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20년 말씀 41

우리가 구하는 양식은 무엇입니까?(출 16:01~07)

유엔 산하에 세계식량계획 단체가 있습니다(world food Program). 매년 전 세계 83개국 8천 6백 70만여 명을 지원하는 기구입니다(WFP). 기아인구를 0으로 만들기 위해 제로 헝거(ZERO Hunger) 목표로 합니다. 이곳에서 코로나 바이러스19 영향으로 세계의 여러 나라가 식량문제에 시달리자 식량 지원이 필요한 49개 나라를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북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재 북한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12,200,000명이 만성 식량부족으로 영양부족 상태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이곳으로부터 한때는 식량을 지원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금 년에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북한에 천만 달러(약 118억 원)의 비용을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2020. 8. 6). 사람이 평생을 ..

바른길입니까? 빠른길입니까? (출 13:17~22)

경향신문 특별취재팀이 지은 『우리도 몰랐던 한국의 힘 2006.1.10.』이란 책이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 재미있는 내용 하나가 나옵니다.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힘 가운데 하나인 빨리빨리 정신입니다. 외국에서도 한국인은 빨리빨리 때문에 쉽게 구별될 정도의 꼬리표입니다.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이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 안녕하세요. 라고 합니다. 두 번째로 배우는 말은 빨리빨리. 라고 합니다. 그만큼 한국인은 빨리 빨리라는 말을 많이 쓰고 이제는 빨리 빨리가 의식화되어서 빨리빨리 정신이 되었습니다. 빨리빨리 정신이 우리나라를 정보통신(IT information technology) 강국으로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IT 부분에서는 속도가 승패를 좌우합니다. 얼마나 남보다 앞장을 서서 개발하느냐가..

지나친 물욕은 파멸입니다(딤전 06:09~10).

이스라엘의 건국자요 초대[3대] 수상을 지낸 벤 구리온 인물이 있었습니다[David Ben Gurion 1886.10.16.~1973.12.1.]. 폴란드 출신 정치인입니다. 이스라엘의 건국을 도우며 두 번 총리를 역임하였는데 이분이 수상직을 마치는 날 기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차를 네게브 사막으로 몰아라. 네게브는 남방지역 불모지 수준의 땅을 말합니다. 벤구리온이 네게브 지역 키부츠 스데 보케르(Sde Boker)에 도착해서 외친 말이 유명합니다. 이스라엘의 앞으로 희망은 사막 개척에 달려 있습니다. 나는 이 사막을 개척하여 이스라엘에 쓸모 있는 땅을 한 평이라도 늘리겠습니다. 나는 이 광야에서 우리의 창조능력과 개척정신의 유무를 테스트받겠습니다. 얼마나 좋은 생각입니까? 그의 나이 77세 때의 일입..

구약시대 제사장의 축도(민 06:22~27 ).

대부분 목사가 주일 예배를 축도로 마무리합니다. 축도의 형태는 주로 사도 바울의 신약시대 축도와(고후 13:13) 제사장 아론의 구약시대 축도입니다(민 06:24~26). 바울의 축도 말미는 있을지어다. 이고 아론의 축도 말미는 원하노라. 입니다. 한국교회에 내려오는 전통 축도는 있을지어다. 입니다. 제가 사역할 초기에는 대부분 한국 장로교회의 축도가 바울의 축도 형태 고후 13:13을(한글판) 따랐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개혁주의를 지향하는 교단(고신과 합동계열) 외에 대부분 교단이 고후 13:13 축도를 이상한 형태로 변경시켰습니다. 오랫동안 교회를 다니신 분은 알겠지만, 축도 끝에 축원하옵나이다. 축원 드립니다. 이런 식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대신해서 선포하는 축도가 일반 기도형태로 변경되었습니다...

성령님의 감동이 있는 춤(삼하 06:12~23)

창 01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장면이 나옵니다. 04절을 보면 첫째 날 빛을 만드신 후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טּוֹב 토브). 빛을 만드신 후 그 빛을 보시면서 감동하셨다는 뜻입니다. 좋다. 멋지다. 이런 식입니다. 이렇게 해서 엿새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면서 매일 매일 감동을 연발하셨습니다(04, 10, 12, 18, 21, 25). 천지창조를 마치신 후에는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고 심히 좋았더라(31). 하셨습니다. 최고의 감동 표현입니다. 야, 너무 좋다, 야, 너무 멋지다. 이런 감탄사입니다. 대부분 사람이 불행하다는 말을 합니다. 왜 그런 것 같습니까? 감동과 감탄사를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좋은 일을 보고도 좋다고 감동하는 감정을 상실했습니다. 세상..

