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25년 말씀

모든 삶의 영역에 평안을 누립시다(대하 15:01~19)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25. 2. 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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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을 맞으면서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이 줄도산하였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정리해고와 명예퇴직으로 직장을 잃으면서 평안을 잃었습니다.

오래전이지만, 유행한 말을 기억합니까? 사오정(45세 정년퇴직), 오륙도(56세까지 회사 다니면 도둑), 삼팔선(38세까지 구조조정)이었습니다.

다시 삼팔선은 삼초땡으로(30대 초반에 명예퇴직) 확대되어 고용 빙하기란 말로 옮겨간 것은 그만큼 직장 구하는 일이 힘들었다는 옛날이야기입니다.

최근 대학 졸업반 학생들은 자기들을 실업 예정자 혹은 졸업 백수라고 부릅니다. 불황 속에 채용 규모가 크게 줄어 졸업과 동시에 백수 신분이 예정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2024년부터 취업난과 고용 불안 시대를 맞아 새로운 직업이 하나 생겨났습니다. 직업상담사 2급 자격증입니다. 이 자격증을 취득하는 방법과 준비물 정보 등을 인터넷 검색창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직업을 가지지 못해서 이 자격증을 딴 사람이 직업을 가지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상담해 주는 직업입니다. 이런 직업이 등장한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현실이 불안정하다는 뜻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한쪽으로만 치우친 사람들 때문에 혼란스럽습니다. 무엇보다 평안이 필요합니다.

 

15 온 유다가 이 맹세를 기뻐한지라 무리가 마음을 다하여 맹세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를 찾았으므로 여호와께서도 그들을 만나 주시고 그들의 사방에 평안을 주셨더라.

 

오늘 15절 말씀을 여러분과 읽으면서 우리 믿음의 가족 여러분의 모든 생활 영역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그래서 말씀 제목을 모든 생활 영역에 평안을 누립시다.로 정했습니다. 누구나 원하는 안정과 평안을 어떻게 하여야 누릴 수 있습니까? 그 방법을 오늘 말씀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우상의 요소를 제거할 때 평안이 옵니다.

 

08 아사가 이 말 곧 선지자 오뎃의 예언을 듣고 마음을 강하게 하여 가증한 물건들을 유다와 베냐민 온 땅에서 없애고 또 에브라임 산지에서 빼앗은 성읍들에서도 없애고….


오늘 말씀은 다윗 왕조에 속한 유다 왕국 제3대 왕 아사(재위 기원전 911년경~870년경)에 관한 일입니다. 이 아사 왕은 그의 재위 동안 선왕 아비얌(아비야)처럼 계속 전쟁을 치렀으나 그 전쟁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습니다(왕상 15:09~10; 대하 16:13).

아사 왕에 관한 내용은 14~16장까지 나옵니다. 14장은 전기(前期)에 대한 기록이고 15장은 중기(中期)에 대한 기록이고 16장은 후기(後期)에 대한 기록입니다. 아사 왕이 하나님의 선지자 오뎃의 예언을 듣고 마음을 결단합니다.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일 우상을 제거하겠다는 결단입니다. 이 메시지를 전하는 오뎃의 말을 사람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뜻으로 이해하였습니다.
아사 왕이 우상의 요소를 제거하는 일을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왕 자신도 어려운 난간이 있을 잘 알기에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합니다.

 

가증한 물건들(שִׁקּוּץ 쉭쿠츠). 우상 또는 우상숭배와 관계있는 물건들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왕상 11:05; 15:12; 왕하 23:13, 24; 30:07, 8; 09:27). 이는 하나님께서 이 같은 우상들을 얼마나 싫어하시는지를 표현하는 구절입니다.

그러나 가증한 우상숭배의 일을 제거하는 일이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왜냐하면 솔로몬 왕 말년부터 진행된 일이기 때문입니다.

 

왕상 11:06 솔로몬이 여호와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의 아버지 다윗이 여호와를 온전히 따름 같이 따르지 아니하고 07 모압의 가증한 그모스를 위하여 예루살렘 앞, 산에 산당을 지었고 또 암몬 자손의 가증한 몰록을 위하여 그와 같이하였으며.

 

유다 왕국 제1대 르호보암 왕이 아버지 솔로몬의 말년 모습을 보고 걸어간 길입니다. 2대 아비야 왕이 그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걸어간 길입니다. 따라서 국가의 고위직 관리부터 백성 전체의 의식 속에 우상이 깊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우상숭배를 제거하는 일은 거센 도전과 반발이 따를 것임은 자명합니다. 그런데도 아사 왕은 우상 철폐의 일을 조금도 망설이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마침내 아사 왕은 과감한 종교 개혁을 시도합니다. 먼저 본토 유다와 베냐민 온 땅에서 우상 제거하는 일을 시도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선왕 아비야가 북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때 에브라임 산지에서 빼앗은(대하 13:19) 여러 성읍에서도 제거하였습니다.

