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에 대해 많이 들어보셨지요? 애굽 왕궁에서 40년을 지내는 동안 학문을 통달하다시피 한 사람입니다(행 07:22). 이 모세는 광야 생활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에게 절대 카리스마를 행사한 지도자입니다.
홍해도 가른 지도자입니다. 반석에서 물을 내었고 하늘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리게 한 능력의 지도자입니다. 이 모세가 때가 되어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모세가 없는 이스라엘 절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모세가 차지한 비중은 매우 컸습니다. 이스라엘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모세를 신명기에서 다음과 같이 평가합니다.
신 34:10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나니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요.
그 뒤를 이어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새로운 지도자로 등장합니다. 이 여호수아는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을 정탐하도록 파송된 열두 명의 정탐꾼 중의 하나입니다. 또한 모세의 수종자(수 01:01)입니다. 비서실장인 셈입니다.
여호수아가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지도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많은 고민과 두려움이 크게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모든 고민거리는 자기의 몫입니다.
하나님께서 고민이 많은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 말씀의 인도를 받으라고 하십니다. 바로 오늘 살펴볼 말씀입니다.
오늘은 우리 교회 설립기념 주일입니다. 동시에 김응신 장로님과 안형심, 강화자, 박화숙 권사님 은퇴 예배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힘을 실어주시는 그 은혜가 오늘 은퇴하시는 분에게도 임하시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말씀 제목이 「우리 모두 강하고 담대 합시다.」입니다.
이 찬양을 불러 드립시다.
너의 가는 길에 주의 평강 있으리. 평강의 왕 함께 가시니 너의 걸음걸음 주 인도하시리. 주의 강한 손 널 이끄시리. 너의 가는 길에 주의 축복 있으리. 영광의 주 함께 가시니. 네가 밟는 모든 땅 주님 다스리시리.
너는 주의 길 예비케 되리. 주님 나라 위하여 길 떠나는 나의 형제여 주께서 가라시니 너는 가라 주의 이름으로 거칠은 광야 위에 꽃은 피어나고 세상은 네 안에서 주님의 영광보리라. 강하고 담대하라 세상 이기신 주 늘 함께 너와 동행하시며 네게 새 힘 늘 주시리.
1.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
05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모세가 위대한 지도자로 쓰임을 받은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지금 여호수아에게도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우리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에게도 이런 은혜가 함께하시기를 원합니다. 특별히 오늘 은퇴하시는 귀하신 장로님과 권사님들에게 함께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모세가 이스라엘을 인도할 당시를 생각해 봅시다. 모세는 어떤 일이 조금 어렵다 싶으면 하나님 앞에 무릎으로 나아갔습니다. 이런 모습을 여호수아가 곁에서 잘 보고 배웠습니다. 이에 지도자로 부름을 받은 여호수아가 하나님께 무릎으로 나아갑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모세와 함께한 것처럼 너와도 함께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임마누엘(마 01:23) 하나님 되심을 보증해 주십니다.
여호수아가 정복 전쟁을 치러야 할 가나안은 공터로 남아 있는 곳이 아닙니다. 이미 원주민 일곱 족속이 터를 잡고 있습니다. 전쟁에 능숙한 군사들이 버티고 있는 땅입니다.
이에 비해 애굽에서 나와 광야를 전전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무슨 수로 군대를 조직하여 전쟁을 할 수 있습니까? 체계 있는 군사 훈련을 받지 못했습니다. 신무기 넉넉하게 갖추지 못했습니다. 오합지졸(烏合之卒) 같은 수준입니다.
어떻게 이런 군대로 전쟁을 치릅니까? 이런 군대로 어떻게 승리하여 가나안을 차지할 수 있습니까? 사람 생각으로는 불가능 수준입니다.
예, 불가능 수준 맞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힘을 실어주시면 그때는 이길 수 있습니다.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 같이 너와도 함께 있을 것이라는 보증으로 이길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 강한 보증이 내가 너를 버리지 않겠다는 약속입니다.
내가 너를 버리지 않겠다. 전쟁에 병기를 들고 나갈 사람은 여호수아이지만 가나안 원주민을 상대할 진짜 신무기는 하나님이란 뜻입니다.
그러면 이 싸움은 이미 이긴 것과 같습니다. 어린아이의 손을 잡은 어머니가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보호해 주는 것 같이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상대로 싸울 때 어떤 말을 하였는지 기억하십니까? 여러 말 가운데 이 말이 가장 다윗 다운 말입니다.