천국의 상급이 있습니다. (고전 03:10~15 )

기독교의 이름으로 믿음 생활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가운데 천국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과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으로 갈리어집니다. 또 천국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 중에도 천국에는 상급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과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으로 갈리어집니다. 오늘 설교를 준비하면서 사람들이 천국의 상급을 기대하는가에 대해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상급의 기대감을 놓고 거의 반반이었습니다. 이런 양자의 주장은 우리 믿음의 가족 중에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과연 천국에는 상급이 있는 것일까? 있다면 그 상급은 어떤 것일까? 아니면 상급이란 없으니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것일까? 김삼일 가족 여러분, 오늘 말씀을 들을 때 자기의 신앙 수준만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을 차근차근히 살피고 성경의 안내를 ..

모세에게 파트너 아론이 있습니다.(출 04:27~31).

세상일에는 혼자 할 일이 있고 함께 할 일이 있습니다. 체육 경기를 보면 주로 팀을 이루어서 하는 경기가 많습니다. 축구, 야구, 배구, 농구 등입니다. 팀을 이루는 단체 경기는 파트너십이 중요합니다. 이 파트너십이 무너지면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갖추어도 좋은 결과를 이루기 힘듭니다. 그래서 독불장군(獨不將軍) 없다고 합니다.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으니 파트너와 팀워크를 잘 이루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일의 성공 여부는 어떤 상대를 만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사업의 좋은 짝을 만났습니까? 성공으로 가는 길목에 들어선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는 사명으로 무장 된 파트너를 만나야 합니다. 임시파트너가 아니라 믿음으로 무장 된 영원한 파트너 말입니다. 김삼일 가족 ..

모세가 왜 피 남편입니까? (출 04:18~26)

미국의 한 상원의원이 이런 고백을 하였습니다. 내가 20대에는 세상을 책임지려고 하였다. 내가 30대에는 미국을 책임지려고 하였다. 내가 40대에는 우리 주를 책임지려고 하였다. 내가 50대에는 우리 시를 책임지려고 하였다. 그런데 내가 60대가 되니 내 가정, 자신을 책임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깨달았다. 신앙인은 조국 대한민국을 책임져야 합니다. 세상도 책임져야 합니다. 그러기 전에 먼저 할 일은 가정을 원만하게 책임지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우선 가정일부터 원만하게 풀기를 원하십니다. 앞서 살펴본 대로 모세는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켜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데려가는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 모세는 완강히 거부했지만, 하나님의 강권에 못 이겨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는 사명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께서 설득하시면 순종합시다. (출 04:01~17)

미국의 신학자로 세 명의 미국 대통령 멘토 역할을 하였던 라인 홀드 니버(Karl Paul Reinhold Niebuhr, 1892~1971)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이분의 기도문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하나님, 제가 변화시킬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함을 주십시오. 제가 변화시킬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변화시킬 수 있는 용기를 주십시오. 그리고 이 두 가지 차이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십시오.」 이스라엘의 출애굽 지도자 모세의 40세 때 일을 보십시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분별하는 힘이 없었습니다. 정녕 할 수 없는 일인데 자신의 지위와 열정을 애국심으로 믿고 나갔습니다. 동족을 괴롭히는 애굽 근로 감독관을 죽여 모래 속에 파묻었습니다. ..

사명자는 핑계하면 안 됩니다. (출 03:09~22)

구약시대의 선지자 가운데 눈물의 선지자로 불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레미야입니다. 이 예레미야가 젊은 나이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의 말하는 것과 행동을 보면 하나님의 사명자로 부름을 받은 모세의 행적과 흡사합니다. 그리고 출애굽기 내용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레미야가 선지자 사역을 할 때 중요 대상이 바벨론, 애굽 등과 같은 대제국입니다. 이들을 상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은 심히 두렵고 떨리는 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하는 말이 하나님 너무 슬픕니다. 나는 아이(נַעַר 나아)라 말도 제대로 할 줄 모릅니다. 하고 고백하였습니다(렘 01:06). 경험도 없고 선지자로서 갖추어야 할 지식도 별로 없다는 그런 의미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그런 핑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