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18년 말씀

나는 영혼의 중매자입니다.(11:01~04)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18. 1. 6. 21:31
728x90

우리 속담에 중매(仲媒)는 잘하면 술이 석 잔이요 잘 못하면 뺨이 석 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매의 결과에 따라 그 가정의 장래가 결정되기 때문에 그만큼 신중히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사실 중매의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요즘은 연애결혼이 주를 이루지만 아직도 중매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결혼도 많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중매를 해 보신 분도 있는 줄 압니다. 그 결과가 어떻습니까? 저도 중매를 더러 했는데 그 중에 목사가 된 분, 장로가 된 분도 있고, 믿음에 실패한 분도 있습니다. 중매는 믿음을 전제(前提)로 하는 일인 만큼 중매인의 비중이 매우 큽니다.

 

저의 중매관은 양쪽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신랑 될 사람과 신부 될 사람이 만나면 잘 살 것이라는 확신 말입니다. 그렇지 않고 그냥 중매채 준다고 하니 그게 욕심나서 적당히 연결하였을 때 잘 살면 다행이지만 잘 못 되면 평생 원망을 들을 수 있습니다김삼일 가족 여러분은 세상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전도자입니다.

지옥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연결시키는 영혼의 중매자입니다. 성도 여러분은 2018년 새해에 불신 영혼들에게 복음 전하는 복된 삶이되기를 축원합니다. 저는 오늘 신년주일을 맞아 나는 영혼의 중매자입니다.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1. 나는 영혼의 중매자입니다.

 

02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을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사도 바울의 관심은 고린도에 있는 사람들, 교회 안에 이제 들어온 사람들, 아직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연결시키는 영혼의 중매에 있습니다. 바울의 영혼 중매에 대한 열정이 기독교 역사에 위대한 사도요 선교사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바울은 복음의 열정과 헌신을 이렇게 전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위해 열심을 낸다고 말입니다. 아주 적절한 표현입니다. 여러분 믿음의 고백으로 한 번 따라합시다. 하나님의 열심으로

 

바울의 가슴에 품고 있는 복음의 열정,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려는 그 열정을 오늘 우리의 가슴에 담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기서 열심(ζλος 젤로스)은 두 가지의 뜻이 있습니다. 사람을 향한 열심과 하나님을 향한 열심입니다. 사람에 대한 열심으로 쓰일 때는 질투심이라는 의미이고, 하나님을 향한 열심으로 쓰일 때는 펄펄 끓는 열정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우리가 교회생활에서 이 두 가지 열심을 다 품고 있습니다. 믿음의 판단 없이 사람의 생각으로 교회 일을 하면 그 열심이 질투가 되고 걸림돌이 됩니다. 지금 바울이 열심을 내는 목적이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진정한 믿음은 예수님을 내가 만나고 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만일 예수님을 주님으로 만나지 못하고 교회를 출입한다면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건강한 믿음의 성도는 먼저 자신이 주님께 연결되어야 하고, 교회에서 약한 성도를 주님께로 이끌어 주어야 하고, 불신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중매자가 되어야 합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은 불신 영혼에게 복음을 전하여 신랑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도록 중매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이 일을 믿음으로 감당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열심을 품고, 하나님의 열정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그 사랑을 닮아야 합니다. 복음의 중매자, 영혼의 중매자는 열정과 열매로 나타나야 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교회를 사랑합니다. 라고 말을 하면서도 영혼의 열매가 없으면 부끄러운 일입니다.

 

요즘은 모든 물품을 일 년 내 세일하는 상설 매장이 대세입니다. 너도 나도 창업을 하니 고객은 한정되어 있고 그래서 경쟁이 아주 치열합니다. 여러분 이런 매장에 가끔씩 가시잖습니까? 매장에 들어서면 판매원들이 졸졸 따라 다니면서 갖은 친절을 베푸는 매장 말입니다.

좋은 관점에서 보면 물건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한 생존경쟁입니다. 과잉 친절과 안내가 좀 부담스럽지만 다 살기 위한 전략이니 이해해야 합니다. 이런 직원들 중에는 알바 하시는 분이 많은데 월급이 아닌 일당을 받으면서도 그렇게 기를 씁니다.

