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12년 말씀

성숙한 믿음으로 감사합시다.(맥추감사, 출 23:14~17)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12. 6. 3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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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린이가 발걸음도 가볍게 주일학교에 늦지 않도록 종종 걸음으로 달려갑니다. 오늘은 특별히 기분이 좋은 날입니다. 왜냐하면 어머니께서 헌금하도록 늘 주시던 동전 이외에 덤으로 또 하나의 동전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덤으로 주신 동전으로 무엇을 할까? 이것저것 즐거운 궁리를 하다 교회 가는 도중에 있는 시냇가에 도착했습니다. 시냇물을 건너다가 순간 실수하는 바람에 동전 하나를 그만 물속에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바로 그 순간 어린이가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하필이면 헌금할 동전이 물에 빠져버렸네.

 

참으로 맹랑한 어린이죠? 자신의 실수로 두 개의 동전 중 하나를 물에 빠뜨렸으면 우선순위로 보건대 남아있는 동전은 당연히 본래의 목적대로 헌금해야겠지요. 어쩌면 이 맹랑한 어린이의 영악스러운 모습 속에 우리의 모습도 들어있는 것은 아닐까요? 성숙한 신앙인은 맹랑한 어린이가 한 행위의 반대로 다행이군, 하나님의 것은 물에 빠지지 않았네. 라고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기독교는 감사의 종교로서 죄에서 속량함을 입은 성도들이 기뻐하면서 날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예배드리는 일이 뒤따라야 하겠지요. 오늘 예배를 드리는 것도 모두 감사의 마음으로 드려야 합니다. 믿음과 기쁨으로 드려야합니다. 특별히 오늘 우리는 맥추감사절의 영적 의미를 은혜의 마음으로 받기를 축복합니다.

 


 1. 맥추감사절이란 무엇입니까?


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맥추절이란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생활을 거쳐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보리농사를 하여 얻은 첫 열매를 하나님께 감사로 드리는 절기입니다. 특히 이스라엘 민족은 보리나 밀을 주식으로 삼았으므로 보리농사의 첫 열매를 거두어들인 날을 가장 즐거운 감사절로 지켰습니다. 성경을 읽으면 맥추절 외에 또 다른 말이 나오는데 바로 초실절과 칠칠절과 오순절이란 말입니다. 그러나 명칭은 달라도 다 통일한 날을 의미하는데 제가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초실절(初實節)이란 처음 익은 열매 중 가장 탐스러운 것을 따다가 하나님께 드리면서 찬양으로 감사를 돌리는 것을 말하며, 칠칠절(七七節)이란 유월절의 무교절 기간 중 안식일이 지난 다음 날부터(23:15) 칠 주를 계수하여 하나님께 자신의 능력을 헤아려 감사의 예물을 드리는 절기입니다. 다른 말로 오순절(五旬節)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글자처럼 50일을 계산하여 지키는 칠칠절의 다른 말입니다

 

이렇게 말을 하는 분이 있습니다. 목사님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지 않습니까? 맥추감사절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절기 아닙니까? 우리가 이 절기를 꼭 지켜야만 합니까? 그렇게 부정적으로 묻는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성도 여러분은 신구약 성경을 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지요. 우리에게 뭐라고 교훈하며 권합니까? 범사에 감사하라고 권합니다(살전 05:18). 맥추감사절을 지키는 것도 범사에 감사하는 부분 중의 하나로서 영적 이스라엘 백성 된 우리가 이런 의무를 지키는 것이 합당하지 않겠습니까?

 

성도 여러분, 인생의 성공에 있어서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에게는 차이점이 많이 있지만 실패하는 사람의 공통 된 특징이 무엇인지 아십니까원망이 체질화되어 있는 겁니다. 반면 성공하는 사람은 어떤 어려움이나 고난이 닥쳐도 그 속에서 감사의 제목을 발견하고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돌립니다. 세상 사람의 관심사는 어떤 물질과 안락한 환경을 소유하는 가에 있습니다만 하나님은 내 속에 어떤 믿음이 있느냐를 중요하게 보십니다.

