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경, 북한에서는 집중호우로 수많은 집들이 떠내려가는 물난리를 겪은 일이 있습니다. 아마 매년 겪는 현상인 것 같은데 그때 조선 중앙통신에 따르면,
강원도 평강군 정동협동농장 농장원 차향미 씨는 사람들이 내민 구원의 손길에 손대신 초상화부터 넘겨주다가 목숨을 잃었으며,
같은 농장 박종렬 씨도 아내와 자녀를 산사태에 잃으면서도 초상화부터 먼저 건져내었고,
이천 기초식품공장 노동자 강형권 씨는 5살 난 딸이 등에서 미끄러져 내려 물속에 빠지는 순간에도 초상화부터 지켜내었고,
회양군 회양 읍의 1천여 가구 주민들은 가구집기를 한 점도 건지지 못하면서도 집안의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만을 갖고 안전지대로 대피했으며,
창도군 옷공장 노동자 리춘화 씨는 소용돌이치는 물속을 헤치면서 군 출판물 보급소에서 1천500부에 달하는 김정일 위원장 관련 사진, 도서를 안전하게 건져내었다.
중앙통신은 이 같은 사례를 높이 평가하면서 바로 오늘 자기의 존재도, 높은 존엄과 행복도 수령 결사옹위의 길에서 찾는 조선인민의 인생관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이해를 돕자면 현재 인민들의 주인은 바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라는 말입니다.
금년 초 인민의 주인이라는 그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직 우리 인민들이 강냉이밥을 먹고 있는 것이 제일 가슴 아프다. 이제 내가 할 일은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우리 인민들에게 흰 쌀밥을 먹이고 밀가루로 만든 빵이랑 칼제비국(칼국수)을 마음껏 먹게 하는 것이다.
인민의 주인(?) 되는 분이 이런 말을 했으니 얼마나 가슴 아픈 일입니까? 그래서 그들은 의식주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 먹는 것이 우선 급하다 보니 식의주 이렇게 표현합니다. 역시 주인을 잘 만나야만 행복이 뒷받침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내 삶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그 주인이 나를 얼마나 행복하게 해 줍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서 영혼과 연결되는 내 삶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강론하겠습니다.
1. 귀신은 주인 없는 영혼을 찾아다닙니다. |
24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우리는 먼저 천사, 사탄, 귀신 등 이러한 명칭들이 무엇인지 용어상의 이해와 그의 정체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천사는 초인간적인 지능을 가진 존재로서(벧후 02:11) 하나님의의 지으심을 받은 영의 존재입니다(골 01:16). 성경에는 천사장이라는 이름과 함께 여러 명칭들이 나오는데,
①그룹(시 18:10) ②스랍(사 06:02~07) ③가브리엘(눅 01:19; 단 09:21,22) ④미가엘(단 10:13,21; 계 12:07,08) ⑤범죄한 천사들(벧후 02:04)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천사의 직무는 부리는 영으로서 하나님께서 구원 얻을 상속자들을 위해 보내셨으며(히 01:14) 특별히 하나님을 찬양하는(시 103:21; 사 06:02,03)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천사는 처음부터 선하게 지음을 받았는데 그 천사 중 루시퍼라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천사장 중 하나가 자기의 위치를 떠나 하나님과 같이 높아지려는 교만을 품다가 천상에서 쫓겨났습니다. 이를 사탄이라 합니다.
벧후 02:04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
유 01:06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사탄은 이러한 타락한 천사들의 수령(首領)이며 귀신들은 바로 이 사탄의 수하에 있는 타락한 천사들의 무리라 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 말하는 죽은 사람의 영혼들이 아닌 사탄에게 속한 악한 영들이란 말입니다. 그런데도 어떤 이는 귀신을 불신자의 사후 영이라고 하면서 예수님을 안 믿고 죽으면 귀신이 되어 이 땅에서 떠돌아다니다 120년이 되면 지옥으로 간다고 말합니다.
성경을 보십시오. 예수님을 믿고 죽은 영은 즉시 낙원에 가고, 믿지 않고 죽은 영은 그 순간에 음부로 들어갑니다(눅 16:19~31). 이 땅에는 죽은 영이 다니지 않습니다. 만일 불신자의 사후 영이 귀신이 된다면 이 땅은 귀신으로 가득 차 있을 겁니다. 그러면 귀신은 주로 어떤 일을 합니까?