그러면 영혼을 상대하는 우리의 거룩한 열정은 어떻습니까? 너무 안일한 것 같습니다. 차차, 천천히, 다음에 하면서 계속 미루기만 하는 안일함이 있습니다. 우리의 일은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기 때문에 일해야 할 때 반드시 일해야 합니다.

 

12:03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2. 영혼의 중매 후에도 계속 보살펴 주어야 합니다.

 

03 뱀이 그 간계로 하와를 미혹한 것 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믿음의 자리에 들어 왔을지라도 방심하면 안 된다고 권면합니다. 계속 마귀는 미혹하기 때문입니다. 마귀가 어떻게 미혹합니까?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미혹하였고(03:13),

지금은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에게 들어와서 바울과 멀어지도록 이간질을 시킵니다. 이에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믿음의 자리에 들어 왔으면서도 믿음으로 끝까지 밀고 나가지 못하는 일에 대하여 깊은 염려를 합니다.


만약 바울이 염려하는 것처럼 성도들이 주님으로부터 떠난다면(04) 먼저 고린도교회 자체가 불행한 일을 만난 것과 같습니다. 다음 고린도교회에 쏟아 부은 바울의 선교의 열매가 물거품이 되는 것과 같고, 고린도교회의 몰락을 가져오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까지 생각이 미치자 바울은 이대로 가면 선교의 중대한 위기가 올 것 같아서 자신의 특별한 자랑, 어리석은 자랑을 하겠다고 말합니다(01,18).

바울의 어리석은 자랑거리 목록이 무엇입니까? 고후 11:23~27절에 자세히 나오는 일로서 복음 때문에 겪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난들입니다. 바울은 왜 복음 때문에 당한 고난의 일들을 자랑하겠다고 반복해서 말합니까? 누가 좀 알아주기 원해서 자랑하려 합니까?


아닙니다. 고린도교회에 자리를 잡은 거짓 지도자들, 사탄의 모습을 띄고 있는 그들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서 입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에게 자신이 일 년 육 개월 동안 사역하였던 현장의 체험과 고난과 열매들을 현재 거짓 지도자들에게서 찾을 수 있나 비교해 보라고 권합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은 전도하여 주님께 접붙임 시킨 영혼들이 있습니까? 그들이 든든하게 염려 안 해도 될 만큼 믿음생활을 잘 합니까? 그런 믿음으로 성숙되어 있다면 다행입니다. 영혼 구원의 자부심으로 여겨도 됩니다.

문제는 그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가 고민하는 겁니다. 때로는 교회에서 성도라 불리는 분들 가운데도 전도 대상자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건강한 믿음은 자립하는 믿음, 사후 관리의 A/S를 안 해 주어도 되는 믿음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런 믿음을 가진 자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교회에 나온 그날부터 성숙한 믿음으로 나아가는 일이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오랜 세월 여러 시행착오로 단련을 받는 가운데서 서서히 성화되어 갑니다.

그러나 이렇게 되는 분들보다 도중에 낙심하거나 무너지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위대한 사도 바울 곁에 있던 사람 가운데도 한 때는 바울의 동역자 소리까지 들으면서 귀한 일꾼의 위치에 있다가(01:24) 낙심한 사람도 있습니다.

 

딤후 04:10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마귀의 세력은 계속 우리 속에 영으로 침투하여 믿음을 흔듭니다. 온갖 세상의 것들을 동원하여 믿음과 교환하자는 흥정도 합니다. 때로는 고난과 시련을 통해서도 믿음을 막 흔듭니다. 그래서 믿음에 관한 일은 누구든지 자신만만하게 장담하면 안 됩니다. 주위에 혹 이런 자가 있다면 컨트롤 해 주어야 합니다.

 

고전 10:12 그런즉 선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3. 영혼의 중매자는 영들 분별을 잘 하여야 합니다.

 

04 ...우리가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영 받게 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

 

이 말씀이 기록 될 당시 거짓 교사로 불렸던 이단들은 겉으로는 예수님의 이름 자체를 부인하지 않고 정상인 것처럼 전파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름은 같지만 내용은 다른 예수님이었습니다.

바울이 전하는 예수님은 자신이 다메섹 도상에서 친히 만났던 그 분입니다(09:04,05). 성도들을 잔인하게 박해하고 교회를 무너뜨리는 일에 앞장을 섰던 자신의 허물을 용서해 주신 주님입니다.

