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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5, 13. 주님 안에서 부모님을 공경하십시오(엡 06:01~03).

시골에서 일찍 남편을 여의고 홀몸으로 힘든 농사일을 하면서 아들을 판사로 키워낸 노모가 있습니다. 이 노모는 아들만 생각하면 가슴이 뿌듯합니다. 가을이 되자 이 노모는 농사일을 마치고 세상에서 제일 귀한 아들을 만나기 위해 농산물을 준비해서 서울에 사는 아들 집에 갔습니다. 이날따라 며느리도 집을 비우고 손자들만 집에 있습니다. 부잣집 딸을 며느리로 둔 덕분에 집안을 이리저리 다니면서 신기한 살림살이를 재미있게 구경하는 중 뜻밖의 물건을 보았습니다. 가계부입니다. 부잣집 딸이라 가계부를 쓰리라 생각도 못 했는데 며느리가 쓰고 있는 가계부를 보고 무척 감격했습니다. 그래서 그 안을 살짝 들여다보니 각종 세금이며 부식비, 의류비 등 촘촘히 써 내려간 며느리의 살림살이에 또 한 번 감격했습니다. 그런데 조목조..

2011, 05, 08. 부모님께 효도하면 복이 임합니다(신 05:16).

오래전 시외버스 안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만원 버스도 아니었고 정류장마다 멈추는 시간이 그리 철저히 지켜지던 때도 아니었습니다. 버스 기사가 엔진 시동을 걸고 막 출발하려는데 승객 중 한 사람이 버스를 타려는 사람을 발견하고 말했습니다. 저기 한 할머니가 오십니다. 버스 기사가 바라보니 제법 떨어진 거리에서 할머니가 한 분이 무언가를 머리에 인 채 버스를 향해 종종걸음으로 걸어오고 있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이 바쁘다면서, 어서 출발합시다. 언제까지 기다릴 거요? 라며 서둘러 떠나기를 재촉했습니다. 그러자 버스 기사가 차분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저기, 우리 어머니가 오십니다. 조금 기다렸다가 같이 가시지요? 승객은 할 말을 잃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창가에 앉았던 한 청년이..

2010, 05, 09. 부모님께 진정으로 효도합니까? (출 20:12)

포장마차를 하는 홀어머니를 살해한 패륜(悖倫) 고교생 2년 남 모 군(17세, 2010, 5, 1)이 서울 성동경찰서에 수감 되었습니다. 이유는 남편과 이혼한 뒤 혼자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어머니 백 씨가 이날 가게를 마치고 집에 들어와 잠을 자는 남군을 깨웠습니다. 네가 학교를 자주 무단결석해서 살기가 싫다며? 정신 똑바로 차려라. 아니면 차라리 나를 죽이라며 꾸짖었습니다. 이에 새벽에 자기의 잠을 깨웠다고 화가 난 남군은 방에 있던 아령으로 어머니의 머리를 여러 차례 내리쳐 숨지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시신을 옆방에 내버려 둔 채 혼자 밥을 해 먹으며 사흘이나 태연히 지냈습니다. 마침 백 씨가 포장마차를 운영하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로 4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려장(高麗葬)이라는 풍습 들어보셨지요. 그..

2009, 05, 10. 부모님께 효도를 꼭 하십시오(잠 23:22~26).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926명을 대상으로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부모님을 위한 최고의 효도 선물이 무엇인가를 설문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는 취업(37.4%)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23.4%가 장학금,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학비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 등의 순이었습니다. 한편 가장 불효한다고 생각될 때는 언제인가? 라는 설문에서 대학 등록금이 나왔을 때(2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역시 경제 문제가 효도의 분기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본래는 해방 후부터 5월 둘째 주일을 어머니 주일로 지키다가 1960년대부터 5월 둘째 주일을 어버이 주일로 지킵니다. 이날은 나를 낳으시고, 길러 주시고, 사랑하여 자기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베풀어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는..

2022, 11, 20[추수감사] 늘 감사하며 살겠습니다(골 03:15~17).

산상 수훈에 나오는 예수님 팔 복에 비교한 마귀의 팔 복이 있습니다. 혹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제가 소개하겠으니 자기와 비교하여 들으시면 좋겠습니다. ①피곤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교회에 나가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나의 가장 믿을만한 일꾼이 될 것이요. ②자기 교회이면서도 나오라 사정해야만 겨우 나오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교회에서 말썽꾸러기가 될 것이요. ③목사의 약점과 부족을 보고 트집 잡기를 즐겨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말씀을 들어도 은혜를 받지 못할 것이요. ④남의 말 하기를 좋아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다툼과 분쟁을 일으키게 될 것이요. ⑤걸핏하면 비쭉이기 잘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교회 생활을 곧 그만두게 될 것이요. ..

