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21년 말씀 51

내 삶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갈 04:05~11)

「당신은 예수님을 어디에 모시고 있는가?」라는 글이 있습니다. 이 글 내용을 보면 어떤 성도는 예수님을 스페어타이어처럼 여겨 자동차 트렁크에 넣어둡니다. 자기가 인생 주인이 되어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인생 타이어가 펑크 나거나 큰 사고가 나면 트렁크를 열고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님, 제발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해주세요. 하고 기도한 후 다시 문을 닫습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예수님을 해결책의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또 어떤 성도는 예수님을 자동차 보조석에 앉힌 것처럼 좀 더 가까이에서 예수님이 원하시는 대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어떤 중대한 일이 일어나면 그때는 최종 결정권을 가진 사람은 보조석의 예수님이 아니라 운전석에 있는 자기입니다. 또 어떤 성도는 예수님을 운전석에 모시는 ..

하나님 중심으로 다스린 아마샤 왕(대하 25:01~13).

사회에서 자주 쓰이는 말 가운데 레임덕(Lame Duck)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나 고위 공직자의 권위가 제대로 서지 않음을 표현하는 용어입니다. 이 레임덕은 주로 임기 만료를 앞두고 나타나는 권력 누수에 비교됩니다. 정리하자면 다리를 전다는 뜻의 레임(lame)에 오리를 뜻하는 덕(Duck)을 첨가하여 기우뚱거리며 걷는 오리처럼 권력이 흔들린다는 뜻입니다. 이런 레임덕을 극복하려고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집권하던 시절 두 명의 조사 요원을 미국에 파견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은 어떻게 레임덕을 극복하는가를 알아보기 위함입니다. 미국의 여러 일을 살피고 돌아온 조사원이 이렇게 보고했습니다. 레임덕은 어쩔 수 없이 생깁니다. 그 현상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균형 있는 정치를 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

모세의 소신 있는 메시지(출 05:01~04).

우리 사회가 언제부터인가 돌직구란 말을 사용합니다. 돌+직구의 합성어로서 야구에서 아주 힘이 좋은 투수가 돌처럼 강한 직구를 던질 때 일컫는 말입니다. 채널A에서는 김진 기자가 이끌어 가는 돌직구 쇼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신문 읽어주는 남자 김진과 함께하는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를 넘나드는 고품격 시사 산책 이런 멘트로 돌직구 쇼를 소개합니다. 돌직구란 상대의 입장이나 기분을 고려하지 않고 말이나 행동을 직설로 한다는 뜻입니다. 당연히 자존심이 상하는 말이 됩니다. 예를 들자면 소개팅을 마친 A가 소개팅 B에게 좋은 분 만나세요. 이런 식입니다. 이 말을 받으면 상대의 입장은 얼마나 자존심 상하겠습니까? 우리가 사는 동안 이러한 돌직구 같은 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정말 기분이 상합니다만 그래..

[맥추감사주일] 독수리 날개로 업어 인도하신 하나님(출 19:01~06).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430년(출 12:40)을 지내면서 나중에는 종살이로 전락하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의 때가 되어 애굽에서 나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조상 아브라함 때부터 약속하신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을 한 지 3개월쯤 되어 시내 광야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언약의 내용은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모든 민족 중에서 특별히 나의 소유가 되고 제사장 나라가 된다는 언약입니다. 언약을 맺었으면 이스라엘은 언약 백성답게 살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을 잘 지켜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언약 백성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알려주신 법도가 율법입니다. 율법 가운데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으로 가는 길목에서부터 지켜..

교만하면 역사에서 지워집니다(옵 01:05~09).

독일 남서부의 칼슈타트(Kallstadt) 마을에는 주민 1천 2백여 명의 절반가량이 트럼프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을 지낸 도널드 트럼프의 조부모를 중심으로 트럼프 집성촌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부모는 이 마을에서 태어나 매우 예의 바른 조용한 사람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을 사람도 점잖은 사람으로 정평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 마을이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부터 온갖 수모를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2018년 7월 2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칼슈타트 마을이 수난을 겪게 되었다고 소개하였습니다. 그 수난의 원인은 트럼프 대통령 집안의 뿌리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니 후손에서 대통령이 나왔으면 그..

교만하면 하나님이 깨뜨립니다(옵 01:01~04).

