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24년 말씀

요즘 나의 말이 어떠합니까? (잠 25:09~11)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24. 11. 23.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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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세상을 떠난 인물이지만 한때는 대단히 유명한 무하마드 알리라는(Muhammad Ali, 1942.1.17.~2016.6.3.) 복싱 선수가 있었습니다.

현역으로 뛸 때 조 프레이저(Joseph Frazier 1944.1.12.~2011.11.7.)와의 경기에서 대전료를 1천만 달러 받았고 조 버그너(Joe Bugner 1950.3.13.~)와 경기에서도 25십만 달러 등 당시로서는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 선수입니다.

알리는 권투 경기를 하기 전에 유명한 말을 많이 남겼습니다. 예를 들면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겠다. 소련 전차처럼 쳐들어가겠다. 프랑스 미꾸라지처럼 빠져나오겠다. 일본군의 진주만 기습같이 하겠다. 등의 기선을 제압하는 말입니다.

수많은 승리를 쟁취하고 난 그는 후일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내가 승리하게 된 절반은 주먹이었고 절반은 말에 있었다. 매우 긍정이 가는 말입니다.

 

믿음의 가족 여러분, 요즘 대부분 사람이 고유가(高油價), 고물가(高物價)에다 고환율(高換率)까지 겹쳐서 못 살겠다. 죽겠다며 아우성칩니다.

성도 여러분 한번 생각해 봅시다. 무엇이 문제입니까? 알고 보면 무엇이든지 죽이는 입입니다. 누구를 죽입니까? 틈만 나면 자기를 죽여요.

어떻게 죽이는지 볼까요? 더워서 죽이고, 추워서 죽입니다. 기분이 좋아서 죽이고 기분이 나빠서 죽입니다. 속상해서 죽이고 답답해서 죽입니다. 날마다 죽이는 셈입니다.

 

오늘은 거룩한 주일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이 예배에 참석하기까지 여러분은 어떤 말을 나누면서 오셨습니까?

혹 아침부터 얼굴 붉히며 상스러운 말을 하지는 않았습니까? 아니면 부드럽고 온화한 덕담으로 가족이나 이웃이 좋은 기분을 가집니까?

그래서 옆의 분과 고사리 인사합시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이해합니다. 불평 뚝, 원망 뚝. 귀하신 분과 함께 예배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오늘 은혜 많이 받읍시다. , 감사합니다. 오늘 우리 모두 기쁨으로 예배를 드리기를 원하면서 말씀 제목을 요즘 나의 말이 어떠합니까?로 정했습니다.

 

 

1. 이웃의 은밀한 일은 누설하면 안 됩니다.

 

09 너는 이웃과 다투거든 변론만 하고 남의 은밀한 일은 누설하지 말라.

 

살다 보면 본의는 아니나 이웃과 논쟁을 할 때가 있습니다. 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솔로몬은 혹 당사자 간에 일어난 일을 다른 사람에게 가지고 가지 말 것을 강력히 권합니다.

속 상한다고, 억울하다고, 답답함을 풀고 싶다고, 자기가 옳다고 이웃에게 가지고 가면 그때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할 말 안 할 말 하다 보면 분명 올무가 찾아옵니다. 사람치고 어디 완벽한 사람 있습니까? 허물없는 사람 있습니까?

없습니다. 예수님도 이런 상황을 만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 원리를 자세하게 안내하십니다. 그 성경 구절을 보겠습니다.

 

마 18:15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문제가 일어나면 당사자와 만나서 해결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웃과의 논쟁은 주제에 대해서만 변론하십시오. 그 외의 일은 함부로 누설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아무리 입이 간지러워도 상대를 생각해야 합니다. 무거운 입으로 남의 비밀을 지켜줄 줄 아는 사람이 진정 하나님의 인정을 받고 복도 받습니다.

사도 바울도 이웃과 논쟁할 일이 생기면 참된 것만 말할 것을 권합니다. 옛사람, 구원받지 못한 사람의 특징 중 하나가 거짓입니다(03:09).

성도끼리는 한 지체입니다. 말을 가려서 신중하여야 합니다. 지체인데도 왜 가려서 하지 못합니까? 그런 사람은 구원받은 성도인지 의문점이 듭니다.

 

교회 안에서 혹 특정인에 대한 신앙을 평가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교회에 출석하는 일이나 단면의 모습만 보기 쉽습니다. 제대로 알기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나름 평가하는 작은 기준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 사람이 각 분야에서 봉사할 때 어떤 말을 하느냐? 그 사람의 말 속에 어떤 뜻이 담겨 있느냐를 기준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그 말에 믿음이 함께 담겨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신령한 사람이 하는 말과 육의 사람이 하는 말은 차이가 있습니다. 신앙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그 사람의 이상과 태도와 신앙 품격을 나타냅니다.

