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전 대통령 마르코스의 미망인 이멜다<Imelda>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셨습니까? 그녀가 한 때는 필리핀의 최고 실권자로 근 20년을 지냈으나 1986년 피플 파워로 남편과 함께 권력에서 하야하여 하와이로 망명한 인물입니다. 1993년 부패혐의로 기소되었다가 1998년 대법원에서 무죄 방면되었는데 이멜다 여사를 전 세계에 알린 것은 그녀가 서둘러 쫓겨 가면서 남겨놓은 그녀의 치장용품들입니다.
그녀가 살았던 말라카냥궁의 지하에 있는 가로, 세로, 21m짜리 큰 방에는 이멜다의 온갖 치장용품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최고급 브랜드 구두 2,200켤레, 수백 벌의 의상과 최 고가품 파티용 장갑 68켤레, 각종 유명브랜드의 팬티 3500장, 가운 200벌, 검은색 브래지어 500개, 가발 30개, 아직 뜯지 않은 스타킹 박스 200개, 수백 개의 보석 상자와 장신구 등이었습니다.
짧은 인생을 살면서 몇 켤레의 신발이면 될 것을 2,200켤레를 쌓아놓고 살았다는 것은 세상적인 향락의 목마름이 너무 강해서 일어난 현상 아니겠습니까? 이멜다 여사만 그럴까요? 알고 보면 사람은 누구나가 세상적인 목마름에 대한 갈등을 겪으면서 살아갑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온 이상 평생을 목마름으로 살아간다고 표현해도 틀린 말은 아닐 거예요. 목마름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육적인 목마름과 영적인 목마름입니다. 육적인 목마름은 세상의 물질에 대한 목마름이고, 영적인 목마름은 신령한 것을 찾는 것에 대한 목마름입니다. 저는 오늘 이 두 가지의 목마름에 대하여 성도 여러분과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함께 은혜 받는 귀한 시간되기를 축복합니다.
1. 세상 사람들은 육적인 요소들로 목마릅니다. |
출 17:03 거기서 백성이 목이 말라 물을 찾으매 그들이 모세에게 대하여 원망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인도를 따라 출애굽 하여 홍해 건너편 시내 광야로 접어들면서부터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히게 됩니다. 마라라는 곳에 도착했을 때는 물이 있기는 했지만 써서 먹지를 못해 백성들이 아우성과 원망을 하였고, 물이 해결되자 곧 식물 문제로 또 아우성을 쳤습니다(출 16:02,03).
땀이 계속 흘러내리는 계절, 목마름이 더욱 실감나는 계절이고 보면 여러분도 시원한 냉수 한 잔이 그리울 때가 있지 않습니까? 저는 오후 예배를 마치고 집에 가서 편안한 상태에서 냉수를 한 잔 마시려 합니다. 그러면 이리저리 답답한 가슴이 탁 트일 것 같아요.
성도 여러분, 육신의 목마름은 시원한 냉수로 해갈 될 수 있지만 우리의 삶에 드리워진 세상적인 요소들로 인한 갈증은 어떻게 해소를 해야 되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과 등지고 살아야 하는 일명 선풍기 아줌마 한미옥(가명) 씨 들어보셨지요. 서울 강북구에 살고 있는데 보통사람 보다 세 배나 큰 얼굴과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눈, 코, 입 등 얼굴은 말 그대로 충격이었습니다.
17번에 걸친 수술 끝에 얼굴이 눈에 띄게 작아진 한 씨는 이제 직장도 갖고 그렇게 마주치기 싫었던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면서 밝은 모습으로 산다고 합니다. 문제는 무엇이 그녀를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젊은 시절 가수가 되고 싶어 밤무대 가수로 활동을 했는데 그녀가 상당한 미모였음에도 더욱 예뻐지고 싶어서 시작한 게 실리콘 주입입니다. 한 번, 두 번, 그래서 나중엔 백 번이 넘도록 멈출 수가 없어서 실리콘 대신 콩기름이나 파라핀을 넣기도 했다고 해요. 이렇게 육적 목마름은 그 갈증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요즘은 무엇이 유행인지 아십니까? 성형수술 붐 즉 뜯어고치는 공사입니다. 완전히 바꾸는데 한 칠천 만 원 정도 든다던가요? 그러면 얼굴 공사부터 각선미까지 못 생긴 것을 다 고쳐서 마침내 예쁜 사람처럼 된다고 하죠?
긴 턱은 줄이고, 올라간 것은 내리고 내려간 것은 올리고, 코는 높이고, 눈은 크게 쌍꺼풀 위로 아래로 전부 수술하는데 하나님의 솜씨를 완전히 바꾸어 놓는 것 같아요.
세상적인 목마름은 이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지금 목마름이 정말 잘못되고 있어요. 나라가 흥청망청 언제 IMF를 만났느냐? 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이렇습니다. 광우병이 아니라 광인병이요, 짐승이 구제역 병이 든 것이 아니라 사람이 병들었습니다.
