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20년 말씀

지금은 하나님의 위로가 필요합니다(사 40:01~02).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20. 12. 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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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무섭게 확산 중입니다. 이에 정부는 12월 8일 0시부터 28일까지 3주간 강력한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수도권은 사회와의 거리 두기를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입니다.

김해지역은 2단계 행정 명령이 12월 5일부터 발행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불안 심리로 힘들어합니다. 저도 지난 주간 8일에 모이려 한 김해시찰회 내의 목양회 모임을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연기하였습니다.

한 해가 저무는 시점에서 저는 지난 주간을 김삼일 가족 여러분에게 어떤 말씀을 전해야 할까 라는 생각으로 지냈습니다. 그리하여 준비한 메시지가 오늘 말씀입니다.

 

지금 우리 모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손을 따뜻하게 잡고 힘내세요. 라는 위로입니다. 김삼일 가족 모두가 이 위로를 주고받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국가의 방역 시스템이 왜 이렇게 무기력한가?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국가 기관이 좀 강력하게 방역 시스템을 유지하였으면 국민이 이렇게 혼란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였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여러분도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강력한 방역 시스템을 국가가 발행할 줄 몰라서 안 했겠습니까? 만일 강력 방역 시스템을 발령하면 대다수 소상공인은 크게 경제 피해를 볼 것입니다. 부도로 이어지기 알맞습니다. 국가 경제도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됩니다.

 

조금이라도 사업자 피해를 덜 입도록 배려하다 보니 이런 결과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니 대통령이나 장관 및 주무 관청에 대한 원망을 안 하는 게 정신 건강에 더 좋습니다.

김삼일 가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 것 같습니까? 세상에 속한 물질입니까? 물론 이런 것이 필요합니다만 이보다 더 우선되어야 할 것이 위로입니다.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세상의 위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위로입니다. 그래서 말씀 제목을 「지금은 하나님의 위로가 필요합니다.」 정했습니다.

 

 

1. 이스라엘이 바벨론에서 해방된다는 선언입니다.

 

01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오늘 말씀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 이사야서의 흐름을 숙지하여야 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시대에 활동한 인물입니다(01:01). 이사야는 사악한 왕 므낫세(14대) 치세 때 몸이 톱에 잘려 순교했다고 전해집니다(히 11:37). 이사야서는 66장으로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01~39장까지 39장은 구약성경을 압축한 것처럼 하나님의 심판과 정죄의 메시지 중심입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40~66장까지 27장은 신약성경처럼 위로와 구원의 메시지가 중심입니다.

그래서 40~66장을 구약 속의 신약이라고도 부르고 문체와 내용이 01~39장과는 완전히 달라서 제2 이사야서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사야는 예루살렘의 미래에 대한 특별 예언을 하였습니다.

 

그 미래의 메시지를 사 02:02~04에 근거하여 40~66장을 체계 있게 기록하였습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비전을 통해 먼저 심판과 저주를 선포합니다(06:09~13, 13:01~22).

이어서 복과 구원에 대해서도 선포합니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전쟁을 이끈 때로부터 유다왕국의 종말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역사는 전쟁 역사입니다. 이사야는 지나간 역사는 역사 속에 묻고 새롭게 열리는 평화의 세계를 선언합니다.

 

01절 말씀을 잘 보십시오. 너희의 하나님, 내 백성 이렇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과 백성은 서로 연관이 있는 속량사(贖良史) 용어입니다(렘 31:33; 호 01:09, 10).

이사야가 너희의 하나님, 이렇게 한 후 내 백성 이렇게 종속 관계로 설정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치고 다시 하나님을 섬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렘 29:14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는 너희들을 만날 것이며 너희를 포로 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나라들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났던 그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따라서 오늘 말씀 무대는 아직은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 생활 중입니다. 그러나 그 기간이 무한한 기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해방하실 때가 임박했다고 선언합니다.

그래서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이렇게 반복합니다. 바벨론 포로의 기간이 곧 끝난다면 당연히 희망을 품어야 하고 서로 위로하여야 합니다.

희망을 품고 서로 위로할 수 있는 근거가 언약 관계입니다. 하나님께서 옛날 이스라엘 조상들과 맺었던 그 언약 관계는 파기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너희의 하나님 내 백성 이런 문구로 언약을 상기시킵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대할 때 이스라엘을 향한 이사야의 예언으로만 이해하면 나와는 상관없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나를 향한 신령한 상징으로 받으면 나의 말씀이 됩니다.

오늘 말씀은 그 시대의 역사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장차 오실 메시아와 그 왕국에 관한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죄에서 해방되어 구원받을 천국 백성을 가리킵니다. 오늘 이 시대의 우리 김삼일 가족을 향한 메시지입니다.

 

 

2.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내 백성이라 하십니다.

 

01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내 백성을(עַם 암). 연약한 사람, 넘어져 있는 사람, 죽음과 다름없는 그들을 하나님은 내 백성이라 말씀하십니다. 내 백성이라는 이 한 마디에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있습니다. 이사야가 이스라엘이 포로 생활하기 전 모습을 이렇게 말합니다. 

 

사 01:05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06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거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부드럽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내 백성이라 한 것은 애굽에서 노예 생활하던 때부터입니다(출 03:07). 하나님께서 직접 챙겨주시는 민족이란 뜻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스라엘이 이런 신분을 유지하지 못한 채 외국에서 하루하루를 비참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희망이라고는 조금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영영 버림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생각에 사로잡히면 절망밖에 더 있습니까? 환경 자체가 힘든 것이 아니라 버림받았다는 생각이 절망에 이르게 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처지에 있는 이스라엘을 내 백성이라고 선언하십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내 백성이라는 말을 우리나라로 가져오면 어떻겠습니까? 국가의 행정을 책임지고 이끌어가는 대통령에게로 말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내 백성 하면서 알뜰살뜰 잘 챙겨줍니까? 지금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온 세상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나라마다 이 심각한 문제를 풀어갈 사람은 일단 국가를 책임진 대통령입니다.

