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설교 30

2017, 05, 14. 효를 배우고 실천하십시오(딤전 05:01~04).

어버이날이 되면 이런 말들이 나돕니다. 나도 같이 가자(노인네는 집에서 애들이나 보세요). 나도 용돈 좀 다오(노인네가 어디 쓸 데가 있어요?). 나도 이런 옷 입고 싶다(노인네가 아무거나 입으세요) 힘들어 못 가겠으니 오너라(노인네가 택시를 타고 오세요). 그렇게 하면 안 된다(노인네가 가만히 방에 들어가 계세요). 세상에 부모님 없이 태어난 사람 없고, 부모님 없이 산 사람 없습니다. 우리 모두 부모님이 계셨기에 오늘의 이 자리에 있습니다. 매년 5월 어버이주일을 맞으면 저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부모님을 제대로 섬기지 못하면서 여러분에게 효도하라고 반강제성(?) 설교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제가 주님의 사역에 나선 후 41번째 어버이주일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프고 무겁습니다...

2016, 05, 08. 예수님처럼 효도합시다(눅 02:51, 요 19:27).

2015년 5월 22일 밤 서울 강남의 한 집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주차된 차량은 불에 타서 뼈대만 남았습니다. 불이 옆집으로 언제 번질지 모르는 긴급한 상황에서 화재 현장 바로 옆집 주민 30대 남성 김 모 씨가 집안 가득한 연기를 뚫고 간신히 탈출하였습니다. 김씨 품에는 개 한 마리가 안겨 있었는데 김씨는 집 안에 가족이 남아 있으니 구해 달라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뒤이어 탈출한 김씨의 어머니 안 모 씨 품에도 개 한 마리가 안겨 있었고, 안씨도 거동이 불편한 노모가 못 나오고 있다고 주변에 알렸습니다. 안씨 모자는 강아지 한 마리씩 안고 건물 밖으로 대피했지만 90세 노모는 계단 난간만 붙잡은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족보다 개를 먼저 챙기는 모습이..

2015, 05, 10. 부모님께 효도를 생활화합시다(출 20:12).

어느 골프장에서 있었던 한 우스운 이야기입니다. 두 팀이 골프를 치는데 앞 팀이 너무 느리게 치는 겁니다. 하도 신중하게 치는 것을 보고는 그늘 집에서 잠시 쉴 때 그 팀에게 물었습니다. 돈 내기를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신중하게 칩니까? 그러자 그들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우리는 모두 형제인데 오늘 골프에서 지는 쪽이 앞으로 부모님을 모시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이 요즘 세태의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납니까? 부모님에 대한 은혜와 감사를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 감사를 잃어버린 삶의 부작용 현상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여러 곳에서 부모님을 향하여 감사할 것을 명합니다.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가 어느 한날로 시원하게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어버이주일을 통해 ..

2014, 05, 11. 나는 부모님을 잘 공경합니까? (막 07:09~14).

어느 결혼정보회사에서 20~30대 미혼 남녀를 상대로 결혼하면 시부모님과 같이 살겠느냐고 설문 조사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자의 93.4%, 남자의 43.6%가 부모님과 같이 살지 않겠다는 응답입니다. 이기주의에 길든 젊은이들은 부모님 곁을 떠나야만 자유로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자식을 낳아 맡길 때가 없거나 아쉬운 일이 생기면 부모님을 찾아옵니다. 급할 때는 부모님을 이용하려는 마음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김삼일 가족은 어떻게 하는 것이 부모님을 공경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까? 사실 부모님의 존재를 늘 인정하는 것이 공경입니다. 여러분이 부모님을 공경하는 모습은 내가 부모님의 자녀 됨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데 있습니다. 매일매일 쇠하여 가는 부모님을 부끄러워하..

2013, 05, 12. 예수님처럼 효도하면 됩니다(요 19:25~27).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을 지낸 Abraham Lincoln(1809.2.12.~65.4.15.)은 노동자이고, 배우지 못한 부모님 아래서 태어나 가난한 형편에서 성장했습니다. 링컨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성경을 읽어 주고 바른 신앙을 심어 주었습니다. 링컨의 아홉 살 때 눈을 감으며 유언하기를,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하였습니다. 그 후에 새어머니가 세 명의 아들을 데리고 링컨의 집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새어머니도 링컨을 성경으로 가르치며 믿음으로 양육하였습니다. 링컨이 훗날 대통령이 되어 자기의 전기를 쓰는 작가에게 말하기를, 하나님은 링컨이 위대한 사람으로 성장할만한 조건을 한 가지도 주시지 않았다. 다만 링컨에게 빈곤과 훌륭한 신앙의 어머니를 주셨다. 라고 했습니다. 빈곤과 훌륭한 신앙..