질병을 일으키게 하며(마 09:32,33), 시험에 빠지게 하며(욥 01:06,07), 기도를 못하게 하며(마 26:41), 사람의 심령을 흔들며(눅 22:31), 매사에 의심을 잘 하게 하며(딤전 04:01),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하며(마 13:19), 택한 자들을 미혹하여 영의 성장을 방해하며(벧전 05:08, 엡 06:12), 하나님의 허락 안에서 공중의 권세 잡은 자가 되어(엡 02:02) 인간을 파멸시키는 일을 합니다.
예수님도 사탄과 귀신들의 존재와 활동을 인정하시면서 사탄의 유혹을 물리치셨고, 귀신들을 꾸짖어 쫓아 내셨습니다.(성경은 사탄과 귀신들의 활동을 약 140회 언급함) 귀신은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의 심령을 드나들면서 미혹하고, 흔들며, 특별히 영혼의 빈집을 찾아가 자리를 잡고 그 인생을 망가뜨리는 일을 합니다. 심령을 비워두지 마십시오.
흔히들 나는 나 외에는 아무것도 안 믿어.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주 위험한 발상입니다. 실상은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일수록 여러 가지 나쁜 신앙을 끌어들이며, 악한 것에 잘 지배를 받으며, 귀신같은 더러운 것이나 유치한 미신들 섬기기를 잘합니다.
25 가서 보니 그 집이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
25절 말씀은 개인으로 말하면 회개한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나 아직 그 심령에 주인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까? 옛날의 잘못된 것을 버리고 마음을 청소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마음을 다스릴 주인이 자리를 확고히 잡아야 합니다.
만일에 심령을 다스릴 새로운 주인이 거하지 않으면 다른 더 악한 세력이 들어와서 점령하기 때문에 대단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심령을 지배할 새로운 주인은 누구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을 내 심령의 주인으로 모시지 못하면 믿음의 인생길이 언제 파선의 위기를 당할지 모릅니다.
2. 귀신이 드나드는 심령은 위험합니다. |
24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우리 모두의 일상생활을 점검해 보십시오. 심중에 없어야 할 것은 차고 넘치나, 있어야 할 것은 텅텅 비어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사람들이 삶의 공허를 느끼는 이유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삶은 소유보다 존재 가치에 더 큰 비중이 있기 때문에 삶의 공허 즉 비어있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왜냐면 그 고독을 메우기 위해선 무엇이든지 분별없이 채우기 때문이죠.
그리하여 탐욕, 정욕, 향락을 채우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타락이 출발합니다. 우리의 내면을 공백 상태로 두지 마십시오. 의미 없이 살아가는 삶 속에, 비어있는 마음속에 귀신이 들어와서 삶 전체를 망가뜨립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생각입니다. 이 생각이 사람을 만드는데, 좋은 생각을 하면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 되고 나쁜 생각을 하면 나쁜 사람이 되는 법입니다. 그러니까 귀신이 나간 이후 한동안 영적 공백 상태 속에서 성령님의 이끄는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은 더욱 영의 파탄에 빠지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24 ….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25 가서 보니….
말씀을 자세히 보십시오. 지금 귀신이 그 심령에 다시 들어왔지 않습니까? 본문의 평행 구절인 마 12:44 절에는 그 집이 비고라는 말씀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마 12:44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
주인 되신 예수님을 모시지 않고 있으니 즉 비어있으니 당연히 귀신이 들어올 수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사람은 영의 존재이므로 성령님의 인도를 받지 않으면 사탄이 들어오기 마련이며 그렇게 될 때는 더욱 곤고한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두려운 대상이 누구입니까? 악한 영 곧 귀신입니다. 귀신은 죄를 짓는 자를 먼저 공격하며, 죄와 더불어 짝하는 자를 친구로 삼습니다. 귀신이 공격 대상으로 삼는 자야말로 불행한 자요, 귀신이 마음대로 그 심령을 출입할 때 신앙의 위기를 만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나쁜 습관과 못된 행실을 버리는 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공허한 심령에 성령님의 생각과 하나님의 일로 가득 채울 때 정상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여러 특징들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는 게 무엇입니다까? 속박을 당하기 싫어하는 일입니다. 결혼도 안 하고 살려는 독신자들이 늘어나고, 교회도 등록을 안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교회가 자신을 속박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무교회주의자 즉 가나안 교인이 점점 늘어만 가는 추세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도 교회에 소속하고 주님께서 내 삶의 주인 됨을 속박이라고 여깁니까? 교회는 여러분을 마귀로부터 보호하는 울타리가 되며 주님께서 내 삶을 다스릴 때 행복이 보장됩니다.
