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사도신경

사도신경⑨ 나는 성령님을 믿습니다.(요 16:07~14)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19. 1. 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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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을 고백하면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입니다. 이를 삼위일체 하나님이라 부릅니다. 성부 하나님은 천지 만물과 사람을 창조하신 분이고, 성자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이고, 성령 하나님은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부터 오늘날까지 믿는 자들 속에서 일하시며 성도를 위하여 간절히 구하시며 도우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예배를 시작하면서 사도신경을 믿음으로 고백할 때 나는 성령을 믿으며라는 고백을 하였습니다. 과연 성령이 무엇입니까? 인격입니까? 어떤 힘 있는 특별한 능력입니까? 성경은 성령을 아들의 영, 생명의 영, 하나님 영, 그리스도 영 등, 여러 모습으로 표현합니다.

우리는 말씀 나눔이나 기도에서 성령을 말할 때 성령은 삼위일체(三位一體)의 하나님이기 때문에 단독으로 표현할 때는 접미사 임을 붙여 성령님이라 해야 합니다. 오늘은 사도신경 강론에서 나는 성령을 믿으며 라는 고백 속에 나온 성령님에 대하여 전하겠습니다.

그러나 세밀하고 완벽하게 전하는 데 목적을 두지 않겠습니다. 세밀하게 전하려면 두꺼운 책 한 권에 쓴다 할지라도 다 나타낼 수 없습니다. 대신 성령님을 우리의 믿음 생활과 직접 관계가 되는 부분에서 압축하여 전하겠습니다.

 

 

 1. 성령님은 하나님이십니다.

 

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성부 성자 성령 동일 삼위일체 하나님)

 

A. D 325년 제1차 니케아 공의회(Nicene Creed)에서 아리우스파를 비롯한 이단을 단죄하고 정통 기독교 신앙을 수호하기 위해 교회가 채택한 신앙고백문이 니케아 신경입니다. 이때 성령님에 대하여 이렇게 정리하였습니다.


성령님은 주()시며, 생명을 주시는 분이시며, 성부와 성자에게서 나시고, 성부와 성자와 함께 예배와 영광을 받으시며, 그에게 관하여는 선지자들이 예언하신 분이시라.


우리가 성령님을 믿는다고 할 때 성령님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성령님이 하나님이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의미합니다. 성령님이 하나님 되심을 증명하는 확실한 구절 하나 보겠습니다.

 

01:0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0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천지창조 때 성령님도 창조주로 함께 하심).

 

02절 말씀에서 성령님의 자리에 감히 무엇을 대신 넣을 수 있습니까? 삼위일체 하나님 외에 누가 창조주이며, 누가 영원하십니까? 예수님은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님을(15:26) 인격체로 말씀하셨고, 성령님도 뜻을 가지신 분으로서 때로는 직접 말씀도 하십니다.

사도 요한도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02:07,11,17,29; 03:06,13,22) 하였고, 사도 바울도 성령님을 하나님의 깊은 부분까지도 직접 통달하시는 인격체로 소개하였습니다(고전 02:10). 이상으로 보아 성령님은 확실한 인격체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어떤 힘이나 영향력이나, 능력 혹은 허공에 떠다니는 영이 아닙니다.


헌법(고신) 신앙고백 제34장 성령에 관하여(1, 2)


1. 성령(αγιοσ πνευμα: Holy Spirit)은 삼위일체 중의 제3위로서성부와 성자에게서 나오시고본체는 같으시며그 능력과 영광은 동등하시고 영광은 동등하시고⑷  성부 성자와 함께 계시며모든 시대를 통하여서 믿음과 사랑과 복종과 예배를 받으신다.

03:16,17; 28:19; 고후 13;13 15;26; 16:07; 고전 02:12; 04:06; 104:30 12:31,32; 05:01~04; 고전 03:16. 06:19 01:02; 139:07; 11:13; 고전 02:10,11; 벧전 04:14; 09:14 28:19; 고후 13:13 51:11; 16:08,09; 10:19~21.

 

2. 그는 또 생명의 주와 공급자이시고자연 중에 어디든지 임재하시며사람 가운데 존재하는 모든 선한 생각과 정결한 소망과 성스러운 계획의 근원이시다.그로 말미암아 선지들은 감동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말하게 되고또 그로 말미암아 성경의 모든 기자도 영감을 받아 하나님의 생각과 뜻을 오류 없이 기록하였다. 복음의 전파는 특히 그에게 위탁되었다.

