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 923

나를 본받으라는 말을 합시다(빌 03:17~19).

인도(India)의 위대한 영혼으로 불리는 간디(Karamchand Gandhi, 1869.10.2.~1948.1.30.)에게 한 어머니가 아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선생님, 제 아이가 사탕을 너무 많이 먹어서 이가 다 썩을 지경입니다. 아무리 타일러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나 제 아들은 선생님의 말씀이라면 무엇이든 다 들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제 아이에게 한 말씀 해주십시오. 하고 간절히 청했습니다. 여자의 이야기를 다 들은 간디는 한 달 있다가 다시 오십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바로 이야기해주기를 바랐지만, 간디가 그렇게 말하니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여자는 한 달이 되자 아이를 데리고 간디에게 다시 갔습니다. 그런데 또 한 달 후에 오라고 말을 합니다. 간디의 말에 마음이 상했지만 돌아갈 수..

메시아를 기다리고 만나고 전하고(눅 02:36~38).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말만이 유일한 사실입니다. 모든 것은 변합니다. 사랑하는 마음도 변하고, 평생을 같이할 것 같던 우정도 변합니다. 사람은 시간이 흐르면서 새로운 가치와 기호가 생겨납니다. 따라서 욕구에 대한 우선순위도 자연스레 바뀝니다. 그래서 영원히 변치 말자던 맹세조차도 물거품 됩니다. 사람인 이상 변심이 일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변치 않는 약속이 있습니다. 변치 않는 약속이 있다면 그것은 매우 가치 있는 약속입니다. 꿈과 희망에 대한 약속은 인간의 모든 불행을 치료할 수 있는 명약입니다. 혹은 그런 꿈이 시들면 때로는 죽음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에게 꿈과 기다림은 그 어떤 것보다 아름답고 가치가 있습니다. 사람은 더 좋은 날, 더 기쁜 날, 더 건강한 날..

나는 영혼의 잠을 자지 않습니다(사 29:09~14 ).

1886년 5월 8일 미국의 John Pemberton(1831.7.8.~1888.8.16) 약사에 의해 발명된 코카콜라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무려 136여 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탄산음료입니다. 그리고 12년이 지난 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약사가 펩시콜라를 만들었습니다. 이 두 탄산음료를 도심에서 행인들에게 상표를 가리고 마시게 하여 선호하는 콜라를 물었습니다. 결과는 절반 이상의 참가자가 펩시콜라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코카콜라 매출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이유는 맛이 아니라 습관과 선입관 때문입니다. 펩시콜라에서 이 결과를 1975년에 발표하자 양사의 매출이 많이 좁혀졌습니다. 그러나 상표를 노출한 여러 실험에서는 대부분 참가자가 코카콜라를 선택하였습니다. 2002년 노벨경제학상..

복을받는교회 가족은 구별되어 살아갑니다(신 14:01~21).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 가운데 이런 유형이 있습니다. 먹고 싶은 것 실컷 먹고, 술과 담배를 앞세운 유흥도 마음껏 즐기고, 하고 싶은 일 마음대로 하고, 가고 싶은 곳 마음대로 가는 짧고 굵은 인생을 살겠다는 사람입니다. 누가 뭐래도 한 번만 사는 인생, 내 하고 싶은 대로 강렬하게 살겠다는 그 삶을 아무도 막을 수 없습니다. 남의 인생을 놓고 함부로 참견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섬기는 우리 믿음의 가족은 세상일이 아무리 혼탁해도 세상을 벗어나 살 수는 없습니다. 지구를 떠나지 않는 한 세상과 더불어 살아야 합니다. 삶의 현장을 믿음으로 잘 극복하고 사는 일이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세상이라는 공간에서 다양한 사람과 어울리다 보면 세상 유혹에 물들기 알맞습니다. 저는 오..

선교지 로마에 입성한 바울(행 28:11~15).

한 나그네가 길을 가다가 지쳐 쓰러질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한 마차를 만나자 다리가 너무 아프니 태워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마부는 나그네에게 기꺼이 타라고 하였습니다. 마차에 오른 나그네가 마부에게 물었습니다. 여기서 예루살렘까지 가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립니까? 마부가 말하기를 이 정도 속도라면 30분 정도 걸립니다. 이에 나그네는 한 30분쯤 자고 일어나서 마부에게 물었습니다. 예루살렘에 다 왔지요? 그러자 마부가 여기에서는 예루살렘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아니 30분 걸린다고 했으니 30분을 오지 않았습니까? 이에 마부가 말합니다. 이 마차는 예루살렘을 등지고 가는 마차입니다. 인생길을 잘못 가는 사람에 대한 비유입니다. 많은 사람이 인생길을 잘못 간 후에 후회합니다. 반면 인생 목표를..