평생을 교회에 다니면서도 의심이 일어납니까? 늘 회의적인 말만 합니까? 가는 곳마다 문제를 일으킵니까? 어쩌면 그 사람은 거듭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믿는 사람은 믿는 것을 입으로 시인하고 고백할 때 믿음의 위력이 나타납니다. 없던 믿음도 생기고 약한 믿음도 강하여진다고 합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성도 여러분, 세상에 속한 불신앙 거리와 부정의 말을 좀 멀리 던져 버리십시오.

아예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이후에는 도로 찾아오지 마십시오. 버렸다고 하면서도 계속 찾아오니 자기도 믿음에서 파선하고 이웃도 파선하는 결과가 옵니다.

 

04:25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니라.

 

 

2. 이웃의 은밀한 일을 누설하면 욕이 옵니다.

 

10 듣는 자가 너를 꾸짖을 터이요 또 네게 대한 악평이 네게서 떠나지 아니할까 두려우니라.

 

이웃의 은밀한 일을 밖으로 누설하면 2가지의 욕이 옵니다. 첫째, 듣는 자가 꾸짖는 욕입니다. 아마 이렇게 꾸짖을 수 있습니다. 제발 그런 비밀은 감춰주세요. 라는 꾸짖음입니다.

둘째, 상대가 속으로 나를 악평하는 욕입니다. 겉으로는 들어주는 채 해도 속으로는 저 사람은 가까이하면 안 되는 사람이구나 하고 단정해 버립니다.

혹 누군가 내게 찾아와서 이웃의 단점을 들려줍니까? 그 사람은 이내 나의 단점을 누군가에게 또 누설할 것입니다. 이런 사람에 대한 글이 있습니다.

 

구약 성경의 지혜 문학인 잠언 전도서 등과 비슷한 데가 많아 구약 외경에 속한 집회서[בן סירא 벤 시라]라고 불리는 책입니다. 51장으로 되어 있는데 27장을 보면 사람의 말, 비밀의 폭로, 악의 보응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집회서 27:16~18 비밀을 누설하는 자는 신용을 잃고 진정한 친구를 얻을 수 없다. 친구를 사랑하고 신의를 지켜라. 그러나 만일 그의 비밀을 누설했거든 그를 따라다니지 말아라. 마치 원수를 죽인 사람같이 너는 네 친구의 우정을 죽인 것이다.

 

잠 18:21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

 

남의 은밀한 일을 누설하는 자는 입이 가볍고 신실하지 못한 자로 바로 소문이 납니다. 한번 신뢰를 잃으면 이내 좋은 인맥과 친구를 잃습니다.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하는 말이 있고 목회자와 성도 간에 나누는 말도 있습니다.

목회하면서 가끔 들은 말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우리 목사가 말이야, 라는 식의 표현입니다. 뒷말은 안 들어봐도 짐작이 갈 것입니다.

 

부정적인 말을 좀 후련히 하고 싶어서 우리 목사가 말이에요. 제가 그 의도를 압니다. 제가 이와 비슷한 말을 장로에게서 들어보았습니다. 말은 하고 나면 후회가 남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말이 점점 거칠어져 갑니다. 성도들 목소리도 점점 거칠어져 갑니다. 상대에 대한 존경심도 점점 지워져 가는 세상입니다.

 

믿음의 가족 여러분, 이것 하나는 아셔야 합니다. 할 말을 미처 다 하지 못했을 때 아쉬움이 남아도 다음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계속 말을 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필요 없는 말, 오해되는 말, 해서는 안 될 말을 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는 취소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자리에 이릅니다. 성경에 보면 금기 사항이 많이 나옵니다. 이 가운데 혀와 말에 대해 조심하기를 가르친 말씀이 많습니다. 그만큼 말하는 일은 신중하게 믿음이 담기어 있는 말을 하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믿음이 담긴 귀한 말을 하기 위해서 너희 말을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04:06)고 했습니다. 한 공동체에서 성경도 잘 읽고, 기도도 잘하고, 봉사도 잘하는데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매번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이 혹 있습니다.

이런 분은 대부분 남에게 소망과 용기를 주기보다 낙심되는 말이나 실족하는 말을 잘합니다. 어떻게 보면 믿음이 파선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누에는 자기 입에서 내뱉은 것으로 집을 짓고 그 속에 들어가 삽니다. 사람도 말하는 대로 환경이 조성되어 복된 삶을 삽니다. 때로는 불행한 삶도 삽니다.

 

벧전 03:10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궤휼을 말하지 말고.

 

 

3. 성도는 꼭 합당한 말을 하여야 합니다.

 

11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 사과니라.

 

경우에 합당한 말은 상황에 알맞은 말이라는 의미입니다. 그 상황에 꼭 필요한 말을 뜻합니다.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 사과는 무엇을 뜻합니까? 인간관계에서 그때그때 시의적절(時宜適切)한 말이 최고의 가치다. 라는 표현입니다.

