 비밀을 깨닫고 이 그림을 그렸다. 그가 행복했을 때는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으나 아내를 먼저 보내는 아픔을 겪고 난 후 그 유명한 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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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 그 자체로 끝났다면 어쩌면 공자나 석가 등 위대한 인물 중의 하나 정도로 대접을 받았을 것입니다그러나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일로 인해 생명의 기독교가 세워졌습니다.

예수님께서 장사 된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신 날을 기점으로 안식일에서 주일로 바뀌었습니다이후부터 초대교회는 서서히 안식일 대신 주일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일요일을 주일이라는 공식 명칭으로 사용합니다그러므로 부활주일을 기쁜 절기로 맞이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자기 고백이 필요합니다. 어떤 고백입니까? 오늘은 내 믿음이 부활하는 날입니다. 따라서 오늘 말씀 제목을 예수님의 부활을 드러냅시다로 정했습니다.

 

 

 1. 공회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억지로 가리려 합니다.

 

행 04:02 예수 안에 죽은 자의 부활이 있다고 백성을 가르치고 전함을 싫어하여 03 그들을 잡으매 날이 이미 저물었으므로 이튿날까지 가두었으나.

 

초대교회 시절 사도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전파할 때 능력과 기적의 역사가 계속 일어났습니다. 특별히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며 지내던 앉은뱅이가 고침을 받았습니다.

40세 정도 되는 이 사람 일로 예수님의 부활 사건이 예루살렘에 급속히 전파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부활을 아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구입니까산헤드린 공회원들입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장본인입니다. 이들이 백성을 선동하여 예수님을 십자가형으로 내몰 때 행동이 어떠했습니까?

 

마 27:24 빌라도가 아무 성과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르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25 백성이 다 대답하여 이르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거늘.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그 힘의 능력으로 인해 사도들에게 많은 기적이 일어났습니다그러자 공회원들은 사도들을 즉각 구속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도들로부터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메시지를 듣는 순간 믿는 자가 폭발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어떨 때는 한꺼번에 삼천 명씩 혹은 오천 명씩 회개하여 예수님을 믿는 일이 나타났습니다(02:41, 04:04). 이렇게 되자 공회원들은 사도들에게 더욱 위협을 가합니다.


행04:17 이것이 민간에 더 퍼지지 못하게 그들을 위협하여 이후에는 이 이름으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게 하자하고. 18그들을 불러 경고하여 도무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 하니.

 

생사 문제로 위협을 하는 사도들이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습니까? 지금 사도들은 주님과 함께 다니던 그때의 모습이 아닙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난 사도들은 더욱 힘을 얻었습니다. 더욱 담대해졌습니다. 공회원들을 향해 이렇게 외칩니다.

 

행 04:19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20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니, 21 관리들이 백성들 때문에 그들을 어떻게 처벌할지 방법을 찾지 못하고 다시 위협하여…

 

김삼일 가족 여러분, 아무리 탄압해도 기독교는 무너지는 종교가 아닙니다. 더 강하게 세움을 입어서 현대에는 기독교가 세계의 종교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그의 자신에 의해 전파된 것이 아닙니다. 그의 제자들에 의해서 능력있게 전파되었음을 기억하십시오.

당시 교권자들은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막으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오순절 날 성령님의 능력을 체험한 사도들은 순교의 각오로 그 부활을 입증하였습니다. 반면 권세자들은 부활의 사건과 그 능력을 막아보려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도들을 통하여 부활 사건을 더욱 크게 드러내었습니다.

 

 

 2. 예수님의 부활은 계속 가리어져 있습니다.

 

고전 15:12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권력을 남용하는 공회원들이 사도들에게 메시지를 전하지 못하도록 강하게 위협하였습니다. 그때로부터 사도 바울이 고린도전서를 통하여 예수님의 부활을 자세하게 소개할 때까지 대략 25년 정도의 세월이 지나갔습니다기독교 최고의 사건이 널리 전해지고 있음에도 대부분 성도가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믿지 않았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예수님의 부활은 이제까지 역사에 없는 아주 특별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죽었다 살아난 사람의 이야기가 성경에 몇 번 나옵니다.
나인성 과부의 아들(07:11~17) 회당장 야이로의 딸(09:18~26) 베다니의 나사로(11) 구제를 많이 제자 다비다(09:36~42), 3층에서 떨어졌던 유두고(20:07~12) .

 

죽은 사람이 살아났다고 다 부활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또 죽었기 때문입니다. 나인성 과부의 아들, 회당장 야이로의 딸, 베다니의 나사로, 다비다, 유두고 이들은 살 만큼 살다가 죽어서 지금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죽음에서의 완전 자유로운 생명이 아닙니다.

반면 예수님의 부활은 완전한 부활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다시 죽지 않고 승천하셨기 때문입니다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이 땅에 남아 있지 않고 승천하신 이유가 바로 영원한 삶의 부활이 있음을 보여주시기 위함입니다예수님의 부활은 땅에서는 누릴 수도, 유지할 수도 없는 영원한 삶의 세계에 관한 일입니다.

신령한 감각이 없는 사람에게는 계속 가리어져 있습니다그러면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부활의 복음을 전하시지 않고 사도들에게 위임한 이유가 무엇 때문일까요?