삼상 17:47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나보다 훨씬 능력이 센 사람으로부터 내가 끝까지 너와 함께 할게, 내가 너를 지켜 줄게 하는 말을 듣는다면 힘이 솟아날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세상과 싸워 이길 만큼 넉넉한 힘이 있습니까? 재물이 많아 든든하기나 합니까?
그렇다고 건강이 완벽하게 뒷받침됩니까? 사업 능력이 어디 출중합니까? 별로 해결할 힘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 잘 아는 찬양 있지요.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볼 땐 만족함이 없었네. 나의 하나님 그분을 뵐 때 나는 만족하였네. 저기 빛나는 태양을 보라 또 저기 서 있는 산을 보아라. 천지 지으신 우리 여호와 나를 사랑하시니 나의 하나님 한 분만으로 나는 만족하겠네.
동남풍아 불어라 서북풍아 불어라. 가시밭에 백합화 예수 향기 날리니 할렐루야 아멘. 가시밭에 백합화 예수 향기 날리니 할렐루야 아멘.
2.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을 앞세우라 하십니다. |
07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성도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발휘하는 강함과 담대함이 있습니까? 그러면 이 강함과 담대함이 어디에서 나옵니까? 명예와 권력 등 세상 소유물에서 나옵니까?
아닙니다. 더러는 돈을 많이 모으고 건강을 추스르며 강한 의지로 무장해야 담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상을 그렇지 않습니다.
말씀의 생수가 내 안에서 터져 나와 흘러넘칠 때 담대해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고 그 말씀을 실천함으로 믿음의 강력함이 나타납니다.
07절 마지막을 보십시오. 여호수아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누가 누구에게 하는 약속입니까?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하시는 약속입니다.
여호수아가 가만히 있는데 하나님께서 형통의 복을 주십니까? 아닙니다. 07절에 형통하게 되는 비결이 나옵니다. 여호수아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형통하게 되는 비결입니다. 그 비결은 바로 그리하면 이라는 접속 부사의 실천입니다.
그리하면(מַעַן 마안). 앞 내용이 뒤 내용의 조건이 될 때 앞뒤 문장을 이어 주는 동사의 어간(語幹) 부사(副詞)를 말합니다. 주로 명령문 뒤에 쓰입니다.
성경에서 명령문을 수반하는 역할 부사 그리하면 이라는 접속사가 얼마나 많이 쓰였을 것 같습니까? 특별한 능력이나 기적을 나타내는 조건 접속사가 구약성경에 161회 사용되었습니다. 신약성경에도 51회 정도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귀한 사역자들을 쓰실 때 반드시 그리하면 이라는 코스를 거치게 하십니다. 우리에게도 복을 주시기 전 반드시 그리하면 이라는 조건 명령을 거치게 하십니다.
신 29:09 너희는 이 언약의 말씀을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리라.
잠 16:03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마 07:07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행 16:31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복과 은혜에 갈급함으로 반응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이 예민한 조건을 통해서 복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말씀도 여호수아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고(07) 그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고(08) 안내합니다. 형통과 평탄은 우리 모두 받고 싶은 복입니다.
그러면 조건이 걸린 접속사 그리하면 내용이 무엇입니까?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반드시 지키라고 명령한 율법 즉 성경입니다.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성경대로 따를 것을 08절에 다시 명령합니다.
08 이 율법 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주야로 묵상하며(הָגָה 하가). 우리가 생각하는 묵상의 의미와 성경이 말하는 묵상의 의미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는 묵상을 생각 정도로 여깁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묵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의미와는 전혀 다릅니다.
성경이 전하는 묵상은 낮은 소리로 읊조린다. 반복해서 되새긴다. 이런 의미입니다. 아침에 읽은 말씀을 점심에도 꺼내 읽고 저녁에도 다시 꺼내 읊조리는 것이 묵상입니다.
이 말씀이 생각에서부터 행동에 이르기까지 체질화되는 것이 묵상입니다. 이 묵상이 최고의 전쟁 준비입니다. 세상살이가 너무 바쁘면 말씀을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주일날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것으로 영의 양식을 충분하게 먹는 게 아닙니다. 평소 말씀을 잘 먹고 받아야 믿음이 건강해집니다.