 

02:06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0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우리가 살면서 보는 세상은 사물과 현상들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보는 시각에 따라 이렇게 저렇게 변하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안경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꽃동네로 보이고 불만스런 안경으로 세상을 보면 안개 자욱한 오염된 도시로 보이는 법입니다. 세상은 내가 어떤 마음을 가졌고,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제 녹슨 마음을 깨끗이 닦고 감사의 눈길로 세상을 바라보십시오. 그러면 아름다운 세상이 보일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지키는 맥추감사절은 일 년 중의 상반기의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면서 하나님 앞에 감사의 제목을 찾아 드리는 성격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성도 여러분, 다음주일은 금년의 지나온 전반기를 돌아보면서 받은 은혜를 따라 하나님 앞에 예물을 드리는 맥추감사절입니다. 은혜의 마음으로 이 절기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맥추감사절에 참여하는 나의 신앙자세가 어떠해야 합니까?

 

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보리를 파종하는 일은 내가 수고롭게 했지만 그 보리가 자라게 된 일은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잖습니까? 하늘에서 내리는 물과 공기, 햇빛 등은 내가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닙니다. 혹 여러분은 이런 것들을 만들 수 있습니까? 없잖아요?

이와 같이 맥추절의 열매를 거두는 일에 수고는 내가 했지만 근원적으로 열매를 거두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란 뜻입니다. 믿어집니까? 크게 아멘 하십시오.

 

104:13 그가 그의 누각에서부터 산에 물을 부어 주시니 주께서 하시는 일의 결실이 땅을 만족시켜 주는 도다. 14 그가 가축을 위한 풀과 사람을 위한 채소를 자라게 하시며 땅에서 먹을 것이 나게 하셔서.

 

이 말씀은 범사에 감사하라는 뜻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명령에 대해 우리는 하나님이 지나치게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어찌 감사할 일만 있겠습니까? 불평이 더 많은 세상인데,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가 항상 감사하는 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여기에는 네 가지 감사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얻어서 하는 감사부터 실천해야 합니다. 사람은 무언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손에 넣었을 때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는 법이죠. 우리가 얻어서 하는 감사를 배우려면 열심히 문을 두드려서 응답 받는 재미를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이 감사를 많이 경험하게 될 것이고, 반대로 적게 구하거나 거의 구한 것이 없는 사람은 얻은 것도 없으니 감사 할 일도 적을 것입니다.

 

비교해서 하는 감사를 실천해야 합니다. 이것은 어렵고 힘들었던 때를 잊지 않고 늘 기억하는 데서 나오는 감사입니다. 가난했던 과거와 그런대로 살만한 지금을 놓고 비교하는 것이며, 병약했던 과거와 건강한 지금을 비교해 보면 감사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만들어서 하는 감사를 실천해야 합니다. 누구나 감사할 수 있는 일만 가지고 감사한다면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범사의 감사는 불가능해지고 맙니다. 범사에 감사하려면 감사할 수 없는 것들까지 감사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만들어서 하는 감사는 고차원적인 감사이므로 사람의 힘으로는 잘 안되기 때문에 먼저 은혜부터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좋아서 하는 감사를 실천해야 합니다. 이것은 초자연적인 감사로서 히브리서 기자가 권유하는 믿음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당시 히브리서의 독자들은 매우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어서 사회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견디기 어려울 만큼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히브리서 기자는 항상 찬송의 제사를 드리라고 합니다(13:15). 현실의 고난이 힘들어도 흔들리지 않는 감사와 찬양을 드리면 결국은 회복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예수님 때문에 감사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도 예수님이 나와 동행하시는 이상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가 일어납니다. 예수님이 좋아서 하는 감사는 세상의 것을 모두 잃어버린다 할지라도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이 빼앗을 수 없는 감사야말로 참 된 감사입니다.

어느 신앙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상록수는 날씨가 변해도 항상 푸르다. 찌는 듯 한 여름에도 겨울의 혹한에도 푸르다. 우리의 신앙생활 역시 이렇게 되어야 한다. 주변 사정이 아무리 변화무쌍해도 그것에 영향 받지 않는 변함없는 감사가 이어지는 생활이어야 한다.

 


 3. 그러면 나는 어떤 감사를 표현해야 합니까?

 

16:10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들을 돌아보면서 정성과 기쁨 그리고 최상의 것으로 드릴 때 하나님께 받으시는 감사의 예물이 됩니다
.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은혜요 은총으로서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요 믿음의 훈련에 의해서 됩니다.

우리 성도들도 감사에 대한 훈련을 잘 해야 하고, 자녀들에게도 이 감사의 훈련을 잘 시켜야만 축복의 통로를 이탈하지 않습니다. 큰일을 감사하기는 쉽지만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 평범한 일에는 감사를 잊기가 쉽고 그것이 감사의 거리가 되는 것인지 조차 모르고 지날 때가 많습니다.

 

존 헨리 조엣.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은 예방주사와 같고, 항생제와 같고, 방부제와 같다.

