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고린도 시(市)에는 유명한 웅변가 데모스테네스[Demosthenes, B. C. 384~322]와 유명한 정치가 소포클레스[Sophocles, B. C. 496~406] 및 여러 능변가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회중에 매우 인기가 있어서 융숭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영향으로 고린도의 시민들은 웅변가들을 우대하였습니다. 자연스레 고린도교회에도 말 잘하는 이들이 높이 평가되었습니다. 비단 고린도교회뿐만 아니라 이 시대에도 교회에서 말을 유창하게 하는 사람은 귀함을 받습니다. 그런데 고린도교회 교인 가운데 방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 어느 날부터인가 좀 우쭐대기 시작했습니다. 방언 못 하는 사람들을 무시하였고 사랑 없는 말로 혼란을 초래하였습니다.
교회 생활에서 가장 많이 힘들고, 또 상처를 받게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말입니다. 무심코 내뱉는 말 한마디 때문에 행복한 교회 생활을 하지 못합니다. 가시 돋친 말 때문에 깊은 상처를 받고 낙심하는 때도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소위 잘 믿는다는 사람이 교회에서 분쟁을 일으킵니다. 직분을 가진 사람이 교회를 혼란하게 합니다. 교회에는 어떤 사람이 필요합니까? 믿음의 사람 소망의 사람 사랑의 사람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을 사랑장이라 부릅니다.
사랑이 무엇이고, 사랑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안내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고갈되면 상처를 줍니다. 사랑이 고갈되면 가족끼리도 상처를 줍니다. 사랑이 고갈되면 성도 간에도 상처를 줍니다. 그래서 능력이나 돈 보다 더 요구되는 것이 사랑입니다.
오늘 말씀은 성도의 행복한 생활을 위해 세 가지 덕목을 제시합니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입니다. 이 가운데 제일 중요한 게 사랑입니다. 사랑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은혜 생활의 동력입니다. 이 동력의 말씀을 중심으로 「행복한 생활의 삼 요소가 있습니다.」라는 제목을 정했습니다. 함께 은혜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1. 행복한 생활의 첫째 요소는 믿음입니다. |
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믿음(πίστις, faith)이 무엇입니까? 이 믿음에 대한 이해와 체계 있는 구분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혼란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먼저 구원에 이르는 믿음입니다. 엡 02:08 절에서 말하는 믿음인데 이 믿음은 우리에게 절대 필요한 하나님의 선물이며 구원받은 성도에게 영원히 떠나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성화(생활)의 믿음입니다. 우리가 교회 생활에서 특정인을 놓고 믿음이 좋다고 말하거나, 내게 믿음을 더해 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할 때나, 주님께서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라고(마 15:28) 하실 때 사용되는 믿음입니다.
사람의 능력은 한계가 있어서 가슴에 품은 꿈을 다 이루기가 거의 불가능입니다. 그러나 그 꿈을 현실의 실상으로 가져오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믿음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의심은 모든 것을 좌절시키지만 믿음은 가능하게 합니다.
의심하면 되는 일이 없으나 믿음은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가능으로 전환합니다. 믿지 못하는 사람, 확신이 없는 사람에게는 성공의 창이 닫히나, 믿음을 앞세우며 나가면 평안과 확신과 성공을 맞이합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의 힘입니다.
마 17:20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 할 것이 없으리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며(마 14:31) 책망하신 적이 있습니다. 의심은 실패를 불러오지만 믿음은 기적을 이끌어 옵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어떤 일이든지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1%를 믿음으로 도전하여 마침내 성공의 기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반면 믿음이 없으면 99% 성공처럼 보여도 마지막에는 파선하기 쉽습니다. 구름이 잔뜩 낀 날 태양이 안 보인다고 그 존재를 부인해도 태양은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태양의 존재를 부인하면 태양의 혜택을 그만큼 잃을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하나님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받을 하나님의 복과 은총을 잃을 뿐입니다. 믿음 없는 사람은 이 원리를 모릅니다. 굳건한 믿음만 있으면 어떤 위기를 만나도 능히 극복 할 수 있습니다. 믿음만 있으면 실패와 좌절도 능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믿음만 있으면 꿈이 기적으로 바뀝니다.
미국의 대통령(33대)을 지낸 트루먼(Harry S. Truman, 1884.5.8.~1972.12.26 미국, 미주리주)이 은퇴 후 자신의 기념도서관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러자 마을 초등학생들이 대통령을 보려고 몰려들었습니다.
그중 한 학생이 대통령에게 물었습니다. 할아버지는 공부를 잘하셨습니까? 반장을 하셨습니까? 그러자 트루먼이 대답을 합니다. 난 공부를 참 못했지. 눈이 나빠서 안경을 벗으면 거의 시각장애인이었단다. 특별한 재주도 없었고 겁도 많은 편이었지.