이런 세상적 향락의 목마름에서 돌아섭시다. 우리의 마음이 잘못 되었고 어두워 졌습니까? 우리의 마음이 삐뚤어져 있다 보니 그만 그 마음이 병들었습니까? 지금 바로 돌아서야만 삽니다. 그런데 잘 돌아서지 않습니다. 왜 안돌아 선다고요. 한 마디로 교만해서죠? 제가 교만한 마음의 소유자 한 사람을 소개하오니 자신과 비교해 보십시오.
누구에게나 반말을 하는 아주 버릇없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자기보다 윗사람에게도 님 자를 붙이는 법이 없기 때문에 동네 사람들은 그 친구를 아주 내놓았습니다. 목사님이 지나가도 어이 박 목사, 선생님이 지나가도 어이 김 선생, 양조장 사장님이 지나가도 어이 이 사장 하면서 그 언사가 상당히 불손합니다.
어느 날 스님이 시주하러 다니는 것을 보고는 그 사람 하는 말이 어땠을 것 같아요? 어이 스. 예. 세상적인 것만 가득한 사람, 세상의 것을 목적으로 삼는 사람은 항상 교만의 자리를 재빨리 차지를 합니다. 영적인 세계와는 그만큼 거리가 멀게 살아가는 거죠.
눅 21: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 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2. 신앙인은 신령한 것으로 목말라야 합니다. |
01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우리에겐 육적인 목마름 외에 또 하나의 목마름이 있습니다. 신령한 목마름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바로 하늘의 것을 찾는 영적인 목마름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해서 육적인 목마름이 없어야 되는 것은 아니지요.
육적인 목마름도 필요하되 자신이 관리할 수 있는 분수 이상을 넘어 향락이라는 금지선을 넘어가면 그때는 안 됩니다. 목사도 장로도 집사도 모두가 다 건강하게 살고 싶고, 잘 살고 싶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하는 목마름을 강하게 느낍니다.
믿음 생활을 한다고 물질이나 옷 등 의식주의 일이 필요 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옷이 있어야 하고, 가정이 있어야 하고, 집도 있어야 합니다. 영적인 목마름이 없이 세상적인 것만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는 그 목마름이 문제일 뿐입니다. 이 세상의 목마름이 지나칠 때 문제가 생기고, 그 목마름이 지나칠 때 신앙의 균열이 생기고, 육적인 목마름이 욕심으로 바뀔 때 정욕으로 변질되어서 하나님을 등지게 됩니다.
우리는 세상에 머물 동안은 영적인 목마름과 육적인 목마름을 동시에 안고 살아갑니다. 건강한 믿음이 무엇입니까? 육적인 목마름을 짤 컨트롤 하는 겁니다. 이 시간 나에게 주시는 01절 말씀은 사람의 영적 갈증의 상태와 그 갈증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 것인지를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시편 42편을 기록한 저자는 표제에 의하면 고라 자손이라고 나옵니다. 아마 성전의 일을 하였던 경건한 레위 지파의 자손이요, 제사장의 후예임이 능히 짐작되는 사람들입니다.
본문 내용으로 보아 이들이 한 때는 성전에서 찬양대의 직분을 맡아 봉사하였던 경력자임도 알 수 있고요. 그런데 지금은 어떤 연유인지는 몰라도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대단히 고달픈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타향살이 정말 외롭죠. 고향에 살던 때가 그립고, 가족과, 이웃 사람들과 함께 성전에 나아가 예배하던 때도 그립지만 그러나 고향에 돌아갈 형편이 못 됨을 지금 탄식하고 있습니다.
갈급함 같이. 지독한 가뭄 속에서 물을 찾지 못해 헐떡거리는 들짐승을 묘사하는 말로서 욜 01:20절에 동일한 단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본문을 기록한 시인은 갈증을 만난 사슴이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해 울부짖으면서 물을 찾아다니는 모습을 자신의 영적 목마름에 비유하였습니다. 얼마나 하나님 앞에 영적인 갈망을 하고 있는지를 짐작해 볼 수 있는 말씀이죠? 여러분은 믿음 생활이 어떠해야 된다고 생각합니까?
세상적인 목마름, 육적인 목마름을 절제하면서 영적인 목마름으로 살아갑니까? 오 주님, 내 영혼이 주님을 찾기에 갈급합니다.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도 주님을 찾기에 갈급합니다. 라고 고백을 할 수 있습니까?
사울 왕과 다윗 왕의 차이가 무엇인줄 아시지요? 하나님에 대한 그리움, 영적인 목마름이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다윗 왕은 영적인 목마름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시 63:01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
성도 여러분, 영적 목마름으로 인해 애가 탑니까? 하나님을 더 잘 섬기고, 교회를 더 잘 섬기고, 성도를 더 잘 섬기기 위한 어떤 영적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까?
02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 까?
성도 여러분은 은혜를 사모하고, 성전을 사모하고, 예배를 사모하는 영적 몸부림을 칩니까? 우리의 몸에 물(수분)이 부족할 때에는 육적인 갈증을 느끼지 않습니까? 그것은 물을 속히 공급해 달라는 의미의 신호입니다.