아사 왕이 우상 제거하는 일에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여 나갈 때 유다 왕국에 오랫동안 태평세월과 함께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아사 왕이 하나님의 눈에 드는 일을 위하여 유다의 모든 성읍과 산당에서 이교의 분향 제단을 제거하였습니다. 기념 기둥들과 아세라 목상들을 토막 내었습니다. 우상을 철폐한 후 우선순위로 여호와의 낭실(廊室) 앞에 있는 여호와의 제단을 재건하였습니다.

 

여기서 재건(חָדַשׁ 하다쉬)이라는 단어는 깨끗하게 하다, 새롭게 한다(삼상 11:14; 51:10)는 뜻입니다. 우상으로 더러워진 것을 성별 한다는 뜻입니다. 이때는 성전 전면 번제단을 건축한 지 60여 년이 지났으므로 다시 수축하였다는 의미입니다.

우리의 삶도 하나님께서 원하지 않는 일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분명히 행하여야 할 일이라면 망설여서는 안 됩니다.

망설이다 보면 개혁하려는 마음 선한 믿음의 마음이 소멸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은 우상의 요소를 제거할 때 은혜와 평안을 내려주십니다.

 

겔 11:18 그들이 그리로 가서 그 가운데의 모든 미운 물건과 모든 가증한 것을 제거하여 버릴지라. 19 내가 그들에게 한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2. 하나님께 힘써 예물을 드릴 때 평안이 옵니다.

 

10 아사 왕 제십오 년 셋째 달에…. 11 그날에 노략하여 온 물건 중에서 소 칠백 마리와 양 칠천 마리로 여호와께 제사를 지내고 15 그들의 사방에 평안을 주셨더라.

 

아사 왕은 나라를 다스린 지 153월쯤에 예루살렘에 온 백성을 모아 놓고 하나님 앞에 거대한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 예물의 양이 엄청납니다. 그날에 노략질하여 온 물건 중에서 하나님께 드린 제물이 소 칠백 마리와 양 칠천입니다.

역대하 1401절을 보면 아사가 즉위한 지 십 년 동안은 유다 왕국이 평안했다고 나옵니다. 그러면 아사 왕의 11년경에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아사 왕이 맞아서 싸운 군대는 구스의 세라가 이끌고 온 백만 대군입니다(대하 14:09~15). 여기서 구스(כּוּשִׁי)는 이집트의 남쪽에 있는 아프리카 지역으로 오늘의 에티오피아를 지칭합니다. 아사 왕의 통치 기간 중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를 만났습니다.

 

당시의 강력한 외적 구스의 세라 왕이 백만 대군 앞에서 유다 왕국의 병력은 58만 정도 되지 않습니다. 사람의 관점에선 중과부적(衆寡不敵) 입니다.

패전하면 명예와 권위는 몰락하고 처자는 노예로 끌려갑니다. 죽지 아니하면 온갖 고통과 괴로움에서 살게 되는 환경입니다.

아사 왕은 냉정한 현실로 판단해 볼 때 승리에 대한 가능성이 없음을 알았습니다. 아사 왕은 비상한 방법을 동원합니다.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하나님을 찾는 일은 문제가 해결되는 길목입니다.

 

대하 14:11 아사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여호와여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와 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아사 왕의 간절한 기도를 보십시오. 이방 군대가 유다 왕국을 감히 침략한 것은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임을 설정합니다.

당연히 패전하게 될 줄 믿고 있습니다. 구스의 군대가 외형으로는 백만 용병이지만(대하 14:09) 하나님은 그런 수의 많고 적음(삼상 14:06)을 개의치 않으심을 알고 있습니다.

 

대하 14:12 여호와께서 구스 사람들을 아사와 유다 사람들 앞에서 치시니 구스 사람들이 도망하는 지라.

 

본문 10절과 연결해 보면 아사와 구스 왕 세라 간의 전쟁은 4년 정도는 걸렸습니다. 이는 아사 왕 제15년에 열린 축제가 세라로부터 승리한 직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대하 14:13~15절을 보면 세라의 군대로부터 탈취한 노획물 가운데 소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노략물로서 양과 낙타를 많이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더라는 기록뿐입니다. 그러면 11절에 언급된 제물 소는 어떻게 된 일입니까?

아사 왕이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특별히 구별하여 준비한 제물입니다. 소 칠백 마리면 엄청난 예물입니다. 그런데도 아사 왕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에 최고의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현실의 우리도 날마다 영적 전쟁을 치르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악한 요소들은 계속 우리를 실족시키기 위하여 미혹합니다.

우리를 믿음에서 떠나도록 미혹합니다. 열등감에 빠지게 합니다. 시험에 들게 합니다. 원망과 불평 그리고 게으름 등에 빠지게 합니다.

악한 요소들이 생활 영역 전반에 세차게 몰아쳐 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서기만 하면 문제는 우리를 무너뜨리지 못합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섬기는 천사(11:04)를 동원하여 우리 믿음의 가족 여러분의 삶의 영역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신 28:07 여호와께서 너를 대적하기 위해 일어난 적군들을 네 앞에서 패하게 하시리라 그들이 한 길로 너를 치러 들어왔으나 네 앞에서 일곱 길로 도망하리라.