아이들이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그러면 어떻게 대통령이 되셨습니까? 트루먼이 상냥하게 대답합니다. 나는 믿음이 있었단다. 내게 힘이 없을 때 힘을 주시는 하나님과 성경을 믿었어. 하나님은 항상 내 뒤에서 나를 응원하고 계셨단다. 그것이 가장 큰 힘이었지.
2. 행복한 생활의 둘째 요소는 희망입니다. |
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소망(ἐλπίς, hope)이 무엇입니까? 소망은 희망이라는 말로도 교차 사용하며 소망은 곧 등대입니다. 행복한 생활을 현실화시키는 두 번째 요소입니다. 혹 여러분이 실패했거나, 중병에 걸렸거나, 일터를 잃었습니까?
그것도 큰일이지만 진짜 큰일은 회복할 수 없다고 여기는 절망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큰 문제는 소망의 등불이 꺼져 있는 일입니다. 내 안에 소망의 등불이 꺼져 있으면 그때는 절망일 것이나 내 안에 소망의 등불이 켜져 있는 이상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해삼일 동산에 심어진 가족들은 장래의 소망 때문에 행복합니다. 소망 때문에 행복을 더욱 누릴 수 있습니다. 소망 때문에 미래를 내다봅니다. 예수님과 더불어 천국에서 누릴 영원한 소망을 바라보는 성도는 인생이 즐겁습니다. 그런데도 눈에 보이는 현실이 전부인 양 세상에 마음을 빼앗긴 사람이 많습니다.
김삼일 가족은 이미 영생을 받았지만, 영생이 다가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이기에 예수님과 함께 모든 것을 다 상속받습니다. 세상 사람이 바라보는 소망이 무엇입니까? 한 마디로 표현하면 부귀영화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의 속성은 수명이 매우 짧습니다. 인기인들의 사회현상을 보면 그들이 왜 자살을 하며, 왜 마약을 하며, 왜 정신과 치료를 받습니까? 현실의 불확실한 것을 소망으로 삼고 지내다 그것이 떠날까 봐, 잃어버릴까 봐 불안감 속에 살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은 주로 이런 것에 목숨을 맵니다.
그러나 김삼일 가족의 소망은 장래에 있을 확실한 것을 기다리는 데 있습니다. 그것은 완전한 부활과 영화와 상급과 영생입니다. 우리 믿음의 가족이 품은 소망은 장래에 어떤 일이 일어나기를 막연히 바라는 것이 아니라 이미 확정된 것을, 때가 되어 받을 줄 믿는 자세입니다.
롬 08:24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25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으므로 기다릴지니라.
믿음의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며, 장래의 소망을 가진 자입니다. 영생 복락을 누릴 수 있는 천국의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과는 확연히 다른 구별 된 길을 가는 자입니다. 세상의 것보다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생활을 합니다. 절제와 경건한 삶을 앞세우며 살아가는 성도에게는 분명 장래가 있고 영원한 소망이 끊어지지 않는다는 말씀에(잠 23:18) 힘을 얻습니다.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 1451.8.26.~1506.5.21. 이탈리아 제노바)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할 할 때의 일입니다. 1492년 8월 3일 아침 8시, 88명의 선원과 함께 세척의 배 Santa Maria, Pinta, Nina를 몰고 항해하던 중 8월 17일엔 선원들이 너무 힘들다고 콜럼버스를 원망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그들을 안정시켜 항해를 계속하였습니다.
그러다 10월 7일 철물(鐵物) 붙은 작대기 한 개와 판자 조각 한 개와 또 나뭇가지를 바다에서 건져 올렸습니다. 그것들은 콜럼버스에게 큰 희망을 주었습니다. 곧 육지가 가까운 줄 알고 소망을 가지면서 기뻐하는 가운데 그날 밤 11시 멀리 있는 불빛을 보았고 드디어 12일 2시에 신대륙(新大陸)을 발견하였습니다. 이에 콜럼버스와 선원들은 엎드려 흙에 입을 맞추고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이렇게 감사드리기까지는 철물 붙은 작대기 한 개, 판자 조각 한 개, 나뭇가지 하나가 소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이런 것들보다 더 큰 소망의 증표가 있습니다. 바로 성경입니다.
3. 행복한 생활의 셋째 요소는 사랑입니다. |
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사랑(ἀγάπη, love)이 무엇입니까? 먼저 사랑의 대상은 하나님과 이웃입니다. 사랑의 방법으로는 성숙한 사랑과 미성숙한 사랑이 있습니다. 사랑의 대상을 사람으로 놓고 봅시다.