 

56:12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서원함이 있사온즉 내가 감사제를 주께 드리리니 13 주께서 내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셨음이라 주께서 나로 하나님 앞, 생명의 빛에 다니게 하시려고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그래서 감사하는 인생에도 세 종류가 있는데,

받은 것이 많음에도 감사는 지극히 적어 그 감사를 눈으로 볼 수 없는 수준입니다. 영적 감사 불감증에 걸린 사람이죠.

받았으니 감사하는 인생으로서 이런 사람은 그저 평범하게 살아가는 보통 인생이라 부릅니다.

지금까지는 받지 않았지만 앞으로 받을 것을 믿고 미리 감사하는 인생으로서, 이런 분이야말로 성숙한 사람이요 장래의 축복을 나의 것으로 소유하는 자입니다.

 

우찌무라 간죠(일본)라는 신학자가 있었는데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저주는 질병도, 실패도 아니다. 만일에 저주가 있다면 세 가지이다.

첫째,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는 것이다. 아무리 믿어보려 해도 믿어지지 않는 버림받은 심령이다.

둘째, 성경을 읽어도, 요절을 외워도, 성경은 많이 안다고 하는데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 영적 불감증에 걸린 심령이다.

셋째, 감사하는 마음이 무너진 심령이다.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으면 원망과 불평만 나온다.

 

성도 여러분, 작은 감사 거리도 큰 감사의 조건이 되며, 진정한 감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사람을 감동시키게 됩니다. 감사는 인간의 본분이며, 감사는 축복의 통로이며, 감사는 축복을 채우는 그릇이며, 감사는 신앙의 척도이며, 감사는 기적을 만드는 능력의 원천입니다.

성도 여러분, 2012년을 맞이하여 지금 이 순간까지의 삶을 돌아보십시오. 어떤 일들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까? 감사의 제목들을 찾아 감사의 예물을 심으십시오. 감사는 감사를 계속 낳습니다.

 

96:08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 지어다 예물을 들고 그의 궁정에 들어갈지어다. 09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 여호와께 예배 할지어다 온 땅이여 그 앞에서 떨지어다.

 

아직도 나는 범사에 감사 대신 범사에 불평하며 지내지는 않았습니까? 회개의 자리로 나아오십시오. 감사의 자리로 나아오십시오. 그리고 불평을 깨끗이 씻어버리고 감사의 마음을 회복하십시오.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의 심정으로 돌아오십시오(12:41~44).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송명희 시인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는 왜 날 이렇게 만들었느냐고 하나님께 원망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그 분이 왜 나를 이렇게 만드셨는지를 깨닫고 나서부터 감사를 하게 되었다.

인생이 얼마나 장수하는가? 얼마나 가지고 누리는 가에 참된 가치가 있지 않고, 어떻게 사느냐에 달린 이상 나의 장애가 결코 감사 못할 선물이 아님을 알았다.

 

이제부터는 말로만 감사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 감사의 생활을 합시다. 감사는 땅속에 깊게 묻힌 보화와 같아서 쉽게 발견되지 않지만 자신을 돌아 볼 줄 아는 사람의 눈에서는 쉽게 발견됩니다. 좀 더 놓은 영적 안목을 가지고 미래지향적인 감사생활을 하면서 살아갑시다. 감사가 떠나면 매사에 불평 거리만 찾게 되고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여 부정적인 말만 하게 됩니다
사할 줄 아는 사람은 장미꽃을 보고 아름답다고 하며, 감사가 없는 사람은 가시가 많아서 틀렸다고 합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국화 꽂을 보고 아름답다고 하는데, 감사가 없는 사람은 쑥 냄새가 나서 틀렸다고 합니다. 아름다움과 추함은 한 공간에 존재하고, 행복과 불행은 한 장소에 살고, 감사와 불평도 한 곳에 있습니다. 바로 나의 마음에 있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04:0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어떤 감사 할아버지라고 별명이 붙은 노인이 모처럼 고기 한 근을 사 오다가 그만 넘어지는 바람에 뒤에 따라 오던 개가 그 고기를 물고 도망을 갔습니다. 그런데도 한참을 생각해 보더니 감사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한 젊은이가 할아버지, 넘어져서 다치고 고기까지도 잃었는데 뭐가 감사합니까? 하고 물었더니 이 사람아 건강해서 그래도 입맛은 남아 있네 하더랍니다. 남들은 고기가 있어도 입맛을 잃고 못 먹는 사람이 있는데 거기에 비하면 자신은 감사하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