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통한 날도 있고 곤고한 날도 있습니다(전 07:13~14).
항상 폐하, 잘 된 일입니다. 라고만 말하는 신하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왕과 그 신하가 함께 사냥을 하러 갔는데 신하가 왕의 총에 총알을 거꾸로 장전해 놓은 바람에 왕의 손가락 하나가 잘려나갔습니다. 그러자 신하가 말합니다. 폐하, 참 잘 된 일입니다. 왕이 심히 분노하여 그 신하를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이듬 해 왕이 다시 사냥을 나갔는데 그만 길을 잃고 헤매다 식인종들에게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식인종들이 가만히 살펴보니 왕의 손가락이 하나 없는 것 아닙니까? 음, 이 음식은 흠이 있군, 하고선 왕을 풀어주었습니다. 식인종들에게 풀려난 왕이 감옥에 가서 그 신하에게 말합니다. 자네 덕분에 살았어. 미안하네. 그러자 신하가 또 말을 합니다. 폐하, 참으로 잘 된 일입니다. 제가 감옥에 안 들어왔으면 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