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명망 있는 시인 푸시킨(Александр Сергеевич Пушкин, 1799.6.6.~1837.2.10.)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라는 시(詩)가 있습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 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 머지않아 기쁨의 날이 오리니, 현재는 언제나 슬프고 괴로운 것, 마음은 언제나 미래에 사는 것, 그리고 또 지나간 것은 항상 그리워지는 법이니. 제가 중학교에 다닐 무렵 웬만한 학생은 다 암송하던 시입니다. 당시 우리나라의 경제가 워낙 열악하였기에 내용이 상당히 마음에 와닿은 것 같습니다. 요즘은 이런 시를 암송하는 학생도 드뭅니다. 굳이 암송할 필요도 느끼지 못합니다. 배고픈 맨발 투혼이 없기 때문입니다. 욥은 사람은 고생을 위해 태어났다고 했습니다(욥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