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20년 말씀

모세에게 파트너 아론이 있습니다.(출 04:27~31).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20. 8. 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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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일에는 혼자 할 일이 있고 함께 할 일이 있습니다. 체육 경기를 보면 주로 팀을 이루어서 하는 경기가 많습니다. 축구, 야구, 배구, 농구 등입니다. 팀을 이루는 단체 경기는 파트너십이 중요합니다.

이 파트너십이 무너지면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갖추어도 좋은 결과를 이루기 힘듭니다. 그래서 독불장군(獨不將軍) 없다고 합니다.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으니 파트너와 팀워크를 잘 이루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일의 성공 여부는 어떤 상대를 만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사업의 좋은 짝을 만났습니까? 성공으로 가는 길목에 들어선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는 사명으로 무장 된 파트너를 만나야 합니다. 임시파트너가 아니라 믿음으로 무장 된 영원한 파트너 말입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신체구조 몇 곳을 보십시오. 꼭 필요한 부분은 둘로 되어 있습니다.

 

손이 둘이고, 발도 둘이고, 눈도 둘이고, 귀도 둘입니다. 만약 손이 하나이고 발도 하나이고 눈도 하나이고 귀도 하나이면 생활하기가 얼마나 불편하겠습니까?

유능한 장수 뒤에 유능한 참모와 용감한 병사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하나님의 일에도 조화를 잘 이루는 일꾼이 필요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일꾼 말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사명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해방하려는 사명을 위해 미디안 광야의 생활을 정리하였습니다. 애굽으로 가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그러나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한 사람을 붙여주십니다. 모세보다 세 살 많은 형 아론입니다(출 07:07). 이 아론이 있었기에 훗날 큰 역사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 제목을 「모세에게 파트너 아론이 있습니다.」로 정했습니다.

 

 

 1. 하나님은 사명자에게 함께 일할 자를 붙여주십니다.

 

27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광야에 가서 모세를 맞으라 하시매 그가 가서 하나님의 산에서 모세를 만나 그에게 입 맞추니.

 

모세는 거대한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기 위해서는 그 어떤 사람보다 웅변력이 뛰어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하나님 보낼만한 자를 보내십시오 하고 거절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모세를 향해 말씀하십니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을 얼마나 잘하느냐? 내가 그를 예비하였다. 그가 지금 너를 만나러 오고 있다. 만나면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14). 라고 말씀하십니다.

14절 말씀을 정리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제부터 큰일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도우미 한 사람을 예비하셨다는 뜻입니다. 같은 마음과 같은 뜻을 품은 동역자를 붙여주셨다는 뜻입니다.

 

애굽으로 가는 모세를 위해 형 아론을 예비하셨다는 말씀을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아론을 예비하셨다는 말은 모세가 애굽에 도착하기 전에 진행된 일입니다.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광야에 가서 모세를 맞이하라 하셨기 때문입니다. 18절 중심으로 살펴봅시다. 모세와 아론은 지난 40년 동안 한 번도 연락 없이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하나님의 산 호렙산에서 만나게 됩니다.

요즘은 휴대전화나 인터넷 도구가 있습니다. 미리 연락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그러나 그 옛날 모세가 하나님의 사명자로 애굽을 갈 때는 미리 연락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닙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모세와 아론이 만나야 할 호렙산이 어디쯤인 줄 짐작하십니까? 모세가 현재 머무는 미디안 광야 시나이반도입니다. 가나안에서 애굽으로 가는 길 중간쯤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모세와 아론이 40년 만에 상봉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이들은 생사조차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연락을 주고받은 일도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들이 만나도록 일을 진행하십니다. 

사람의 관점으로 보면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습니까? 애굽에서 모세가 사는 시나이반도 호렙산까지 오려면 지형상 빙빙 돌아와야 합니다. 그러므로 모세가 사명자로 출발하는 시점에서 아론이 모세를 만나기 위해 먼저 출발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맞으러 가라고 감동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하나님은 특별한 일에는 꼭 예비하시는 현장이 있습니다. 성경에 예비하셨다는 말이 많이 나오는 성경이 어느 곳입니까? 요나서입니다(4번).

01장 17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요나를 위하여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셨고, 이어지는 04장 06절에는 여호와께서 요나를 위하여 박넝쿨을 예비하셨고 07절에는 벌레를 예비해서 박넝쿨을 갉아먹게 하셨고 08절에는 몹시 뜨거운 동풍을 예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예비와 관련된 아주 중요한 사건이 있습니다. 기억하십니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모리아 산으로 가서 내게 번제로 바치라 하셨을 때 일입니다(창 22:01~14). 아브라함이 아들을 데리고 산에 올라갈 때 아들이 묻습니다. 아버지, 여기 불과 나무는 있는데 하나님께 번제로 드릴 양은 어디 있습니까?

