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22년 말씀 50

나는 경건하게 살고 싶습니다(잠 30:07~09).

오늘 본문 앞 01절에 보면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이니 라는 표제(標題)가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01절 외에는 성경 어느 곳에도 이 야게(יָקֶה)와 그 아들 아굴(אָגוּר)에 대한 인적 사항을 설명하는 부분이 없습니다. 아굴은 나는 나그네입니다. 라는 뜻입니다. 이름으로 보아 이 사람은 세속의 것을 초월하여 살기 원하는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동시에 아굴은 하나님을 믿는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을 지칭하는 모델로 적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믿음으로 살려고 몸부림치는 아굴이 07절에서 하나님께 두 가지 제목의 기도를 올리고는 죽기 전에 응답받기를 원한다는 마음을 드러내 보입니다. 그리고 08절을 보시면 기도의 제목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제목입니까? 한나처럼 아들을 낳게 해달라..

내 모습이 가라지와 같습니까? (마 13:24~30, 36~43)

지금 한국 사회는 김모 여사 박사 학위 논문 표절로 인해 가짜 박사다. 아니다 논란이 한창입니다. 이 일이 발단되어 문화, 연예, 교육 등 사회 전반에서 가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가짜가 판을 치고 있다는 말로 표현해도 될 것 같습니다. 우리의 일상생활 전 영역이 가짜 판입니다. 간단히 한번 나열해 보겠습니다. 우선 여자분들 마음을 빼앗아 가는 명품 핸드백부터 봅시다. 인터넷에서 50만 원 이하에 사면 무조건 가짜입니다. 어떻게 유통되는지 가짜 문구를 소개하겠습니다. 유통 중에 스크래치가 생겨서 정상가 판매가 어려워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팝니다. 이런 문구에 걸려들면 짝퉁 사게 마련입니다. 가짜 미술품, 가짜 휘발유, 가짜 상품권, 가짜 양주, 가짜 목사 등 상상을 초월하는 가짜 판입니다. 요즘 삼겹..

시온의 대로가 열리면 복이 옵니다(시 84:05~08).

경부고속도로(京釜高速道路) 아시지요? 부산광역시 금정구에서 시작해 서울특별시 서초구까지 연결되어있는 대한민국 고속국도 제1호선 말입니다. 1968년 2월 1일에 착공하여 1970년 7월 7일에 완공된 길이 417.4㎞, 폭 22.4m 왕복 4~8차선 도로입니다. 건설비는 384억 5,600만 원, 용지비 20억 100만 원, 부대비 25억 1,600만 원 등 총 429억 7,300만 원이 들었습니다. 국토의 대동맥이라 불리는 이 도로는 2002년 5월 1일 변경된 노선체계에 따라 기점은 부산광역시 금정구 구서동(구서 I C)이고 종점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입니다. 이 도로를 건설한 배경은 1964년 12월 파독(派獨) 광부들과 간호사들 임금을 담보로 차관을 얻기 위해 서독을 방문한 박정희 대통령의 용..

하나님 마음에 드는 자가 됩시다(행 13:16~23).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특별히 주목받은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전혀 금메달 딸 대상으로 여기지 않은 한 무명 선수가 금메달을 딴 이야깁니다. 다이빙 여자 10m에서 36년 만에 미국에 금메달을 안긴 로라 윌킨슨은 16살 때 늦깎이로 다이빙에 입문하였습니다. 그런데 올림픽 6개월 전 훈련하다가 오른쪽 발가락 3개가 부러졌습니다. 그리하여 수 주일 동안 깁스를 한 체 목발을 짚고 다녔습니다. 시합 당일에도 몸이 완전히 낫지 않아서 시합이 끝나고 난 다음 다시 수술받을 일정이 잡혀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니 결승전 진출은 거의 불가능 수준입니다. 10m 다이빙은 다섯 번을 뛰어내리는 시합인데 첫 번째 5위 두 번째 5위를 했습니다. 1등과는 무려 60점이 차이가 났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부터 대반..

나보다 상대방을 더 앞세웁시다(행 13:13~16).

인간관계에서 제일 곤란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자기에게 돌아올 명예나 이익을 상대에게 조건 없이 넘겨주고 또 밀어주는 일입니다. 만일 경쟁 관계에 있는 사람끼리 양보하고 밀어주는 마음가짐이 뒷받침된다면 이보다 더 아름다운 일이 있겠습니까? 그런 곳에 진정 사랑의 열매가 가득하게 맺힐 것입니다. 사도행전을 통해 동료끼리 우정 어린 장면 하나를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대단히 인상 깊습니다. 그 장면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우리 공동체도 이런 일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13절을 보십시오. 바울과 및 동행하는 사람이라고 나옵니다. 누구 이름이 안 보입니까? 바나바입니다. 이 부분 앞까지는 바나바와 사울입니다(행 13:02, 07). 그런데 13절에 와서 ..

