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령한 계보에 동참한 여자들(마 01:01~17)
우리나라 족보는 고려 시대 때도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출현한 것은 조선시대부터입니다. 유교의 영향을 받은 조선시대 때는 왕실과 양반, 사대부가(士大夫家)들이 조상 숭배와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족보를 그럴듯하게 만들었습니다.이는 양반들이 자기 혈족과 가문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하층 평민들과 신분을 구별하는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족보가 있어야 양반 가문으로 인정받았다는 뜻입니다. 이것 때문에 상민(常民) 중 일부는 천대받는 것이 싫어서 돈을 주고 짝퉁 족보를 만들어 양반 행세를 한 일도 있습니다. 양반 가문의 족보에 이름을 슬쩍 얹어 양반으로 둔갑한 셈입니다. 족보는 나에 대한 사실을 증명하는 표시입니다. 그래서 족보 이야기를 할 때는 성과 이름과 시조가 태어난 본관(本貫) 및 몇 대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