 

만약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세상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자신의 부활을 증명해 보이셨다면 어떻게 되었을 것 같습니까처음에는 이 신기한 일의 주인공을 보려고 무리가 몰려왔을 것입니다. 이리저리 따라다녔을 것입니다. 한동안은 사회 분위기가 부활 사건 신드롬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놀라운 부활 사건도 어느 정도 시간 지나면 시들해졌을 것입니다. 결과는 예수님께 나아온 사람 대부분이 다시 예수님을 떠나고 말았을 것입니다왜냐하면 이적 보고 찾아온 사람은 이적 끊어지면 본래의 세상 가치관으로 돌아가는 습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그런 예를 보겠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한 무리가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억지로 임금으로 추대하려 한 일이 있습니다(06:15). 예수님만 모시면 민생고 정도는 해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때 예수님은 육의 양식보다 더 중요한 영의 양식을 말씀하셨습니다그러자 예수님을 따르던 자들 모두가 떠났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도 가려느냐? 그 말씀을 받은 베드로가 이렇게 답을 합니다.

 

요 06:68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69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

 

 

 3. 예수님의 부활을 내가 드러내어야 합니다.

 

20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니.

 

김삼일 가족 여러분, 예수님 부활은 재림 이후에나 느낄 수 있는 사건입니다. 동시에 현재도 믿음의 감각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예수님의 부활은 우리를 죽음의 공포에서 자유롭게 하였습니다천국에서 부활할 것을 믿게 할 사건입니다. 이 땅에서 우리의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 준 사건입니다

한 사람 아담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으며, 모든 사람이 사망의 종이 되었습니다(05:12).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권세는 무너졌습니다.

그리스도의 완전한 의가 사망을 이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는 주님과 함께 부활합니다(06:11). 우리의 육체는 죽으나 결코 영원한 사망을 경험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신령한 몸으로 영원히 살기 때문입니다.


요 11: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저는 오늘 부활주일 설교를 준비하면서 몇 가지 감사할 조건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①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있다는 사실. 죽은 신 대답을 할 수 없는 우상을 섬기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있으니 넉넉한 감사 거리입니다.

어느 선교사가 태국 소속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스튜어디스에게 전도할 생각으로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를 아십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스튜어디스는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하고는 비행기 뒤편으로 사라졌습니다. 선교사가 한참을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그 스튜어디스가 돌아와서 하는 말이 아무리 승객 명단을 뒤져봐도 그런 분은 이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습니다(태국은 잡신과 불교적 우상 국가). 무지한 것 믿음을 가지지 못한 일이야말로 불행 중의 불행입니다.  

 

②건전한 고신 교단, 건전한 교회에 소속되어 있는 것. 사이비(似而非) 교단이나 이단 교회에 소속된 목사나 교인은 불행합니다. 그 집단이 잘못되면 교인도 낯을 들 수가 없습니다.

 

③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하고 있다는 사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하며 사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신앙인의 자랑거리입니다. 성도 여러분은 죄에서 자유를 얻었습니까?

믿음으로 확신할 수 있다면 여러분의 심령은 부활한 것과 같습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마귀는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현혹합니다.

우리와는 상관없는 옛이야기인 것처럼 속삭입니다. 과학이 이렇게 발달한 때 부활이 무슨 말이냐? 믿을 수 없다.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 그것은 한낱 웃음거리에 불과하다. 이런 식으로 현혹합니다.

 

그러나 말씀과 믿음으로 무장한 우리에게 부활은 참된 기쁨입니다. 참된 생명입니다. 참된 자유입니다. 참된 능력입니다. 참된 행복입니다그러므로 예수님의 부활을 웃음거리로 만들려는 사탄의 세력에 맞서 우리는 초대교회의 사도들과 같이 예수님의 부활을 증명해 보여야 합니다.

부활의 확신과 함께 예수님의 부활을 주의 사람에게 보여주는 능력의 삶을 잘 살기를 바랍니다. 부활은 육체가 죽었다가 살아나는 것을 말하고, 중생은 죽은 영혼이 다시 살아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때로는 부활과 중생이 같은 뜻으로 사용될 때가 있습니다. 오늘 부활주일을 통해 지난날의 허물을 치료받고 사죄의 은혜를 받은 후 내 영혼이 부활하는 날 되기를 축복합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지중해 연안에 타우라스 산이 있습니다. 이 정상 후미진 골짜기는 독수리 서식지로 유명합니다. 그곳의 독수리는 타우라스 산을 넘어가는 두루미들을 먹잇감으로 표적 삼습니다.

그런데 독수리의 먹이가 되는 두루미는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두루미입니다반면 나이가 든 노련한 두루미들은 타우라스 산을 수없이 넘지만 거의 희생을 당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여행을 떠나기 전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입에 꼭 맞는 돌을 물고 가기 때문입니다. 침묵으로 비행하여 독수리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잠 17:28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겨지고 그의 입술을 닫으면 슬기로운 자로 여겨지느니라.

 

사람은 불필요한 말을 많이 하면 실수가 잦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불필요한 말을 하지 않는 것은 사탄의 공격으로부터 방어입니다침묵은 하나님을 만나는 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언어는 침묵이며 그리스도인의 침묵은 성화의 본질에 속합니다. 말을 잘하는 것은 좋은 일이나 침묵은 더 좋은 일입니다. 물고기는 항상 입으로 낚인다는 사실 아시지요.
오늘 부활주일을 통해서 무엇보다도 악하고 추한 우리 모두의 입술이 먼저 부서지기를 바랍니다. 입술의 할례, 마음의 할례를 통하여 내 믿음이 부활하는 복된 날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우리 모두 다 모든 약한 부분, 2%가 모자라던 부분들이 다 회복되는 복된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귀하게 쓰임 받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