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12년 말씀 54

이 땅에는 안전지대가 없습니다(시 12:05, 62:01~08).

최근 몇 년 동안 세계의 지진 피해 규모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2008년 5월 12일 중국 쓰촨성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8.0의 대지진으로 사망자 8만 8천 명, 부상자 37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2010년 1월 12일에는 남미 아이티에 발생한 규모 7.0 지진으로 사망자 22만 명, 부상자 30만 명,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가옥 25만 채 파괴되었습니다.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일본에 규모 9.0 지진으로 사망자 수만 1만 4,294명에 원전 사고로 인한 재산 피해를 무려 80조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제일 많은 사망자가 난 지진은 1556년 1월 23일 중국 명나라 시절 산시성에서 발생한 지진입니다. 당시 사후 전염병 사망자까지 합해서 83만 명의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근간에 등장한 사..

[어버이주일] 주님 안에서 부모님을 공경하십시오(엡 06:01~03).

시골에서 일찍 남편을 여의고 홀몸으로 힘든 농사일을 하면서 아들을 판사로 키워낸 노모가 있습니다. 이 노모는 아들만 생각하면 가슴이 뿌듯합니다. 가을이 되자 이 노모는 농사일을 마치고 세상에서 제일 귀한 아들을 만나기 위해 농산물을 준비해서 서울에 사는 아들 집에 갔습니다. 이날따라 며느리도 집을 비우고 손자들만 집에 있습니다. 부잣집 딸을 며느리로 둔 덕분에 집안을 이리저리 다니면서 신기한 살림살이를 재미있게 구경하는 중 뜻밖의 물건을 보았습니다. 가계부입니다. 부잣집 딸이라 가계부를 쓰리라 생각도 못 했는데 며느리가 쓰고 있는 가계부를 보고 무척 감격했습니다. 그래서 그 안을 살짝 들여다보니 각종 세금이며 부식비, 의류비 등 촘촘히 써 내려간 며느리의 살림살이에 또 한 번 감격했습니다. 그런데 조목조..

[부활주일] 예수님의 부활을 드러냅시다(행 04:01~22).

네덜란드 출신 아주 유명한 화가 한 분이 있었습니다. 그는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살았는데 좋은 그림도 많이 그렸지만 사람들이 어떤 그림을 좋아하는지 그 성향을 파악하고 그렸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 수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아주 아름다운 아내가 있었으며 그 화가 부부는 넓은 정원이 있는 좋은 저택에서 화려하게 살았습니다. 그야말로 남 부러운 것 없는 생활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의 부인이 갑자기 병으로 죽었습니다. 그러자 순식간에 그의 행복이 산산조각이 나면서 화가도 붓을 내던진 체 실의에 빠졌습니다. 그러다 그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성경을 읽고 그림 그리는 붓도 다시 잡았습니다. 그때 그가 그린 그림이 엠마오로 가는 길의 두 제자에게 나타나신 부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