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062

2020, 05, 10. 센 머리 앞에서 일어서십시오(레 19:32).

2020년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 사태를 세상 모든 사람이 겪었고 지금도 계속 겪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피해를 많이 본 세대는 노년 세대입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노인의 잔혹사는 주로 요양원에서 발생하였습니다. 예를 들자면 미국 뉴저지주 북서부 앤도버의 한 요양원은 시신 4구를 수용할 수 있는 영안실에 17구의 시신이 방치되어 있었습니다(4월 16일). 스페인의 한 양로원에서도 참혹한 일이 있었습니다. 100여 명의 노인이 생활하는 이곳에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직원들과 상주 의사, 간호사가 귀중품과 기부 물품을 몽땅 서로 나누고 도주하였다고 합니다(?). 그러자 돌보는 이 없는 노인들은 5일간이나 버려진 가운데 나중 발견되었을 때는 사체 다수가 참혹한 광경이었다고 합니다(3..

2019, 05, 12. 불효자의 길은 죽음의 길입니다(삿 09:22~55).

함께 사는 어머니로부터 아들(38세) A씨가 음주가 심하여 자주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아들이 직장도 다니지 않고 술만 먹었기 때문입니다. 이 아들이 2017년 12월 29일 자신의 방에서 술에 취한 채 누워 TV를 보다 어머니로부터 다시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머니가 아들 뺨을 때렸습니다. 그러자 순간의 감정을 이기지 못한 아들이 어머니에게 의자와 흉기 등을 막 휘둘렀습니다. 그만 어머니가 피투성이 되어 죽어갑니다. 아들은 범행이 발각될 것을 알고 황급히 도망하려 집을 나서는데 어머니가 아들에게 말합니다. 옷 갈아입고 도망가라. 피투성이 옷을 입고가면 잡히니 갈아입고 가라는 뜻입니다. 아들은 어머니를 집에 둔 채 무면허로 자동차를 운전하여 도망하였습니다. 결국 어머니는 죽었고 아들은 잡혔습니..

2018, 05, 13. 예수님처럼 부모님을 공경합시다(마 15:01~06).

지중해의 한 작은 섬 코르시카(伊) 아작시오(Ajaccio)에서 태어나 프랑스 황제가 된 나폴레옹(Napoléon I. 1769.8.15~1821.5.5)에 관한 일화입니다. 황제가 된 나폴레옹이 폴란드를 침략하였는데 폴란드는 약소국이어서 이내 항복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나폴레옹은 폴란드의 한 농촌 마을에서 하루를 묵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안 영주(領主)는 나폴레옹이 혹 마을에 해를 입히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많이 고민하던 영주가 나폴레옹을 자기 집 저녁 만찬에 초대하였습니다. 영주는 자기 집 문 앞에서 나폴레옹을 정중히 맞고 예를 갖추어 안으로 모셨습니다. 나폴레옹을 안내하는 영주는 첫 번째 상석을 지났습니다. 두 번째 상석도 지났습니다. 세 번째 상석에 이르자 나폴레옹에게 앉기를 권하였습니다...

2017, 05, 14. 효를 배우고 실천하십시오(딤전 05:01~04).

어버이날이 되면 이런 말들이 나돕니다. 나도 같이 가자(노인네는 집에서 애들이나 보세요). 나도 용돈 좀 다오(노인네가 어디 쓸 데가 있어요?). 나도 이런 옷 입고 싶다(노인네가 아무거나 입으세요) 힘들어 못 가겠으니 오너라(노인네가 택시를 타고 오세요). 그렇게 하면 안 된다(노인네가 가만히 방에 들어가 계세요). 세상에 부모님 없이 태어난 사람 없고, 부모님 없이 산 사람 없습니다. 우리 모두 부모님이 계셨기에 오늘의 이 자리에 있습니다. 매년 5월 어버이주일을 맞으면 저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부모님을 제대로 섬기지 못하면서 여러분에게 효도하라고 반강제성(?) 설교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제가 주님의 사역에 나선 후 41번째 어버이주일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프고 무겁습니다...

2016, 05, 08. 예수님처럼 효도합시다(눅 02:51, 요 19:27).

2015년 5월 22일 밤 서울 강남의 한 집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주차된 차량은 불에 타서 뼈대만 남았습니다. 불이 옆집으로 언제 번질지 모르는 긴급한 상황에서 화재 현장 바로 옆집 주민 30대 남성 김 모 씨가 집안 가득한 연기를 뚫고 간신히 탈출하였습니다. 김씨 품에는 개 한 마리가 안겨 있었는데 김씨는 집 안에 가족이 남아 있으니 구해 달라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뒤이어 탈출한 김씨의 어머니 안 모 씨 품에도 개 한 마리가 안겨 있었고, 안씨도 거동이 불편한 노모가 못 나오고 있다고 주변에 알렸습니다. 안씨 모자는 강아지 한 마리씩 안고 건물 밖으로 대피했지만 90세 노모는 계단 난간만 붙잡은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족보다 개를 먼저 챙기는 모습이..