그는 복음전파를 위한 길도 예비하고그 길에는 그의 설득력 있는 능력도 함께하며 인간의 이성과 양심에 복음의 내용을 강조하므로복음의 자비로운 제의를 거절하는 사람들은 변명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성령을 거역하는 허물이 있는 것이다.

 

02:07; 33:04; 08:02 01:02; 26:13; 33:06 14:26; 08:05; 16:07 02:17 14:26 01:08, 04:31,33 13:02. 16:06~10 13:11; 24:49. 고전 02:04,05 02:02,03; 11:20~24; 04:03; 63:10.


그러므로 성령님은 성부와 성자와 같은 인격을 가지신 영이십니다. 그분은 신자에게 임재하시면서(14:17) 자기의 죄를 확인하여 회개하게 하시고(16:08), 인도하시되(16:13),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합당한 성결의 생활을 하도록 도우십니다(살전 05:23, 살후 02:13).

 

 

 2. 성령님이 하시는 일이 있습니다.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첫째 보혜사로서 가르치는(Παράκλητος 保惠師) 사역입니다. 보혜사는 성령님의 사역 면의 이름으로 요한복음에 4번 나옵니다(14:16,26, 15:26, 16:07). 성경 원어로 뜻을 살피면 사람을 돕거나 변호하기 위하여 부름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좀 더 세분하면 위로(Comforter), 중보자(Mediator), 돕는 자(Helper), 탄원자(Supplicator) 의미로 사용되며 예수님에게도 한 차례 적용되었습니다(요일 02:01).


지금 열두 제자들은 예수님이 보실 때 매우 부족한 자입니다. 삼 년 동안 예수님으로부터 배웠음에도 현재의 모습으로는 홀로서기가 많이 부족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수준을 잘 아십니다.

그래서 보혜사 성령님이 오셔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제자들은 다시 훈련을 받아 복음의 사명자가 되어야 할 것을 예언하십니다. 오늘의 우리 역시도 아무리 믿음으로 살고 기도의 용사라 해도 세상의 모든 일을 다 알 수 없고, 모든 일을 다 할 수도 없습니다. 당연히 보혜사 성령님의 가르침을 받아야 합니다.

 

둘째 보혜사로서 책망(λέγξει 엘렝크세이) 사역입니다. 성령님의 둘째 사역은 성도와 세상을 대상으로 책망하는 사역입니다.

 

16:08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성령님의 책망 사역은 신자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에게도 해당합니다. 책망이란 행 02:36, 37절에서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청중이 마음에 찔림을 받은 것처럼 잘못에 대해 꾸짖고, 세상이 잘못되었음을 밝혀 죄를 깨닫게 하는 일입니다.

책망이란 그릇된 생각을 바로잡아 주는 일입니다. 잘못을 드러내는 일입니다. 단순히 잘못을 드러내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는 것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임을 증명하기 위함입니다.

성령님은 세상의 죄를 폭로함으로써 예수님의 죄 없음을 증명하고, 세상의 거짓을 드러내어 예수님의 의를 선포하며, 예수님을 거부하는 자는 심판을 받게 됨을 드러내고자 함입니다.

 

셋째 보혜사로서 인도자(ὁδηγήσει) 사역입니다. 성부 하나님은 인도자이십니다. 사람의 눈에 뚜렷이 나타난 것은 이스라엘이 40년 동안의 광야 시절에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친히 인도하실 때였습니다(13:21,22). 예수님이 탄생하실 당시는 별의 인도로 동방박사들이 예수님을 찾아와 경배를 드렸습니다. 이제는 성령님께서 오셔서 성도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

 

16: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보혜사 성령님은 오늘 이 시대에 사역자들을 땅끝 선교의 현장으로 보내어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교회를 세워 복음의 역사를 전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이제 성령님은 김삼일 가족들을 인도하십니다.

무엇보다도 여러분을 진리의 세계로 인도하십니다. 진리가 여러분의 믿음에 힘이 되도록 하십니다. 성령님은 지금까지 여러분을 인도하셨고, 앞으로 천국 가는 그날까지 여러분을 인도하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세상의 인도가 아니라 성령님의 인도가 여러분을 인도함 있기를 축복합니다.