성숙한 사랑은 제가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저를 드립니다. 라고 고백합니다. 반면 미성숙한 사랑은 당신이 저를 사랑하기 때문에 저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는 조건이 붙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미성숙한 사랑을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사랑의 본질은 희생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바로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속량의 제물로써 십자가에 못 박는 희생의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아무런 조건을 달지 않고 희생의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희생의 사랑은 구차스러운 허물까지도 덮어줍니다. 사랑은 좋은 것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허물과 단점과 부족함까지도 사랑합니다.
희생의 사랑은 기적을 일으킵니다. 기독교인은 사랑을 입에 달고 삽니다. 그만큼 사랑을 많이 논합니다. 그런데 사랑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실천이 없다면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겠습니까? 말치레로 사랑을 증명할 수 없고 빈손으로도 사랑을 증명할 수 없습니다. 사랑은 희생으로 증명됩니다.
막 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김삼일 가족 여러분, 사랑의 물결이 밀려오는 데도 도무지 사랑하기 싫은 상대가 있습니까? 도무지 저 사람만은 사랑을 유보해야겠습니까? 그래도 사랑해야 합니다. 그가 원수 같이 느껴집니까? 그래도 사랑해야 합니다.
여러분을 욕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계속 들려옵니까? 그래도 사랑해야 합니다. 도무지 만나고 싶지 않습니까? 그래도 사랑해야 합니다. 그가 없는 세상에서 사는 것이 그렇게 소원입니까? 그래도 사랑해야 합니다. 그가 있는 교회가 싫어서 다른 교회로 옮길 생각을 합니까? 그래도 사랑해야 합니다. 만나기만 하면 상처를 받습니까? 그래도 사랑해야 합니다. 말을 함부로 합니까? 그래도 사랑해야 합니다.
그가 너무 이기주의입니까? 그래도 사랑해야 합니다. 안 보면 그렇게도 마음이 편합니까? 그래도 사랑해야 합니다. 인격과 사고방식이 엉망입니까? 그래도 사랑해야 합니다. 도무지 사랑할 수 없습니까? 그래도 사랑해야 합니다.
때로는 하는 행동이 너무 유치합니까? 그래도 사랑해야 합니다. 어린아이 같은 수준은 원래 자기중심이고 폭이 좁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희생의 사랑 성숙한 사랑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상대를 띄어 넘을 수 있는 큰 사랑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영국의 정치가 글래드스턴(William Ewart Gladstone, 1809.12.29.~1898.5.19)이 총리로 있을 때의 일입니다. 의회에서 네 번째 야당 의원들의 거센 공격을 받고 있었는데 직원 한 명이 총리에게 오더니 귓속말을 하고 내려갔습니다.
그러자 총리는 공격을 연기해 주십시오. 라고 일방으로 말하고는 황급하게 의회 밖으로 뛰어나갔습니다. 그러자 의원들의 야유가 사방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국회를 뛰쳐나간 총리가 찾아간 곳은 마차를 끄는 늙은 마부가 죽어가는 병원의 침상이었습니다.
마부는 평생을 섬긴 자기 주인의 손을 꼭 잡고 웃으면서 운명하였습니다. 이 소식이 의회에 전해졌고 총리가 다시 의회로 들어올 때 의원들은 기립박수로 그를 맞았습니다. 그렇게도 비난하던 총리가 사랑의 총리라는 것을 알고는 그의 정책을 지지하여 영국을 근대화와 민주화를 이루는 일을 하였습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성공에 이르는 사랑의 모습이 있고, 실패하는 사람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실패의 모습이 있습니다. 성공이냐 실패냐의 갈림길은 사랑의 습관과 실패의 습관이 어떠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설정하는 일이 믿음입니다. 장래에 대한 바른 자세를 설정하는 일이 소망입니다. 모든 사람과 바른 관계를 설정하는 일이 사랑입니다. 믿음 소망 사랑은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행복의 삼 요소입니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사람을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사람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주는 요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믿음 소망 사랑을 앞세워 살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편지를 받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다양한 은사를 받았음에도 시기와 실투로 인해 은사의 가치를 드러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행복한 생활의 기초입니다. 이것이 무너지면 교회에서 어떤 직분을 받았을지라도 덕을 세우지 못할 것이며, 결국 아무것도 아닙니다(02). 김삼일 가족 여러분, 교회에서 천사가 누구입니까? 사랑을 실천하는 성도입니다.
그러면 교회에서 마귀가 누구입니까? 사랑을 잃어버린 성도입니다. 사랑이 떠나면 교회도 전쟁터가 됩니다. 지옥과도 같습니다. 고린도전서를 읽으면 대강 열 가지 정도의 머리 아픈 문제가 나옵니다. 이런 문제를 치유하기 위해 기록된 성경이 고전 13장입니다. 이 말씀은 고린도교회뿐만 아니라 오늘 우리 교회에 주어진 문제 해결의 처방전입니다. 이 행복의 삼 요소를 앞세워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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