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17년 말씀

먼저 구할 것이 있습니다.(마 06:33)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17. 4. 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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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세상을 사는 동안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로는 성공의 정상에 이르지 못하여 좌절과 절망 속에 빠지는 일도 있습니다. 이런 성공과 실패는 각자 주어진 여건이나, 환경, 만남 등에 의해 결정이 됩니다. 삶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정하냐에 따라 좌우되기도 합니다. 사실 삶의 우선순위의 표준이나 법률, 아니면 불문법 등이 우리 앞에 있다면 그대로 행하여 성공의 인생으로 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이 말씀을 듣는 성도 여러분은 삶의 우선순위에 대하여 결정을 잘 하여서 행복한 삶을 사십니까? 아니면 불행한 삶을 사십니까? 삶의 우선순위가 잘 정돈되어 있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복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며, 시편 기자의 고백대로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릴지라도 기쁨으로 거두게 될 것입니다(126:05)

 

요즘 사람들은 인생살이가 힘들다, 어렵다, 괴롭다고 곳곳에서 한숨을 뿜어냅니다. 그런데 여러분, 살면서 힘들지 않았던 때가 있었습니까? 안 되는 사람에게는 매년이 불경기입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이것이 예수님을 믿는 우리가 가져야 할 신앙의 품위입니다. 옆의 분과 이렇게 인사를 합시다. 삶의 우선순위를 믿음으로 정합시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아멘. 우리는 먹는 문제, 마시는 문제, 입는 문제가 긴급하다고 여깁니다. 반면 예수님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해주시겠고 약속하십니다. 이 말씀을 따라 먼저 구할 것이 있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강론하겠습니다.

 

 

  1. 삶의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합니다.

 

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런즉 은 그리한즉 의 준 말로서 앞 내용으로 미루어 뒤 내용의 근거를 짐작해 낼 수 있을 때 앞뒤 문장을 이어 주는 부사(副詞)입니다. 예수님께서 먼저라는 말은 절대적인 의미로서 최우선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그 어떤 것보다 최고의 가치가 있는 것이 있으니 찾으라는 뜻입니다.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 무엇에 두느냐에 따라 삶이 질이 달라집니다. 어떤 일이든지 먼저 할 일은 먼저하고, 나중 할 일은 나중에 하여야 효율성이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먼저 할 일이 있다는 것은 나중할 일도 있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정해주신 법칙을 따라 삶의 순서를 정할 것을 명합니다. 삶의 순서는 분명히 질서를 동반해야 함을 기억하십시오. 차량이 많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 교차로에서 자동차들이 가끔은 순서를 지키지 않는 경우를 생각해 보셨지요..혼돈과 사고의 결과로 나타나지 않습니까?

그래서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 급한 것과 급하지 않은 것, 가질 것과 버릴 것 등을 잘 구별하여야 합니다. 급하지도 않은데 먼저 하려거나, 소중한 것도 아닌 일에 목숨 걸지 마십시오.또 꼭 가져야 할 것도 아닌데도 소유에 집착을 하면 그 삶은 피곤할 것이고, 먼저 할 일과 나중 할 일을 구별하지 못하면 일이 망가질 수도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13살이 되면 자기의 인생을 준비하고 책임질 수 있는 나이로 인정하여 성인식을 행합니다. 성인식의 조건은 모세오경을 다 외워야 하며, 이후 예루살렘의 통곡의 벽 앞에서나 유대교 회당에서 성인식을 행합니다.

특별히 성경내용 중에서 느낀 점을 가족과 여러 사람들 앞에서 간단하게 설교하며, 이때 부모는 꼭 시계를 선물합니다. 수많은 시간이 네 앞에 놓여 있으니 그 시간들을 하나라도 놓치지 말고 잘 다스리며 살아가라는 의미입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우선순위를 무시하고 살아갑니다. 때로는 그다지 쓸모없는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합니다. 먼저 해야 할 것과 나중에 해야 할 것을 혼동하기 때문에 인생의 낙오자, 실패자가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삶의 우선순위는 곧 질서입니다. 질서는 아름답고, 편하고, 빨라야 합니다. 그렇다고 좀 더 빨리 가려고 순서를 무시하며 앞으로 나아가면 사고 나기 알맞으며, 도리어 늦게 가기 십상입니다.

