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더프(영국 Alexander Duff 1806.4.15.~1878.2.12.)라는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이분이 오랫동안 인도에서 선교 활동하다 나이가 들어 고향에서 임종하기 위해 귀국하였습니다. 자기를 대대적으로 환영하는 식장이 마련되었습니다.
그때 알렉산더 더프 목사는 그 자리에서 인도에 선교사를 파송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제안에 응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더프 선교사가 너무 실망한 나머지 그만 혼절하였습니다. 다행히 의사의 치료로 깨어났습니다. 그리고는 내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나를 다시 단상에 세워달라고 눈물로 청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더프 목사가 단상에 섰습니다. 백발이 성성한 흰머리를 숙이면서 말합니다. 빅토리아 여왕이 지원병을 모집할 때는 많은 사람이 지원했는데 우리 주님께서 선교사를 보내는 일에는 한 사람의 지원자도 없다니 정말 섭섭합니다.
나는 내 고향 스코틀랜드에 뼈를 묻으러 왔지만, 다시 인도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스코틀랜드의 마지막 한 사람이 저들의 영혼을 위하여 인도의 갠지스강 변에 뼈를 묻으러 왔다고 전하겠습니다. 이 말을 들은 많은 젊은이가 인도 선교사로 지원하였다고 합니다.
알렉산더 더프 목사의 삶을 세상 사람은 몰라주어도 하나님께서 보실 때는 얼마나 기쁜 삶이겠습니까? 오늘 31절 말씀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천지창조를 마치신 후 피조물 세계를 바라보시면서 그 소감을 이렇게 표현하십니다.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천지창조 사역을 마무리 짓는 이 구절은 지금까지 반복된 감탄사와는(04, 10, 12, 18, 21, 25) 다른 감탄사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성취되었음을 증명하는 구절입니다.
이 말씀을 좀 더 발전시켜 우리의 현실에 적용해서 생각해 봅시다. 이 자리에 계신 성도 여러분,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은 삶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살아야 이런 평가에 어울리는 삶을 살 수 있습니까?
그래서 오늘 말씀 제목을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은 삶」으로 정했습니다. 함께 말씀을 나누면서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은 삶을 삽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삶입니까?
1. 하나님의 계획을 우선순위로 삼아야 합니다. |
0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 하시니라.
하나님은 천지창조를 설계하신 분입니다. 01절 말씀은 천지창조를 강조하기에 앞서 하나님을 내세웁니다. 설계자인 그분이 먼저 존재하고 계신다는 선언입니다.
우리는 창세기 01장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주를 창조하셨을까? 어떻게 인간을 창조하셨을까? 등 어떻게 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그러나 창세기 01장의 요점은 어떻게(How) 가 아닙니다. 우주를 어떻게 창조하셨는가? 이 질문이 저자가 말하려는 초점이 아닙니다.
창세기 01장을 읽는 자세는 창조자이신 하나님은 누구인가(Who)? 어떤 분이신가? 에 집중하여야 합니다.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엘로힘(אֱלֹהִים)입니다. 이 단어의 번역이 좀 묘합니다. 복수 대명사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복수이면서 복수를 뜻하지 않습니다. 둘 이상의 존재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어마어마한 존재 전능하신 존재를 나타내는 좀 독특한 명칭입니다. 정리하면 우주의 창조자이신 그분은 전능하신 분이다. 전지하신 분이다. 이런 뜻입니다.
이것이 창세기 01장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엘로힘입니다. 그분의 설계도는 완벽하다. 이 사실이 천지창조의 중요한 열쇠입니다.
하나님께서 놀라운 지성과 완벽한 계획으로 천지 만물과 우리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이제 창조가 시작되는 첫 부분 02절을 보십시오.
0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이 구절에서 혼돈과 공허가 우리의 생각에 중요한 단어로 들어옵니다. 혼돈(תֹּהוּ 토후)하다는 말을 잘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지구에 생명체가 살 수 있을 정도로 정돈된 상태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형체가 없는 상태,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상태, 어떤 일을 진행하기 위한 본격 무대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일을 시작하려는 첫 단계입니다.
공허(בּוֹהוּ 보후)하다는 말도 어떤 틀이 없다는 뜻입니다. 당연히 거기에 채워 넣을 내용물도 없습니다. 무질서하고 텅 비었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부터 하나님의 창조는 시작됩니다.
첫째 날에는 빛을 지으셨고,
둘째 날에는 공간과 바다를 지으셨고,
셋째 날에는 땅과 식물을 지으셨습니다.
넷째 날은 첫째 날과 관련이 있는 빛이라는 틀을 제공하신 다음 빛을 사용할 수 있는 주인공으로 해와 달과 별을 지으셨습니다.
다섯째 날은 둘째 날 만드신 공간(궁창)과 바다라는 틀과 무대 위에서 날아다닐 수 있는 새와 바다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를 지으셨고,
여섯째 날은 셋째 날에 지으신 땅과 식물 위에 짐승과 인간을 주인공으로 채우셨습니다.