구약 성경은 몇 권입니까? 39권입니다. 이 가운데 가장 짧은 성경 이름이 무엇입니까? 오바댜입니다. 한 장으로 되어 있고 모두 21절입니다. 오바댜가 짧으므로 소홀히 여기기 쉽습니다. 교회를 다녀도 오바댜에 관해서 성경공부도 안 했고 설교를 들은 적도 없는 분이 있을 것입니다. 구약 성경에는 오바댜라는 인물이 열두 명 등장합니다. 그 가운데 어느 인물이 오바댜를 기록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기록한 요세푸스는 북 왕국 아합왕의 궁내 대신 오바댜가 기록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오바댜를 기록한 저자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입니다. 왜냐하면, 오바댜의 기록자 오바댜는 자기가 남긴 성경에서 나는 어느 시대 사람이고 고향은 어디며 부모님이 어떤 직업을 가졌는지에 대해 일절 침묵합..

구원을 등한히 하면 떠내려갑니다(히 02:01~04).

히브리서는 신약성경 27권 가운데 특별한 성경입니다. 유대교에 대한 기독교의 변증서이며 신약의 레위기로 불리기 때문입니다. 13장으로 구성된 그 핵심 내용은 구약의 율법이나 제사 제도가 예수 그리스도에 방점을 찍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하늘의 영원한 대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단어가 대제사장인데 본서에 무려 16회나 나옵니다(02:17, 13:11). 본서를 기록한 특별 목적이 있습니다.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해 온 성도들이 유대인의 위협과 핍박을 이기지 못하여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려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바로 이들에게 흔들리지 말라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로 기록되었습니다. 유대교의 모세보다 기독교의 예수님이 더 우월하다. 정죄하는 율법에 비해 복음은 생명을 구원하는 길이다. 어느 것..

세바의 난도 실패하였습니다(삼하 20:01~22).

5월 9일 어버이주일 때 사무엘하 18장을 중심으로 다윗의 셋째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피난 갔던 일과 결국 그 아들 압살롬의 반란이 진압된 후 다윗의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때 다윗이 압살롬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기면서 내뱉은 말을 기억하십니까?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라면 좋았겠다며 통곡하던 일입니다(삼하 18:33). 결국 압살롬의 난이 종결된 뒤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환궁하는 가운데서 또 하나의 반란 사건이 터졌습니다. 다윗을 굳게 지지하던 유다 지파와 나머지 지파 간에 생겨난 알력과 갈등입니다. 이 갈등은 아주 오래전 사사 시대부터 내려온 해묵은 갈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각 지파의 권력 구도를 보면 북쪽 사마리아를 중심으로 에브라임 ..

청함을 받은 자와 택함을 입은 자(마 22:01~14)

본문을 여는 첫 메시지를 보십시오. 예수님께서 다시 비유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문장을 보시면 다시[副詞]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다시라는 말은 어떤 일에 대해 되풀이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본문 앞장 21장에서 예수님은 오늘 말씀과 같은 비유를 들었다는 뜻이 됩니다. 오늘 말씀 주제가 어디서 시작됩니까? 임금의 아들 결혼식장입니다(02). 임금의 아들이 결혼하는 곳에는 왕족, 귀족, 고위 관료, 외국에서 오는 사절 정도는 되어야 들어갑니다. 그래서 오늘 주제 말씀이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다고 밝힙니다. 본문을 기록한 목적이 천국을 안내하기 위함입니다(02). 혼인 잔치인 만큼 현장에는 손님이 많아야 합니다. 그런데 임금의 아들 혼인 잔치에 초청을 받은 사람들을..

성경 예언대로 이루어진 아셀 지파( 신 33:24~25).

미국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The Boston Globe)에서 1995년도 가장 불행한 사람(Mr. Misfortune)을 선발해서 그 잡지에 실었습니다. 거기에 실린 사람 이름이 로렌스 헬런츠(Lawrence Helnts)입니다. 직업은 목수로서 그에게 불운이 닥친 것은 1985년이었습니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원치 않게 강한 전류에 감전되어 거의 죽을 지경에서 살아났습니다. 로렌스 헬런츠는 그 후에 같은 감전 사고를 두 번이나 더 당합니다. 그러자 이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으려고 많은 돈을 들여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그런데 이 변호사가 그만 죽었습니다. 할 수 없이 다른 변호사를 고용하였는데 두 번째 변호사도 예상하지 못한 사고로 죽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세 번째 변호사를 선임하였는데 세 번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