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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한 계보에 동참한 여자들(마 01:01~17)

우리나라 족보는 고려 시대 때도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출현한 것은 조선시대부터입니다. 유교의 영향을 받은 조선시대 때는 왕실과 양반, 사대부가(士大夫家)들이 조상 숭배와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족보를 그럴듯하게 만들었습니다.이는 양반들이 자기 혈족과 가문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하층 평민들과 신분을 구별하는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족보가 있어야 양반 가문으로 인정받았다는 뜻입니다. 이것 때문에 상민(常民) 중 일부는 천대받는 것이 싫어서 돈을 주고 짝퉁 족보를 만들어 양반 행세를 한 일도 있습니다. 양반 가문의 족보에 이름을 슬쩍 얹어 양반으로 둔갑한 셈입니다.  족보는 나에 대한 사실을 증명하는 표시입니다. 그래서 족보 이야기를 할 때는 성과 이름과 시조가 태어난 본관(本貫) 및 몇 대 손..

<성탄절>말씀에 순종하니 예수님이 오셨습니다.(마 01:18~25)

12월 중순이 되면 많은 사람들의 입에 크리스마스라는 말이 오르내립니다. 여러 상가들과 단체들은 트리 장식을 하고 판촉활동에 많은 공을 들입니다. 크리스마스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나신 예수님을 축하하고 예배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말로는 성탄, 영어로는 Christmas, ..

나는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벧전 02:04~09).

한국 교회사에서 손양원 목사님(함안군, 1902.6.3.일~1950.9.28) 하면 여수 애양원에서 한센병(Hansen's Disease) 환자들을 위해 평생 목회를 하신 분으로 기억됩니다. 일본 강점기 시절을 당할 때 신사참배를 반대하여 오랫동안 감옥생활을 하셨습니다. 해방 후 여수 순천 반란 사건 때는 두 아들을 좌익 폭도들에게 잃었습니다. 그런데도 자기의 두 아들 죽이는 일에 주동자인 안재선을 용서하고 양아들로 삼았습니다. 한국 전쟁 때는 나환자들을 돌보다 공산군에게 순교를 당했습니다. 이분 호(號)가 산돌입니다. 이름은 태어날 때 지어주지만 호는 그 사람이 성장한 다음에 짓습니다. 이름처럼 사고 싶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호에는 그 사람의 가치관이나 특징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손양원 목사님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