이처럼 자기의 정체성을 잘 지키면서도 이웃과 조화를 이루는 말이 필요합니다. 말이란 상대에 따라 주고받는 어순과 감정이 달라집니다. 밑바닥 사람이 좋아하는 말은 성도로서 합당하지 않습니다. 이런 왕 수다쟁이들에 대하여 솔로몬은 사귀지 말라고 권합니다.

 

20:19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니 입술을 벌린 자를 사귀지 말지니라.

 

그런데 문화의 발달로 인해 고운 말 합당한 말은 더욱 찾아보기 힘듭니다. 젊은이들 사이에 언어 파괴, 한글 파괴 현상이 만연합니다.

거의 외래어 수준입니다. 은을 제련하기 위해서 불순물을 제거하듯이 우리의 언어에도 찌꺼기 같은 국적 불명의 불신앙 언어를 제거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엔진의 소리가 요란하면 기계 수명이 다 되어 가는 증거입니다. 이처럼 신앙인의 입에서 나오는 말도 믿음과 거리가 멀면 신앙 인격이 무너지는 증거입니다.

 

말은 마음의 표현입니다. 행복을 원하는 만큼 행복한 말을 합시다. 말은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합니다. 동시에 창조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믿음의 가족 여러분, 좋은 말을 하며 삽시다. 믿음의 향기가 넘치는 말을 하며 삽시다. 믿음이 파선 된 사람의 말에는 믿음과 소망이 사랑이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성도의 말은 이웃에게 신앙의 힘을 발휘해야 합니다. 은혜의 간증이 나와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 믿음의 가족은 이런 말을 하며 삽시다.

 

①좋아 보이네요.

염려해 주는 척하는 말로 어디 아프세요? 하고 묻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제부터는 좋아 보이네요. 라는 말을 많이 합시다. 안 좋아 보여도 좋아 보입니다. 하면 분명히 좋아집니다.

 

②인상이 참 좋으시네요.

사람은 인상 좋다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그렇습니다. 옆에 분에게 인사해 보세요. 인상이 참 좋으시네요. 그 옷 참 잘 어울리시네요.

 

③오늘 점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주방에서 해 올린 음식을 먹은 후엔 맛있게 먹었습니다. 또 먹고 싶네요. 하고 인사하십시오. 잘 먹고 나서 아이 짜. 맛대가리 되게 없네. 하면 속으로 네가 할 때 보자. 하며 벼를 것입니다.

 

④참 운전 잘하시네요.

교회 차를 타고서는 아유 불안해. 면허 딴 지 몇 년 됐어요? 하고 묻지 마십시오. 그러면 운전하는 사람이 속으로는 너 다음에 태워 주나 봐라. 합니다.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히려 운전 차분히 잘하시네요. 하고 말하십시오.

여기 오니 맘이 참 편하네요.

이웃의 집이나 사업장을 방문할 때 이 말을 꼭 하시기를 바랍니다. 분명히 좋아할 것입니다. 몇 군데 전화하여 피자, 탕수육, 통닭을 배달시켜 줄 것입니다.

 

우리 성도끼리도 덕스러운 인사를 나눕시다. 그러면 마음도 편하고 말씀 받는 데도 더욱 플러스알파의 은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제부터 복을 빌면서 삽시다. 내가 이웃을 향하여 비는 복을 그 사람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복은 복을 빈 나에게로 돌아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투덜대는 입이 없다는 것을 잘 아시지요? 성도 여러분의 입은 어떤 입입니까? 복을 불러들이는 입입니까? 아니면 화를 불러들이는 입입니까?

우리가 불평하는 시간만큼 기도하면 불평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험담하는 시간만큼 덕담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아주 복되게 하실 것입니다.

 

성공과 실패의 차이는 말에 있습니다. 행복과 불행의 차이도 말에 있습니다.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이도 결국 말에 있습니다.

우리 말 한마디 한마디가 우리의 현재 삶입니다. 험한 말이 험한 인생을 만들고 고운 말이 형통한 인생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 몸을 만듭니다. 우리 입에서 나오는 말을 잘 사용하여 인생의 아름다운 울타리를 만듭시다. 아름다운 터전을 만듭시다.

 

이제부터는 부정적인 말과 불평의 말, 원망의 말과 미움의 말, 남을 헐뜯는 말과 약점을 들춰내는 말을 생각에서 완전히 지워버립시다.

대신 아름다운 말, 친절한 말, 긍정적인 말, 칭찬의 말, 감사의 말, 위로의 말, 섬김의 말만 합시다. 그러면 여러분의 인생이 평탄할 것입니다. 성공과 행복이 찾아올 것입니다.

남을 비판하고 남의 결점을 들춰내기 좋아하는 사람치고 남에게 환영받거나 성공하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주변을 보고 확인하면 됩니다.

 

잠 15:23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은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