바울은 그 예수님을 전하기 위해 믿은 날로부터의 삶을 복음에 투자하였고, 오직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고전 01:23)만을 전파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거짓 일꾼들, 자칭 사도라 칭하는 이단자들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예수님을 전하지 않고 율법에 갇혀 있는 할례의 예수(고전 07:18,19)를 전하였습니다.

 

다른 예수. 무엇을 다른 예수라고 합니까? 열 두 제자를 양육하였던 구원자 예수님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본질에 관해 달리 해석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른 예수라면 신학의 관점에서 잘못된 기독론입니다.

04절의 다른 예수란 한 마디로 유대주의 신자들, 율법주의 신자들을 말합니다. 2천년 기독교 역사에서 잘못된 기독론 때문에 이단이 된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예를 들자면 초기의 이단으로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는 에비온파(Ebionites)나 예수님의 인성을 부인하는 영지주의파(Gnostic)를 들 수 있습니다. 4세기의 예수님의 신성의 일부분만 부인하는 아리안파(Arians), 예수님의 인성의 일부분만 부인하는 아폴리나리스파(Apollinarian)도 있습니다.

 

기독론을 정리하면 주후 451년 칼케돈(Chalcedon) 회의에서 예수님의 한 인격 안에 인성과 신성 두 성품이 있다고 공표하였습니다. 그리고 각 성품은 각각 완전할 뿐 아니라 이 두 성품은 유기적으로 불가분리하게 연합되어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결국 다른 예수란 예수님의 인성을 부인하면서 전하는 자들이나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면서 전하는 그들의 사상을 말합니다.

 

다른 영. 다른 예수에서 파생되어 나온 말로서 다른 이란 말이 반복으로 사용된 것은 거짓 사도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지적하기 위함입니다. 다른 영은 평강과 자유의 영(고후 03:17), 하나님의 영(04:24), 진리의 영(14:07), 주의 영(08:39; 고후 03:17,18), 예수의 영(16:07), 하나님께로 온 영(고전 02:12)과 반대되는 영으로서 곧 귀신의 영과 미혹하는 영을 뜻합니다.

 

딤전 04:01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

 

다른 복음. 바울은 갈 01:06~09절에서 다른 복음을 소개합니다. 다른 예수, 다른 영과 관계있는 용어로서 십자가의 죽음을 통한 대속의 도를 부정하는 사상입니다(01:04). 바울은 이렇게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을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따랐던 일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면서 더 이상은 이단자들에 대해 미혹되지 않기를 부탁합니다.

 

요일 04:01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나폴레옹(Napoléon Bonaparte, 1769.8.15.~1821.5.5)은 육군 사관학교 시절 성적은 58명 중 42등을 하였습니다. 성적 외에 신장도 작았고 외모도 초라하였습니다. 하루 일곱 시간을 자고도 오후에는 아무데서나 쪼그리고 졸기를 잘했습니다.

이런 나폴레옹에게 한 보조 교사가 새우잠 자는 습성을 보면서 자네는 훌륭한 장군감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힘을 얻은 나폴레옹은 적극 자세로 살면서 결국 황제의 자리에까지 올랐습니다.

 

힘을 실어주는 한 마디가 일꾼이 됩니다. 우리 모두 세상의 왕은 못 되어도 교회에서 왕은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전도에서 별 볼 일 없는 자였으나 이제부터는 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열정이 있는 일꾼이 됩시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전도라는 말이 나오면 나는 말재주가 없다면서 전도에는 뒷자리를 잡았지 않습니까?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요즘은 남녀를 중매하여 성공을 시키려면 많은 노력이 듭니다. 많은 에너지를 투입해야 하며, 시간과 돈과 관심과 노력을 집중해야 합니다.


죽어가는 영혼을 거룩한 신부로 예수 그리스도께 중매하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습니까? 분명한 것은 영혼의 중매는 말 재주에 있지 않고 진실에 있습니다. 마지막 심판 때에 너는 몇 명의 영혼을 중매하였느냐고 물으실 것입니다.

할 말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서 옆에 있는 분들과 서로 힘을 실어 주는 말을 합시다. 직분을 넣어 하면 됩니다. 나는 영혼의 전도자입니다. 당신도 영혼의 전도자입니다. 이제부터 열매 맺는 일에 사명감으로 합시다. 아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