그러자 아브라함이 내 아들아 번제 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신단다. 아브라함은 하나님 명령에 그대로 순종합니다. 그때 하나님의 사자가 긴급하게 부릅니다.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말라. 네 독자 아들까지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나를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하시며 예비한 한 숫양을 이삭 대신 제물로 주셨습니다.

 

창 22:14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2. 사명자는 파트너와 비전을 공유하여야 합니다.

 

28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분부하여 보내신 모든 말씀과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이적을 아론에게 알리니라.

 

모세와 아론, 이들의 육신 관계는 아론이 모세보다 세 살 많은 형입니다. 지금은 형과 동생 사이로 아주 반갑게 상봉합니다. 이내 모세와 아론은 각자 역할과 위치를 설정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과 그간의 된 일을 아론에게 다 전합니다. 비전 공유입니다.

이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해방하는 일과 가나안으로 인도하는 일에 공동운명체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으로 믿음의 동지가 되었습니다. 역할 분담에서 지도자는 모세입니다. 반면 아론은 어디까지나 모세의 대변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역할을 정해주셨기 때문입니다(14, 15).

혹 광야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관계를 사전에 정리해 주신 셈입니다. 공동체에서는 정해진 위치를 이탈하면 단번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 예가 미리암이 나병에 걸린 사건입니다.

 

모세가 십보라가 죽은 후 재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상대가 출애굽 때 함께 나온 구스(כּוּשִׁיתּ 쿠쉬트) 출신입니다. 검은 피부색 계통의 함족입니다. 미리암이 이 일로 인하여 아론을 선동하고 지도자 모세를 크게 비방하였습니다.

외형상으로는 어떻게 흑인 여자를 맞이했느냐? 입니다. 그러나 미리암이 모세를 비방하는 본심은 이스라엘의 권력 구도 때문입니다. 그 단서를 민 12:02 절에서 볼 수 있습니다.

 

민12:02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

 

미리암의 속셈을 읽을 수 있는 단서입니다. 모세가 지닌 특권을 시기하는 비방입니다. 이 일을 놓고 미리암이 주동이 되어 나병에 걸리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교만 때문에 받은 징계입니다.

 

하나님의 산으로 불리는 호렙산과 시내산을 이해해야 합니다. 호렙산은 종종 언약의 산으로서 십계명을 부여받은 시내산과 혼용됩니다. 성경은 호렙산과 시내산 두 산을 엄밀히 구별하지 않습니다. 이런 견지에서 두 산의 관계에 대한 두 견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산의 총칭은 호렙인데 특별히 정상 부분만을 일컬어 시내라고 한다. 둘째 한 산에 두 봉우리가 있어서 하나는 호렙이고 하나는 시내이다.

두 견해를 종합하면 산의 관계를 엄밀히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유대 전승에 의하면 오늘날 호렙(시내)산은 시나이반도 최남단 해발 2, 291m의 예벨 무사(jebel Musa, 모세의 산)라고 합니다.

 

모세와 아론이 만났지만, 이 일이 이루어지게 하신 분이 누구입니까? 하나님입니다. 모세도 아론도 아닙니다. 모세는 아론을 만날 수가 없습니다. 감동을 줄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론에게 모세를 만나러 가라고 하셨습니다. 실제 이들이 서로 죽었는지 살아있는지 생사도 모릅니다. 서로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처지에 있는 두 사람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이 사실을 확인한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 앞에 더욱 경배하고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이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에 모세와 아론은 비전을 공유하고 이루기 위해 마음을 모았습니다. 아론은 모세의 대변자로서 새로운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3. 이스라엘 장로들은 모세를 지도자로 받아들였습니다.

 

31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찾으시고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확인하게 된 모세와 아론은 지체하지 않고 애굽 고센 땅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비전을 함께 이루어 갈 이스라엘 모든 장로를 모았습니다(29).

하나님이 주시는 꿈이라면 망설이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앞서 행하시고 앞서 예비해 주실 줄 믿어야 합니다. 그 사명 붙들고 담대히 나아가야 합니다.

30절을 보십시오. 아론이 모세의 대변자로서(16) 역할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신의 의지보다 하나님이 계시해 주신 모세의 말을 전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복음 전하는 자의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메신저(Messenger)는 전해야 할 그 메시지(Message)의 권위 아래에 있어야 합니다. 아론은 모세를 대신하여 강력하게 전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해방하려 하십니다. 앞으로의 일정은 이렇습니다. 하고 전합니다. 아론의 메시지에 이스라엘 장로들이 완전히 수긍할 것 같습니까?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모세는 그들 앞에서 이적을 나타내었습니다.