 

 

 3. 성령님은 은사를 통하여 교회를 세우십니다.

 

04:12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에 이은 오순절 날 성령님 강림 사건은 교회의 탄생과 함께 다양한 은사 시대를 열었습니다(02:01~21). 구약시대에도 은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특정한 목적을 위해 특정한 인물에게만 주어졌고, 성령님이 오신 이후에 은사는 간절히 사모하는 자에게 다양하게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은사를 주실 것에 대해서는 이미 구약시대부터 예언되어 있었습니다.


02:28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러나 은사가 막상 여러 형태로 임하자 교회는 혼란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논쟁과 분파를 초래하였으며, 지금도 열띤 논쟁을 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범위에서 은사의 분명한 뜻을 이해해야 합니다.

여러 형태의 은사는 성경에 의한 검정을 받아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은사의 목록이 성경에 자세히 체계화되어 있으므로 내가 받은 은사 같은 것이 있으면 성령님의 은사장에 비추어 보면 됩니다. 성령님 은사의 본문은 고전 12~14, 12:03~08, 04:11~16절입니다. 이곳에 은사의 종류와 역할이 자세히 나옵니다.

 

성령님의 일 하심은 일반은혜와 특수은사로 하십니다. 일반은혜란 사람을 감동하게 해 거듭나게 하시고(03:05), 죄를 깨달아 회개하게 하시며(16:07~09), 예수님을 믿게 하심으로(고전 12:03), 세상의 영들과 구별되게 하십니다.

반면 성령님의 특수은사는 그 사람의 믿음 수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고전 12:04~11). 그러므로 어떤 은사를 받았다면 교만에 빠지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합니다. 성령님께서 주신 은사는 복음전파와 교회를 다듬어 세우는 일이 목적입니다. 이 목적을 넘어 사람의 생각을 따르면 성령님이 거두어 가시는데 그때가 제일 위험합니다. 사탄은 은사가 사라진 곳에 거짓 은사를 심어놓기 때문입니다.

 

은사(恩賜)가 무엇입니까? 초자연의 신비한 능력입니까?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은사는 우선 기적의 은사와 비 기적의 은사로 나누어집니다. 기적의 은사는 병 고침, 기적 행함, 각종 방언 말함 등이며, 비 기적의 은사는 가르침, 다스림, 구제, 긍휼, 권면 등을 말합니다.

성도들이 하나님의 영광과 사모하는 간절함이 있으면 얼마든지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은사를 받은 후에는 성령님의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한 절제와 통제가 필요합니다. 그때부터 은사의 신령한 가치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은사는 성령님의 인도하심 따라 하나님이 허락하신 질서 가운데서 사용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은사의 목적은 성도를 깨우치고, 교회를 바로 세우며, 주님의 공동체를 섬기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은사는 성령님의 9가지 열매를 맺습니다(05:22,23). 만약 성령님의 열매 없이 은사만 과시하려 한다면, 그것은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고전 13:01)에 불과합니다. 성령님의 은사와 열매는 같이 가야 합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성령님은 인격을 가지신 하나님의 영(고전 02:10,11)으로, 예수님의 영(16:07)으로 소개됩니다. 또한, 영이기에 육체는 없지만, 하나님의 절대 속성을 지니십니다. 전지전능성(All knowing powerful) 입니다(고전 02:10). 영원무한성(Infinite) 입니다(09:14). 무소부재성(All present) 입니다(139:07~10)

성령님의 역사하심은 창세기에서 천지창조부터 시작되어 복음서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얻게 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사도행전에는 복음전파 영으로 복음이 확산하는 과정을 하였으며, 바울 서신에는 성령님의 역사가 로마제국과 헬라 문화권에서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안내합니다.

 

성령님은 인격의 역사를 하시므로 책망과 권면과 위로도 하시며 우리를 주관하는 양상으로 바뀝니다. 믿음을 주어 회심의 체험을 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 됨을 확증해 줍니다. 이웃과 사랑을 나누도록 하십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보며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하십니다.

거룩하게 하여 성화의 길로 나가도록 생활의 변화를 주십니다. 영혼을 불쌍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우리는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이웃을 인도하는 것을 기쁨으로 하게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