우리 주변에 가끔 나는 교회에 출석만 안할 뿐 믿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라고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만 주님은 소속처가 없는 홀로 믿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교회생활 하면서 마음에 시험이 드는 사람들을 가끔 보잖습니까? 대부분이 얼마 못 가서 교회를 쉬게 됩니다.
낙심한 자의 입장에서는 처음에는 그 보기 싫은 사람을 안보니 마음이 시원하겠지만(?) 그런 사람은 대부분 귀신이 심령을 점령하여 영의 삶을 파멸시킵니다.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삶, 주님이 주관하는 삶입니다. 천국은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로서 하나님의 통치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이야말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3. 귀신이 자리 잡으면 결국은 파멸입니다. |
26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하게 되느니라.
24절에 보면 귀신이 물 없는 곳으로 다녔다고 했는데 물 없는 곳이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 광야라는 의미의 마귀 영역을 말합니다. 그런데 귀신은 그곳에 쉴만한 곳이 있는가? 찾아보았으나 찾지 못하자 다시금 전에 거주했던 사람의 심령으로 돌아가겠다고 작정을 합니다.
24 ….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여기 내가 나온 내 집이라는 문구를 주목해 봅시다. 내가 나왔다면 이제는 자기 집이 아니잖습니까? 그런데도 귀신은 지금 내 집이라고 하면서 자기 집, 그 사람의 심령으로 돌아와 보니 심령은 깨끗이 청소되어 있지만, 주인을 정하지 못하여 텅 비어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그 심령에 자리를 잡아 보지만 과거에 그 사람에게서 한 번 쫓겨났기 때문에 자기 혼자만의 힘만으로는 쉽게 되지를 않았습니다.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집이 청소되고 수리됨으로 말미암아 예전에 거했던 한 귀신이 들어가기에는 저항이 너무 강하자 생각을 해낸 것이 자기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온 것입니다. 처음에 비하면 그 숫자도 불었거니와 그 악함이 전에 있던 한 귀신보다 더 심하다는 묘사는 이 사람이 일곱 귀신이 들었을 때의 상태가 얼마나 극심한지를 짐작하게 합니다.
결국, 이 지경에 이르게 된 이유는 악한 영, 귀신이 나간 자리를 주님을 삶의 주인으로 삼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어떤 심령이 위험한 심령입니까? 귀신 즉 악한 영이 들어있는 심령, 텅 빈 심령입니다. 그러면 귀신이 들어오지 못하는 심령은 어떤 심령입니까?
기도하고 있는 자의 심령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자의 심령에는 귀신이 감히 자리 잡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심령의 주인이 된 사람은 귀신이 감히 들어오려고 생각을 못하지만 심령 관리를 잘못하여 혼란을 겪는 사람에게는 항상 들어갈 기회가 생깁니다.
벧전05:0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09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
우리의 삶에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사람은 영으로 죽은 사람과 같은데 그 죽은 사람에게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①활동이 없습니다. 심령이 죽은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하지 않으며 하나님과 영생에 대하여 무능력합니다.
②감각이 없습니다. 죄와 더러운 양심으로 꽉 차 있어서 감각이 없으며 죄악 된 생활을 밥 먹듯이 하는 등 양심의 가책도 없습니다.
③냄새가 납니다. 심령이 죽은 사람은 죄와 사망의 냄새가 납니다. 잠시 있다가 없어질 육신만을 위해 사는 냄새로 진동합니다.
④매장되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정욕과 악습과 죄의 무덤에 매장되어 있고, 술과 음탕에 빠져 있어서 무덤에 매장되어 있는 것과 같습니다.
⑤묶여 있습니다. 사탄의 유혹에 빠져 항상 정욕과 탐심에 묶여 있고 여러 가지 근심과 걱정과 불안에 묶여 있습니다.
⑥교제가 없습니다. 삶의 주인이신 주님과 교제가 없고, 성도와도 교제의 삶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먼저 생각에서부터 축복을 심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서 죄를 회개하고 성령님의 은혜와 말씀으로 심령이 청소되었다 할지라도 은혜충만한 생활을 계속 유지하지 않으면 다시금 혼란과 시험에 들 수도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내 삶의 주인은 누구이십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자신의 모든 인생 키를 잡고 운행하십니까? 그분께 모든 것을 맡기고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 가시기 바랍니다.
잠 16:32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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