 

우리나라 대통령 이름이 이니입니다. 이분이 내 백성 하면서 우리를 잘 챙기고 정치도 잘 풀어가면 좋겠지만 국민 대다수가 아니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건강한 정치를 실종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된 이유가 대통령 선거 때 잘못 개발한 공약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과 장관, 국회의원, 공무원은 국민의 공복(公僕)입니다. 공복이란 권력자가 아니라 심부름꾼입니다.

 

여기서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보겠습니다. 제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제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그런데 그 공복의 자리에 앉기만 하면 그날부터 공복이 아니라 권력자로 살아갑니다. 그러니 서민들이 그들에게 무슨 안정을 기대할 수 있습니까? 불가능한 일입니다. 

실제 국민의 공복인 자가 우리를 주권자로 인정합니까? 헌법 1조에 나오는 기본 원리를 인정 안 합니다. 섬기는 자가 아니라 권력자로 둔갑하여 위세만 부립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귀한 상전으로 섬김받는 일을 경험해 보았습니까? 부자가 여러분에게 내가 부자 되었음을 감사합니다. 하는 말 들어보았습니까? 혹 그들에게 섬김받는 말 기대한다면 착각입니다.

세상 사람 모두 책임감 없습니다. 반면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책임 있게 인도하십니다. 만일 곁길로 나가면 그때마다 내 백성아 그 길은 안 돼 하면서 바른길로 잘 이끌어 주십니다.

 

계 18:04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3. 지금은 하나님의 위로가 필요합니다.

 

01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위로하라(נָחַם 나함). 이 말씀의 의미는 이전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다는 것과 현재 상황도 아직은 좋지 않기 때문에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40장부터 66장까지를 구약 속의 신약이라 부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위로의 책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새롭게 전개되는 이사야서 2부의 첫 메시지가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이런 반복 명령어로 시작합니다. 이 말씀 받는 자가 누구입니까?

당연히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서 슬픔과 고난 속에 지내는 이스라엘 민족입니다. 그들은 낯선 곳에 포로로 끌려가서 절망 속에 지내고 있습니다. 힘들고 외로움에 지쳐 있는 자들에게 위로만이 최고의 처방전입니다.

 

요즘 같은 현실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으면 정말 좋은 일입니다. 누구나 위로받기를 원하고 위로를 받아야 할 만큼 외로움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위로를 받기보다 위로해 주며 사는 것은 더 좋은 일입니다.

지내다 보면 우리는 여러 일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습니다. 가정에서의 갈등, 사업의 어려움, 육체의 질병, 대인관계로 인한 상처 등으로 괴로워하는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꼭 필요한 것이 위로입니다. 바울은 롬 12:15에서 우는 자들과 함께 울어줄 것을 권합니다. 마음으로 공감해 주는 것이 진정한 위로이기 때문입니다. 혹 여러분이 위로를 받고 싶다고 지인에게 연락하기를 원합니까?

연락해서 내가 오늘 외로우니 위로를 좀 해 줘, 한다고 잘 해 주겠습니까? 혹 위로를 해 줄지라도 사람의 위로가 얼마나 도움이 되겠습니까? 사람의 위로는 그다지 힘이 안 됩니다.

 

신약성경에서 가장 위대한 전도자가 누구입니까? 대부분 사람이 공감하는 사도 바울입니다. 바울은 전도자의 삶을 살면서 이런 고백을 하였습니다.

힘에 지나도록 심한 고생을 받아 살 소망까지 끊어졌고 마음으로는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다(고후 01:08, 09). 바울은 이런 고난의 현장을 하나님의 위로로 잘 극복하였습니다.

 

고후 01:03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04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그러면 우리는 어디에서 위로를 받아야 합니까? 우리는 다 위로가 필요하며, 마땅히 서로 위로를 나누어야 합니다. 마음이 심히 지쳐 있어도 위로를 나누어야 합니다.

마음이 편치 못하신 분은 테스 형 노래를 한 번 불러보면 좋을 것 같습니까? 아! 테스 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하면서 불러보면 시름이 좀 달아날 것 같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사 66:13 어머니가 자식을 위로함 같이 내가 너희를 위로할 것인즉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으리니.

 

우상을 섬긴 죄로 나라가 멸망하고 바벨론으로 끌려온 이스라엘 민족에게 가장 큰 기쁨은 하나님의 용서와 사죄의 선언입니다. 02절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에 사죄의 은총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자비로운 선언을 보게 됩니다.

그 죄가 사함을 받았다는 선언이야말로 생명 길이 열리는 길목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의 배후에서 은혜를 베푸시면 그때는 조금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세상에 속한 것 때문에 염려합니까? 생명 길에 들어선 김삼일 가족 여러분, 믿음의 형제끼리 진정한 위로를 나누며 살아야 합니다. 믿음의 가족끼리 사랑과 친교와 위로를 나누며 살아야 합니다.

 

사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여러분은 오늘 말씀을 통해 주님께서 저와 여러분에게 주시는 말씀을 하나 받아야 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는 말씀입니다. 삶에 지칠수록 위로자 되시는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인생길이 새롭게 열리는 복을 받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