 

30... 이적을(אוֹת 오트)행하니. 하나님의 사명자로 부름을 받은 모세가 처음으로 이스라엘 장로들 앞에서 이적을 나타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입니다.

첫째 이적은 지팡이가 뱀으로 변하였다가 다시 지팡이로 돌아온 일입니다. 둘째 이적은 모세의 손에 나병이 발병하였다가 다시 본래의 살로 돌아온 일입니다(03~08).

 

백성이 믿으며(אָמַן 아만). 모세가 행한 이적을 보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그 자리에 있는 많은 사람이 여호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모세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워졌습니다.

모세와 아론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었습니다. 한 번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적 없는 각 지파의 수령입니다. 그러나 모세를 통해 아브라함 이삭 야곱으로 이어져 온 여호와 언약을 확인하였습니다.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שָׁחָה 샤하). 몸을 구부리다, 존경하다 등의 의미를 내포합니다. 상대방에 대한 완전 신뢰와 경의를 표하는 상징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고난을 통해서 여호와의 도우심을 더욱 갈급하게 기다렸을 것입니다(02:23).

모세와 아론을 통해 말씀을 듣고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경배를 드렸습니다. 이제부터 모세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아론은 대변자로 인정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모세 혼자 두지 않으셨습니다. 아론을 예비해 주셨고, 이스라엘 각 지파의 장로를 예배해 주셨습니다. 인생의 10%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로 구성되며 나머지 90%는 그 일어나는 일에 자신이 어떻게 반응하느냐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믿음의 자세는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긍정하는 믿음은 강력한 에너지입니다. 좋은 믿음의 자세를 가진 사람이 좋은 인생을 만듭니다. 성공의 조건이 무엇입니까? 자본도 기술도 능력도 있어야 합니다. 시기도 맞아야 합니다. 이런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좋은 사람 만나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필요한 사람 아론을 미리 준비해 놓으셨다가 붙여주셨습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모세와 아론이 힘을 합하니 모세가 지도자로 세워졌습니다.

 

전 04:12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스펄전(Charles Haddon Spurgeon, 1834.6.19.~1892.1.31) 목사님이 부흥 집회 인도를 위해서 열차를 탔습니다. 열차표를 검사하는 시간이 되었는데 주머니를 보니 표와 지갑이 없어졌습니다.

당황하고 있는데 맞은편 신사가 괜찮으냐고 물어봅니다. 그러자 스펄전 목사님이 말하기를, 나는 집회를 인도하러 가는 목사인데 하나님께서 지켜주실 터이니 걱정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잠시 후 차장이 앞에 와서 차표를 보여달라고 하자 앞에 있던 신사가 얼른 일어나더니 귓속말로 차장에게 뭐라고 얘기합니다. 조금 후에 차장이 스펄전 목사님에게 인사를 정중하게 하면서 좋은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하고 지나갔습니다. 의아해하는 목사님께 앞에 앉은 신사가 말하기를 저는 철도 국장입니다.

그런데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니 제 마음에 감동이 왔습니다. 편안한 여행 되시고, 좋은 집회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그 스펄전 목사님의 순수한 마음을 보시고 앞에 앉은 사람을 감동시켜 주신 결과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사명자가 되어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그때그때 함께 일을 이루어 갈 파트너를 붙여주십니다. 서로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의 역할을 깨달으면 놀라운 믿음의 결과가 다가옵니다.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께 맡기면 믿음의 열매를 맛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시는 은혜를 내다봅시다. 사명 따라 일합시다. 하나님 앞에 믿음의 흔적 남기기를 축원합니다.

 

❶주님 내길 예비하시니 나 기뻐합니다. 주님 내길 예비하시니 나 기뻐합니다. 여호와이레, 여호와이레. 주님 내길 예비하시니 여호와이레.

❷주님 내게 평화 주시니 나 기도합니다. 주님 내게 평화 주시니 나 기도합니다. 여호와살롬, 여호와살롬. 주님 내게 평화 주시니 나 기도합니다.

❸주님 내게 승리 주시니 나 찬송합니다. 주님 내게 승리 주시니 나 찬송합니다. 여호와닛시, 여호와닛시. 주님 내게 승리 주시니 나 찬송합니다.

❹주님 나를 치료하시니 참 감사합니다. 주님 나를 치료하시니 참 감사합니다. 여호와라파, 여호와라파. 주님 나를 치료하시니 참 감사합니다.

❺주님 나를 사랑하셨네. 날 구원하셨네. 주님 나를 사랑하셨네. 날 구원하셨네. 할렐루야 아멘 할렐루야 아멘. 주님 나를 사랑하셨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