2012, 05, 13. 주님 안에서 부모님을 공경하십시오(엡 06:01~03).

시골에서 일찍 남편을 여의고 홀몸으로 힘든 농사일을 하면서 아들을 판사로 키워낸 노모가 있습니다. 이 노모는 아들만 생각하면 가슴이 뿌듯합니다. 가을이 되자 이 노모는 농사일을 마치고 세상에서 제일 귀한 아들을 만나기 위해 농산물을 준비해서 서울에 사는 아들 집에 갔습니다. 이날따라 며느리도 집을 비우고 손자들만 집에 있습니다. 부잣집 딸을 며느리로 둔 덕분에 집안을 이리저리 다니면서 신기한 살림살이를 재미있게 구경하는 중 뜻밖의 물건을 보았습니다. 가계부입니다. 부잣집 딸이라 가계부를 쓰리라 생각도 못 했는데 며느리가 쓰고 있는 가계부를 보고 무척 감격했습니다. 그래서 그 안을 살짝 들여다보니 각종 세금이며 부식비, 의류비 등 촘촘히 써 내려간 며느리의 살림살이에 또 한 번 감격했습니다. 그런데 조목조..

2011, 05, 08. 부모님께 효도하면 복이 임합니다(신 05:16).

오래전 시외버스 안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만원 버스도 아니었고 정류장마다 멈추는 시간이 그리 철저히 지켜지던 때도 아니었습니다. 버스 기사가 엔진 시동을 걸고 막 출발하려는데 승객 중 한 사람이 버스를 타려는 사람을 발견하고 말했습니다. 저기 한 할머니가 오십니다. 버스 기사가 바라보니 제법 떨어진 거리에서 할머니가 한 분이 무언가를 머리에 인 채 버스를 향해 종종걸음으로 걸어오고 있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이 바쁘다면서, 어서 출발합시다. 언제까지 기다릴 거요? 라며 서둘러 떠나기를 재촉했습니다. 그러자 버스 기사가 차분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저기, 우리 어머니가 오십니다. 조금 기다렸다가 같이 가시지요? 승객은 할 말을 잃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창가에 앉았던 한 청년이..

2010, 05, 09. 부모님께 진정으로 효도합니까? (출 20:12)

포장마차를 하는 홀어머니를 살해한 패륜(悖倫) 고교생 2년 남 모 군(17세, 2010, 5, 1)이 서울 성동경찰서에 수감 되었습니다. 이유는 남편과 이혼한 뒤 혼자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어머니 백 씨가 이날 가게를 마치고 집에 들어와 잠을 자는 남군을 깨웠습니다. 네가 학교를 자주 무단결석해서 살기가 싫다며? 정신 똑바로 차려라. 아니면 차라리 나를 죽이라며 꾸짖었습니다. 이에 새벽에 자기의 잠을 깨웠다고 화가 난 남군은 방에 있던 아령으로 어머니의 머리를 여러 차례 내리쳐 숨지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시신을 옆방에 내버려 둔 채 혼자 밥을 해 먹으며 사흘이나 태연히 지냈습니다. 마침 백 씨가 포장마차를 운영하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로 4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려장(高麗葬)이라는 풍습 들어보셨지요. 그..

2009, 05, 10. 부모님께 효도를 꼭 하십시오(잠 23:22~26).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926명을 대상으로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부모님을 위한 최고의 효도 선물이 무엇인가를 설문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는 취업(37.4%)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23.4%가 장학금,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학비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 등의 순이었습니다. 한편 가장 불효한다고 생각될 때는 언제인가? 라는 설문에서 대학 등록금이 나왔을 때(2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역시 경제 문제가 효도의 분기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본래는 해방 후부터 5월 둘째 주일을 어머니 주일로 지키다가 1960년대부터 5월 둘째 주일을 어버이 주일로 지킵니다. 이날은 나를 낳으시고, 길러 주시고, 사랑하여 자기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베풀어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는..

2022, 11, 20[추수감사] 늘 감사하며 살겠습니다(골 03:15~17).

산상 수훈에 나오는 예수님 팔 복에 비교한 마귀의 팔 복이 있습니다. 혹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제가 소개하겠으니 자기와 비교하여 들으시면 좋겠습니다. ①피곤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교회에 나가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나의 가장 믿을만한 일꾼이 될 것이요. ②자기 교회이면서도 나오라 사정해야만 겨우 나오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교회에서 말썽꾸러기가 될 것이요. ③목사의 약점과 부족을 보고 트집 잡기를 즐겨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말씀을 들어도 은혜를 받지 못할 것이요. ④남의 말 하기를 좋아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다툼과 분쟁을 일으키게 될 것이요. ⑤걸핏하면 비쭉이기 잘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교회 생활을 곧 그만두게 될 것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