창세기 01장은 단순히 법칙에 따른 전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설계에 따른 창조입니다. 천지 만물을 창조하실 때 마지막에 인간을 지으셨습니다.
인간에게는 세상을 즐기고 다스릴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따라서 천지창조는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에 의한 설계도입니다.
그러면 창조물의 한 부분인 나의 인생도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프로그램 속에 들어있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설계도를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오래전에 인류의 삶을 계획하시고 지으셨습니다. 따라서 인생의 성공을 말할 때 내가 소원한 것을 얼마나 성취했느냐가 기준이 아닙니다.
나를 위해서 모든 것을 계획하신 하나님 뜻을 잘 헤아려야 합니다. 얼마나 하나님의 뜻대로 원하는 삶을 살았느냐? 로 판가름해야 합니다. 우리가 따라야 할 가치성은 내 소원이 아닙니다. 나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사명이어야 합니다.
조지 트루엣(미국 George Truett). 최고의 지식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고 최고의 성취가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다.
롬 12:0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믿음의 가족 여러분,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합니까? 그러면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실 것입니다. 그 뜻을 행하게도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심히 좋은 삶은 단순히 내 뜻을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설계를 따르는 삶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삶입니까?
2.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
03 하나님이 이르시되(אָמַר 아마르).
창세기 01장에 제일 많이 나오는 구절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이르시되 입니다(14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는 뜻입니다.
03절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완성되었다는 뜻입니다. 천지 만물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졌음을 확인하는 구절입니다.
믿음의 가족 여러분, 이것 하나 꼭 기억하십시오. 믿음으로 사는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이 명하는 대로 움직일 때 복이 임합니다.
이삭이 애굽으로 가려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블레셋 그랄 땅에 그대로 머물렀더니 그해에 백배나 얻고 마침내 거부가 되었습니다(창 26:01~13).
시몬 베드로가 말씀에 의지하여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졌더니 두 배가 잠길 만큼 고기를 많이 잡았습니다. 놀라운 복입니다(눅 05:03~07).
이상 말씀은 복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는 줄 믿고 말씀에 순종할 때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야 받을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전 03:10에서 인생을 집 짓는 일에 비유했습니다.
고전 03:10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예수님은 건축자입니다. 우리 인생을 지으시고 우리의 삶이 하나님 뜻대로 다듬어지도록 성령님의 감동을 통하여 늘 권면하십니다.
그러므로 그 말씀에 내가 어떻게 순종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행복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내 삶을 마무리하는 날 하나님께서 나를 향해 복된 인생을 살았구나. 라는 평가를 할 수 있는 삶을 삽시다. 그 말씀을 순종하며 나갈 때 하나님께서 심히 기뻐하시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신 28:01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02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 어떻게 해야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삶입니까?
3.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삶을 삽니다. |
창 0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은 창조의 절정에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인간도 거룩한 존재로 지으셨습니다.
사탄에 얽매이지 않게 살도록 지으셨습니다. 사랑의 존재로 지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도덕성과 인격을 닮은 존재로 지으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닮은 존재로서 하나님을 나타낼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함입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인간에게 세상을 개간하고 다스리는 문화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창세기 01장 28절 문화의 사명입니다.
창0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성도 여러분 이번 8월 한 달 동안은 한 생명을 주님께 올려 드립시다. 우리 모두 성공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닮은 존재답게 그분을 잘 나타냅시다.
사람과 동물의 차이점이 무엇입니까? 물론 여러 부분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동물은 땅을 보고 살도록 지었고, 사람은 앞을 바라보고 살도록 지으셨습니다. 위를 바라보며 살도록 지으셨습니다. 이 사실을 잘 기억해야 합니다.
골 03:01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아라….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완전한 실체입니다. 하나님을 완전히 나타내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기준이 무엇입니까?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삶을 본받는 일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성공의 삶을 살았다면 그 삶의 질이 어떠해야 합니까?
세상에서 육신의 안락을 성취한 것이 표본이 아닙니다. 이러한 것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얼마나 어떻게 나타내었느냐가 기준입니다.
김해삼일교회 성도 여러분, 사업이 잘되느냐 안 되느냐? 이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더 중요한 일은 우리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더 크게 나타낼 수 있느냐입니다.
사 43:07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매일 매일 삶의 현장에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를 생각하며 삽시다. 직장에서 사업에서 가정에서 교회에서 작은 예수님이 됩시다.
그러면 나의 변화된 모습을 주위 사람이 보게 될 것입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의 더 위대하신 모습을 나타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품격 있는 삶을 원하십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는(01:31)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 말씀을 삶에서 실천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신앙인으로 사는 삶을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천지창조의 사역을 매일 진행하시고 마치실 때마다 보시기에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지으셨기에 모두 일곱 번이나(04, 10, 12, 18, 21, 25) 좋았다고 감탄하셨습니까? 하나님께서 뜨거운 사랑으로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질서정연하게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김삼일 가족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을 바르게 사용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힘써야 합니다. 장차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때 나의 행한 삶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믿음의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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