2015, 05, 10. 부모님께 효도를 생활화합시다(출 20:12).

어느 골프장에서 있었던 한 우스운 이야기입니다. 두 팀이 골프를 치는데 앞 팀이 너무 느리게 치는 겁니다. 하도 신중하게 치는 것을 보고는 그늘 집에서 잠시 쉴 때 그 팀에게 물었습니다. 돈 내기를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신중하게 칩니까? 그러자 그들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우리는 모두 형제인데 오늘 골프에서 지는 쪽이 앞으로 부모님을 모시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이 요즘 세태의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납니까? 부모님에 대한 은혜와 감사를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 감사를 잃어버린 삶의 부작용 현상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여러 곳에서 부모님을 향하여 감사할 것을 명합니다.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가 어느 한날로 시원하게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어버이주일을 통해 ..

2014, 05, 11. 나는 부모님을 잘 공경합니까? (막 07:09~14).

어느 결혼정보회사에서 20~30대 미혼 남녀를 상대로 결혼하면 시부모님과 같이 살겠느냐고 설문 조사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자의 93.4%, 남자의 43.6%가 부모님과 같이 살지 않겠다는 응답입니다. 이기주의에 길든 젊은이들은 부모님 곁을 떠나야만 자유로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자식을 낳아 맡길 때가 없거나 아쉬운 일이 생기면 부모님을 찾아옵니다. 급할 때는 부모님을 이용하려는 마음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김삼일 가족은 어떻게 하는 것이 부모님을 공경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까? 사실 부모님의 존재를 늘 인정하는 것이 공경입니다. 여러분이 부모님을 공경하는 모습은 내가 부모님의 자녀 됨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데 있습니다. 매일매일 쇠하여 가는 부모님을 부끄러워하..

2013, 05, 12. 예수님처럼 효도하면 됩니다(요 19:25~27).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을 지낸 Abraham Lincoln(1809.2.12.~65.4.15.)은 노동자이고, 배우지 못한 부모님 아래서 태어나 가난한 형편에서 성장했습니다. 링컨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성경을 읽어 주고 바른 신앙을 심어 주었습니다. 링컨의 아홉 살 때 눈을 감으며 유언하기를,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하였습니다. 그 후에 새어머니가 세 명의 아들을 데리고 링컨의 집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새어머니도 링컨을 성경으로 가르치며 믿음으로 양육하였습니다. 링컨이 훗날 대통령이 되어 자기의 전기를 쓰는 작가에게 말하기를, 하나님은 링컨이 위대한 사람으로 성장할만한 조건을 한 가지도 주시지 않았다. 다만 링컨에게 빈곤과 훌륭한 신앙의 어머니를 주셨다. 라고 했습니다. 빈곤과 훌륭한 신앙..

2012, 05, 13. 주님 안에서 부모님을 공경하십시오(엡 06:01~03).

시골에서 일찍 남편을 여의고 홀몸으로 힘든 농사일을 하면서 아들을 판사로 키워낸 노모가 있습니다. 이 노모는 아들만 생각하면 가슴이 뿌듯합니다. 가을이 되자 이 노모는 농사일을 마치고 세상에서 제일 귀한 아들을 만나기 위해 농산물을 준비해서 서울에 사는 아들 집에 갔습니다. 이날따라 며느리도 집을 비우고 손자들만 집에 있습니다. 부잣집 딸을 며느리로 둔 덕분에 집안을 이리저리 다니면서 신기한 살림살이를 재미있게 구경하는 중 뜻밖의 물건을 보았습니다. 가계부입니다. 부잣집 딸이라 가계부를 쓰리라 생각도 못 했는데 며느리가 쓰고 있는 가계부를 보고 무척 감격했습니다. 그래서 그 안을 살짝 들여다보니 각종 세금이며 부식비, 의류비 등 촘촘히 써 내려간 며느리의 살림살이에 또 한 번 감격했습니다. 그런데 조목조..

2011, 05, 08. 부모님께 효도하면 복이 임합니다(신 05:16).

오래전 시외버스 안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만원 버스도 아니었고 정류장마다 멈추는 시간이 그리 철저히 지켜지던 때도 아니었습니다. 버스 기사가 엔진 시동을 걸고 막 출발하려는데 승객 중 한 사람이 버스를 타려는 사람을 발견하고 말했습니다. 저기 한 할머니가 오십니다. 버스 기사가 바라보니 제법 떨어진 거리에서 할머니가 한 분이 무언가를 머리에 인 채 버스를 향해 종종걸음으로 걸어오고 있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이 바쁘다면서, 어서 출발합시다. 언제까지 기다릴 거요? 라며 서둘러 떠나기를 재촉했습니다. 그러자 버스 기사가 차분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저기, 우리 어머니가 오십니다. 조금 기다렸다가 같이 가시지요? 승객은 할 말을 잃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창가에 앉았던 한 청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