3.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 하십니다. |
09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가나안 정복 전쟁을 앞두고 먼저 명령하신 것은 전쟁 훈련이 아닙니다. 담대하고 두려워하지 말라는 정신 무장입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가나안 원주민들과 전쟁하려면 먼저 전열을 정비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군사 훈련과 보급품을 적절하게 공급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신 우선순위는 원주민들과 실전에 앞서 정신 무장을 하는 일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우선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승리하게 해 주실 줄 믿는 믿음입니다.
마음이 강하다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자세를 말합니다. 세파에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무작정 흔들리면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없습니다.
어떤 힘든 환경을 만나도 흔들리면 안 됩니다. 그래서 여호수아에게 강하라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전쟁을 앞두고 갖추어야 할 최고의 마음가짐입니다. 이 담대한 마음을 굳건히 확정할 때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또 묵상해야 전쟁을 치를 수 있습니다. 견고한 적의 성을 만나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강하고 담대하여야 두려움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흔들리지 않게 하는 에너지입니다. 내가 누구입니까? 나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주님을 믿는 성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을 놓고 네 가지 방향을 정해주십니다. 첫째,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둘째,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라.
셋째, 그것을 묵상하라. 넷째,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이 네 가지 말씀을 바탕으로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하라 명령합니다.
09절 말씀으로 돌아갑시다.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씀이 여호수아 01장 06절, 07절, 09절, 18절 등 네 번이나 나옵니다. 신명기 31장에도 모세가 세상을 떠나기 전 온 이스라엘 백성을 모으고 그 앞에서 여호수아에게 두 번이나 강하고 담대하라고 명합니다.
신 31:06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하고.
강하고(חָזַק 하자크) 이 말은 꽉 잡다, 달라붙는다는 뜻이고 담대하라(אָמַץ 아메츠)는 방심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정신 무장과 함께 육신도 힘을 내라는 뜻입니다. 찬송가 546장을 부릅시다.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➊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영원토록 주를 찬송하리라 소리높여 주께 영광 돌리며 약속 믿고 굳게 서리라. ➋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세상 염려 내게 엄습할 때에 용감하게 힘써 싸워 이기며 약속 믿고 굳게 서리라. ➌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영원하신 주의 사랑 힘입고 성령으로 힘써 싸워 이기며 약속 믿고 굳게 서리라. ➍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성령 인도 하는 대로 행하며 주님 품에 항상 안식 얻으며 약속 믿고 굳게 서리라.
후렴. 굳게 서리 영원하신 말씀 위에 굳게 서리 굳게 서리 그 말씀 위에 굳게 서리라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
10 이에 여호수아가 그 백성의 관리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11 진중에 두루 다니며 그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양식을 준비하라 사흘 안에 너희가 이 요단을 건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사 차지하게 하시는 땅을 차지하기 위하여 들어갈 것임이니라 하라.
이에(副詞). 라는 작은 단어 하나를 보십시오. 여호수아가 하나님 말씀을 잘 받아서 그대로 실천하는 첫 출발점입니다. 여호수아가 마침내 명령을 내립니다.
양식을 예비하라는 명령입니다. 사흘 안에 요단강을 건너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에 들어갈 줄 확신하고 내리는 명령입니다.
여호수아가 할 일은 오직 마음을 강하게 하는 일입니다. 담대한 마음으로 두려움을 떨치면 됩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이 일 외에 다른 명령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해 있습니다(삼상 17:47).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 복을 받을 수 있는 어떤 장점이 있습니까? 복을 받을 수 있는 영적 자산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왜 장점을 주셨다고 생각합니까?
여호수아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을 잘함으로 모세 이상의 쓰임을 받았습니다. 오늘 말씀을 듣는 여러분도 하나님의 말씀을 잘 순종하여 교회를 다듬는 일에 일꾼으로 쓰임 받기를 바랍니다.
'은혜의 강단 > 2023년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화가 옵니다(고전 09:16~18 ). (0) | 2023.12.16 |
---|---|
예수님 지상명령을 수행합시다(마 28:16~20). (1) | 2023.12.09 |
바울은 감옥에서도 복음을 전합니다(행 28:30~31). (2) | 2023.11.25 |
[추수감사주일] 나는 초막절 감사를 드립니다(레 23:33~44). (2) | 2023.11.18 |
강하여 가는 집 약하여 가는 집(삼하 03:01~11) (1) | 2023.11.11 |