복을받는교회는 확장합니다(옵 01:17~21).

군사전문가들 말에 의하면 20세기 후반까지 가장 철통같은 영공을 보유한 국가는 러시아였습니다. 최첨단 레이더 장치와 적기를 정확히 격추할 수 있는 미사일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의 한 청년이 경비행기를 타고 덴마크에서 출발하여 옛 소련연방을 거쳐 크렘린궁 상공을 돌다가 붉은 광장에 착륙하였습니다. 그러자 온 세계는 실소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의 철통같은 영공이 한 청년에 의해 맥없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안전을 장담할 수 있는 곳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증거입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1979.10.26.) 아시지요. 그때의 현장을 더듬어 보면 참 묘합니다. 그곳에 모인 사람 모두가 안전을 책임진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국방의 안전을 책임진 육군참모총장, 대통령의 안전을 책임진 ..

내 속에 천국 소망이 있습니다(벧전 03:13~17).

오래전 인도의 한 시골 날라마람에서 사역한 선교사님의 이야기입니다. 예배에 참석하는 한 인도 여자가 매 주일 낡고 지저분한 옷을 입고 왔습니다. 선교사님은 적절하지 않은 예배 자세라고 생각하여 몇 번을 망설이다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부인은 매주 왜 이렇게 남루한 옷을 입고 예배에 참석합니까? 그러자 그 부인은 이 옷이 자기의 옷 중에서 제일 좋은 옷이라고 했습니다. 선교사님은 당신은 그렇게 가난합니까? 라고 묻자 그 부인은 선교사님,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이전에는 돈과 좋은 옷들과 보석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을의 권력자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저의 재산을 다 빼앗아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버리면 빼앗은 재산을 다 돌려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선교사님은 재산을 다시 찾아 부유하게 살고 싶지 않습니까..

이제는 하나님을 찾을 때입니다(암 05:04~15).

구약시대 때 왕의 자문관 역할을 한 사람은 거의 선지자입니다. 이 선지자들은 대부분 제사장의 아들이거나 선지자의 아들입니다. 평민보다 지식이 좀 앞선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의 예언은 상당히 무게감이 있었고 왕도 그 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런데 이들보다는 신분이 좀 떨어지는 한 선지자가 있습니다. 제사장이나 선지자의 아들이 아닌 일반 평민 출신 아모스입니다(암 01:01, 07:14). 아모스는 예루살렘 남쪽 약 19km 떨어진 드고아 출신입니다. 이곳은 넓은 들판을 끼고 초목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대하 20:20, 렘 06:01) 목축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농사와 목축을 하다가 하나님의 선지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모스는 동시대에 활동한 이사야, 호세아, 미가와 ..

다윗의 아둘람 공동체(삼상 22:01~05).

인생살이에서 백이 좀 센 사람이 있다면 세상 살맛이 날 것입니다. 그 배경이 상당한 기간 지속된다면 승승장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디를 가든 크게 기죽어 지낼 일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 금수저 같은 배경이 있다면 세상에서 출세하는 데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그런 분들이 있습니까? 있으면 저도 덩달아 힘이 좀 생길 것 같은 데 아무리 보아도 아직은 그런 분이 안 보입니다. 복을받는 교회 성도들은, 지금까지 안 보이면 이제 그런 꿈은 접어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하나님을 백으로 삼고 세상을 믿음으로 도전하는 불도저 정신이 오히려 필요합니다. 한 위대한 인물이 등장할 때는 당사자보다 그 배후에서 이끌어준 귀한 인물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면 베들레헴 출신 다윗을 봅시다. 하나님께서 ..

사무엘의 라마 나욧 공동체(삼상 19:18~24).

이스라엘의 초창기 역사를 기록한 성경이 사무엘서입니다. 사사시대 말기 엘리 제사장부터 왕정 제도가 정착하기까지를 기록해 놓았습니다. 여기에는 네 명의 주요 인물이 나옵니다. 어떤 인물입니까? 엘리, 사무엘, 사울, 다윗입니다. 이 가운데 엘리와 사울은 실패한 인생으로 끝났습니다. 반면 두 명은 성공한 인생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실패한 두 사람에 비해 성공한 두 사람은 사무엘 선지와 다윗왕입니다. 왜 두 사람은 실패했고 왜 두 사람은 성공했는지를 잘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넷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이 누구일 것 같습니까? 성경을 읽는 분들 각자의 관점에 따라 인물의 호불호가 달라질 것입니다. 저는 대제사장 겸 선지자 사역을 한 사무엘을 지목하겠습니다. 이 사무엘이 어떤 인물이며 어떤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