 

 

3. 하나님을 간절히 찾을 때 평안이 항상 머뭅니다.

 

12 또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기로 언약하고 15…. 여호와를 찾았으므로 여호와께서도 그들을 만나 주시고 그들의 사방에 평안을 주셨더라.

 

대하 14~16장에 나오는 용어 중 중요한 단어가 몇 가지 있습니다. 평안, 평화, 평강이란 단어입니다. 다른 단어들보다 계속 강조되는 단어입니다.

특히 15장은 아사 왕이 오뎃의 아들 아사랴 선지자의 말씀을 따라서 두 번째로 종교 개혁을 과감하게 추진한 모습을 소개합니다. 그러다 잠시 위기 상황을 맞이하지만 그러한 때도 아사 왕은 먼저 하나님을 찾습니다. 동시에 백성에게도 하나님을 찾으라고 명합니다.

 

대하 14:04 유다 사람에게 명하여 그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게 하며 그의 율법과 명령을 행하게 하고.


하나님을 찾고(darash, דרשׁ) 그 말씀대로 살기를 결단하면 선한 길을 열립니다. 평강의 하나님께서 놀라운 은혜의 문으로 인도해 주심을 믿으십시오.

믿음의 가족 여러분, 국민 모두 하나님을 간절히 찾을 때 하나님께서 평안을 허락하십니다. 은혜를 허락하십니다. 그 은혜는 하나님께서 나를 만나 주시는 일입니다.

 

잠 08:17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1954년 노벨 문학상 작가 헤밍웨이(미국, Ernest Hemingway, 1899.7.21.~1961.7.2)가 자기의 출판물이 날개 돋친 듯이 팔리면서 명예가 계속 오를 때입니다. 돈은 계속 쌓여갔지만 평화로워야 할 그 마음에는 도무지 평화가 없었습니다.

계속 불안하고 돈만 있으면 모든 일이 잘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욱 허망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삶의 의미를 거의 상실했습니다.

무엇인가 희망을 찾아보기 위하여 남미 지역으로 사냥을 떠났습니다. 열심히 사냥을 즐기면서 돌아다녀 보았습니다. 그런데도 마음에 평안을 얻지 못했습니다. 계속 불안 속에서 헤매다가 마지막에는 사냥총으로 자기 머리를 쏘아 죽고 말았습니다.


하나님 찾지 못하면 참된 평안은 누릴 수가 없습니다. 세상 것이 아무리 많아도 하나님을 모른다면 이는 헤밍웨이와 같은 삶이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이 시점에서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아보십니다. 우리의 삶의 영역 모두를 주관하심을 믿을 때 놀라운 삶의 기쁨과 평안이 옴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가끔 삶의 현장에서 위기라는 말을 합니다. 위기란 가장 위험한 고비입니다. 그러나 이 위기도 내 삶을 살리는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위기라는 위험 뒤에 기회가 찾아온다는 말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찾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이 있습니다. 그러니 두려울 필요가 없습니다.

 

시 56:11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 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 하리이까?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15 온 유다가 이 맹세를 기뻐한지라 무리가 마음을 다하여 맹세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를 찾았으므로 여호와께서도 그들을 만나 주시고 그들의 사방에 평안을 주셨더라.

 

여호와를 찾는 일은 단순히 하나님을 부르고 기도하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삶 전체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바꾸어 가는 스타일을 의미합니다. 아사 왕의 종교 개혁 핵심은 여호와 하나님을 찾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아사 왕은 41년 통치 기간 중 36년간은 오직 하나님만을 찾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하나님만 바라보고 나아갈 때 나라가 평화롭고 부강하였습니다.
그런데 후반기 5년 동안 아사 왕은 하나님 두려운 줄 모르고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면서 선지자들을 옥에 가두고 학대하였습니다.

서서히 하나님 찾는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국가의 위기가 서서히 옴에도 하나님께 맡기지 아니했습니다. 세상의 소리를 듣고 하나님께서 원치 아니하는 우상의 요소들을 도입했습니다. 하나님의 평안 대신 불안과 공포가 찾아왔습니다. 마침내 국운이 기울기 시작하였습니다.

 

믿음의 가족 여러분, 평안이 무엇입니까? 평화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으로 이를 살롬이라 합니다. 다음으로 사람이 만들어 가는 평화로 우리는 이를 팍스(Pax)라고 합니다.
이 둘은 겉으로 볼 때는 비슷해 보이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크게 다릅니다. Pax는 사람이 노력해서 만들어 낼 수 있으나 진정한 평안 살롬은 사람이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평안은 주님께서 주실 때만 우리가 맛볼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만이 우리 심령 속에 모든 불안 근심을 다 털어버릴 수 있습니다.

열심히 교회당을 출입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논합니까? 할렐루야 아멘을 연발해도 그의 마인드나 삶이 하나님의 말씀과 관계없다면 역시 평강을 누리는 삶이 되지 못합니다.

 

요 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