하나님은 모두에게 시간을 공평하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 시간의 선물을 활용하는데 있어서 질서를 동반한 먼저 할 일과 나중 할 일을 구분하여야 합니다. 질서와 순서를 따라 시간을 활용하여도 성공하는 사람, 실패하는 사람으로 나누어지는 것은 우선순위를 잘못 정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성도 여러분, 정말 급하고 중요한 일이 있습니까? 급하진 않지만 중요한 일이 있습니까? 중요하지는 않지만 급한 일이 있습니까? 중요하지도 않고 급하지도 않은 일들이 있습니까? 급하고 중요한 일은 먼저 하십시오. 중요하지도 않고, 급하지도 않은 일들은 뒤로 미뤄야 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중요한 일을 우선순위로 삼고, 어리석은 사람은 중요하지 않은 급한 일을 우선순위로 삼습니다.

 

 

  2. 먼저 그의 나라를 구하여야 합니다.

 

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세상 사람의 중요한 관심은 의식주(衣食住)입니다. 이 일을 위하여 목숨을 겁니다. 그러면 믿음의 사람은 먹고 마시고 입지 않는다는 말입니까? 당연히 신앙인도 먹어야 살고, 마셔야 살고, 입어야 사는 존재입니다. 삶의 필요를 위해서 구하는 것은 합당한 일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06:11) 라고 기도하라 하셨습니다. 여러분도 삶의 필요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삶은 이런 의식주의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 즉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일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나라(βασιλεία, 바실레이아)는 절대군주가 통치하는 왕국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절대 권력을 가지고 다스림으로 인해 통치와 지배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 교회에, 가정에, 일터에 마음속에 먼저 하나님의 통치와 하나님의 지배를 받으라고 명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왜 구하여야 합니까? 천국에 소망을 두고, 천국의 위로를 받으면서 살라는 뜻입니다. 세상은 우리가 잠시 머무는 곳이요 우리는 안개와 같은 인생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마음은 누가 다스립니까?

누가 여러분의 마음을 지배합니까? 여러분의 마음속에 가득하게 차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무엇이 여러분의 삶을 주관합니까? 그 지배자가 하나님이라면 여러분 자신의 삶이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삶에 들어와 있습니다.

그러나 물질에 대한 열망들이 삶의 영역 곳곳에 진을 치고 있다면, 여러분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삶이 아니라 돈의 나라를 구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 삶의 형태를 보십시오. 통치하는 사람이 바뀌면 그때마다 정치가 바뀌고 법도 바뀌고, 문화도 바뀌는 변화무쌍한 세상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구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변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영원한 것이고, 하나님의 진리는 영원히 변하지 않습니다. 유행이 바뀌어도, 모든 일의 주역이 달라져도, 세월의 문화가 변하여도 절대로 하나님의 뜻은 그대로 이루어져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생각 속에 하나님 나라를 자리 잡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중요하게 여기고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살기로 결심해야 합니다.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고, 재미있는 것이 많아도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와 예배드리는 삶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하나님의 나라를 우선순위에 두는 삶의 증거로 봐도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것은 예수님에 의해 이미 시작된 메시아 왕국의 복음을 전파하기에 힘쓰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구현을 위해 나의 삶에서부터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이름이 나를 통해 높임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지혜의 왕으로 알려진 이스라엘의 솔로몬 왕은 왕위에 오르자 먼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는데 그 기도의 내용이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일이었습니다.

 

왕상 03:05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07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09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10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3. 다음으로 그의 의를 구하여야 합니다.

 

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의 나라에 이어 그의 의(, δικαιοσύνην. 디카이오수네)란 공평하다로서, 신학적 의미에서의 칭의(稱義)를 구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복종하는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성숙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노력하라는 뜻입니다.다시 말하면 하나님과의 내적인 바른 관계를 가지고 외식을 피하면서 하나님 중심의 선()을 행할 것을 주문하는 말씀입니다.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빛이 되라는 그런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의 스타일을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야 합니다. 내 뜻이 이루어지고, 내 욕망이 채워지고, 내가 원했던 것이 달성되었습니까? 그럴지라도 그 삶이 하나님의 뜻에 이르지 못하면 의를 구하는 삶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의의 생활, 의를 구하는 생활이 무엇이어야 합니까? 하나님의 가장 큰 의는 세상을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 주신 일입니다(03:16).