하나님의 선교는 열매를 맺습니다(행 13:04~12).

옛날 한 임금이 세 명의 신하를 불러 놓고 다음과 같이 명령했습니다. 첫 번째 신하에게 일 년 동안 전국을 다니면서 꽃 종류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 오너라. 두 번째 신하에게는 일 년 동안 전국을 다니면서 나무 종류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 오너라. 세 번째 신하에게도 일 년 동안 전국을 다니면서 땅에 나는 채소 종류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 오너라. 이렇게 해서 세 신하가 일 년 동안 전국을 다니면서 각자 받은 명령대로 열심히 조사하였습니다. 이제 일 년이 되어 임금께 보고하는 자리에 나아갔습니다. 임금이 각자에게 조사는 잘 마쳤느냐 하고 물었습니다. 이에 한 신하가 말합니다. 임금님, 우리나라는 온통 꽃으로 덮여 있습니다. 어디를 가나 꽃밖에 없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다른 신하가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합니까..

모든 것은 주님을 위하여(롬 14:07~09).

현재 우리가 만난 환경은 웬만한 일은 인터넷만 연결되면 해결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한때는 중요한 안부를 전하기 위해 우체국에 가서 전보 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상대방과 통화를 위해 공중전화기에 동전을 넣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이제 박물관의 유물처럼 옛날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젊은 세대는 그런 일이 있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제는 아침에 눈을 뜨면 그 자리에서 휴대폰으로 메신저를 확인하고 이모티콘을 통해 감정도 간단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입니다. 포털사이트에 뜬 오늘의 뉴스를 훑어보고, 필요한 물품은 클릭 몇 번만 하면 구매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정말 좋은 세상이죠. 이런 편리한 환경 속에서 무엇보다 나는 왜 사는가? 내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를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아직..

자기의 마음을 잘 다스리십시오(잠 16:32).

창조주가 천사들에게 행복은 찾는 자만이 누릴 수 있도록 그 행복을 은밀한 곳에 감추어 두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천사들이 행복을 어느 곳에 두어야 할지를 놓고 긴급회의를 하다 두 가지 안을 도출하였습니다. 바다 깊은 곳에 두자는 안과 높은 산 속에 두자는 안입니다. 그러나 회의 끝에 교활하고 야망이 가득한 사람은 그 정도는 쉽게 찾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와 두 안이 무산되었습니다. 그러자 한 천사가 다시 제안하기를 사람의 마음에 두자고 하였습니다. 결국 사람은 자기 분수를 모르는 욕심 때문에 마음을 잘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이 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이때부터 행복은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 들어 있다고 합니다. 행복은 자기의 마음가짐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질이 달라집니다. 건강한 행복관은 내가 ..

산 소망을 품고 삽시다(벧전 01:03~09).

1951년 1월 23일 압록강 강변까지 진격했던 유엔군 소속 해병대 군인들이 중국군의 개입으로 인해 부득이 후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쟁은 전진보다 후퇴하는 작전이 제일 어렵습니다. 많은 군인이 포위 속에서 쫓기다가 희생당하였는데 피곤함에 지친 군인들이 잠깐 바위틈에 은신하고 있을 때입니다. 이 비참한 모습을 본 한 종군 기자가 미군 병사에게 물었습니다. What can I do for you? 내가 당신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 미군 해병대의 군인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Give me tomorrow 내일을 주십시오. 우리에게 필요한 말입니다. 돈도 명예도 필요는 합니다. 이보다 더 필요한 것은 내일입니다. 내게 내일을 주십시오. 미래를 주십시오. 소망을 주십시오. 이것이 그의 외침이었..

다시 복을받는교회를 세웁시다(롬 12:01~13).

우리는 하나님 은혜로 새 성전을 마련하여 예배를 드립니다. 전 김해삼일교회보다 더 좋은 조건을 갖추었습니다. 복을받는교회를 더욱 아름답게 다듬고 세우기 위하여 주인의 마음으로 섬기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어떤 자세가 주인의 마음입니까? 주인은 자기 집이 허술하고 정돈이 좀 덜 되어 있어도 짜증을 내지 않습니다. 집안일을 정리하다 못마땅하다고, 자기 뜻대로 안 된다고 이웃에게 안 좋은 소문 내지 않습니다. 가족끼리 좀 불편하다고 가출할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가 진정 좋은 교회가 되기를 원하시지요. 그러면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교회로 될 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좋은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어떤 계획을 품고 있습니까? 교회를 통해서 여러분에게 어떻게 복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