영적인 존재,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우리 모두도 영적인 부분에서 신령한 부분이 공급되지 못한다면 영적인 공허와 갈증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만일 영적인 갈증, 신앙의 몸부림이 없다면 그때는 그 심령은 죽은 것이라 단언해도 되겠지요?
성도 여러분, 어떻습니까? 지금까지 얼마나 영적인 갈증을 느껴보셨으며, 지금도 영적인 갈증을 얼마나 느끼고 있습니까? 내 몸에 물이 부족해도 갈증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 몸이 병들어 있다는 표시로 봐도 될 것입니다.
내 영혼이 영적인 부분에서 텅 비어 있음에도 영적 갈증을 느끼지 못한다면 역시 병들어 있다고 진단을 내려도 틀린 말은 아니겠지요? 우리는 주변에서 자기 몸의 건강을 위하여 지극한 정성의 투자를 하면서도 진정 중요한 영혼의 성숙과 건강을 위한 투자를 꺼리는 분들을 더러 봅니다. 나이 들면서 자연적으로 쇠퇴해지고 쭈글쭈글 해 가는 육체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투자를 하는지 몰라요. 때로는 정성이 정말 지극해요.
좀 예뻐 보이겠다고 몇 십만 원 짜리 화장품도 아까워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피부를 좀 탱탱하게 해 보겠다고 많은 돈을 들여서 피부미용 마사지를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어때요? 내 몸과 육체를 위해서는 시간이나 돈이나 정성을 아낌없이 투자하는데 정작 중요한 우리의 영혼을 위해서는 얼마나 투자합니까? 우리의 영혼을 살찌우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느냐? 말입니다.
기도합니까? 전도합니까? 예배에 참여합니까? 신앙의 묵상을 합니까? 기도원을 갑니까? 성경공부를 합니까? 교회를 놓고 기도의 눈물을 흘립니까? 삶의 진정한 행복은 육체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육체를 위해서 많은 것을 투자한다 할지라도 거기에서 내 영혼이 느끼는 참된 만족은 전혀 없습니다.
요한복음 04장에 나오는 사마리아 여인에 대해 잘 아시지요. 그녀는 참으로 기구한 운명을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고, 현재 여섯 번째 사람을 또 만났으니 삶의 무슨 즐거움과 기쁨이 있겠습니까?
이 여인은 사람들의 시선이 불편해서 한 낮에 수가성 우물가에 물을 길러 왔지만 그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남으로 인해 영적 목마름인 영생의 문제를 해결 받았습니다.
요 04: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15 여자가 이르되 주여 그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으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성도 여러분, 무엇이 죽었던 영혼, 황폐화 된 영혼을 살려낼 수 있습니까? 무엇이 삶에 기쁨과 행복, 참된 보람과 은총을 알게 해 줍니까? 성경은 우리에게 그 해답을 알려줍니다.
시 19:07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
2009년 물을 주제로 한 공익 광고제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차지한 “물, 대신할 수 없는 것” 이란 광고가 유행했습니다. 물에 대한 캠페인인데 내용은 이렇습니다. 쌀이 부족하다면 밀이 대신할 수 있습니다. 화력이 부족하다면 풍력이 대신할 수 있습니다. 차에 기름이 부족하다면 전기가 대신할 수 있습니다. 물이 부족하다면? 물을 대신할 수 있는 건 물 밖에 없습니다.
물이 없으면 어떤 생명체도 살 수 없고, 우리 몸에 물이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갈증을 느끼며, 좀 더 심하면 입술이 마르고, 혓바닥이 깔깔해지면서, 두통이 생깁니다. 자동차에 기름이 없으면 계기판에 기름 경고등이 켜지듯이, 물이 부족하면 몸이 갈증을 느끼고 목이 마른 것은 잘 감지하는데 내 영혼의 목마름은 어떻게 느끼고 있습니까? 믿음의 사람은 육신과 마찬가지로 영적 목마름을 미리 알려주는 경보장치가 영혼에 계속 작동을 합니다.
그 증거로 영적 생수가 떨어지면 심령이 쩍쩍 갈라져서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하며 다급한 메시지들이 이곳저곳에서 튀어 나옵니다. 사소한 일에도 툭하면 화를 내는데 그 분노를 제어할 길이 없고, 근심 걱정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데 해결책은 없어 보입니다. 죄와 두려움으로 인한 한숨도 끊어질 날 없고요?
이런 신호들이 내게 나타날 때 그 영적 갈증으로 인해 신앙생활이 무척 고통스럽습니다. 그냥 그대로 있을 겁니까? 어떻게 든 풀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도 내 자신이 그런 메마른 삶의 현상을 만날 때 그대로 지내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요한을 통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요 07:37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영적 목마름을 해결하는 방법은 영원한 생명수이신 예수 그리스도와의 교제 속에 들어가면 됩니다. 말씀의 교제, 기도의 교제, 찬양의 교제에 들어가면 되는 것이지 행여나 세상적인 다른 방법으로 채우려 해서는 안 됩니다. 영적인 목마름은 물질로 채워지지 않습니다. 오늘도 내 곁에 다가오셔서 상처 받고 아파하는 마음을 싸매어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여러분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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