우리에게 구원의 주님을 주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이야말로 그분의 의를 구하는 진정한 삶입니다. 지금까지 나만을 위한 삶, 인간적인 내 모습을 하나님 중심의 스타일로 바꾸어 가는 삶이야말로 의를 구하는 삶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한 일간지에서 독자들에게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만약에 당신이 일 년 동안의 시한부 삶을 살다 죽는다면 그 일 년을 어떻게 살겠습니까? 라는 내용입니다. 수백 통의 응답이 왔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집을 사겠다든지, 은행에 저축을 하겠다든지 하는 물질의 희망사항은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대신 나의 이웃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겠다, 더 많은 미소를 주겠다, 더 많은 사랑을 주겠다는 내용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여야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실 것 같습니까?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나님이 만족하실 것 같습니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겨 주신 사람들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56:0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정의를 지키며 의를 행하라 이는 나의 구원이 가까이 왔고 나의 공의가 나타날 것임이라 하셨도다.

 

그의 의를 오늘 구하지 않는다고 해서, 기도하지 않는다고 해서, 성경을 읽거나 배우지 않는다고 해서, 예배를 드리지 않는다고 해서 당장 벌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그러나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말씀 가까이 하지 않고, 예배를 소홀히 하면 가장 중요한 하나님과의 신령한 관계가 서서히 멀어집니다세속화 되어 갑니다. 이게 무서운 겁니다.

 

이제 여러분은 어떤 일로 바쁘십니까? 성경을 읽는 일로, 기도하는 일로 바쁘십니까? 그러면 의를 구하는 생활로 바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바쁜 상황이 TV 드라마, 입이 부지런한 이웃집 아줌마를 만나 잡담하는 것에 집중한다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결국은 시시한 인생으로 전락이 됩니다

우리가 중요한 것부터 하지 않으면 우리가 아무리 바쁘게 살아도,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우리의 목적 없는 인생을 탈출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며, 복을 주시는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사람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이 모든 것이 무엇입니까? 필요로 하는 모든 종류로서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삶에 사로잡힌 자에게는 영혼의 만족과, 인생의 필요조건을 넉넉하게 채워주시겠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먼저 구해야 할 삶의 우선순위가 무엇입니까?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생활로서, 앞으로 복을 받을 수 있는 씨앗입니다.

 

옛날 영락교회를 설립하신 한경직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그분이 영락교회를 건축할 당시에 교인들의 수가 대략 150명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교회당이 좁아 건축을 하게 되자 목사님은 교인들에게 이렇게 설교를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을 짓기 위해서 우리의 물질을 드려야 합니다.

10일 먹을 양식만 남기고, 하나님의 성전건축을 위해서 다 드릴 수 있는 마음의 각오가 되어있는 사람만 기공예배에 참석하시기를 바랍니다. 며칠 뒤 기공예배를 드리는 날 150명의 교인들 중 53명이 그렇게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10일치 먹을 양식만 남겨놓고 하나님의 성전을 위해서 모두 드렸습니다.

 

그리고는 30년이 흘러 교회설립 30주년이 되었을 때 한 목사님이 그 당시 10일 먹을 양식만 남기고 다 하나님께 바친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는가를 조사했습니다. 그랬더니 10일 먹을 양식만 남기고 헌금을 한 53명이 하나같이 재벌이 되고, 자녀들이 부자가 되어 있더랍니다. 특히 한국의 300대 재벌 속에 본인이나 그 자식이 거의 다 들어가 있더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조금도 오차가 없습니다.

 

08:18 부귀가 내게 있고 장구한 재물과 공의도 그러하니라. 19 내 열매는 금이나 정금보다 나으며 내 소득은 순은보다 나으니.

 

성도 여러분, 따라 합시다. 나는 예수님을 믿어 구원 받았습니다(03:16). 나는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 자녀가 되었습니다(01:12). 이제부터 아멘으로 순종하여(고후 01:20)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만 살겠습니다(05:16). 그 고백대로 이루어지기를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