2022, 07, 10[맥추감사] 마음껏 찬양하며 감사합시다(사 12:01~06).

가나다라마바 감사. 가. 가족이 있음을 감사합시다. 인생 최고의 선물은 가족입니다. 나. 나부터 감사합시다. 내가 먼저 감사하면 세상이 나를 반깁니다. 다. 다시 감사합시다. 고수란 반복에 능한 자요 또 감사하면 행복이 배가됩니다. 라. 라이프스타일이 감사가 되게 합시다. 감사로 시작해서 감사로 마치는 하루, 또 인생은 복됩니다. 마. 마음껏 감사합시다. 이왕이면 넘치는 감사를 합시다. 바. 바로바로 감사합시다. 감사를 미루면 행복은 줄어듭니다(페북에서 정은일 목사). 감사할 줄 모르면 행복은 오지 않습니다. 감사는 복을 받는 일의 마중물입니다. COVID-19로 인해 온 세상이 3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빠르면 올여름부터 코로나 면역력 유효기간이 소멸하여 또 소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합..

2021, 07, 04[맥추감사] 독수리 날개로 업어 인도하신 하나님(출 19:01~06)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430년(출 12:40)을 지내면서 나중에는 종살이로 전락하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의 때가 되어 애굽에서 나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조상 아브라함 때부터 약속하신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을 한 지 3개월쯤 되어 시내 광야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언약의 내용은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모든 민족 중에서 특별히 나의 소유가 되고 제사장 나라가 된다는 언약입니다. 언약을 맺었으면 이스라엘은 언약 백성답게 살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을 잘 지켜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언약 백성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알려주신 법도가 율법입니다. 율법 가운데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으로 가는 길목에서부터 지켜..

2020, 11, 22[추수감사] 하박국 선지자의 즐거운 감사(합 03:16~19).

사람은 좀 형통하다 싶을 때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도 잘합니다. 반면 고난과 시험이 닥치면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으시는가? 라는 의문에 휩싸일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존재까지도 부인하는 믿음의 위기를 만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를 연단하는 기회로 삼기도 합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의인은 고난받고 악인은 번성하는 데도 관심이 없는 것처럼 두고 보시는 데 대한 하박국 선지자의 불평입니다. 원망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무척이나 힘들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던 시기는 여호야김(18대) 왕의 통치 기간(B. C. 609~598 대상 03:15)입니다. 유다 왕국의 국운이 쇠하여 멸망 20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은 우상..

2020, 07, 05[맥추감사] 통곡의 현장에서도 감사하는 욥(욥 01:13~22).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430년(출 12:40)을 지내면서 나중에는 종살이로 전락하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의 때가 되어 애굽에서 나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조상 아브라함 때부터 약속하신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을 한 지 3개월쯤 되어 시내 광야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언약의 내용은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모든 민족 중에서 특별히 나의 소유가 되고 제사장 나라가 된다는 언약입니다. 언약을 맺었으면 이스라엘은 언약 백성답게 살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을 잘 지켜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언약 백성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알려주신 법도가 율법입니다. 율법 가운데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으로 가는 길목에서부터 지켜..

2008, 07, 13 [맥추감사] 다윗 왕의 감사를 본받읍시다(대상 29:10~19).

저는 목회하는 동안 특별히 감사하는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 조건을 지난 5월 중국 쓰촨성 대 지진 때 일어난 하나의 이야기를 들어 저의 마음을 대신하겠습니다. 중국 쓰촨성 대지진 발생 8일째를(2008-05-19) 맞아 백일쯤 된 아기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던진 한 부인의 눈물겨운 이야기입니다. 두장옌(都江堰)시의 한 무너진 주택에서 20대 부인이 무릎과 두 팔로 땅을 짚고 몸을 웅크려 공간을 만들고 죽었습니다. 숨을 거둔 여자의 시신을 구조대가 발견하였습니다. 시신을 들어내자 놀랍게도 아기는 별 상처 없이 엄마가 온몸으로 만든 공간 아래서 젖꼭지를 물고 편안하게 잠들어 있었습니다. 아기가 무너진 건물에서도 다치지 않은 것은 엄마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쏟아지는 콘크리트 더미와 흙이 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